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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2일 아름학교
mbc성우와 함께 하는 동화이야기
아름학교 친구들 잘 있었나요? 이번엔 좀 일찍 만났네요. 우리 메아리팀과 함께 하는 시간 이번이 세번째가 됐군요. 오늘은 여러분이 듣고싶었던 이야기와 여러분이 직접 이야기 참여하는 시간도 갖으려해요. 자 즐겁게 신나게 함께해봐요!
장화홍련전
듣장인물:해설 장화 홍련 어머니 배좌수-아버지 -허씨부인장쇠 임금님 정동우-원님 이방 선녀 윤씨부인
해설: 조선시대 세종임금때의일이예요. 평안도 철산땅에 좌수 배무룡이 살았어요. 배 좌수에게는 두 딸이 있었어요.장화와홍련이라는 예쁜 딸이였죠.
마을사람들은 모이기만 하면 장화와 홍련을 칭찬했지요. 그러던 어느날 , 장화 홍련의 어머니가 병이 들어 자리에 눕게 돼었어요.
어머니:”여보, 아무래도 저는 오래 살지 못할 것 같아요.새부인을 맞이 하더라도 부디 아이들을 잘 길러 주세요.
베좌수: “죽다니 , 그게 무슨 말이요,부인. 어서 기운을 차리구려.”
해설;그라나, 어머니는 결국 세상을 떠나고 말았어요. 홍련의 나이 겨우 다섯살의일이였죠. 3년이란 세월이 흐르고 배좌수는 딸들을 위해 새어머니를 맞이 했습니다. 그러나 새어머니 허씨는 마음씨가 고약해서 장화 홍련을 못살게 굴었답니다.허씨는 늘 소리를 고래고래 지르곤했죠.디음해, 허씨부인은 아들을 낳았어요. 아들 장쇠는 어머니를 닮아 심술궂은 아이로 자라낫습니다.
장쇠:’엄마, 누나들이 나 때렸어.”
허씨:”뭐야? 내 이 못된 것들을 그냥…..”
배좌수:”아이들에게 너무 심하지 않소?”
“모르는 소리 하지 마세요. 저 애들이 제게 얼마나 잘못하고 있는데요.”
해설: 허씨부인은 장화 홍련을 더욱 들볶았습니다.그럼에도두자매는맘씨곱고 예쁜 처녀로 자라났어요. 어느날, 배좌수가 허씨에게 말했어요.
배좌수:“딸애들 혼수를 미리미리 장만해 우시요. 부적한게없도 말이오.”
허씨부인:”제가 다 알아서 해요!!” ‘혼수라고? 어림도 없는 소리!
해설: 허씨 부인은 배 좌수 몰래 장쇠를불럿어요..
허씨:”어서 가서 쥐 한 마리만 잡아 오렴.”
장쇠:”네, 어머니. 문제 없어요.”
해설: 장쇠는 곧 커다란 쥐 한 마리를 잡아 왔어요. 허씨부인은장쇠에게 쥐 껍질을 벗기게 했어요.
“히, 영랄 없는 갓난아기예요,엄마.”
허씨: 그러게 말이다.
해설: 그 날 밤, 허씨 부인은 껍질 벗긴 쥐를 잠들어 있는 장화의 이불 속에 집어 넣었어요.그리고배좌수에게 달려가 말햇어요.
허씨:”큰 일 났어요,영감!글쎄,장화가 죽은 아기를 낳았지 뭐예요!”
배좌수:”아니 그게 정말이요?”
해설:배좌수는장화의 방으로 달려가 이불을 들쳐 보았어요.
배좌수:”아니’ 이럴 수가? 우리 장화가!”
해설: 배좌수는 졸라 입을 다물지 못했어요.
배좌수:”이게 무슨 망측한 일이오. 시집도 안 간 처녀가 아기를 낳다니…..”
이제 우라 집안은 망했소,망해.”
