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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북 10주차(탄현고개→송산고개→핑고개→장명산)
2010년 9월 25일(토요일) 맑음
▶ 개요
-. 05:00 기상
-. 06:45 탄현고개 도착
-. 07:01 탄현고개 출발
-. 07:41 송산고개
-. 08:18 고인돌 삼림욕장 입구
-. 08:31 56번 도로
-. 08:43 성재암
-. 09:13 핑고개
-. 09:51 장명산 (금일 한북정맥 종주 도상거리 : 6.8km /누계거리 : 150.1km )
-. 10:19 공룡천
-. 10:52 오두산 통일 전망대
-. 12:05 전망대 출발
-. 13:12 고양시 대화역
-. 14:04 대화 전철역 출발
-. 15:28 강변 전철역 도착
-. 16:40 동서울터미널 출발
▶산행기
-. 05:00 기상
-. 06:45 탄현고개 도착
찜질방 주변에는 아파트 단지라서 영업을 하는 식당이 없다. 상가지역으로 한참을 내려와서 전주 콩나물 국밥으로 맛있게 먹는다. 식사를 마치고 조금은 부담이 되는 거리이지만 여유도 많고 하여 다시 걸어서 어제 왔던 길을 따라 탄현고개로 되돌아간다.
-. 07:01 탄현고개 출발
▷ 탄현고개 가구단지 앞에서 마지막 장정을 시작하며
장명산을 향한 마지막 출발이다. 이렇다 할 조형물도 없고 가구단지 입구에서 여정을 알리고는 마지막 날을 시작한다.
선답자들은 가구단지 안쪽으로 들어가 마루금을 찾아갔지만 개발이 한창 진행 중인 공사 구역이 많아서 큰 의미는 없을 것 같다. 그래서 우리는 무시를 하고 중간 중간 목표 장소를 정해서 큰 도로를 따라 가기로 한다.
-. 07:41 송산고개
▷ 고양에서 파주로 가는 지방도로
▷ 왼쪽에 붉은 건물이 경기 인력계발원이다.
▷ 송산고개의 인공 못과 정자
▷ 숭상고개 조형물을 통과
▷ 조형물을 지나서 뒤돌아 보니
첫 번째 목표지점이 경기 인력개발원이다. 359번 도로가 지방도로 이기는 하나 도로 확장공사 중이다. 파주방면으로 따라 간다. 왼쪽 방면으로 공사 중인 신설도로를 건너고 왼쪽으로 역시 신설 공사 중인 도로를 따라 간다. 오른쪽에 와석 초등학교를 지난다. 왼쪽에는 아직도 아파트 건설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널따란 도로를 따라 한 블록을 지나면 사거리 이다. 오른쪽 건너편에 붉은 벽돌 건물이 대한상공회의소 경기인력개발원이다. 건물이 보이면 사거리에서 오른쪽 방향이다. 여기 도로는 358번 도로이고 개통이 되어 많은 차들이 왕래한다. 최근에 입주를 시작하였는지 비발디라는 아파트를 지나 다시 사거리이고 직진으로 도로를 횡단하니 소공원에 정자가 있다. 경복궁 경회루처럼 정자 앞에는 인공 못 으로 만들었을 것 같은데 못 안에는 물은 말라있다. 붉은 아치형 조형물을 지난다. 아마 얕은 개천이 지나갔던 지형 같다. 왼쪽 가까이 둔덕이 지나가는 것을 보니 그 둔덕이 아마 마루금이 아닐까 혼자 상상해 본다. 이지점이 선답자들은 송산고개라 한다(07:41).
