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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장 개척에 바쁜 나날 보내' |
출향인 인터뷰 (주)보성기전 김보섭 대표이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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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 공단동에서 IT업종 생산장비 제조업을 하는 예천읍 왕신1리 새터가 고향인 (주)보성기전 김보섭(53) 대표이사의 좌우명이다.
요즘 주력상품인 기계, 장비, 물류공정에 소요되는 알루미늄 후레임인 프로파일의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하루 24시간이 부족할 정도로 바쁘게 보내고 있다.
지난해에는 구미시 러시아 CIS 무역사절단과 함께 5박 7일 동안의 일정으로 우즈베키스탄과 러시아를 방문해 해외무역사절 활동과 적극적인 상담활동으로 해외시장 개척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하지만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중소기업들이 겪는 어려움 중 하나인 기능인력의 부족은 해외시장 개척의 가장 큰 걸림돌이란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역대학과 연계한 산학협력체계를 구축하는데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있다.
돌이켜보면 사업 초창기 맨손으로 시장 개척에 나섰을 때 흘린 눈물과 아픔의 상처가 어떤 역경에도 넘어지지 않는 예천인의 타고난 근성과 함께 중견기업인으로 성장하는 밑거름이 됐다.
구미에 튼튼한 뿌리를 내린 지금까지 철저한 자기관리와 주력상품에 대한 연구에 몰두하고 있는 이유는 비가 올 것을 대비해 우산을 준비하듯이 급변하는 세계정세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다.
김 대표의 일과는 여명이 걷히기도 전인 새벽 6시에 시작되며, 산책을 통해 하루의 주요 일정을 정리한다.
사업으로 눈 코 뜰 사이 없이 바쁜 와중에도 로타리회장, 구미지역 종친회장, 국제기아봉사단 단원 등으로 활발한 지역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바람직한 인간상으로 기본적인 인성과 시민 소양을 갖춘 사람을 꼽는 김 대표는 예천초등(59회), 대창중(24회), 대구경상공고, 경운대학교 미술학과를 졸업했다.
가끔 사람과 일에 지쳐 힘들고 어려움이 있을 때면 늘 생각나는 것은 고향이다.
학교에서 돌아오면 소를 끌고 언덕에 올라 소먹이를 주던일, 친구들과 함께 한천에서 반두를 들고 고기를 잡던 추억 등 아련한 기억을 떠올리다보면 어느덧 가슴속 답답함도 잠시 잊을 수 있어 좋다.
친한 고향친구로는 형인산업개발 석근 대표, 동광명품 방화문 이명현 대표, 삼성화재 김선진 씨, 군인인 박한길 씨, 초등학교 동창인 장세종 씨 등이 있다.
간혹 친구들과 함께 예천읍 목로주점에서 곱창을 구어 소주를 먹던 시절이 그리울 때가 있다.
고향에는 팔순의 노모와 누님이 살고 있으며, 가족으로는 부인 강영숙(49) 씨와의 사이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김보섭 대표가 기업인으로 꿈꾸는 미래는 인생의 스승인 김우중 전 대우그룹회장처럼 (주)보성기전을 세계속의 글로벌 기업으로 육성 발전시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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