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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에 한 번씩 치러지는 " 용인시민의 날 행사, 수지구민 한마음 체육대회 " 가, 올해도 예외없이 시행이 되었고, 주위의 많은 분들이 여러 종목에 참가, 소속동과 개인의 명예를 위해 열심히 해주신 덕에, 성황리에 마감이 된 것 같습니다~
총 9개 종목 중 탁구는, 죽전 2동 주민자치센터에서 치러졌는데요,
각동 대표들은 물론, 해당동 선수들을 응원하기 위해 많은 분들이 찾아주셔서, 그야말로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대회장은 붐볐고,
그래서 그 열기 또한 대단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저는 상현2동 대표로 이번 대회에 남자복식 일원으로 출전했는데요, 대회 장소가 두 군데로 분산 진행이 되어, 모든 경기를 볼 수는 없었지만, 제가 본 경기에 대해 생각나는 부분 몇 가지를 팀성적별로 아래와 같이 다시 한번 되짚어 보려합니다~
1. 우승팀 : 죽전1동
* 남자복식 : 김양모님 + 조병석님 / * 혼합복식 : 주남진님 + 강정자님 / * 여자복식 : 함병욱님 + 이춘실님
객관적인 전력에선 가장 앞선 팀으로, 이미 우승후보로 누구나 손 꼽았었는데.. 예상은 정확히 적중했습니다~
남자분들의 전력은 다른 팀에 비해 크게 월등한 편은 아니었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정작 이 죽전1동팀의 가장 큰 강점은, 여자분들의 실력이 타팀을 크게 압도했다는 점이었고, 그 점이 우승의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이 됩니다.
그런 뛰어난 여자선수분들을 보유한 까닭에, 오더작성을 여복과 혼복에 촛점을 맞춘 것 같아, 가장 중요할 것이라 생각했던 남복에는 상대적으로 약하게 편성할 수 밖에 없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죽전1동팀이 우승을 하긴 했지만, 그 우승 과정은 그리 순탄하지만은 않았습니다~
첫 경기인 풍덕천2동과의 경기도 그랬고, 준결승전인 상현2동팀과의 대결 두 번 모두, 남복을 먼저 내주고 혼복을 잡아 균형을 맞춘 후, 타팀보다 전력이 앞선 여복에까지 가서야 최종 승패를 결정 지어야 하는, 조금은 아슬아슬한 과정을 밟았던 것 같습니다~
암튼, 지난 대회에 이어 2연패를 달성한 죽전1동팀에게 축하의 박수 열렬하게 보내드립니다~^^*
2. 준우승 : 상현1동
* 남자복식 : 유성희님 + 이경록님 / * 혼합복식 : 한창호님 + 윤계숙님 / * 여자복식 : 김여옥 + 최영옥
위의 오더는 결승전 오더로, 당일 상현1동팀은 상대팀에 따라 절묘한 오더작성으로 상대팀을 혼란에 빠뜨리며, 결승까지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한광희 삼성동호회회장님은, 결승전에는 출전을 포기, 게임에 출전하지 못했던 후보선수에게 자리를 양보하는 성숙한 매너를 보여주셔서, 보는 이의 마음을 흐뭇하게 해주셨습니다~ 쭈미엉아, 사랑해요~^^*
예선대진표 두 개의 라인 중 왼쪽 라인으로, 강팀들이 즐비한 오른쪽 라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대진운이 좋아, 평소 컨디션만 유지한다면 결승까지 진출이 가능하다 생각했고, 결승에서도 화이팅만 좋다면 한번 우승에 도전할만 하다 생각했는데...
