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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부령과 미시령을 넘어오던 구름이 높은 언덕에 막혀 겨우내 함박눈을 펑펑 쏟아내는 마을, 강원도 인제군 용대리는 겨울 내내 솜같이 부드러운 속살을 자랑하는 황태를 말리느라 바쁘다. 황태, 동태, 북어, 노가리 등등 명태라는 생선 하나에서 어쩜 이리 다양한 종류의 먹거리가 나올 수 있을까. 이 중에서도 밤이면 얼어서 팽창했다가 낮에는 녹아서 수축하는 독특한 제조과정을 4개월이나 거쳐서 만들어지는 황태가 단연 으뜸이다. 물에 불려 달걀과 대파를 넣고 끓이면 구수한 황태해장국으로, 고추장을 보기 좋게 발라 철판 위에 구우면 황태구이로, 각종 야채를 넣고 오랜 시간 푹 익히면 황태찜으로. 황태의 부드러운 속살은 겨우내 입맛을 잃은 가족들의 식성을 돋우는 최고의 별미다.
광활한 산기슭에 끝도 없이 늘어서 있는 덕장 안으로 들어서면 매섭게 귓가를 스치는 찬바람에 저절로 어깨가 움츠러든다. 하얀 입김을 호호 불며 덕장 사이를 누비면서 주렁주렁 매달린 황태가 꾸덕꾸덕 익어가는 모습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어느덧 추위는 저 멀리 달아나고 마음까지 풍성해진다.
덕장에 황태가 내걸리기 시작하는 시기는 대략 12월 하순쯤. 입김까지 얼어붙는 추운 날을 골라 속초항에 막 출하된 러시아산 명태를 용대리로 옮겨온다. 속을 갈라 알과 창자는 젓갈공장으로 보내고 속이 텅 빈 명태를 두 마리씩 꿰어 덕장에 걸면 1단계 완료. 이제는 눈과 바람, 추위가 삼위일체가 돼 지상 최고의 맛을 창조해내기까지 참을성 있게 기다리는 일만 남았다.
“원래 황태는 함경도 원산이 주산지입니다. 한국전쟁 당시 원산에서 피란을 내려온 실향민들이 속초에 정착하면서 고향의 음식을 되살려낼 방법을 고민하기 시작했죠. 겨우내 끊임없이 내리는 눈과 뼛속 깊이 얼어붙는 추위가 필수적인 요소였는데, 강원도 전역을 이 잡듯이 뒤지다가 이곳 용대리를 찾아낸 겁니다. 진부령과 미시령이 만나는 지점이라 눈이 흔한 곳이었고, 독특한 기압구조로 인해 주변 지역에 비해 평균 5℃는 기온이 낮았던 거죠. 이 주변을 거닐어보세요. 덕장이 늘어서 있는 용대리를 중심으로 반경 3km 이내만 유독 더 춥다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을 겁니다.”
용대리에서 생산되는 황태의 판매를 대행하는 ‘용대황태촌’ 이강열 대표가 짚어주는 황태마을 형성사가 흥미롭다. 1960년대 실향민들이 중심이 돼 만든 마을, 용대리에는 현재 30여 개의 덕장이 있고, 해마다 100만 마리가 넘는 황태가 생산되고 있다. 예전만 해도 동해바다에서 생산되는 토종 명태인 ‘지방태’로 황태를 만들어왔지만 어느덧 씨가 말라버린 터라 러시아 근해에서 잡아오는 명태로 대체된 지 오래다. 영광굴비가 대부분 중국산 조기를 들여와 영광에서 손질해서 만들어진다는 사실과 맥이 통한다.
험난한 고개를 넘어 황태마을에 도착해 속이 깨끗이 비워진 채로 덕장에 내걸리게 되는 명태는 4개월 동안 20회 넘게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하면서 표면이 노랗게 일어나는 고소한 황태로 다시 태어난다. 통통한 살을 바라보고만 있어도 절로 군침이 꿀꺽 넘어가는 황태는 최상의 제품으로 태어나기 위해서는 꽤 까다로운 제조과정을 거쳐야 한다.