허씨:”영감, 남들이 알기 전에 어서 장화를 외갓지으로 보냅시다.”
배좌수:”후유, 그 방법밖에 없겠구려.”
이튿날,장화ㅏ는 새어머니가 흉계를 꾸민 것을 알았어요. 하지만 어쩔 수가 없었어요. 밤이 되자, 장화는 장쇠가 보는 나귀를 타고 외가로 떠났어요.
홍련: “언니, 나도 데리고 가아!”
장화:”홍련아, 어서 들어가. 곧 돌아올게.”
장쇠:”무슨 말들이 이럿게 많아? 어서 가자고!”
해설:장쇠가 말고삐를 힘껏 잡아당겼어요. 장화는 장쇠에게 이끌려 어디론가 하염없이 갔습니다.얼마를 가다가 장화가 말하였어요.
장화:’장쇠야, 이 길은 외가 가는 길이 아닌데?”
장쇠:”물론이지. 우린 외가로 가는 게 아니거든.. 흐흐 다 왔어, 어서 내려.”
장화:’여긴 연못이잖니? 나보구 여기 빠져 죽으라는 거니,장쇠야?”
장쇠:”그걸 이제 알았어, 이 바보야!”
해설: 장쇠는 코웃음 치며 장화를 힘껏 떼밀었어요.
장화:’아아아악”
해설:장화는 외마디소리를 지르며 연못속으로 빠지고 말았숩니다.장화가 죽자, 허씨부인은 혼자 남은 홍련을 더욱 구박했어요. 그럴수록 홍련은 언니 장화가 더욱 보고 싶었어요.어느날, 울고있던홍련 앞에 파랑새가 나타났어요.
홍련:’파랑새야, 우리 언니 어디 있니? 나를 우리 언니에게 데려다 주렴.”
파랑새는 홍련을 산 속의 연못으로 데려갔어요.
홍련:’ 이 연못 속에 우리 언니가 있단 말이지?”
해설: 홍련은 연못 속으로 풍덩 뛰어들었습니다.
해설: 그 날부터 연못 속에서 흐느껴 우는 여자의 울음소리가 들려 왔어요.그리고부임하는 원님마다 첫남밤에 목숨을 잃었어요.
임금:” 큰일이로구나. 아무도 철산 고을에 부임하려 하지 않으니….”
정동우(원님):”마마, 제가 가서 그 까앍을 밝혀 내겠습니다.”
임금:’오, 그대가? 정말 고맙소. 부디 백성을 보살피는 일에 어려움이 없게 해 주시오.”
해설:정선비는 새 원님이 되어 철산 고을에 이르럿습니다.
원님:”분명 무슨 곡절이 있을거야. 오늘 밤 반드시 그 까닭을 밝혀 내고야 말 테다.,
해설: 밤이 깊어갈 무렵이었어요. 갑자기 찬 바람이 휙 불더니, 방문이 스르르 열렸어요. 그리고 흰 옷을 입은 두 처녀가 들어왔어요.
장화 홍련:” 사또, 너무 놀라지 마시시오. 드릴 말씀이 있어 왔습니다.”
원님:”대체 무슨 까닭으로 이 깊은 밤에 찾아왔느냐?”
장화홍련:”저희는 낮에는 이 곳에 올 수가 없습니다.”
원님:”뭐, 뭐라고? 그겋다면 너희는 귀,귀신?”
징화홍련;”놀라지 마시고,저희 이야기를 들어 주세요.”
원님:”그래, 무슨 사연인가 어서 말해 보아라>?
장화 홍련:’저희는 이 고을에 사는 배좌수의 딸 장화와 홍련입니다. 저희들의 원한을 갚아 주십시오.”
해설:장화와홍련은 슬프고 억울했던 그 동안의 일들을 모두 이야기앴습니다.어느새 날이 밝아왔고 원님은 이방을 불러들였습니다.
이방:’아이고 사또 무사하셧군요.!”
