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구 어린이·주부 전용도서관 건립된다
사업비 30억원 투입 900㎡ 규모로 태전동에 건축
어린이·주부 전용도서관이 지역에 건립된다. 종합의료시설부지에서 도시개발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는 태전동 344-1번지의 공원 내에 들어선다.
북구청은 2013년 4월 완공을 목표로 지상 3층, 층별 300㎡ 등 건축연면적 900㎡ 규모의 어린이·주부 전용도서관을 건립할 계획이다. 도서관 이용열의가 비교적 높은 어린이와 주부를 위한 전용도서관을 관내 칠곡지역에 건립해 부족한 도서관 인프라를 확충하는 한편 도서관 이용욕구를 해소하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한다.
북구청에 따르면 부지는 대구종합의료시설부지의 도시개발사업 추진에 따라 기부채납을 받아 확보하고 여기에 건축비 27억원, 설계·감리비 1억6천만원, 시설부대비 1억4천만원 등 총 사업비 30억원을 투입해 자료실과 시청각실, 서고 등을 갖추게 된다. 사업비는 국·시비를 보조받을 예정이다.
지역구 한나라당 서상기 국회의원이 지난해 12월 특별교부세로 10억원을 확보, 앞으로 20억원만 챙기면 된다. 북구청은 오는 4월 국비보조사업으로 재원을 확보할 계획인데, 이를 위해 종합의료시설부지의 도시개발사업 계획 내 공원을 주제가 있는 문화공원으로 설정했다. 그렇지 않으면 보조금을 받기 어렵기 때문이다.
북구청은 어린이·주부 전용도서관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지난 2009년 4월 사업계획을 수립했지만 사업비를 확보하지 못해 추진이 쉽지 않았다. 그러다 태전동 도시개발사업이 본격적으로 용트림했고 이번에 성과를 거두게 됐다. 앞으로 북구청은 재정투·융자심사의뢰를 이달 중으로 끝내고 4월 국비보조사업신청, 7월 공유재산 관리계획 승인, 내년 2~7월 설계경기 및 실시설계 절차를 거쳐 한 달 뒤 공사를 시작 2013년 4월 완공할 예정이다.
북구청 관계자는 “계획은 이렇게 세웠지만 대구종합의료시설부지의 도시관리계획 변경에 따라 건립부지나 건립규모가 다소 조정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어린이·주부 도서관이 건립된다는 소식에 어린이청소년도서관 더불어숲 김종철 관장은 “어린이와 주부들은 북구 칠곡에서 가장 많은 도서관 수요이기 때문에 이들이 이용할 전용 도서관이 생긴다는 것은 참 좋은 일이다”고 반기며 “설계 때부터 건립까지 수요자들의 의견을 충분이 반영해서 진정 어린이와 주부들이 이용하기 편하고 유익한 공간이 됐으면 한다.”는 바람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