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북정맥 8차(70번 도로 → 문박산 → 학당리 → 여주재)
2009년 6월 28일(일요일) 맑음
▶ 개요
-. 04:05 기상
-. 04:35 홍성 출발
-. 05:05 청양읍 도착(조식)
-. 05:45 청양읍 출발
-. 05:55 효제리 도착
-. 06:03 효제리 70번(구 645번) 도로 출발
-. 06:45 문박산(337.8m)
-. 07:10 부여 국유림임도
-. 07:39 여우실 도로
-. 08:35 학당리 29번 도로
-. 09:49 오류골 도로
-. 10:46 334봉
-. 11:27 여주재
-. 11:46 청양읍 도착
-. 12:40 청양읍 출발
-. 16:15 울산 도착
*금일 금북정맥 종주 도상 거리 : 11.2km / 현재 금북정맥 종주 도상 누계 거리 : 133.9km
▶산행기
-. 04:05 기상
-. 04:35 홍성 출발
-. 05:05 청양읍 도착(조식)
-. 05:45 청양읍 출발
-. 05:55 효제리 도착
온천이라 하나 소도시인 관계로 수질은 일반 목욕탕과 크게 다를 바 없다. 하지만 우리들 입장에서는 찜질방이 생각 보다는 너무도 조용하여 숙면을 취할 수 있어서 좋았다. 하지만 워낙 더위에 지친 육신인지라 범이 형이 약속된 시간에 깨우지만 쉬 눈이 뜨이지 않는다. 두 번을 흔들어 깨워서 겨우 눈을 뜨고 정신을 차려서 샤워장으로 향한다.
불을 밝힌 편의점에 들러서 각얼음과 음료수, 생수를 구입하고는 이제 막 새벽이 열리는 시골의 한적한 29번 국도를 상쾌하게 달려 청양읍내 시외버스 터미널 부근의 김밥천국 식당에 도착을 한다(05:05). 역시 시골의 소도시 인지라 이른 시간에 적당한 메뉴를 갖춘 식당은 없다. 된장찌개로 간단하게 해결을 하고 점심용으로 김밥 한 줄씩 사서 넣고 나와서 도로변 주차장에 애마를 주차 시켜두고 장비를 챙겨서 택시를 잡아 출발을 한다.
불과 10여분 만에 청양읍에서 운곡면으로 향하는 70번(구 645번)지방도로를 따라 가다 어제 내려섰던 방축골 진입 도로 앞에 도착을 한다(05:55).
-. 06:03 효제리 70번(구 645번) 도로 출발
(효제리 70번 도로 들머리)
아직 해가 뜨기 전이라 열기는 없지만 날씨는 습도도 높고 후덥지근 한 게 오늘도 역시 꽤나 더위와 전쟁을 하여야 할 것 같다.
이곳 효제리 고개는 고개라기보다는 그냥 일반 도로에서 조금 높은 정도이다. 금북정맥이 지나가는 고개라면 분수령이 되고, 왼쪽으로 흐르는 물줄기는 금강으로 향해야 되는데 구분이 될 수 있을지 의심이 덜 정도로 높지 않은 고개이다.
들머리는 어제의 하산 지점에서 청양읍내 쪽으로 조금 내려가면 얕은 야산이 있고 고추밭 고랑을 따라 둔덕위에 올라서서 오른쪽으로 휘어지며 야산으로 들어간다. 뒤돌아보니 주요소와 70번 도로가 바로 코앞이다.
-. 06:45 문박산(337.8m)
(문박산 산불감시 초소)
(문박산 정상비?)
묵은 임도를 따라 숲으로 들고 약간의 오름을 지나 산등성이를 회복하면 왼쪽 바로 아래로 효제골 마을이 지척이다.
거미줄이 얼굴에 감기며 성가시게 한다. 계절의 특성상 잡초가 방해를 하지 않으면 거미줄이 애를 먹인다.
일찍 일어난 뻐꾸기의 울음소리가 들려온다. 아마 오늘도 무지 더울 란가 보다.
리기다소나무 조림지를 지나자 오른쪽이 푸른 초원의 사면이다. 목장의 초원 지와 같이 넓지는 않지만 묵정밭인가 보다.
