Ⅴ. 녹즙 식이요법(항암식이요법)
식이요법(食餌療法, dietetic therapy)이란 흔히 질병을 치료하기 위하여 식사를 조절하는 보조 의료법을 말한다. 감식요법 또는 식사요법이라고도 불리는 식이요법이 오늘날 매우 중요한 치료요법의 하나로 부각되고 있는 이유는 오늘날 발생하는 많은 질병이 잘못된 식습관에 기인하기 때문이다. 즉 잘못된 식습관으로 인하여 발생한 질병은 수술요법이나 방사선요법, 화학요법으로도 치료할 수 없는 것이 특징이며 그 대표적인 질병이 암, 고혈압, 심장병, 뇌졸중, 간경화증, 동맥경화증, 당뇨병 등의 질환이다. 오늘의 의사가 내일의 영양학자가 되지 않으면 질병을 고칠 가능성은 극히 희박하다고 할 정도로 식이요법에 대한 중요성은 더욱더 증가하고 있다. 그러면 과연 식이요법은 어떤 방법으로 해야 하는가? 그리고 식이요법을 한 후 우리는 어떤 결과를 얻을 수 있을까? 식이요법이 정말 내 병을 치료해 줄 수 있을까 등 수 많은 의문에 휩싸이게 된다. 그러나 이러한 우려나 의문도 식이요법에 대한 기본 상식이 있다면 우려할 일도 걱정할 일도, 그리고 의문을 가질 이유도 없음을 알게 된다.
식이요법의 기초상식
식이요법을 하는 가장 기본적인 이유는 인체 내에서 질병에 대한 저항력을 증가시키고 면역력, 항상성, 자연치유력을 증가시켜 궁극적으로는 질병을 몰아내는 데 있다. 식이요법의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이 녹즙이며 자연식이다. 가능한 인공으로 만든 음식(가공음식 등)을 철저히 차단시키는 것이 1차 목표라고 할 수도 있다. 육류, 인스턴트식품, 가공식품, 화학첨가물 식품, 화학조미료 식품, 향신료, 착색료, 정제된 식품, 알코올, 담배 등의 식품을 철저히 배격하는 것이다. 그리고 항상 질병을 치료하겠다는 의지와 건강한 생각, 즐거운 생각을 많이 하는 것이다. 이는 단순히 질병을 치료하는 데 약이나 식이요법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이야기이며 정신적인 요인도 보다 중요한 요소임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다.
오늘날 우리는 잘못된 식습관으로 인하여 인체의 저항력은 물론 면역력, 항상성, 자연치유력 등이 급격히 떨어져 있는 상태에 있다. 이러한 과정에서 인체 내에 과도한 노폐물이 축적되고 또한 이것들이 독소로 변하면서 체내의 각 장기(기관)들의 기능을 점차 마비시켜가고 있다. 그러한 과정에서 암 등의 질병이 발생하는 것이며 이러한 질병들은 약이나 수술로서는 치료할 수 없다. 결국 자연치유력을 높여 인체로 하여금 스스로 치유할 수 있게 해주어야 하는 데 이것이 식이요법인 것이다.
인체의 가장 기본조직은 세포다. 우리 몸에는 수십 조(대략 60조 이상)의 세포가 있는 데 이 세포가 우리 인체의 가장 기본이 되는 단위이다. 세포가 모여 조직이 되고 조직이 모여 기관이 되며 기관이 모여 계를 이루고 이러한 계가 모여 우리의 몸이 된다. 따라서 세포가 튼튼해야만 우리의 몸이 튼튼해진다는 결론이 나온다. 기초가 약하게 집을 지으면 그 집은 오래 갈 수 없다. 비바람이 약간만 불어도 넘어질 듯한 집이 되며 강한 폭풍우가 몰아치면 그 집은 쓰러지게 된다. 우리 인체도 마찬가지이다. 건강하고 튼튼한 세포로 구성된 몸은 어떠한 질병에도 걸리지 않고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다. 그런데 세포가 병약하고 힘이 없고 활력이 없으면 우리 몸도 자연이 활력이 없는 병약한 몸이 되고 만다.