먼저 명태를 말리는 동안 기온이 너무 오르거나 떨어지면 안 된다. 영하 15℃에서 영상 2℃ 사이를 꾸준히 유지해야 하는 것. 기온이 너무 떨어지면 껍질이 하얗게 바래버리는 백태가 되고, 기온이 너무 높아지면 탁한 빛깔의 강태가 된다. 겨울바람이 제대로 불지 않으면 살이 썩어버리는 경우가 많고, 바람이 너무 세게 불면 살이 딱딱해진다. 천혜의 자연조건을 갖춘 용대리에서도 자칫 자연이 변덕을 부리면 수많은 명태들이 천덕꾸러기 신세가 되어버린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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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고의 맛과 영양을 자랑하는 황태 요리 까다로운 과정을 거친 후에야 소비자의 손에 들어가다 보니 가격이 비쌀 수 밖에 없다. 하지만 한번 황태의 맛에 중독된 사람은 단백하면서도 쫄깃하고 구수한 그 맛을 잊지 못하게 된다. 황태는 숙취해소, 간장해독 등에 특히 탁월한 효능이 있다. 궁핍하던 시절에는 연탄가스에 중독됐을 때 황태국물을 먼저 먹였을 정도라고 한다. 말리면서 영양소가 많이 파괴되는 북어와는 달리 황태에는 4배나 더 많은 영양소가 살아 있다.
전국적으로 명성이 높은 황태 덕에 용대리 주민들은 산골마을치고는 꽤 높은 수익을 올리고 있다. 이강열 대표가 “가구당 연간 소득이 7000만원은 훌쩍 넘을 것”이라고 슬쩍 귀띔해준다. 올해로 7회째를 맞는 황태축제도 전국적으로 마을의 명성을 높이는 데 크게 일조했다. 매년 2월 말에 개최되는 황태축제(올해 2월 25일 예정, 문의 황태축제위원회 033-462-5855)는 3박 4일 동안 진행되며 황태요리 시식회, 황태투호대회, 황태탑 쌓기 대회, 황태구이체험, 황태 빨리 걸기 대회 등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진다. 무엇보다 황태요리를 공짜로 시식해볼 수 있고, 질 좋은 황태를 시가보다 20% 싸게 사갈 수 있다는 점이 큰 매력. 지난해에만 1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황태축제 기간 동안 용대리를 찾았다.
“값싼 중국산이 시장에 범람하면서 주민들이 많이 위축되기도 했습니다. 한때는 시장에 나오는 황태의 70%를 중국산이 점령했을 때도 있었죠. 겉으로 보기에는 구별이 잘 안 가지만 맛은 천양지차입니다. 4개월 동안 자연과 함께 익어가는 한국산 황태의 참맛을 따라올 수 없죠. 다행히 우리 황태의 진가를 알아주시는 분들이 점점 더 늘어가고 있습니다.”
용대리 황태마을을 찾아가는 길은 눈이 시릴 정도로 아름다운 강원도의 산하를 느껴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서울을 출발해 홍천과 인제를 거쳐 원통으로 향하는 길로 접어들면 겨울 내내 새하얀 눈에 덮인 백담사의 고즈넉한 모습을 둘러볼 수도 있다. 백담사 입구에서 용대삼거리까지 꼬불꼬불 이어지는 길은 색다른 드라이브의 쾌감을 느껴볼 수 있는 코스. 길 오른쪽으로는 북천강이 흐르고, 왼쪽으로는 깎아지른 듯한 골짜기가 자연의 위용을 새삼 깨닫게 한다. 그렇게 20분 정도 달리다 보면 눈 덮인 겨울 산을 등진 채 북천 강변을 따라 끝없이 이어지는 황태 덕장이 시야에 들어온다. 때맞춰 눈발이라도 날린다면 그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독특한 황태마을만의 장관이 펼쳐지게 마련. 자, 이제 뜨끈한 황태해장국 한 그릇에 추위를 훌훌 날려버리고 본격적인 인제군 관광을 시작해보자. 내설악 최고의 명소라 불리는 백담사에서 만해 한용운 선생의 ‘님의 침묵’을 나직이 읊조리며 천천히 백담계곡을 가로지르는 긴 다리를 걸어보자. 소승폭포, 진동계곡, 십이선녀탕 등 자연의 웅장함을 온몸으로 느끼며 설악산에 오르는 길. 어느덧 가슴이 뿌듯하게 충만해온다.