-. 08:18 고인돌 삼림욕장 입구
▷ 월드 메드리앙 직전의 4거리
▷ 월드메드리앙 정문
▷ 교하 고인돌 삼림욕장 안내도
조형물을 지나 도로를 계속 따라 간다. 잠시 후 큰 사거리에서 왼쪽이다. 육교를 지나면 오른쪽에 월드메드리앙 아파트 정문이다. 이곳이 2차 목표지점이다. 정문을 지나면 도로는 오른쪽으로 휘어진다. 도로를 따라 간다. 잠시 후 메드리앙 후문 접속도로를 지나고 조금 더 진행하면 오른쪽에서 오는 도로와 만나는 삼거리이고 건너편 아파트는 월드메드리앙 2차 아파트이다. 3차 목표지점이다. 도로가 왼쪽으로 휘어지면 오른쪽에 개울 뚝방 길처럼 시멘트 소로가 있다. 왼쪽에 메드리앙 2차 아파트를 두고 소로를 따라 가면 아파트가 끝나고 담장을 지나면 작은 숲이 나타난다(08:18). 입구에는 ‘교하읍 고인돌 삼림욕장 종합안내도’있다. 여기서 부터는 개요도의 삼림욕장 산책로를 따라 마루금을 연결한다.
모퉁이를 돌아서 산책로를 따르면 잠시 만에 성재암 입구이다. 입석 조형물만 구경하고 지나쳐 내려간다. 간간히 산책 나온 마을 주민들이 지나간다.
-. 08:31 56번 도로
▷ 56번 지방도로 : 왼쪽으로 굴다리 밑으로 통과
▷ 굴다리를 올라와서
야산을 잠시 만에 넘고 나면 유치원 같은 건물이고 마을 진입도로를 따르면 56번 지방도로인 4차선 도로와 만난다. 왼쪽이면 자유로 이고 오른쪽이면 파주 방면이다. 도로아래 굴다리를 통해서 도로를 횡단하여 우측으로 돌아서 오르막으로 오르면 성재암 입구라는 입석이 있고 오른쪽에는 방금 지나온 56번 도로가 나란히 달린다.
-. 08:43 성재암
▷ 성재암 도로변에 핀 코스모스
모퉁이를 돌아서 산책로를 따르면 잠시 만에 성재암 입구이다. 입구에서 도량만 내려다보니 그래 오랜 고찰은 아닌 듯하다. 입석 조형물만 구경하고 지나쳐 내려간다. 간간히 산책 나온 마을 주민들이 지나간다.
-. 09:13 핑고개
▷ 교하 중 고등학교 정문
▷ 핑고개 왼쪽 방면
▷ 핑고개 오른쪽 방면
성재암을 내려가니 주위에 고인돌을 안내하는 입간판이 많이 있다. 도로 주변에 있는 것을 구경해 보니 옛날에 강화도에서 보았던 고인돌에 비하면 규모가 많이 작다.
왼쪽에 교하중,고등하교 정문 진입도로를 지나 잠시 만에 골목길을 빠져 나오면 핑고개이다.
2차선 아스팔트 포장도로이고 왼쪽이면 다율리이고 오른쪽이면 교하 읍이다. 도로 건너에는 오도리 버스 정류장이 있다.
-. 09:51 장명산 (금일 한북정맥 종주 도상거리 : 6.8km /누계거리 : 150.1km )
▷ 핑고개를 건너서 공단으로 가는 골목길 : 마루금은 오른쪽 야산으로
▷ 골재 공장
▷ 골재 공장 건너에 보이는 장명산
▷ 장명산에서 바라 본 오두산 통일전망대
▷ 장명산에서 바라 본 한강
▷ 수피령에서 시작하여 일백 오십 여 키로미터를 걸어서 당도한 장명산...
도로를 횡단하면 골목이 연결되고 오른쪽 야산으로 올라선다. 왼쪽에는 공장 담벼락이다. 잠시 야산의 잡목 속을 헤매다 벋어나니 벌거숭이 산자락이 나타난다. 흙먼지 나는 맨땅에서 내려다보니 건축자재인 자갈을 파쇄 하는 골재공장이고 건너에 봉곳이 솟아있는 산이 장명산이다. 하지만 등로는 사라지고 없다. 왼쪽으로 골재 차랑 들이 다니는 길을 따라 내려가 장명산 자락에 붙어보지만 등로는 보이지 않는다. 왼쪽으로 길을 따라 둘레를 돌아 내려가니 시멘트 포장 소로를 만나 오른쪽으로 돌아서 올라가자 산으로 올라가는 희미한 등로가 보인다.