그런데 세포는 무엇을 먹고 활력을 얻을까? 이 물음에 대한 답을 얻는 순간 우리는 새로운 하나의 지식을 얻고 나아가 건강에 대한 확신과 자신감을 가질 수 있다. 그것은 바로 생명력 있는 물질이다. 생명력 있는 물질이란 영양구조가 살아있는 물질을 의미하며 대체로 채소, 과일, 산야초 등의 식물을 말한다. 그러나 이러한 식물도 열을 가하게 되면 효소는 100%, 비타민은 80%가 파괴되고 단백질도 분자구조가 바뀌는 등의 현상이 일어나며 더욱 더 안타까운 것은 대부분의 미네랄의 효용가치가 매우 떨어진 다는 점이다. 즉 열을 가하는 순간 생명구조는 죽어버리고 마는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채소, 과일, 산야초 등은 생으로 섭취할 때만이 소정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으며 환자의 경우 소화흡수력이 상당부분 떨어져 있으므로 이것을 즙을 내어 먹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
그런데 오늘날 섬유소가 제 7의 영양소로 대두되기 시작하면서 생채소를 그냥 씹어서 먹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이야기하는 사람이 있다. 비록 섬유소 자체에는 아무런 영양소가 없지만 섬유소의 특징이 장의 연동운동을 촉진시켜 체내에 있는 노폐물이나 독소를 청소하는 역할을 하여 결국은 변비와 대장암 등을 예방 및 치료할 수 있다는 이유 때문에 이러한 이론이 있는 것 같다. 거친 섬유질을 모두 제거하고 수용성 섬유소만 남아 있는 녹즙은 섬유질이 하는 역할 보다 더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간과하고 있는데서 이러한 주장이 나온 것 같다. 섬유질은 생채소나 과일을 보충하여 먹어줌으로써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 그러나 많은 난치병이나 불치병 환자들은 소화흡수력이 매우 떨어져 있는 상태에 있으며 생채소나 과일, 산야초 등을 섭취하여 소화 흡수시키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다. 또한 그들은 오랜 투병생활과 병원의 수술이나 방사선요법의 사용 등으로 입맛을 잃어버린 상태이며 또한 영양부족의 상태이기도 하다. 이러한 때 녹즙 몇 잔이 필요한 영양소를 보충해주면서 소화흡수가 잘 되어 최상의 방법이 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병원치료를 받지 않고 바로 녹즙식이요법 등을 비롯한 자연치료의학을 이용하는 사례는 매우 드물다. 그만큼 선택의 어려움이 따르고 아직은 의사들의 말을 더 믿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어떤 통계학적, 임상적 데이터도 없는 상태에서 단순히 체험자의 말만 듣고 자연치료의학을 선택한다는 것은 지극히 위험한 일일 수 있다. 그래서 암 진단과 더불어 가장 쉽게, 그리고 많이 선택하는 것인 수술, 항암화학요법, 방사선요법이다. 이러한 현대의학 치료에 대한 부작용은 많이 알려져 있고 또한 정보도 쉽게 얻을 수 있다. 부작용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요점은 하나로 정리될 수 있는 데 그것은 면역체계의 붕괴로 인한 여러 가지 부작용이다. 면역체계는 정상세포들의 활성에 기인하는 것으로 볼 수 있는 데 수술이나 항암, 혹은 방사선을 사용하여 치료할 경우 암세포와 함께 정상세포들의 활성도 붕괴되는 것이다. 아니 암세포보다도 정상세포들이 받는 타격이 더 심각한 것으로도 보인다. 암세포는 잡초 같은 끈질긴 생명력을 갖고 있지만 정상세포는 그렇지 못하다. 그래서 아무리 암세포에게 집중포화를 퍼 부어도 완전히 소멸시킬 수는 없고 오히려 그 생명력을 더 강화시켜 줄 수도 있는데 이것은 수술이나 항암, 방사선 요법 사용 후 급격히 전이되는 것을 보아도 예측할 수 있다.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적인 암세포가 강력하다면 이에 대항할 수 있는 강력한 정상세포가 필요하다. 암 덩어리 1㎝는 10억 개의 암세포로 구성되어 있다고 한다. 만약 10㎝의 암이라면 100억 개가 된다. 100억 개의 암세포가 많은 수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으나 우리 인체가 가지고 있는 전체 세포 수 60여 조 개에 비하면 그렇게 많은 숫자는 아니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암세포가 정예부대라면 정상세포는 예비부대라 할 수 있다. 정예부대와 예비부대의 전투력은 비교할 수 없다. 따라서 예비부대인 정상세포가 정예부대인 암세포와 싸워 이길 수 있도록 하는 전투력 증강이 필수적으로 따르지 않으면 수적 우위를 보이고 있음에도 결코 전투에서 승리할 수 없다. 정상세포의 전투력 상승을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답은 한가지 밖에 없다. 그것이 강력한 항암식이요법이다. 단순히 자연식으로 식이요법을 해서는 승산이 없을 수 있다. 따라서 정상세포에게 강력한 힘을 불어 넣어줄 수 있는 일련의 조치가 필요하다. 더불어 정상세포가 유리하게 전투를 할 수 있도록 하는 환경조성이 필요한 데 그것이 바로 체내 환경이다. 예를 들어 체내 환경이 독소나 노폐물이 가득하다면 암세포가 활동하기 좋은 환경이 되며 독소나 노폐물을 우선 제거하는 작업을 한다면 정상세포가 유리하게 싸울 수 있는 환경이 될 것이다.