원님:”시끄럽구… 이 고을에 배 좌수라는 사람이 사느냐?” 그를 당장 잡아 대령토록하라!”
이방:”아이 예예, 알겠습니다요,사또!”
해설:이방은 급히 배좌수 부부를 잡아왔어요.사또는 부부에게 딸들의 행방을 물었습니다. 그러자, 허씨부인이 나서서 말했습니다.
허씨:”큰딸 장화는 처녀ㅇ의 몸으로 죽은 아기를 낳자,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요, 둘째딸홍련은 얼마 전 집을 나갔습니다.”
원님:”그렇다면 장쇠를 불러다 네 말이 사실이지 알아 보자. 여봐라, 당장 가서 장쇠를 잡아 오너라!”
해설:곧장쇠가 붙잡혀 왔습니다.
원님:” 장화를 연못에 빠뜨려 죽인게장쇠네놈이렸다! 어서 대답하지 못할까?”
장쇠:”제,제가 그랬습니다.”
원님:”네 어미가 시켰더냐?”
장쇠:”네네. 어머니가 시켜서…”
허씨:”사또, 죽을 죄를 지었습니다. 한 번만 용서해 주십시오.”
원님:”듣기 싫다. 여봐라, 당장 저 못된 허씨부인과장쇠를 독에 가두어라!”
배좌수:’사또오! 이 못난 아비도 죽여 주십시오.”
해설:배 좌수는 허씨 부인의 말을 믿은 자신의 잘못을 갚아 뉘우쳤습니다.새원님은 연못에서 장화와 홍련의 시체를 건져내어 양지바른 곳에 묻어 주고,허씨부인과장쇠에게는 큰 벌을 내렸어요. 그 날 밤, 새 원님의 꿈에 장화와 홍련이 나타났습니다.
장화 홍련:”사또, 고맙습니다. 저희의 원한을 풀어주시니 이 은혜를 어찌 갚겠습니까? 앞으로 이 고을에는 해마다 풍년이 들것이고, 사또께서도 장차 큰 벼슬을 하시게 될 것입니다.”
해설: 과연 그말대로 철산 고을에는 해마다 풍년이 들고 새 원님의 벼슬도 나날이 높아져 갔어요. 딸들을 죽게 했던 배 좌수는 눈물로 세월을 보내다가 윤씨를 새로운 부인으로 맞았어요, 어느날밤, 윤씨의 꿈에 선녀가 나타나서 꽃 두 송이를 윤씨에게 주었어요.
선녀:”이 꽃은 장화와 홍련이랍니다.”ㅌ었스니다
해설: 그 후 열 달 뒤, 윤씨 부인은 예쁜 딸 쌍둥이를 낳았습니다. 배 좌수와 윤씨부인은 두 딸을 정성껏 기르며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사회: 여러분 재밌게 들었나요? 여러분은 이 등장인물 중에 가장 큰 실수를 한 사람이 누구라고 생각하나요? 가장 현명했던 사람은요? 우리는 모두 실수를 할 수 있어요. 하지만, 그것을 고쳐가는 지혜가 필요할거예요. 자 우리 제일 기억에 남는 부분을 여러분이 직접 그 인물이 되어 역할극을 하는 건 어때요? {적당한 장면을 토대로 자유롭게 표현 해본다} 와우! 훌륭한데요! 자 다음은 세계 전래동화 중 미국 이야기를 들려 드릴께요. 제목은 숲 속의 샘물이예요. 잘 들어보세요.
숲 속의 샘물
가뭄이 계속되었습니다. 숲 속의 연못이건 강이건 할 것 없이 물이란 물은 전부 바싹 말라붙었습니다
코끼리:’아, 어쩜 좋지?”
먼저 영리한 원숭이가 말했습니다.
사자도 말했습니다.
사자:”맞아, 힘은 들겠지만 모두 힘께 하면 금방 될거야.”
코끼리:”그래, 나두 거들께.”