· 찾아가는 길 서울→홍천→인제→원통→민예단지 삼거리에서 진부령과 미시령 방향으로 좌회전→백담사 입구→진부령과 미시령 갈림길인 용대삼거리(서울에서 3시간 거리) · 주변 관광지 미시령계곡, 도적폭포, 백담사, 알프스스키장, 용대자연휴양림 문의 용대황태촌(033-462-5855)
Part 2 달맞이·눈꽃·빙어·들불… 신나는 2월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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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하얗게 펼쳐진 설경 속에 파묻히는 경험 강원도 속초 설악 눈꽃축제
겨울 내내 눈이 그칠 날이 없는 설악산에서는 ‘눈꽃축제’라는 타이틀을 걸고, 2월 내내 다채로운 축제들이 펼쳐진다. 얼음조각 전시는 물론, 전통 민속놀이를 즐길 수 있는 겨울 놀이마당, 새하얀 산길 걷기 등 다양한 행사가 개최되고, 빙벽등반대회 같은 산악축제도 벌어진다. 겨울 놀이마당이 열리는 학사평 콩꽃마을에서는 옛 시골 읍내를 그대로 재현한 듯한 전통 먹거리 장터가 세워져 행사의 다채로움을 더해준다. 하얀 산길 걷기는 매년 참가자가 늘어가는 대표적인 인기 행사 중 하나. 설악산 소공원에서 귀면암을 거쳐 세 시간 정도 소요되는 비교적 간단한 트레킹 코스를 걷는 행사다. 가족들과 함께 설경을 즐기며 오순도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듯.
Point!! 드라마 <가을동화>로 유명해진 갯배. 청호동과 속초 시내를 이어주는 교통수단으로 겨울 바다를 색다르게 관광해볼 수 있다. 특색 있는 음식으로는 명태 삭힌 회냉면, 바닷물로 만든 순두부, 감자옹심이 등.
· 일시 2월 3~5일 · 장소 주 행사장 : 설악산 소공원 및 설악산 일원, 보조 행사장 : 하도문, 중도문, 설악동, 학사평 문의 속초설악눈꽃축제(033-639-2365) · 대표 맛집 - 정통 함흥식 음식점 다신식당(033-633-3871) - 생선구이가 별미인 88생선구이(033-635-8892)
▶ 펄펄 살아 뛰는 은빛 생선의 참맛 강원도 인제 빙어축제
인제의 빙어축제는 빙어낚시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내추럴 존, 눈썰매와 얼음축구를 즐길 수 있는 레포츠 존, 막 잡아 올린 빙어로 전통 음식을 만들어보는 웰빙 존, 천문대와 소양호를 방문하는 패밀리 존 등으로 나뉘어 진행되는 대규모 축제다. 행사가 시작되는 2월 2일, 늦지 않게 인제에 도착한다면 웅장한 행사장 점등식, 불꽃놀이 등 화려한 축제의 볼거리를 놓치지 않을 수 있다. 조금 더 부지런히 움직여 미리 홈페이지를 통해 참가 신청을 해두면 얼음축구 대회와 눈싸움 대회에 선수로 출전할 수 있다.
그 밖에도 아이스서바이벌 등 다양한 행사가 많이 준비되어 있지만 무엇보다 빙어축제의 하이라이트는 꽁꽁 언 얼음 위에서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빙어낚시일 것. 직접 잡은 빙어로 담근 젓갈과 김치는 축제 참가자들에게 주어지는 가장 훌륭한 기념품이다.
Point!! 알프스스키장, 휘닉스파크 등과 가까우며, 진부령의 설경을 따라 펼쳐진 7번 국도는 환상적인 드라이브 코스로 명성이 높다.