산불감시 초소가 있는 안부를 지난다(06:43). 안부의 초소가 제대로 쓰일 가 싶지 않다. 마저 올라서니 문박산이다(337.8 06:45). 희미한 도엽명의 삼각점과 역시 ‘준.희’님의 표지기로 인식을 한다. 사방은 녹음으로 조망은 없다.
작은 오름길에서도 벌써 땀으로 범벅이다. 잠시 쉬며 갈증을 풀고 내려간다.
-. 07:10 부여 국유림임도
(임도에서 만난 산림청 입간판)
작은 봉우리 하나 넘고 올라서니 잡초가 무성한 무덤이다. 왼쪽으로 멀리 청양읍내는 가스로 희미하지만 올망졸망 마을들이 내려다보인다. 살짝 내려서니 밤나무 단지이고 다시 잡초만이 무성한 무덤이다. 주인은 ‘통정대부 무안유공(通訂大夫 務安兪公)’이다. 내려서니 왼쪽으로 희미한 소로도 보이나 또렷한 직진으로 나아가니 키 작은 잡목과 잡초로 등로의 구분이 어렵다. 문박산에서 뒷일을 보느라 조금 뒤쳐졌는데 범이 형과 진욱이는 보이지 않는다. 다시 무덤으로 뒤돌아 가보지만 특별한 등로는 보이지 않는다. 처음의 등로가 산등성이를 따르고 있어 일단은 계속 내려가 본다. 마저 내려서니 임도이고 ‘부여 국유림 관리소’에서 세운 입간판이 있고 선답자들의 표지 기들이 나부끼고 있다(07:10).
-. 07:39 여우실 도로
(밤나무 단지 사이의 도로가 마루금)
(여우실 도로)
왼쪽으로 크게 돌며 임도를 따라 내려서 간다. 잠시 후 안부를 지나게 되는데 왼쪽 봉우리에서 이곳 안부로 직접 내려서야 되지 않았나 싶다. 그러니까 ‘통정대부 무안유공’묘지 전의 잡초가 무성한 무덤에서 직진을 하였는데 왼쪽으로 내려서는 등로가 마루금을 따르게 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일행이 아직도 보이지 않아서 소리를 질러보니 임도 조금 앞에서 대답이 들려온다.
합류를 하여서 물어보니 선두는 정로로 내려 왔나 보다.
임도가 마루금이다. 임도는 옛날 자갈이 깔린 신작로 수준이다. 양 가로는 대단위 밤나무 농장이다. 한참을 임도와 함께한다. 20여분 후 임도를 오른쪽으로 보내고 오른쪽 사면 밤나무 사이 붉은 황톳길로 작은 봉우리로 향한다(07:31).
밤나무 단지가 끝나고 소나무 사이로 작은 봉우리 하나 넘고 내려서니 좁은 시멘트 도로가 지나간다(07:39). 왼쪽이면 여우실 마을이다.
-. 08:35 학당리 29번 도로
(등로가 잘려 나갔다)
(학당 2리 마을회관)
(학당리 29번 도로 횡단 지점)
(그래! 이 맛이야)
여우실 도로를 똑 바로 가로질러 올라서니 묵정밭이고 밭이 끝나는 지점에 깊게 도랑을 파 놓아 건널 수 없다. 이유와 용도를 짐작도 못하겠다. 오른쪽으로 돌아서 잡초를 헤집고 올라가 등로를 회복한다. 잡초 터널을 뚫고 가파르게 올라서자 225봉이다(07:48). 선답자들의 표지기들이 요란하다.
내려서 철탑 아래를 지난다. 잠시 야산이 끝나고 차량을 질주 소리가 들려오며 오른쪽으로 29번 도로가 보이기 시작한다.
왼쪽으로 마을이 내려다보이며 밭고랑 사이가 마루금이다. 코앞에 29번 도로를 두고 밭고랑을 따라 가는 것이 의미가 별로인 것 같아 왼쪽으로 고추 밭 고랑을 따라 내려서 마을 도로를 따라 오른쪽으로 내려간다. 학당 2리 마을회관 앞을 지나 잠시 만에 29번 국도를 만나고 오른쪽으로 향하여 도로변 구멍가게(은혜슈퍼) 야외 테이블을 접수한다(08:05).