코끼리도 말했습니다.곰도 여우도 개도 모두 찬성했습니다. 그런데, 토끼만은 달랐습니다.동물들은 모두 열심히 샘을 팟습니다.이윽고 샘에 깨끗한 물이 고여 올랏습니다.
동물들:”와아! 물이다!”
동물들은 매우 기뻐하며 맛있는 샘물을 실컷 먹었습니다. 이튿날이었습니다.동물들이 다시 물을 마시려고 샘터에 모여들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어찌 된 일일까요?샘에는 물이 조금밖에 남아 있지 않았습니다. 가장자리 진흙 ㅏ닥에는 토끼 발자국이 여기저기 찍혀 있었고요.
여우:”이런! 토끼의 짓이로구나. 밤에 토끼란 놈이 몰래 와서 샘물을 퍼 간 것이 틀림없어!”
동물들은 모두 화가 났습니다.
개:”앞으로 또 물을 도둑맞지 않으려면 어떡해야 하지?
모두 함께 궁리를 했습니다. 곰이 말햇습니다.
곰:”내가 오늘 밤 여기서 망을 볼게.”
코끼리:” 그래, 그게 좋겠다. 우리가 하루씩 망을 보는거야.”
동물들이 모두 돌아가고 난 뒤, 곰이 혼자 남아 망을 보게 되었습니다. 이윽고 밤이 깊어지자 게으름뱅이 토끼가 깡총거리며 나타났습니다. 토끼는 셈가에 커다란 고이 있는 걸 보고는 잠시 망설였습니다.
토끼:” 이걸 어쩌지?”
그러나 토끼는 곧 나무 뒤로 숨더니 노래를 부르기 시작햇어요.
토끼:”랄라랄라 라라라
노래를 듣고 있으려니까 곰은 차츰 홍이 났습니다. 자리에서 일어난 곰은 노래에 맡춰 춤을 추기 시작했습니다. 덩실덩실 춤을 추며 곰은 샘에서 점점 멀어져 갔지요.
토끼:”됐다아!”
토끼는 샘으로 가서 물을 벌컥벌컥, 실컷 마시고는 재빨리 달아났습니다. 다음날 아침, 동물들이 샘터에 와 보내 또 진흙 바닥 위에 토끼 발자국이 나 있었습니다.
여우:”이런, 곰이 망을 잘 못보았군, 누가 망을 잘 볼 수 있을까?”
원숭이:”내가 볼게.”
원숭이가 망을 보겠다고 나섰습니다. 이윽고,밤이 되자, 또 토끼가 나타났습니다. 토끼는 달빛에 원숭이를 보고는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습니다.그 소리에 원숭이는 샘 속을 들여다보았습니다.샘에서 나는 소리는 아니었습니다.원숭이는 다시 하늘을 쳐다보았습니다.
원숭이:”달님이 부르는 것도 아니고, 옳지, 숲에서 나는 소리로구나.”
토끼:”랄라랄라라라
원숭이는 노랬소리에맡춰뿅뿅 춤을 추며 멀리 가 버렸습니다.토끼는 샘으로 와서 물을 실컷 마신 다음 집으로 한 양동이 가득 떠 가지고 갔습니다. 다음 날 동물들은 샘터에서 또 토끼 발자국을 발견햇습니다.
개:’아, 어젯밤에도 실패였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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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되니 오늘 밤에는 아무도 망을 보겠다는 자가 없었습니다. 그때, 생쥐가 말했습니다.
생쥐:”좋은 생각이 있어요. 송진과 진흙으로 인형을 만들면 되잖아요?”
사자:”옳거니, 그거 좋겠다!”
동물들은 송진과 진흙으로 인형을 만들어 샘터에 놓아 두었습니다.그 날 밤에도 토끼는 물을 먹으러 나타났습니다. 샘터에 누군가 앉아 있는 것이 보였습니다.토끼는 언제나 처럼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사지만 인형은 꼼짝도 하지 않앗습니다. 토끼는 좀더 큰 소리로 노래를 불러 보았지만 여전히 꼼짝하지 않았습니다. 토끼는 버럭 소리를 질렀습니다.
