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 7월 8일(목) 오후 6시20분
녹음실; KBS 본관 2층 오픈스튜디오
프로그램;내일은 푸른 하늘(FM104.9MHZ)
방송 시간; 7월 8일(목) 오후 6시-7시, 재방송 새벽 1시-2시
인터뷰 시간;20분
MC;범효춘
담당 PD; 김우석(781-3626)
작가; 방귀희(011-219-7297)
6시20분
▶ 이번 행사에서 장애인미술가상 최우수상을 수상한 송진현 씨를 만나보겠습니다
* 축하드립니다
* 어떤 작품으로 수상을 하셨나요
그리움 이라는 제목으로 눈이 쌓여 있는 풍경입니다.
* 서양화 <그리움>에 담은 그리움은 뭔지 궁금하네요
여행중 눈덮인 외딴곳에 집 한 채를 보고 소재로 한 풍경인데요
사람이 살 것 같지 않는 낡은 집이었지만 왠지 저문을 열고 들어가면 따뜻한 온기로 반겨 줄것 같은 ... 어린시절 방학 때 찾아가던 할머니 집에 대한 기억 같은 현재의 풍경을 보면서 과거 시간으로의 그리움으로... 같은 것 입니다
* 송진현 씨는 중도에 장애를 갖게 되셨다죠
장애가 심하다고 들었어요
육군 대위로 군복무중 스물아홉살에 자동차 전복 교통사고로 장애를 입었습니다. 사고로 경추 3 4번이 골절되어 가슴이하는 움직일수 없습니다. 전신마비라고 보시면 됩니다.
* 그럼 그림은 어떻게 그리세요
보통 구족화가라고 하지요. 저는 구필로 입에 붓을 물고 작업합니다.
* 그림 공부는 어떻게 하셨어요
처음에는 책을 사서 보거나 인터넷을 통해 독학으로 공부했습니다.
* 독학으로 그림 공부를 하셨는데도
공모전에서 많은 수상을 하셨더군요
많이는 아니구요 5차례정도 됩니다. 그림을 전공하지도 않았고 독학이다보니
내가 잘 가고 있는지? 뭐가 문제인지? 남들은 어떻게 평가할까? 궁금했습니다. 그것이 공모전에 꾸준히 참가하는 이유고요 다행히
좋은 결실을 얻었습니다.
* 요즘은 장애인미술가들을 위해 많은 활동을 하신다죠
제가 독학으로 그림공부를 해보니 외롭기도 하고 답답하기도 해서요. 저처럼 중도장애로 늦게 시작한 친구들과 2002년부터
-대구장애인미술협회를 창립하여 함께 작업도 하고 강사도 초빙하고 봉사자들과 야외스케치도 다니구요 지금은 한국장애인미술협회의 대구지부로서 한 장미협에 다양한 전시와 행사에도 함께하고 있습니다.
* 대구에도 장애인미술가가 많은가요
30여명 작가와 다수에 그림을 배우고자 교육생들이 있습니다.
함께 모일수 있는 공간이 무엇보다 절실해서 그림소리 화실을 열어
매주 토요일 주간수업을 통해 작가들과 주제발표 토론도 하고요
매월 누드크로키로 비장애인작가들과 수 업
분기별 야외스케치를 꾸준하게 나가고 있습니다.
* 앞으로의 목표는 뭔가요
개인적으로 작가로서 자기색깔이 뚜렸한 작품세계를 구축하고 싶고요
장애인 문화 활동가로서
장애인의 육체적, 사회적 제약이 문화예술로 승화될수 있음을 굳게 믿기에 장애인 문화예술 활성화에 미력이나마 보태고자 합니다.
네, 오늘은 한국장애인미술협회가 주최한 장애인미술가 희망축제 한마당에서 장애인미술가상 최우수상을 수상한 송진현 씨를 만나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