비록 결승에서 크게 힘 한번 써보지 못하고 앞의 남복과 혼복을 내줘 준우승에 그쳤지만, 애초 목표로 삼은 결승진출에는 성공할 수 있어, 비교적 만족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않는 듯 했습니다~
3. 동3위 : 상현2동
* 남자복식 : 하일권님 + 오재환님 / * 혼합복식 : 이용희님 + 전옥선님 / * 여자복식 : 좌윤자님 + 이지혜님
제가 소속된 팀으로, 모르긴 몰라도 다른 어느팀보다도, 많은 연습을 한 팀으로 감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열성적이고 호랑이 같은 코치님의 불호령(?) 덕택에 연습을 게을리 할 수 없었고, 주변 환경 또한 이를 충분히 뒷받침 해줘, 우승은
못했지만, 나름의 성적은 거둘 수 있어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연습과정에서 많은 분들과 가깝게 지낼 수 있어 좋았고, 꾸준히 연습을 할 수 있어 제 자신의 실력도 조금은 늘은
것 같아 기분이 업된 느낌이었습니다~!!!
상현2동의 강점은 혼복으로, 열정과 실력을 고루 갖추신 전옥선님과 우직하게 본인의 몫을 다해주시는 이용희님이 한조가 되어 연습경기에서는 무적으로, 어느팀과 맞붙어도 지지않는다는 자신감으로 충만되어 있었지만, 제가 나서는 남복은 연습경기 성적이 신통치 않아 조금은 불안한 상태였고, 여복은 상대적으로 편차가 심해 크게 기대를 하지 않았습니다.
지난 대회와 마찬가지로, 상현2동팀은 대진운이 좋지 않아 다른 팀보다 한게임을 더 해야 했고, 어떻게 올라간다 해도 강력한 우승후보인 죽전1동과 맞붙어야 하기 때문에, 상현2동의 목표는 4강으로 설정하였고, 우승후보인 죽전1동과 게임을 할 수만 있다면 목표치는 달성하는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생각보다 경기는 잘 풀려, 예상대로 준결승에서 죽전1동팀과 만나게 됐는데.. 죽전1동팀은 강하긴 했지만, 죽전1동 오더를 봤을 때, 남자복식은 우리 상현2동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봤고, 상현2동의 강점인 혼복만 잡아준다면, 결승까지 진출, 우승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밑그림을 그려봤지만.. 너무 샴페인을 일찍 터트린 건지.. 남복은 예상대로 가져올 수 있었지만, 기대했던 혼복에선, 먼저 승기를 잡았음에도 끝까지 지키지 못해 경기를 내주고, 마지막 여복에서도 이변은 일어나지 않아 결국 1 : 2로 경기를 내줘, 애초 목표인 4강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곧 잊혀지겠지만, 여전히 좀 더 잘 할 수 있었는데.. 라는 아쉬움은 남긴 남더군요~ㅠ.ㅠ
4. 동3위 : 성복동
* 남자 : 김수산님, 정희윤님, 허진구님, 허성욱님 / * 여자 : 이미숙님, 최향화님, 송윤정님, 최혜정님
이 팀은 제가 직접 경기를 보지 못해, 아는 것이 없네요~ 그래서 출전자 명단만 올려 놓았습니다~
다만, 제가 이번 대회가 있기 전 예상한 것 처럼 다크호스 역할 정도는 할 것으로 봤었는데.. 상현1동에게 진 것으로 보면, 전반적으로 대회 참가팀 중 중위권으로 분류가 되지 않나 판단됩니다~???
5. 풍덕천1동
* 남자복식 : 이주광님 + 최무흠님 / * 혼합복식 : 김남일님 + 김은희님 / * 여자복식 : 김보경님 + 장경옥님
지난 대회와는 달리 에이스 및 준에이스급 선수 4명이나 출전하지 않아, 전력이 많이 약화된 팀이었지만, 1회전 상현1동팀과의 대결에서는 남녀 에이스들의 선전으로, 풀세트접전까지 펼치며 준우승팀 상현1동을 괴롭혔었는데...