토끼:”야,비켜. 물 좀 먹어야겠어!”어어? 좋아 ,비키지 않으면 한방 칠거다!”
토끼는 오른손으로 인형을 쳤습니다. 그러자 끈적끈적한 인형에 토끼의 손이 찰싹 달라붙었습니다
토끼:”에잇,이놈!”
이번에는 왼손으로 쳤습니다. 그러자 그 쪽손도 인형에 찰싹 달라붙고 말았습니다
토끼:”야야! 이거 놔!”
토끼가 소리를 지르며 발로 차자 발마저 달라붙고 말았습니다. 마침내 토끼는 땅바닥에 나동그라진 채 움직일 수 없게 되었습니다.다음 날 동물들이 샘터에 모였습니다.
사자:’야, 토끼! 이제 샘물도 못 먹게 됐군. 이대로 언제까지고 내버려 둘까?”
토끼:”아,여러분,제발 살려 주세요. 저는 이제까지 제 생각만 하고 못되게 굴었습니다. 제가 잘못했습니다.”
토끼가 그렇게 말하면서 잘못을 빌었습니다. 동물들은 토끼를 용서해 주기로 하였습니다. 인형을 떼내 주자 새까만 토끼는 창피한 듯 살그머니 어디론가 사라져 버렸답니다.
사회: (장화홍련에서 했던 연기참여를 이 파트에서 하도록 유도해도 됨)자아! 다음 이야기는 뭘까요? 여러분! 소를 가게 할 때 뭐라고 하죠? 그래요. “이랴 이랴” 라고 하죠? 그럼 , 언제부터 그 소리를 내어 소를 몰았을까요? 지금부터 그 이야기를 할꺼에요. 잘 들어보세요>
소에게 ‘이랴! 이랴!” 하는 까닭
힘겨운 여름 농사가 끝나고 가을 타작이 한창일 때였습니다.
농부1:’어차피 며칠 동안 일을 해야 할 것 같으니 내일 다시 하세>”
마을 사람들은 일손을 멈추고 모두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피곤했던 탓에 다들 잠에 곯아떨어졌습니다.그러나 아직 잠들지 않은 사람이 있었습니다.바로 오늘 일한 논의 주인인 김서방네 며느리였습니다. 그 며느리는 아주 힘이 세고,남자보다도 훨씬 일을 잘 했습니다. 며느리는 한 손으로 툭툭 도리깨질을 하더니, 타작한 볏가마를 척척 들어서 쌓았습니다.그리고는 멀리서 닭이 울자 급히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이튿날 아침, 논으로 일하러 온 마을 사람들은 눈이 휘둥그래졌습니다.
농부2:”어제 분명 열 가마밖에 타작을 못 했는데, 어떻게 스무 가마가 쌓여 있을까?”
무엇보다도 가장 궁금한 사람은 논의 주인인 김 서방이었습니다. 그래서 오늘 밤에는 누가 일을 해 놓은 건지 몰래 지켜 보기로 했습니다.어느덧 해가 지고, 사람들은 오늘도 일을 다 끝내지 못한 채 다들 자러 갔습니다.하늘에 달이 휘영청 밝자 새색시는 훨훨 날아다니며 일을 모두 마쳤습니다. 숨어서 지켜보던 시아버지는 놀라 기절할 뻔했습니다.
며느리:’어맛! 아버님!
시아버지:” 아가, 이게 웬일이냐? 여자가 이렇게 힘이 세다니 큰일이구나!”
며느리:”죄송합니다. 아버님. 힘 자랑은 하지않으려고 했지만, 모두들 고생하시는 게 보기 딱해서 그만….”
워낙 작은 마을이라 힘센 며느리에 대한 소문은 금세 돈 마을로 퍼졌습니다.