산 속으로 들어가는 등로 인지라 올라보지만 잠시 만에 등로는 없어졌다. 무작정 잡목을 헤집고 정상 쪽으로 치고 올라간다. 다행히 잠시 만에 군용 교통호를 만나 따라 올라서니 마침내 정상이다. 좁은 정상에는 군용 포탄 신호종이 있고 깃대도 있다. 초라한 형상과는 달리 다행히 선답자들이 검은 대리석으로 장상비를 만들어 놓았다.
얼마 전에 다녀간 종주 팀들의 현수막이 우리들 기분을 알아주는듯하여 우리도 분위기를 잡고 졸업식을 가져본다. 화창하고 따스한 가을 해살도 우리를 축복하는 듯하다.
저 멀리 수피령을 출발하여 한겨울 눈밭을 허기진 배를 참아가며 종주했던 국망봉 구간이 아직도 선하다. 울산이라는 지리적 여건이 불리하여 교통편이 제일 애로사항 이였고 그러면서 여러 번 계획이 틀어졌고 차츰 시간이 흘러가다보니 열정도 식어가는 것이 아닌가 하여 한편으로 마음도 여러 번 조렸던 것도 사실이다. 그리나 여러 악조건 속에서도 오늘 기어코 장명산을 알현하고는 함께 시작한 삼래가 혼자 빠졌지만 아름다운 추억 한편을 또 영원히 간직한다.
황금색 가을 들판너머로는 한강자락이 보이고 오두산 전망대의 망루도 모습을 보여준다. 여기서의 졸업기분을 오두산 통일전망대에서 마무리하고자 하산을 한다.
언제 어떤 사연으로 다시 찾을 수 있을까 마는 다시 만날 것을 기약하며 공룡 천으로 향해 내려간다.
-. 10:19 공룡천
▷ 장명산 아래 공룡천에서
올라왔던 교통호를 따라 내려서면 공룡천 주변 시멘트 포장 소로이다. 공룡천변 소로에서 다시 한 번 감회에 젖어본다. 다른 여타의 정맥들은 한강이나 바다와 접하면서 마감을 한다. 그러나 한북정맥은 한강이 아닌 공룡 천과의 만남으로 마감을 한다. 공룡 천 조금 아래가 바로 한강이 되기는 하지만 다른 정맥의 성질과는 특이하다. 그래서 혹자들은 신경준님의 산경표를 재해석하여 한강봉에서 부터는 오두산으로 맥을 연결한다고도 한다. 그러나 우린 기존의 개념으로 종주를 마무리하고는 오두산 통일전망대를 관람하는 것으로 조금이나마 위로 받을까 한다.
공룡천이 붉은 황토색으로 오염이 되어있지만 강변에는 낚시꾼들이 휴일을 맞아 만원이다. 마침 가까이 계시는 분이 우리 형색이 이상하였던지 휴대용 버너에 마침 따뜻한 물이 있다며 커피를 권한다. 염체 불구하고 맛있게 받아 마시며 잠시 담소를 즐기다 나선다.
-. 10:52 오두산 통일 전망대
▷ 통일전망대로 오르며 내려다 본 통일로 파주 방면
▷ 전망대 광장에서 바라 본 북녘땅
▷ 전망대 광장에서 바라 본 임진강 너머 북녘땅
▷ 북녘땅 지형 모습
▷ 전망대 광장에서 바라 본 북녘땅 : 왼쪽은 한강 오른쪽은 임진강
▷ 전망대 바라 본 개성 송학산
▷ 한강이 임진강을 만나 서해로 흘러 간다. (왼쪽이 김포군이다.)
▷ 한강과 임진강이 만났다.
▷ 망망대해 서해로~ 서해로 ~
▷ 광장에 서 계신 고당 조만식 선생님의 동상
▷ 통일을 기원하며 휘날리는 태극기
▷ 전망대 관람실 입구
공룡 천에서 교통이 여간 불편하지 않다. 커피를 주셨던 분이 자기들 차량으로 에스코트를 해 주고 싶지만 벌써 전주가 많아서 어렵겠다며 같이 걱정을 해준다. 택시를 콜 하려도 여기 너무 외진 곳이고 오두산 전망대 까지 가까운 거리라 잘 오지 않을 것이란다. 어쩠던 가야하므로 큰길까지 나가 보기로 한다.