상현1동 남녀에이스들이 총출동한 혼복에서, 풍덕천1동 혼복조는 기대이상의 선전을 펼치며 첫세트를 잡아 승기를 잡는 듯 했지만, 전체승패의 분깃점이 되었던 두 번째 세트를 아깝게 놓치며 결국 너무나도 아쉽게 고배를 마셔야만 했습니다~
만약 혼복에서 풍덕천1동이 이겼다면, 우승까지는 힘들겠지만, 준우승팀의 명칭이 바뀌어 질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6. 풍덕천2동
* 남자복식 : 최재완님 + 이웅희님 / * 혼합복식 : 권기현님 + 한금수님 / * 여자복식 : 정재경님 + 박현주님
뭐라 해야 되나~???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비운의 팀이라는 말이 어울릴 듯 한데...
대회 준비과정에서 쉽게 납득하지 못할 해당동 공무원들의 횡포(?)에 상처받고, 대회에 임해서는 첫 게임이 하필 우승후보인 죽전1동과 맞붙어 대진운마저 최악이어서 경기 후, 집으로 향하는 뒷모습이 무척이나 쓸쓸해 보여 마음이 않좋았었는데요,
다른 팀들처럼 정상적으로 물질적 정신적 행정적 지원을 받았다면, 충분히 우승까지 도전할 만한 전력이어서 많은 아쉬움이 남았으리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최악의 상황에서도 자비를 들여 연습해 왔으며, 공무원들의 일체의 지원을 뿌리 쳤었던 그 감투정신과 진정 탁구를 사랑하는 마음만은 아무리 칭찬하고 강조하더라도 부족함이 없다 생각되었습니다~!!!
풍덕천2동 선수님들~ 모두 화이팅하시기 바랍니다~^^*
7. 죽전2동
* 남자복식 : 권호성님 + 홍의룡님 / * 혼합복식 : 신승원님 + 이영숙님 / * 여자복식 : 이은숙님 + 김은영님
제가 이번대회에 임하기 전, 중상위권으로 분류한 팀이었는데... 막상 두껑을 열어보니, 생각만큼의 강한 전력을 보유한 팀은 아니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물론, 지역 1부급인 신승원님과 지역2부급인 권호성님이 있긴 했었지만, 그 외의 남자분들과 여자분들의 실력편차가 워낙 심해, 앞의 두 분을 받쳐 주지를 못해, 제가 속한 상현2동은 큰 위기 없이 죽전2동과의 2회전 경기를 쉽게 가져올 수 있었습니다~
8. 동천동팀
* 남자 : 편부섭님, 김왕국님, 김영규님, 김경환님 / * 여자 : 윤용순님, 박향숙님, 전인숙님, 이명자님
1회전에서 제가 속한 상현2동과 경기를 한팀으로, 고등학교까지 선수생활을 했었다는 편부섭님을 제외하곤 이렇다할 실력자가 없는 것으로 예상돼, 중하위권으로 분류했었는데... 막상 게임에 임해보니, 남복으로 나오신 편부섭님마저도 제가 기대한 것에 훨씬 못미치는 경기력을 보여 주시며 실수를 연발, 비교적 쉽게 경기를 가져올 수 있었습니다~
아마, 대회준비과정에서 충분한 연습을 하지 못한 것 같고, 예상에서 그랬듯, 편부섭님을 받쳐줄 준에이스급의 실력자가 없어, 그런 이유에서 편부섭님도 크게 준비를 하지 않은 것으로 생각됩니다~
9. 신봉동팀
* 남자 : 전용길님, 조성득님, 최정식님, 이상협님 / * 여자 : 이은숙님, 강영숙님, 김미현님
신봉동팀 역시, 제가 경기하는 모습을 보지 못해 출전자 명단만 올려놓을 수 밖에 없는데...