시아버지:”원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며느리가 그리 힘이 세니 이 노릇을 어떡하누.”
옛날엔 여자는 무조건 얌전하고 착해야지, 힘이 세면 오히려 큰 흉이 되었답니다.이 소문은 마침내 한양에 있는 임금님의 귀에까지 들어갔습니다. 임금님은 장정(큰 어른 남자) 열 명보다 더 힘이 세다는 여자를 그냥 놓아 둘 수 없었습니다.
임금님:”이런 괴이한 일이. . 여봐라! 당장 그 여자를 잡아들이도록 하라!”
며느리는 군사들이 자기를 잡으러 온다는 것을 미리 알고 있었어요. 왜냐면, 앞 일을 내다보는 능력까지 갖고 있었거든요.며느리는이사실을 얼른 시아버지께 알렸어요.
시아버지:”아니, 뭐라구, 너를 잡으러 군사들이 온다는 말이냐?”
며느리:” 예에 아버님! 멀리 피난을 가야 할 것 같으니, 소 한마리에 양식을 좀 실어 조십시요.”
며느리는 황소등에 양식이며 옷가지, 돈 등을 싣고 길을 떠났습니다. 짐이 무거워선지 황소는 괜히 멈춰 서서 딴전을 피웠습니다. 그러자 며느리는 황소를 불끈 들어올려 머리에’턱’ 이었습니다. 세상에, 무거운 짐을 진 황소를 가뿐하게 이는 거였어요.
황소:” 음매 음매! 제발 내려 줘요.”
엉겁결에 공중으로 붕 뜬 황소는 발버둥을 쳤습니다. 등에서는 무거운 짐이 누르는지, 배는 며느리의 머리에 눌려 터질듯이 아프지, 황소는 절로 신음소리가 났습니다.며느리는 들은 척도 않고 황소를 머리에 이고 꼬불꼬불 고갯길을 오르고 껑충껑충 비탈길도 달렸습니다.황소는 어지러워 금방이라도 죽을 것만 같았죠.
황소:”음매음매, 사려 주세요. 다시는 안 그럴게요…”
그러자, 며느리는 못이기는 척하고 황소를 내려놓았습니다.한참을 가다 보니 냇물이 나왔습니다.또다시 슬슬 꾀가 나던 황소가 걸음을 멈추자,며느리는 큰 소리로 외쳤습니다.
며느리:”아니, 이놈의 소가 아직도 정신을 못 차렸나?또 머리에 이랴, 응? 이랴?”
황소는 깜짝 놀라 첨벙첨벙 냇물을 건넜습니다.물론 다음부터는 절대로 꾀를 부리지 않고 부지런히 걸었습니다. 그 위로 이소문이 널리 퍼지자, 다른 소들도 “이랴!이랴!” 소리만 들으면 깜짝 놀라 열심히 일을 했대요. 그래서 하는 지금도 농부들이 소를 몰 때는 ‘이랴,이랴!’하는 거랍니다.
1. 마을 사람들이 분명 볏가마를 열 가마밖에 타작하지 못했는데, 다음날 어떻게 스무 가마가 되었나요?
2. 김 서방네 며느리가 해가 지고 달이 휘영청 밝은 밤에만 몰래 일을 한 까닭은 무엇인가요?
1얼굴이 못생겨서 밤에만 돌아다녔기 때문에
2동네 사람들과 사이가 나빠서
3옛날엔 여자가 힘이 세면 큰 흉이 되엇기 때문에
4밤이 되면 힘이 더 세지기 때문에
3 농부들이 소를 몰 때 뭐라고 하나요?
사회: 여러분! 오늘 이야기 재미 있었나요? 여러분이 원하는 이야기가 있으면 꼭 알려주세요. 우리 메아리 선생님들이 더 재미있게 준비 할 수 있게 말에요. 다음 달엔 더 건강한 모습 밝은 모습으로 우리 만나도록 해요!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