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시대에는 대부분 삼각도 였으나 조선시대에는 다섯가지 종류라 합니다.
각에 따른 가장 큰 차이는 내구성에서 차이가 난다고 합니다.
아래는 "고죽의 칼이야기 " 라는 곳에서 발췌한 글입니다.
가. 삼각도(三角刀) : 날의 단면이 직삼각형인 삼각도는 가장 초기적인 형태의 외날 도
검이다. 삼각형의 날은 단조(鍛造)하기도 쉽고 절삭력(切削力)도 뛰어나지만 구조적으
로 취약하다 . 일본에서도 초기에는 대부분 삼각도(히라즈꾸리(平造))로 칼을 제작하다
가 무로마치 중엽(서기 약 1467)이후에는 주로 단도에만 삼각도를 사용하였다. 우리나
라 환두대도는 대부분이 삼각도이며 환도중에는 특히 칼이 가벼운 별운검류의 도검과
죽장도에서 삼각도가 많다.
나. 배형도(舟形刀) : 조선 환도의 대다수는 배 모양의 단면 구조를 갖는다. 배모양의
단면구조는 중국에서도 당나라 이후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된 단면 구조이다. 배형 구조
는 삼각도에 비하여 구조적인 강도가 뛰어나다 . 일본도에서는 배형 구조가 발견되지 않
는다.
다. 육각도(六角刀) : 육각도는 날의 단면이 육각형일 뿐만 아니라 칼배의 양측면에 시
노기(鎬)라는 이름의 두드러진 부분이 존재한다. 육각도는 일본에서 비롯된 칼날 형태
로서 시노기즈꾸리(鎬造)라고 불리우며 헤이안 이후 모든 시대 다찌와 가타나가 육각도
에 해당된다. 우리나라에 육각도가 도입된 것은 임진왜란 이후인 것으로 추측되며 영빈
이씨 패월도, 훈명흑칠환도등이 모두 육각도에 해당된다. 이들 육각도 모두가 일본산
은 아니더라도 상당수는 일본인에 의해 제작된 칼날일 것으로 추정된다. 육각도는 측면
에서의 충격에 가장 강한 형태이다.
라. 편삼각도(片三角刀) : 편삼각도는 칼날의 한쪽 측면은 평평하고 나머지 한쪽 측면에
만 삼각형의 날이 있는 칼이다. 일본에서는 가타기리하즈꾸리 (片切刃造)라고 부르며
카마쿠라 말엽(서기 1288 ~ 1334)에 사용되었다. 요즘의 생선회칼도 편삼각도에 해당되
는데 이러 칼날은 절삭력이 매우 뛰어나고 연마가 용이한 대신 구조적인 강도는 떨어
진다 . 육군박물관의 칠성은입사환도(七星銀入絲環刀)가 편삼각도에 해당된다.
마. 의사도(擬似刀) : 의사도는 서양의 false edge blade에 해당되는 칼로서 칼끝에서
일정 부분까지는 양날이고 나머지는 외날인 도검이다. 일본에서는 이를 기쯔사끼모로하
즈꾸리(鋒兩刃造)라고 부른다. 효령대군의 10 대손인 병와 이형상(李衡祥, 1653∼1733)
의 유품중에 의사도가 존재하는데 칼코의 두툼한 형태나 혈조로 보아 중국에서의 전래
품이 아닌가 생각된다.
한편, 이익(李瀷)의 성호사설(星湖僿說) 왜도(倭刀)편을 보면 우리나라 사람이 일본도
를 얻으면 경사면(傾斜面)을 갈아낸다는 이야기가 있다. 당시 조선에서는 일본의 육각
도를 수입한 경우에도 이를 갈아 배형 구조나 삼각도로 만들어 쓰는 경우가 많았던 것
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