1회전에서 중위권으로 분류한 성복동팀에게 경기를 내 준 것으로 봐선, 전용길님 이외엔 특별한 에이스급이 없었던 것으로 판단이 됩니다~
마지막으로, 이번 대회는 이전 대회보다 말도 많았고 탈도 많았었지만, 대회 당일 만큼은, 준비과정에서 있었던 모든 불편함들을 잊고 열심히 게임에 임하신 각동 대표들과 아낌없는 격려를 해 주셨던 응원단들의 성원으로 인해 대회 성적에 관계없이 모두 하나가 된 것 같아 기분이 좋았습니다~
비록 같은 장소에서 같이 운동을 하지는 못하지만, 모두 탁구를 사랑하는 동료 동호인들과 조금은 더 친숙해 질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아 마음이 푸근해 질 수 있었고, 이 점이 바로 이번 대회의 가장 큰 의의이자 보람이라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첫댓글 오재환님 글 대단히 감사합니다. 우선 우리 죽전1동이 우승을 하게되어 대단히 기쁨니다. 사실 1차전 풍덕천 2동과는 객관적 전력에서 우리가 앞선다고 생각지 않았기 때문에 오더 싸움을 할수 밖에 없었습니다. 다행스럽게 오더에서 우리가 예상한 대로 혼복을 잡게되어 이길수 있었습니다. 저희 남자 복식팀인 김양모/조병석님은 개인전에 강한 스타일의 탁구를 치고 복식에는 약한 모습이어서 제가 부득이 혼복을 택할수 밖에 없었습니다. 강정자님과 팀을 이루면 어떤 팀과 만나도 지지 않을거 같았는데 마침 예상한대로 되어서 다행으로 생각합니다. 상현2동 준결승은 고비였습니다. 사실 남자 복식은 우리팀에서 이길수 있을거라 생각
했었는데 졌습니다. 그이후, 혼복과 여복 선수들이 긴장할 수밖에 없었고 간신히 2:1 승리할 수 있었습니다. 결승전도 마지막 여복까지 갈수 있는 오더였습니다. 워낙 윤계숙님이 안정적으로 복식을 운영하기 때문입니다.. 3게임 전부 9:9에서 승리가 갈렸고 승리의 여신이 마지막 순간 죽전1동에 웃음을 지었습니다. 매번 단체전을 하면서 느끼는 거지만 선수중 몇몇은 긴장하여 제실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결국 경기는 끝나봐야 알게 됩니다. 또한 단체전이기 때문에 팀웍과 응원해주는 사람들에 따라 결과가 바뀌지요. 금번 동대항 시합은 예년과 다르게 많은 분들이 참여하여 참 재미있는 대회였습니다. 다음 대회엔 더많은 분들이 참석하길..
제 입장으로는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준비 과정에 비해 스포츠맨쉽에 입각하여 아무런 잡음 없이 탁구 동호인들에게 모범이 되는 좋은 경기와 행사로 운영되어 정말 기분이 좋은 대회로 기억에 남게 되었습니다. 특히 제가 속한 풍덕천2동이 1회전에 이번 대회 최강자인 죽전1동을 만나 비록 졌지만 제가 좋아하는 주남진 형님이 속한 죽전1동이 우승을 하게 되어 기분이 좋습니다. 한 회장과 김여옥 님이 속한 상현1동이 준우승을 차지하고 재환 형님이 속하신 상현2동이 3위를 차지해 역시 기분이 좋구요. 저 개인적으로는 그간 한마음체육대회 준비하느라 복식 경기에 대한 감도 많이 좋아졌구요. 이제 다시 구장으로 돌아가 즐탁하렵니다. ^
하루방님의 탁구사랑은 참말로 끝이 없어라~~본인시합에도 바쁠텐데 띨~한 엉아가 시합에 참석못할까봐 따라다니며 신경까지 써 주고......구사일생으로 정영호님의 구원을 받아 겨우 시합에 참가할 수 있었네요. 덕분에 참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고 두분께 특히 감사드립니다.참가하신 모든 분들 수고 마니 마니 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