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슬 배가 고파 오네요.
일단 밥부터 먹자는데 합의... 비에이역에서 만나기로 했습니다.
비에이역 앞. 두차가 만나긴 했는데 저런~ 오늘 점심 식사 장소인 준페이가 나비에서 안나타나는 겁니다.
한바탕 역 앞에서의 생쑈 끝에 제가 앞장서 동네 한바퀴 돈 후에 무사히 준페이에 도착했네요.
가이드북에도 나오고 여러 블로거들이 소개해 주신 소문난 곳이지요.
마치 만화가게 같은 실내 분위기...
마침 카운터 테이블에 자리가 있어 전원 바로 앉아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반은 에비동(새우덮밥), 그리고 반은 가쓰동(돈까스 덮밥)으로....
제 입맛에 약간 짜기는 했습니다만 둘다 어찌나 맛있던지...
모두 동공이 커지면서 감탄의 탄성. 오오~~
육즙이 그대로 배어나오는 싱싱함에 바삭한 튀김옷...
글을 쓰는 지금도 침이 넘어가네요. 츄릅~
ㅁㅁㅁ
그렇게 맛있는 점심식사후 제가 갠적으로 비에이에서 꼭 들르고 싶은 곳이 있지요.
혼자 갈 수 있나요? 모두를 주욱~ 끌고 갑니다.
바로 요기.... 커피집 기타코보입니다.
여기는 커피를 안좋아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제가 욕심을 조금 부린 부분이기도 하지요.
커피콩을 사야지요.
만데린과 과테말라를 샀습니다.
로스팅(커피콩을 볶는일)한지 오래되면 맛이 변하기 때문에 많이 사진 못하지만 꼭 우리나라 절반 가격이네요.
커피맛에 대해선 더 말할 필요도 없구요...^^
부부가 함께 운영하는데 한국 사람들이 꽤 많이 찾아온다네요.
여기도 소문이 제법 자자한 모양입니다.
위치는 역 앞쪽이라 '준페이'와 반대방향이니 저희처럼 차로 움직이는 게 아니라면 제법 걸어야했겠지요.
2층에서 내려다본 가게 모습...
이런저런 커피와.....
커피를 안드시는 분들을 위해 비에이 우유로 만든 푸딩을 시켰습니다.
비에이 향기를 담아 기타코보에서 직접만들었다네요.^^
마당 뒤켠으로 있는 기타코보의 정원... 아기자기하게 꾸며놓았네요.
바쁜 일정 중... 잠시 호사를 부린 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일정으로만 보자면 여기는 가볍게 패스하고 오타루에 좀더 시간을 배정했어야하는 것을....
일행들에게 말은 못했지만 무척 미안했었답니다.
이제와서 하는 말이지만....
지송혀유~~~ m(_ _)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