막 발길을 옮기는데 앞에서 빈 택시가 한 대 온다. 이런 재수가...
나이 많으신 아저씨가 혼 케이 허락해 주신다. 마침 주변에 가축 축사가 있는데 먹이를 줄 시간이라 잠시 들리는 중이란다. 우리가 행운이었다. 담소를 나누며 운전을 하시는데 여간 재미있으신 분이 아니다. 자기는 보수 골통이란다. 전날의 모 대통령 때처럼 구석을 조금 해야 한다며 너무 풀어 놓으니 경제가 말이 아니란다. 이런 저런 애기들이 가슴을 시원하게 하는 부분도 있다. 전망대 주차장에 우릴 내려주시고는 휑하니 가신다.
“아저씨 그 정신 오래오래 간직하시며 건강하게 사세요...“
관람권을 사서 안으로 들어간다. 관람객들이 생각했던 것 보다는 많다. 일본인 단체 여행객도 보이고. 영화도보고 여러 사진들도 보고 북한 매장도 구경하고...
전망대에서는 북녘 개성땅 들녘이 또렷하게 보인다. 그곳도 따스한 가을 해살이 풍만한 황금색 들판임에는 틀림이 없는데 너무 고요하여 적막하게 느껴지는 것은 나의 이데오르기가 50여년 굳어져서일까? 임진강의 붉고 탁한 물빛같이 마음이 답답해 온다.
우리의 명산 송악산 봉우리도 사진 상으로는 방향을 보여주는데 눈짐작으로 어디쯤인지 모르겠다. 한번쯤 다녀왔다면 잘 알 수 있으련만.
이곳 오두산은 북한에서 발원하여 오른쪽에서 내려오는 임진강이 왼쪽에서 내려오는 한강과 만나서 합수를 하여 함께 서해로 내려가는 지점이다.
구정맥에서 나머지 남은 한 구간 한남정맥이 끝나는 지점이 이 지점에서 서해 쪽으로 조금 내려가면 있다. 그때 한남정맥을 끝내는 날 우리는 다시 한강과의 만남을 기약하고는 오두산을 내려간다.
-. 12:05 전망대 출발
▷ 셔틀버스 하차장
전망대 셔틀버스를 이용하여 시내버스를 갈아타야한다. 셔틀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배도 고파오고 하여 북한산 평양소주를 일병사서 오징어에 짠하게 한잔한다. 맛이 고량주 맛이 난다.
‘취하면 북한 사투리가 절로 나올까?’
‘오늘이 졸업식이니까 한번 그나하게 취했비리까?’
서울행 시내 좌석버스로 갈아타고 전철역 주변에 내려서 점심을 먹기로 한다. 고양시 대화역 정류소에서 하차를 한다. 동서울터미널이 있는 강변역까지는 전철을 타야하므로 전철 갈아타기 적당하기도 할 것 같다. 주변 식당을 탐문하다 순댓국집을 발견하고 자리를 잡는다.
역시 소맥으로 한북정맥의 대단원의 졸업식 후렴 잔치를 갖는다.
“건배!”
“울산 참고래 산악회 파이팅”
“한남정맥 완주할 때 꺼정 함께 가자!”
-. 13:12 고양시 대화역
▷ 한강을 오른쪽에 끼고 달리는 통일로
▷ 통일로를 달리며 뒤돌아 보니 오른쪽이 통일 전망대
▷ 대화역 버스 정류소에소 하차
-. 14:04 대화 전철역 출발
-. 15:28 강변 전철역 도착
-. 16:40 동서울터미널 출발
▷ 순대국으로 마지막 만찬을...
▷ 야호! 이제 끝났다! 한남정맥 타로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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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사진속의 얼굴들을 보아하니 고생도 많이 하신것 같네요.
그러나
환하게 웃으시는 모습속에서 그 기쁨도 느낄 수가 있습니다.
축하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