시원한 맥주로 갈증을 푼다. 바로 이 맛이 꿀맛이다.
이곳은 홍성에서 자고 청양으로 갈 때 새벽에 우리가 지나간 29번 도로이다. 왼쪽이면 청양읍이고 오른쪽이면 홍성 방면이다. 이곳도 아침에 출발한 70번 지방도로 상의 효제리 고개처럼 높지 않은 고개이고 역시 분수령이 될 수 있을지 의심이 된다.
-. 09:49 오류골 도로
(학당리 29번 도로를 횡단하여 매일유업 입구 들머리)
(매일유업 울타리를 따라)
(조경원 황톳길 임도)
(공조참의 파평윤공 묘지)
(절반만 포장 되어있는 오류골 도로)
더위를 식히며 한참을 쉬다 29번 도로를 가로지른다(08:27).
GS 칼텍스 주유소 왼쪽으로 난 매일유업 공장 진입도로인 골목길을 따라 간다. 골목길 양쪽이 자동차 정비 공장이고 오른쪽 정비 공장이 끝나는 지점에서 산으로 올라간다.
가족 묘지를 지나 올라서 등성이를 만나면 왼쪽으로 방향을 잡는다. 아마 청양 장례예식장 뒷산에서 올라오는 등로와 만나는 지점인가 보다.
작은 봉우리를 지나서 내려서자 오른쪽으로 시야가 뚫리며 멀리 마을들이 조망되고 가까운 사면에는 집단 무덤이 조성되어있다. 한날한시에 이장을 하였는지 가지런한 공동묘지이다.
안부를 지나 올라서자 왼쪽이 철조망이고 철조망 안쪽은 바로 매일유업 공장이다(08:37). 한참을 나란히 한다. 간간히 산딸기 군락을 만나 잠시 쉬며 작지만 만나게 요기를 하며 지나간다. 왼쪽으로 철조망을 보내고 내려서자 등로가 사라지고 왼쪽에는 공장의 옹벽인데 작은 골짜기 안이다. 오른쪽 등성이를 향하여 치고 올라서 마루금을 회복하여 잠시 나아가니 숲길이 사라지고 2번 철탑이고 묵은 임도를 왼쪽으로 보내고 오른쪽으로 내려서 붉은 황토길 임도를 따라 간다. 오른쪽으로 멀리 마을들이 조망되고 임도 오른쪽은 조경원 이다.
작은 봉우리 넘고 내려서 4번 철탑을 지나고 있는데 앞에서 인기척이다. 역시 홀로 산꾼이다. 일산에서 왔으며, 어제 백월산을 넘고 비박을 하고 왔단다. 차동고개까지 계획이란다. 대단하다. 반가운 만남을 뒤로하고 서로의 무탈 산행을 빌며 헤어진다.
희미한 소로가 가로지르는 안부를 지나 올라선다. 예초기의 소리가 요란하다. 벌써 산소에 벌초를 하나보다. 산소도 크고 많은 사람들이 작업을 하고 있다. 묘지의 주인은 ‘공조참의 파평윤공(工曹參議 坡平尹公)’이다. 참의이면 현재 관직으로는 차관이 아닌가? 대단한 집안인지라 일찍이 벌초를 하나보다. 마저 올라서니 180봉이다. 여기서부터 마루금은 왼쪽이 청양읍이고 오른쪽이 비봉면이다.
작은 봉우리에 올라선다. 산불이 났던 지역인지 소나무들이 벌목 되어있다. 조망이 뚫리니 속은 후련하다. 평범한 등로를 따라 천천히 내려서니 오류골 도로이다(09:49). 오른쪽은 조역골이고 왼쪽은 오류골이다. 오른쪽으로는 시멘트 포장이 되어있다.
-. 10:46 334봉
(334봉, 일산봉에서)
(334봉에서 내려다 본 청양)
작은 부침에도 쉬 지친다. 습도도 높고 불쾌지수도 높은 날씨 같다. 서서히 고도를 높여간다. 돌담의 흔적이 있는 260봉을 넘고 조금 후 9번 철탑을 지난다(10:09).