정상세포에게 전투력을 증강시켜 줄 수 있는 방법이 강력한 녹즙식이요법이며 정상세포가 싸우기에 좋은 체내 환경을 만들어 주는 작업이 바로 체내 독소나 노폐물 제거작업인 단식이나 관장 등이다. 이렇게 한 세트로 묶여져야만 정상세포는 정예부대인 암세포와 싸워 이길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다.
본 연구소는 왜 녹즙식이요법을 강조하는가?
면역력을 높이고 자연치유력을 증강시키는 물질이 채소나 과일, 혹은 해초류(바다풀)나 산야초에만 포함되어 있다고 하는 사실을 부인하는 사람은 없을 것으로 믿는다. 오늘날 병원에서 의사들이 신선한 채소나 과일을 충분히 섭취하라고 권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물론 의사에 따라 제한적으로 육류를 섭취하라고 권하는 경우도 있으나 이것은 지극히 예외적이며 제한적이다. 육류나 인스턴트, 혹은 가공식품에는 암에 효과적으로 작용하는 어떤 물질도 존재하지 않는다. 그래서 식물 위주의 식단이 항암식이요법이 되는 것이다.
그러면 여기서 왜 하필이면 녹즙을 강조하는가?
혹자는 채소나 과일을 섭취하는 방법에 있어서 생으로 그대로 섭취할 것을 권하고 또 다른 사람들은 백혈구의 활성화 물질은 조리법에 의해서 좌우되지 않으므로 익혀서 양을 줄여서 섭취할 것을 권하기도 한다. 즉 생으로 먹을 경우 많은 양을 섭취할 수 없으므로 삶거나 살짝 데치거나 하여 다양한 요리로 충분한 양을 섭취할 것을 권하는 것이다. 그러나 본 연구소에서는 이러한 방법보다 녹즙으로 추출하여 섭취하는 것이 최적의 방법이라고 말하고 싶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녹즙은 최상의 흡수력과 소화력을 자랑한다.
대부분의 암 환자는 소화력이 떨어지거나 혹은 병원치료를 받은 후 인체의 모든 기능이 상당히 저하되어 있는 상태다. 따라서 항암치료 후 음식을 보면 구토 증세를 일으키는 등 음식물을 제대로 인체에 효과적으로 섭취할 수 없을 때가 많다. 녹즙은 생채소나 혹은 익힌 채소에 비하여 소화시간과 흡수율이 4~20배 정도 좋으므로 같은 양으로도 인체에 활력을 충분히 공급할 수가 있다.
녹즙은 생체반응조절물질 (BRM - Biological Response Modifiers)이 균형 있게 분포되어 있다. 생체반응조절물질이란 암에 대한 환자의 생체반응을 조절하여 암의 증식을 억제하는 물질을 말한다. 주로 NK세포, 항종양인자(TNF-Tumor necrosis factor), 세포성 독성 T세포 등이 관여하며 이러한 요소들에 활력(성)을 공급하는 것이 바로 녹즙이다.
한편 식이섬유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사람들은 가능한 생채식을 권한다. 식이섬유가 암 예방효과가 있다고 밝혀지면서 나오고 있는 주장들이다. 그러나 식이섬유의 종류에는 두 가지가 있으며 불용성과 수용성이 그것이다. 불용성 식이섬유는 셀룰로오스, 혹은 헤미셀룰로오스라 불리는 것들이며 수용성 식이섬유는 펙틴, 만난, 알긴산, 후코이딘이라 불리는 것들이다. 녹즙은 대부분의 불용성 식이섬유는 제거되지만 수용성 식이섬유는 그대로 포함하고 있으므로 암에 효과적으로 작용할 수 있는 식이섬유의 부족을 가져오지는 않는다. 오히려 암에 효과적으로 작용하는 섬유소는 수용성 식이섬유라는 보고도 있다. 생채소를 그대로 섭취하라고 하는 것은 적어도 암 환자들에게는 적용되지 않는 말이다. 그것은 소화흡수력이 현저히 떨어져 있는 암 환자는 일반인들에 비하여 많은 영양물질이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해서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만약 생채소를 그대로 섭취하라고 한다면 불용성 식이섬유만을 강조하는 것으로 생리활성 영양물질의 체내 흡수는 고려하지 않은 근시한적인 생각이라 아니할 수 없다.
