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기사가 올라갔을 즈음, 이전 기자였던 [The추억] 으로부터 갑자기 전화가 왔다. 현재 오렌 서버의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던 데쓰나이트 [탄p] 캐릭터가 한시간쯤 전에 서버 최초로 60 레벨을 달성했다는 것이다. 막 잠들려던 찰나였기에 잠시만 기다리라 하고 바로 접속을 하여 기란마을 여관으로 초청하였다. 서버가 생긴지 반년 남짓한 시간, 이제 60대의 데쓰들이 등장할 타임이 되었는가 하는 생각과 함께 인터뷰를 시작하였다.
인터뷰 내용이 변화하지 않는 선에서 문구를 적절히 편집하였으며 평어체로 서술하였다. 또한 편의상 “기자”, “탄피” 로 표기한다.
기자: 일단 최초의 60 렙업을 축하드린다. 렙업 시각은 ?
탄피: 한시간 전인 6월 8일 오후 10시 55분에 렙업을 하였다. 렙업 당시 빛이 발하는 장면을 찍지 못해서 조금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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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스+블레스 아머를 하고서 |
기자: 열렙 모드로 돌입하게 된 계기가 있나 ?
탄피: 이전에 하던 서버에서 필드와 공성을 많이 했었다. 그래서 렙업을 별로 하지 못해서 아쉬움이 많이 남았었는데, 신서버로 이사와서 고렙을 만들겠다는 결심을 한 후, 본격적인 렙업에 돌입한 것이다.
기자: 상당히 지루한 인내의 시간을 요할 것 같다.
탄피: 리니지의 재미가 꼭 공성이나 필드만 있는 것은 아니다. 레벨업 그 자체가 나에게는 리니지라는 게임을 하는 재미이기도 하다. 처음에는 몇몇 분들과 선의의 경쟁을 하면서 재미를 느끼기도 했고 또 남들이 알아준다는 것이 상당한 재미이기도 하다. 그리고 긴 시간을 거쳐 렙업을 할 때마다 캐릭터가 더 강해지는 모습을 보는 만족감도 상당하다. 하나씩 렙업을 할 때마다 내 자신과의 싸움에 이겨낸다는 생각에 지루하다고 생각하지 않고 오직 앞을 향해 달렸다. 그리고 지금도 끝이 아닌, 끝이 보이지 않는 길로 무한으로 달릴 것이다.
기자: 고독한 레이서의 각오 같다
탄피: 고독한 레이서로서의 렙업보다는 동반하거나 경쟁할 수 있는 레이서가 있으면 좋겠다.
기자: 서버가 열린 직후에 바로 이주를 했나 ?
탄피: 아니다. 이주한 날짜가 서버 오픈 후 한달쯤 지난 12월 27일이다. 게임을 같이 하던 멤버들과 함께 단체로 이사했다.
기자: 탄피 캐릭을 혼자서 키운 것인가 ?
탄피: 아니다. 친형과 친구 동생 이렇게 두 명이서 많은 도움을 주었다.
기자: 처음부터 열렙모드로 돌입을 했었나?
탄피: 그렇진 않다. 처음에는 아템 사냥 위주로 했는데, 그것 때문에 48 만드는 데 2주가 넘게 걸렸다. 그래서 데쓰도 오렌 서버에서 슬레인즈, 징기즈칸, 수해 캐릭에 이어 4번째로 끊었다.
기자: 4위에서 1위로 등수를 올린 셈인가..
탄피: 지금 랭킹 2위가 나에 비해 3~4 레벨 정도 차이가 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기자: 주로 어디에서 사냥을 했나
탄피: 오렌서버는 사람이 많아서 렙업할 장소를 찾기 힘들다. 그래서 렙업을 할만한 곳은 잊혀진 섬 밖에 없고 나 역시 거기서 주로 레벨업을 했다. 오만의 탑도 데쓰 달성 뒤에는 종종 갔었는데, 돈벌이로는 모르지만 열렙은 별로 권장하고 싶진 않다.
기자: 데쓰를 돌파한 이후 1 업당 보통 어느 정도 걸렸나
탄피: 평균적으로 10 일 정도 걸린 것 같다. 레벨 54 에서 오만의 탑에서 주로 놀다가 4번이나 누웠는데, 그 이후에는 오로지 잊혀진 섬에서만 살면서 렙업을 했다.
기자: 열렙하는 동안 태클 같은 것은 없었나
탄피: 중립혈이기도 해서 특별히 방해 같은 것은 없었다.
