후아유
감독 : 최호
출연 : 이나영, 조승우
몇 년도 였던가? "접속"이라는 영화가 한국 영화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두었던 적이...
나 역시 그때 상영관이 아닌 비됴로 봤었지만, 꽤 괜찮았던 영화니, 신세대의 소통을 대변하는 색다른 영화니...생각했더랬다.
머~ 60년대나 90년대나 청춘 드라마는 언제든지 존재해 왔었기에 머 별다른 것이라 말하기도 그렇지만,
(다들 격 나시는가? 이덕화 아찌랑 임예진 아지매의 씨리즈~들^^ 심지어 신성일 할배꺼정 청춘 멜로 스타였지 않았냔 말이다.)
확실히 90년대 이전의 그것들과의 차별성을 "접속"은 보여줬었다....바로, 온라인 커뮤니케이션이라는 방법으로 말이지.
기존의 옛 영화에서나 볼 수 있었던 통신(커뮤니케이션)의 부자유로 인한 엇갈림과는 다른,
숨어서 익명의 엇갈림과 단절을 표현하기에 온라인 통신보다 더 효율적인 장치는 없었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뭐 시대에 따라 트렌드는 항상 변하니까.^^
우예뜬둥,
약간 클래식한 분위기의 "접속"울 통해,
커뮤니케이션이 단절된 도시인의 상실감과 외로움, 그럼에도 불굴하고 피어오르는 사랑을 매끄럽게 표현했다라고 생각한다.
그리고....깜빡깜빡~거리는 커서에서 배설되는 텍스트 대화창이 닫히고
멀티미디어 시대...가 다가왔다.
사실 이 영화가 만들어지던 때, 다 만들어져서 개봉을 한다고 할 때에도 난....'그런가?' 머 이랬다.
이나영이라는 배우가 아주 진지하게 연기에 임하였다는 이야기들도 그냥 콧구먼 후벼파며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렸었고,
심지어 조승우랑 이나영이랑 사귄다는 루머가 떠돌때도...흥행 시킬려고 별의 별 g랄을 하는군...이라는 생각이 시작이자 끝이었다.
다시말해! 관심 없었다, 이 영화.
그.러.다.가!!! 헤헤헤~ 네멋대로해라! 보고... 쿠쿠~
이나영이라는 여자 배우에게 친근감을 보이기 시작하면서...ㅋㅋㅋ
야튼 글타...나 이 영화 올해 초에 디빅으로 봤다................................그리고, 좋았다.
(하루 밤을 꼬박 새워서 두 번이나 봤단거 아니냐...^^)
[후아유]엔 글쎄....이 영화를 어케 설명할까?
앞서 말한대로 접속이란 영화의 연장선상에서만 보면 쉽게 답이 나올래나?^^
접속과는 다르게 이 영화는 같은 소재임에도 불구하고 훨씬 다양해졌고 시각적으로도 배가 부르며, 기특하게도 훨씬 스피디하다.
그것은 결국 이 영화의 벤치마킹의 대상인 이 시대의 20대...그들의 구미를 댕기기에 하나 흠 잡을 곳 없더란 말이다.
다변하는 환경에 쉽게 적응하고 또한 쉽게 질려버리는 행태를 꼬집으면서도 결국 이것이
폐단과 정리의 차원이 아닌 그냥 그대로의 현상의 차원이라고 말하는듯 하니 이 보다 더 좋은 해몽은 없지 않을까? 아닌가? ^^
두 주인공간의 멜로적인 측면에서도(결국 해피엔딩임에도) 접속은 갑작스럽고 은은하지만, [후아유]는 적극적이고 치열하다.
OST만 들어도 대립적인 구도 나오지 않는가?
멜로 드라마임에도 Coooooooool하다!라는 느낌이 드는 건 왜일까?
인주의 아픔과 그것을 그냥 팽겨쳐 버리지 못하고 사랑으로 떡??칠한 형태의 모습은 또한 달리,
치열하고 포기하기 싫어하는 옹고집 수영선수의 모습과 이기적이고 냉철한 게임 기획자의 모습과 멀티화 되어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몰입하게 하는데 있어 쏠쏠한 재미를 주더란 말이다.
다시말해 형태다운 형태에서 형태답잖은 형태를 발견하고도 아~ 저럴 수 있겠구나 싶었고,
인주다운 인주에서 인주답잖은 인주를 발견하고도 아~ 저럴 수 있겠구나...싶은 것이다.
이 시대에 있어 통속적인 멜로 드라마를 터부시하는 우리같은 뵨태집단의 사람들에게...
Coooooooool하다라는 꼬리표를 매달게끔 하는 영화적인 능력은 십분 갖추지 않았나...싶었다.
[후아유]괜찮더라...
더불어, 멀티미디안 20대의 코드를 맞추기 위해, 꼼꼼히 신경을 쓴 영화적인 장치들이 대체로 빵빵하다...
많은 제작비를 cg에 투자하였단 말을 들었는데, 이야기의 소재 자체가 채팅게임은 "후아유"이기 때문에
그에 대한 사실적인 표현을 위해 응당 치뤄야 할 댓가라고 본다...그리고...당근 잘 만들었더라.
이 영화를 보면서 두 배우....조승우, 이나영이라는 두 사람의 은근슬쩍 팬이 되기로 결심을 했다.^^*
이나영이라는 여자야~ 뭐 두 말할 나위 없지만, 조승우라는 배우...좋더만.
자꾸 유지태하고 비교가 되는데...유지태가 지겨운 어눌함이라면 조승우는 시원시원한 어눌함이더라 이거야.
자쉭~ 잘 될끼구만.
울 나영이두....어찌나 이뿌던지....알에서 나오기전의 전경....같았어^^*
야튼 음악이나 영화나 야튼 뭐든지 간에...그 목표를 위한 한 집단의 응집력에 있어....재미와 즐거움이 크다면....무조건 성공한다!!라고 보는 견지에서
이 영화를 찍은 사람들 참~ 기분 좋게 찍었겠다....부럽다...싶더란 거지. 네멋처럼 말야......
참고로 dvd있는 사람들...고나심이 가는 사람들....사든지 빌려다 보든지....한번 보믄 쏠쏠할 것이여...신경 많이 쓴 디빅이더마.^^
끝.
첫댓글 오랜만에 챗팅을 하고 싶게 만든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