녹즙에는 어떤 물질이 들어 있는가?
비타민
비타민의 여러 종류 중에서 항암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진 것 중 대표적인 것이 비타민A, C, E이다. 이중 가장 중요한 것이 비타민C이다. 아직까지 비타민C의 항암효과에 대하여 논쟁이 계속되고 있지만 대부분의 암 환자들이 비타민C를 복용하고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하니 비타민C가 암 환자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매우 긍정적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비타민A 주요급원 : 당근, 시금치, 토마토, 고추, 양배추, 셀러리 ,오렌지, 알팔파 싹, 케일, 살구, 민들레 잎, 황색 및 오렌지색 채소, 복숭아, 밀순
비타민C 주요급원 : 케일, 신선초, 고추, 딸기, 오렌지, 양배추, 자몽, 무화과, 파파야, 망고, 토마토, 채소의 푸른 잎, 체리, 감귤류, 밀순, 파슬리, 브로콜리, 어린 싹 등
비타민E 주요급원 : 채소의 푸른 잎, 비트, 셀러리, 밀순, 밀 배아 유, 식물성 기름 등
활성 유기미네랄
미네랄이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Ca, K, Fe 등으로 표기되는 분자식이라고 알고 있다. 미네랄에 대한 정확한 인식이 없으면 우리 몸에서 미네랄이 어떻게 작용하는 지에 대해서 알 수 없다. 즉 미네랄은 유기미네랄과 무기미네랄로 구분되는데 실제로 우리 몸에서 필요로 하는 것은 활성이 있는 유기미네랄이다. 흙 속의 미생물이나 무기미네랄을 흡수하여 유기미네랄로 바꿔주는 매개체는 식물밖에 없다. 흙 속의 무기미네랄을 유기미네랄로 바꿔주는 유일한 매개체가 식물뿐이라면 우리는 식물을 통해서만 유기미네랄을 흡수할 수밖에 없다. 활성이 없는 무기미네랄은 우리 몸속에 들어와도 유용하게 작용하지 못할 뿐 아니라 과잉되면 축적되어 결석 등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녹즙 속에 포함되어 있는 유기활성미네랄은 우리 인체가 가장 쉽게 흡수되어 효과적으로 이용될 수 있는 최적의 상태를 가지고 있다.
암 환자들에게 필요한 활성 미네랄
칼슘(Ca), 게르마늄(Ge), 구리(Cu), 셀레늄(Se), 마그네슘(Mg), 칼륨(K), 망간(Zn), 아연(Zn), 요오드(I), 황(S), 철분(Fe) 등
주요급원 : 모든 채소, 과일, 해초류, 산야초, 씨앗, 견과류 등
엽록소(클로로필)
식물의 광합성 작용에 필요한 녹색색소로 유전자 손상을 방지하는 작용을 한다.
푸른 혈액이라고 불리는 엽록소는 생명을 유지하는 데 가장 기본적이고 기초적인 요건이 된다. 지구상에 있는 모든 생명들은 이 엽록소에 의해서 유지된다. 자연 상태의 식물은 체내에서 노폐물을 만들지 않으므로 야생동물은 질병이 없다. 그 이유 중의 하나가 바로 엽록소 때문이다. 우리 몸에서 혈액이 가장 중요하듯이 식물에게서는 엽록소가 가장 중추적인 기능을 한다. 엽록소의 기능 중 가장 중요한 것이 조혈작용과 청혈작용이다. 피를 만들고 깨끗이 하는 작용을 엽록소가 하고 있는 것이다. 암은 피의 오염에서부터 비롯된다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니다. 앞에서 잠시 언급했지만 암세포의 사멸을 위한 체내 환경조성 중 제 1의 요소가 피를 깨끗하게 하여 노폐물이나 독소를 제거하는 일이다. 피를 깨끗하게 하고 새로운 피를 만들기 위해서는 엽록소가 풍부하게 들어 있는 녹즙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필요하다.
효소
효소를 흔히 “생명의 불꽃”이라 부른다. 사전에서는 “생물체 내에서 각종 화학반응을 촉매(觸媒)하는 단백질”로 설명되어 있지만 효소는 생명의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생명의 불꽃”이다. 그것은 보이지는 않지만 보이는 것보다 더 강한 생명력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현대과학으로는 밝혀내지 못하는 수많은 생명의 신비가 포함되어 있으며 어떤 경우라도 이를 모방하거나 복제해 낼 수 없다.