기자: 렙업에 관한 선의의 경쟁자를 꼽는다면 ?
탄피: 이전에는 축10싸울 님이 경쟁 상대였고, 지금은 마투님을 경쟁 상대로 생각한다.
기자: 앞으로의 목표라면 ?
탄피: 오렌서버 지존에 만족하지 않고 전서버 지존을 향해 끝까지 달릴 생각이다.
기자: 10 포인트는 어떻게 투자를 했나.
탄피: 힘에 4, 덱스에 6을 줘서 힘 20, 덱스 18 이다. 계속적인 렙업을 상정했기 때문에 덱스를 미리 찍어 방어를 올리기 위하여 덱스에 많이 투자했다.
기자: 아이템도 좋을 것 같은데 혹시 가지고 싶은 아이템이 있다면 ?
탄피: 물론 좋다. 왕어스에 용기의 벨트 등 최고로 방어를 올리면 95방까지 나온다. 그런데 오렌서버에는 투명망토가 단 3벌밖에 없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투명망토를 하나 가지고 싶다.
기자: 리토 서버 대항전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들었는데.
탄피: 작전을 주로 짰다.
기자: 배후 조종 세력을 보게 되다니 반갑다.
탄피: 이전 서버에서 할 때, 리니지 챔피온 쉽이라는 리토 비슷한 대회가 있었다. 거기서 나와 같이 게임하는 멤버들이 출전하여 3위에 입상한 적이 있다.
기자: 사전 준비를 얼마나 했나
탄피: 챔피온 쉽 경험 때문에 방식이나 맵에 대해서는 충분히 알고 있었다. 그래서 작전을 주로 담당했으며, 경기가 열리기 2시간쯤 전부터 모여서 예행연습을 한 것이 전부이다. 리토의 경우 레벨 못지 않게 구성원들의 팀웍이 중요한데, 2시간의 예행 연습의 대부분을 전술 숙지 및 팀웍 확보에 중점을 두고 했었다. 멤버들도 잘 협조해주었고 그래서인지 고렙들이 많은 서버와도 충분히 붙을 수 있었고 결과도 좋았던 것 같다.
기자: 서버대항전에서 아쉬운 점이라면 ?
탄피: 당연히 우승을 하지 못한 것이 아쉽긴 하지만, 4강까지 올라간 것이 너무 자랑스럽다.
기자: 다음에 또 열리면 우승할 자신이 있나 ?
탄피: 우승에 대한 특별한 미련이나 목표는 없다. 그러나 작전을 잘 짜고 팀웍만 잘 유지된다면,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보며, 무엇보다도 그 멤버들과 다시 한번 함께 할 수 있다면 그것이 우승보다도 더 큰 값어치를 지닐 것이다.
기자: 좀 다른 질문인데, 캐릭명이 좀 특이하다.
탄피: 군 제대할 때 키운 캐릭이라서 군대와 관련된 용어를 캐릭명으로 선택한 것이다. 그래서 한글과 영문을 섞어서 [탄p] 로 정했다.
기자: 마지막으로 오렌 서버 유저들에게 한마디.
탄피: 신서버라는 것 때문에 다른 서버에 비해 부족하다 라는 생각을 가지는 것보다는 신서버의 긍지를 가지고, 새로운 기록을 하나하나 만들어간다면 좋은 서버가 될 것입니다.
기자: 65 와 70 업할 때를 기다리겠다. 섬광 꼭 찍기 바란다. 물론 인터뷰도 겸해서.
탄피: 그때는 유의해서 잘 찍도록 하겠다. ^^;; 그런데 하나 빠지지 않았나?
기자: 물론 빠져 있다. 얼른 다 벗고 보여주길 바란다.
탄피: OK 는 누르지 마라.
전 서버 지존을 향한 무한 열렙의 행로. 현재의 레벨업 속도로 본다면, 7월 말경에는 65 레벨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65 레벨업 순간의 인터뷰 기사를 기대해 주세요. ^^;;
빵빵한 장비 공개! 그러나 스크린샷 미스와 편집 실력 부족으로 제대로 된 그림을 만들지 못하였다. 모두 다 8 셋이며 요정족 방패는 +9, 수정장갑은 +7 이었다. 변신반지와 이동반지를 보유하고 있으며, 고대의검과 고대의판금갑옷, 오우거의 벨트등을 착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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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세트 시리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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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요방과 7 수장 |
그리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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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에 도움을 준 전직기자 [The추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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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즌 클라우드에 묻힌 탄p |
오렌서버 생제르망백작
첫댓글 멋 지 당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