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러 신비감을 살리려고 내용스포는 일절 보지 않고 다만 호불호가 갈리며 취향을 탄다는 것만 알고 봤어요 제 개인적인 평은 완벽하게 제 취향을 저격했고 인생영화로 등극했다는 겁니다
아름답고 신비한 영상으로 구현해 낸 가려진 시간 속 멈춰버린 세상 '판타지' 라는 장르에 이보다 더 잘 어울릴 수 없는 강동원 믿기 힘든 이야기에 당위성과 정서를 부여하는 신은수의 연기 몸만 자란 소년과 소년의 가려진 시간을 유일하게 아는 소녀 그래서 두 배우의 교감이 매우 중요할 것 같은데 정말로 성민이와 은수처럼 느껴졌어요 손만 스쳐도 애틋하고 아리더군요
가려진 시간 속에서 성민이는 얼마나 많은 외로움과 그리움을 쌓아두고 있었을까요 이 세상에서 오롯이 둘만 아는 이야기 '가려진 시간' 이라 더 먹먹하고 아릿했어요 여운이 오래 남네요 여건만 된다면 여러번 다시 보고 싶은 영화였습니다.
첫댓글 올해본영화중에 캐롤, 가려진시간 제일 좋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