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 길을 가다가 우연히 대나무 공예품을 팔러 다니는 달구지를 보았습니다.
우리나라에도 경운기가 나오기 전에 달구지가 농촌에서는 짐을 나르는 대표적인 운반 수단이었습니다. 그러나 경운기가 보급되면서 달구지는 점차 사라졌고, 지금은 시골에서도 달구지를 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
아마도 소가 달구지를 끌고 가는 모습은 산골 아니면 볼 수 없을 것입니다. 지자체 행사에 관광상품으로 사용되는 것이 전부인 한국의 달구지입니다.
필리핀에서 생활하면서 달구지를 그리 많이 본 것은 아닙니다. 제가 살고 있는 지역이 도시 지역이라 그런 것도 있지만, 이곳도 달구지 보다는 트리이시클, 지프니를 많이 사용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문화속에서도 가난한 서민들에게 달구지는 필수품일 것이라 생각됩니다. (손가락 추천버튼을 눌러 주세요. 감사합니다)
필리핀에서 본 공예품을 팔러 다니는 달구지의 모습입니다.
버스와 나란히 가는 달구지
저 멀리 달구지가 보입니다.
옛날과 현대가 공존하는 모습니다.
처음에는 사람이 어디 있나? 혼자서 가는 달구지인가? 소가 길을 알고 있나?. 자세히 보니 안쪽에 사람이 있었습니다.
소가 아주 멋져요.
대나무이기 때문에 그리 무겁게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지금은 그래도 이런 모습들이 일상생활에서 볼 수 있겠지만 앞으로 필리핀도 달구지는 관광행사때만 볼 수 있는 상품으로 바뀔 것입니다.
옛날 모습이 느껴지는 소가 끄는 필리핀의 달구지. 옛날과 현대가 공존하는 모습이 필리핀의 현주소가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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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필리핀의 생활 이야기 원문보기 글쓴이: 늘푸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