· 일시 2월 2~5일 · 장소 강원도 인제군 문의 인제군 문화관광과(033-460-2082) · 대표 맛집 - 빙어회를 맛볼 수 있는 민물고기한마당(033-461-6515) - 인제 지역의 메밀로 만든 막국수집 두부촌식당(033-463-4955)
▶ 화려하게 들판을 수놓는 들불의 향연 제주도 들불축제
제주도에는 기생화산에 잇닿아 있는 들판에 들불을 놓아 해묵은 풀들을 모두 없애고 해충을 박멸해 한 해 동안 가축을 잘 기를 수 있도록 염원하는 풍속인 들불놓기가 있다. 제주의 옛 풍속인 들불놓기를 현대적인 이벤트로 만들어 매년 2월에 개최하는 행사가 바로 들불축제. 불꽃놀이를 마친 뒤 ‘오름’이라 불리는 산과 잇닿아 있는 들판에 불을 놓으면 마치 화산이 흘러내리는 듯한 기묘한 광경이 연출되는데 그 웅장함은 이미 세계적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올해에는 중국과 미국의 민속공연단이 참가해 국제적인 축제 분위기를 한껏 돋울 예정. 말싸움놀이, 부싯돌 불씨 만들기, 꿩 날리기 등 제주도에서만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이벤트도 펼쳐진다.
Point!! 봄에 피는 유채꽃을 개종하여 2월에도 한라산 쪽에는 유채꽃이 만발한다. 봄이 아닌 설경에 핀 유채꽃은 제주도의 독특한 이국적인 풍경을 만들어내므로 꼭 관광해볼 것.
· 일시 2월 9~11일 · 장소 제주시 북제주군 새별오름 문의 축제조직위원회(064-742-8861) · 대표 맛집 - 제주도의 다양한 해산물로 만든 해물뚝배기집 진주식당(064-762-5158) - 제주도 토종 흑돼지구이집 낭밭식당(064-787-0414)
▶ 술잔 속에 빠진 달을 마시자! 충남 금산 장동달맞이축제
인삼으로 유명한 금산에서도 대보름 축제가 열린다. 이틀 동안 진행되는 축제 첫날에는 달집짓기와 길놀이, 농악판 굿 등 예로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흥겨우면서도 화려한 제의 행사들이 선보인다. 둘째날에는 축제에 참가한 사람들 모두 특별 체험마당에서 이색적인 체험을 할 수 있다. 감자나 고구마를 구워 먹으며 즐기는 유황불놀이, 행운을 불러온다는 지게윷놀이, 연날리기 등 민속놀이는 도시에서 찾을 수 없는 특별한 즐거움을 준다. 잔에 빠진 달을 마시는 달술 마시기도 빠뜨릴 수 없는 재미 중의 하나. 행사 기간 동안 금산읍과 행사장을 잇는 셔틀버스가 운행된다.
Point!! 금산은 민물고기와 인삼으로 유명한 곳이다. 금산을 떠나기 전 시내에서 인삼사우나로 여독을 풀고, 몸에 좋은 인삼어죽으로 점심을 먹는 것을 추천.
· 일시 2월 22~23일 · 장소 금산읍 양지리 장동마을 문의 금산문화원(041-754-2724) · 대표 맛집 - 어죽의 원조로 알려진 저곡식당(041-752-7350) - 인삼 쇼핑과 인삼사우나를 즐길 수 있는 금산인삼종합쇼핑센터(041-754-6990~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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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보름 내내 축제의 열기가 이어지는 곳 강원도 강릉 망월제
강릉에서는 매해 음력 정월 15일, 즉 대보름날이면 노암동 단오장 부지에서 망월제가 열린다. 오후부터 자정이 넘도록 진행되는 이 행사는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윷놀이, 제기차기, 투호, 망우리 돌리기 등 전통 민속놀이 시연으로 시작된다. ‘앞풀이’라 불리는 사전행사가 끝나면 높은 장작을 쌓아 붙인 황덕불이 여기저기 피어오르는 가운데 농악놀이, 지신밟기 등 본 행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놀이 한판이 신나게 펼쳐지는 가운데 달을 향해 지내는 제사인 망월제례가 신비롭게 진행되는 걸 지켜볼 수 있다. 제례가 끝나면 망월제 행사의 정점이라 할 ‘뒤풀이’ 용물달기가 시작된다. 짚으로 만든 용을 수백 명이 붙잡고 풍년과 소망을 비는 이벤트로 망월제장을 출발해 잠수교를 지나 남산교를 거쳐 다시 망월제장까지 약 2km의 거리를 참가자들이 함께 걷는다.
