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0월31일 일요일
10월의 마지막 날
쉰넷의 은영언니 공부하느라 머리가 얼마나 아파설꼬
쉰인 진선이
마흔 일곱에 의순이
둘이 머리 맞대고 언니를 위해서 축하도 해주어야 하고 해서리
2010년 가을 산행을 나서기로 했다
2시 출발인데
나이 순으로 도착시간이 영 ...
2시40분경 식장산행이 시작되었다
좋다로 시작해서 매달 한번씩 오기로 결정했는데
한사람이 영 불만스러운 얼굴이지만 무조건 대장에 명령이다.
이런 저런 이야기로 이야기 꽃잎이 발걸음을 가볍게 하면서
어느새 막걸리주점에 도착
시원한 막걸리 한잔에 검정깨에 목욕한 멸치와 마늘쫑 다먹어버리고
무땀시 사와냐고 하면서도 언니가 사온 김밥도
검정깨 김밥으로 둔갑해 놓고 좋아하는 백진선
만날때마다 새롭다
지금까지 보아도 늘 그자리에서 변함이 없다
자연처럼 우리도 그렇게 만났다
그래서 언제나 편안하게 우리서로 기다리고 기다린다
그래서 좋다
언제고 함께 할수있는 아름다운 길 동무가 있어서
오늘의 만남이 기쁨으로
단풍잎처럼 물들어가고
잊을 새라 쌍쌍이 사진도 찍었다
식장산 아래 명가 식당에서 보리밥 한그릇 파전하나로 저녁을 먹고
다음 여행지 시간약속하고 돌아오다가
'의순이 또 깜짝 게그하나 해지 문제야 역시..
이렇게 이쁜인연은 참 많다
그렇지만 이렇게 이쁜인연을 오래도록 지키고 만들기는 힘든것이다
그 힘든것을 안아주고 나누어 즐수있는
즐거운 고민을 늘 해야만이 가능한 일이라는 것을
꼭 기억하면서 식장산 산행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