잡초들의 성가신 방해와 날씨 탓에 지루한 구간이다. 능률적인 산행이 되지 못할 것 같아 오늘도 구간을 짧게 하기로 하였다.
잡목과 잡초의 방해를 피하며 가파르게 한참을 올라간다. 조그마한 오르막에도 호흡이 거칠어진다. 한참을 올라서 무덤이 있는 305봉을 차지하고는 더위도 식히고 휴식도 할 겸 이른 점심을 먹는다(10:27).
아침에 사서 온 김밥 한 줄씩 해치우고 왼쪽으로 휘어지며 작은 안부를 지나고 가파르게 올라서자 334봉이다(10:46).
청양 읍내가 가깝게 내려다보이고 사방이 후련하다. 역시 ‘준.희’님의 하얀 표찰이 소나무에 달려있고, ‘청양 404’삼각점도 있다. 방한, 용천리 주민들의 신년 해맞이 행사를 기념하는 현수막이 그대로 달려있다. 이곳 주민들은 일산봉이라고 하는지 현수막에는 일산봉으로 표기해 놓았다.
오른쪽으로 휘어지며 내려간다.
-. 11:27 여주재
(여주재에서)
큰 부침은 없지만 작은 봉우리들을 넘는 것도 매우 지루하다. 잡초 사이로 연봉을 넘고 차량들의 질주 소리가 가까이 들려오고 오른쪽 사면을 따라 내려서니 4차선 36번 국도가 지나가는 여주재이다(11:27). 오른쪽에는 구봉 휴게소와 SK 주유소가 있다. 왼쪽이면 청양 읍내이고 오른쪽이면 화성면이다.
오늘도 더위와의 싸움으로 능률적인 산행이 되지 못하였다. 마음 같아서는 더 진행을 하고 싶지만 몸은 이미 녹초가 되었다. 아마 범이 형과 진욱이는 더 진행을 하고 싶어 할 것이다. 지친 나를 보고는 차마 입에 올리지 않는다.
-. 11:46 청양읍 도착
-. 12:40 청양읍 출발
-. 16:15 울산 도착
(전 혁주 경사님과 청양읍에 도착하여)
긴 시간의 산행은 아니었지만 전신은 땀으로 범벅이 되었다. 땀을 훔치며 도로 변에 주저앉아 장비를 철수하고 있는데 읍내 쪽에서 순찰차가 올라오더니 우리 옆에 멎으며 정복을 착용한 잘 생긴 경사 한 분이 내려서 온다. 우리의 행색을 보더니 정맥을 하셨냐며 말을 걸어온다. 범이 형과 진욱이가 정맥에 대한 애찬을 널어놓으며 대화를 한다. 그 분도 일전에 몇 구간을 해본 경험이 있다며 우리의 고생을 이해하여 주신다. 진욱이가 나에게 청양으로 돌아가기 위해 택시를 빨리 수소문하자고 하자 경사 분이 우리의 대화를 듣고는 자기가 데려 주겠단다.
사람의 만남이란 아주 별난 인연이라 하더니 우리는 그렇게 또 하나의 인연을 만들며 편안하게 청양읍내에 당도 하였다. 우리의 애마가 있는 곳까지 도착을 하여서 추억을 간직하고는 건투를 빌며 헤어졌다.
깊은 예기들이야 나누지 못하였지만 후덕한 인상에 넉넉한 인품을 가지신 ‘전 혁주’경사 님과의 만남으로 우린 세상에는 참으로 좋은 사람들이 더 많이 있다는 행복한 사실로 아마 청양과 ‘전 혁주’경사님과의 인연을 오래도록 잊지 못할 것이다.
읍내 목욕탕에서 샤워를 하고는 맛나 는 것으로 하산주 겸으로 식사를 하려다 말고 울산으로 직행을 한다.
애마의 기수 진욱이가 오늘은 구포 국수 먹는 날 이란다.
*금일 금북정맥 종주 도상 거리 : 11.2km / 현재 금북정맥 종주 도상 누계 거리 : 133.9k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