Point!! 축제의 흥겨움이 끝나면 동이 틀 무렵 강릉 경포대에서 일출을 바라보며 새해의 다짐을 다시 한 번 되새겨보는 것도 좋을 듯. 아침식사로는 강릉의 특색 음식인 초당순두부와 우럭미역국을 추천한다.
· 일시 2월 16일(음력 1월 15일) · 장소 강릉시 노암동 남대천 단오장 부지 문의 임영민속연구회(033-640-5114) · 대표 맛집 - 한국 맛있는 집 777호인 원조초당순두부(033-652-2660) - 아침에 우럭미역국을 먹을 수 있는 태광회식당(033-653-961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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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 시절의 아스라한 추억을 되살리는 광주 고싸움놀이축제
어린 시절, 운동회에서 열띤 응원의 열기를 북돋우던 추억의 고싸움놀이. 매년 2월에 광주시 남구를 찾는다면 수많은 사람들이 민속 의상을 입고 전통 그대로의 고싸움놀이를 하는 진경을 감상할 수 있다. 정월대보름 기간에 맞춰 고싸움놀이축제에는 짚을 꼬아 만든 커다란 ‘고’가 등장해 관광객들의 흥을 돋운다. 사흘 동안 벌어지는 축제에서는 전야제에 풍작을 기원하는 큰굿이 펼쳐지는 것을 시작으로 농악놀이, 줄다리기, 고싸움놀이 경연대회 등이 풍성하게 치러진다.
Point!! 광주의 충장로는 예술의 거리로 유명하다. 토요일이면 풍물 장터인 개미장터가 열리는데 수많은 고전 민속 예술품들이 전시돼 볼거리가 넘쳐난다.
· 일시 2월 22~24일 · 장소 전라도 광주 남구 칠석동 고싸움놀이전수관 광장 문의 광주시 남구 문화홍보실(062-650-7225~6) · 대표 맛집 - 목포갈치구이와 조림으로 유명한 조림한상(062-384-5353) - 녹차 먹인 유황오리전골이 추천 요리인 황가네오리탕(062-383-1255)
▶ 수평선을 따라 흘러가는 띠배의 장관 전북 부안 위도띠배놀이
부안에서 배 타고 들어가면 나오는 위도에는 옛 풍습을 잇는 전수관이 있어 매년 풍어제와 함께 띠배놀이가 펼쳐진다. 아침 간조부터 저녁 만조 때까지 이어지는 풍어제는 오색 깃발이 항구를 따라 펄럭이고 당산으로 오르는 제의장과 무당, 그리고 농악대의 긴 행렬이 진풍경을 이룬다. 모든 사람들이 넋을 놓고 바라보게 되는 지푸라기로 만든 일곱 어부 인형과 다섯 개의 깃발이 꽂힌 띠배가 수평선을 따라 흘러가는 모습은 그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띠배축제만의 백미다.
Point!! 자연 그대로의 경관이 잘 보존된 부안의 영상테마파크와 드라마 <불멸의 이순신>의 촬영지였던 궁항과 논금해수욕장을 관광해보자. 위도와 부안의 특산물인 백합과 삼치를 맛보는 것도 빼놓지 말 것.
· 일시 2월 3일 · 장소 부안군 위도면 대리 문의 위도띠뱃놀이전승보존회(063-580-4633) · 대표 맛집 - 백합죽과 각종 회를 내놓는 해너미식당(063-581-7886) - 꽃게탕이 유명한 풍년식당(063-582-8967)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