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뜨끈한 쌀국수부터 들고~~
밤기차에서의 모자른 잠부터 보충하고 쿤밍에서의 일정은 나중에 생각해 보자
호텔 옆 쌀국수집에서 나오니~~
큰길에선 안보이지만 좁은 골목엔 장이 서네?
그렇다면 시장구경부터...
도심 한가운데에 노상 자전거 수리점도, 또 이런 장이 선다는게 재밋다
호텔로 돌아와 잠시 눈을 부치고...
처음으로 TV로 월드컵 축구도 보지만 어째 재미가 없다.
연세 탓인가?ㅎ
정오가 거의 다 돼 호텔을 나서 택시를 타고 가는 곳이 있다.
간단하게라도 쿤밍관광이다~~
쿤밍 시내에 있는 대표적인 관광지 원통사다
역사도 1200년 됐단다~~
규모도 무슨 궁전 같이 크고 도심 한가운데 있지만 참 아름다운 사찰이다
그런데 밥그릇을 들구다니는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찾아 봤더니 절에서 실비로 절밥을 제공하고 있었다
점심때도 됐고,,,
그래,중국 사찰음식도 한번 먹어보자~~
한참 줄을 서서 기다리다 이 절국밥(?)을 들구나와
이렇게 아무데서나 먹으면 된다.
값은 5원~~
카메라를 땅바닥에 놓고 타이머로 찍었는데 너무 멀다.
원 모 타임~
이건 적당한데 중국 할아버지와 함께 찍는다...ㅎ
경내를 어스렁거리다 한 중국인 모자를 만난다.
우린 한꿔런이라고 하며 사진을 부탁하는데...
극성인 엄마는 아들한테 학교서 배운 영어로 한국사람들과 대화해 보라고 채근한다.
이런기회에 아들의 영어 실력을 테스트 해보고 싶었겟지~~ㅎ
우리나 아들이나 영어 수준은 비슷해서
몇마디 대화~~ㅎ
그래도 엄마는 아들을 대견해 하며 뿌듯~ㅎ
그래, 우리나라든 중국이던 어디서나 엄마는 엄마지~~ㅎ
나이스 밋츄~~
미투~~
하우 올드 알 유?
일레븐~~
아이엠 씩스티 쓰리~~
두 유 러브 유얼 머더?
단호하게 no!!!!!!
(웃음소리) ㅎㅎㅎㅎㅎ
아들이나 우리의 수준으론 대충 이정도에서 아는 영어는 밑천이 다 떨어진다~~.ㅎㅎ
교육열이 극성스런 엄마와 장난꾸러기 아들 땜에 잠시나마 즐거운 대화를 나눴다
땡큐~~씨에 씨에~바이바이~~씨 유 어게인~~짜이찌엔~~~ 안녕~~~ㅎㅎㅎ
연못가엔 방생한 거북이가 떼를 지어 있는데
좀 징그럽다~~
샹그릴라 송림찬사에서 본 그 기부스(?)신이다!!!ㅎㅎ
원통사의 기부스신이시여 ~~
여행 중 날벼락을 맞은 이 불쌍한 기부스여자를 궁휼히 여기소서~~~ㅎㅎ
구경 다했으니 이제 취호공원으로나 가볼까?
지금의 발달한 기술로도 쉽지 않을 정교한 돌 조각은 캄보디아 앙코르와트 사원의 조각과 많이 비슷~~
허긴 운남성은 인도지나반도와 국경을 같이 하고 있지 않은가?
원통사 앞에는 점을 보는 사람들인가?
저쪽으로 조금만 가면 취호공원이란다
원통사에서 수백미터 가니 취호공원
연꽃이 장관이다
길을 사이에 두고 한쪽 호수엔 수련이다
연꽃과 수련의 차이는 연꽃은 잎이 둥그렇고
수련은 한쪽이 찢어져 있다
새를 좋아하는 중국인들은
이렇게 동상도 만들었다
심심해 옥수수를 하나 사먹어 봤는데 맛이 별루다
호텔창에서 본 뒤골목 풍경~~
옥상에 태양열 온수보일러가 많이 보인다
최신식 빌딩도
최신식 지하철도
최근에 만들었는가 보다
아직 대중화가 안됏는지 이용객이 너무 없다
중국의 한 성인 운남성의 면적은 한반도의 두배~~
2008년자료에 이미 쿤밍시 인구 600만이 넘는다니 ~~
중국이란 나라~~
이런 저런 잡음도 있지만 어쨋거나 그 거대한 톱니바퀴가 하나로 굴러가는게 신기하다
슈퍼에서~~
그동안 각종 고량주의 향기에 푹빠졌는데 아쉬워
슈퍼에서 작은 걸루 2가지를 사본다
이날 저녁식사후 선물용으로 마른 송이버섯이나 살까하고 카르프를 찾아 한참을 헤매다 결국 못찾고....
착한 중국학생에게 카르프.쇼핑,,어쩌구 하며 말을 걸자 그가 친절하게 한참 먼거리로 우릴 데려다 준 곳은 우리의 명동거리 같은 쇼핑거리였다.
더군다나 시간이 늦엇는지 문은 다 닫았고~~ㅉㅉ
우리의 서울만한 쿤밍에서의 시간은 아쉽게도 하루 밖에 없다.
언젠가는 이런 아쉬움만 남기는 쿤밍을 다시 올 기회가 있을까?
그런 미련을 남기고 운남성에서의 마지막 밤이 저문다
첫댓글 운남의 여행 일정들 잘 보았습니다.
또 다른 여행후기 기대 해 봅니다.
내일 마지막날 하고 운남성여행기는 끝납니다
다음여행기는 뭘할까 생각 중입니다 ㅎㅎ
아무래도 먼저 하다만 필리핀을 마무리하는 게 순서일거 같습니다 ㅎ
연꽃보며 난두 따뜻한나라에 있고싶다...라는 생각 내비쳐봅니다.
맞아요 겨울엔 열대로 여행 해야 제격이죠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