지금까지 밝혀진 효소의 종류만도 3,000여 가지에 이른다. 그러나 밝혀내지 못하는 효소의 수를 합치면 이보다 훨씬 많다. 효소는 크게 음식효소, 대사효소, 소화효소의 3가지 범주로 분류된다. 모든 동식물에는 효소가 포함되어 있는 데 그 중 가장 중요한 것이 “자기분해효소”이다. 이는 동식물이 생명을 다하면 자연의 일부로 돌아가기 위해서 스스로를 분해하여 다른 생명의 먹이가 된다. 이 “자기분해효소”가 음식효소를 말하는 것이며 인체 내에서 자력으로 만들어지는 소화효소와 비교된다. 대사효소는 체내 대사 작용과 관련한 모든 화학적 변화를 일으키는 데 관여하는 효소이다. 세포의 생명유지, 신경전달, 뇌의 신호, 호르몬 분배, 산소의 교환, 간 해독, 혈액의 산․염기 균형, 폐의 가스교환 등이 대사효소를 필요로 한다. 대사효소는 반복적으로 화학변화를 일으키고 있는 단백질 분자이다.
입, 위, 췌장, 간, 장에서는 우리가 먹은 음식을 체내에 유용하게 이용하기 위하여 잘게 부수는 역할을 하는 매개가 필요하다. 이 때의 매개가 바로 소화효소다. 인체는 대략 22개의 소화효소를 만들어 내는 데 음식물에 효소가 포함되어 있지 않더라도 스스로 효소를 만들어 인체에 유용하게 작용시키는 것이다. 대표적인 소화효소는 프로테아제(단백질분해효소), 리파아제(지질분해효소), 아밀라아제(탄수화물 분해효소) 등이 있다. 이러한 효소는 단백질, 지방, 탄수화물이 입자(분자)가 너무 커서 우리 몸에서 이용할 수 없으므로 단백질을 아미노산으로 지질을 지방산으로 그리고 탄수화물을 포도당 분자로 쪼개 우리 몸에 흡수할 수 있도록 해주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이처럼 중요한 효소도 열에는 매우 약하다. 효소는 45℃ 활성이 떨어지고 55℃가 넘으면 효소가 죽기 시작한다. 그리고 100℃ 이상에서 끓이면 효소는 100% 파괴된다. 또한 효소 고유의 기능을 수행할 수 없는 조건도 있는 데 그것이 바로 방사선 조사와 유전자 조작, 식품가공 등이다. 이처럼 오늘날 효소의 기능을 축소시키거나 마비시키는 여러 가지 환경이 만들어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혹자는 음식을 끓이거나 열을 가해서 조리하는 경우 비타민C의 손실은 볼 수 있지만 암에 필요한 다른 영양물질(예를 들어 플라보노이드, 파이토케미칼 등의 생리활성영양물질)의 파괴는 일어나지 않으므로 조리를 해서 먹으라고 권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 권유는 효소의 기능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정보의 전달에 불과하다.
효소가 파괴된 음식을 주로 섭취하게 되면 조로(早老), 조사(早死)의 원인이 된다. 또한 과다 성장과 비만의 원인이 되며 장내 독소나 노폐물 양을 증가시켜 만병의 근원이 된다. 그리고 면역기능을 약화시켜 암, 심장병, 고혈압 등의 생활습관병(만성퇴행성질환)이 발병할 수 있는 원인을 제공하기도 한다.
질문) 우리 몸에서 자체적으로 소화효소를 만들어 내어 작용하는 데 뭐가 문제가 되나?
앞에서 언급했듯이 우리 몸에는 스스로 큰 분자를 분해하여 작은 미립자로 만들어 인체가 활용하기 쉽게 하는 소화효소가 약 22종류 있다. 즉 음식으로 효소를 공급하지 않아도 각 기관에서는 소화효소를 스스로 만들어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스스로 만들어 조달할 수 있는 효소의 양에는 한계가 있다. 즉 외부의 도움 없이 순수하게 자력으로만 효소를 만들어 내어 조달하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다. 그리고 각 기관은 소화효소를 만들어 내기 위해서 많은 에너지를 써야 하며 또한 각 기관들끼리 경쟁관계가 될 수 있다. 이것이 대사의 혼란을 초래하여 암, 심장병, 당뇨병 등의 난치병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효소가 파괴되지 않은 상태의 순수한 영양으로 섭취하는 방법으로 녹즙보다 더 좋은 방법은 없다. 녹즙에서 발견된 효소의 종류는 대략 20여 종이라 하며 앞으로 더욱 많은 종류가 발견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파이토케미칼
합성화학물질로 암 등의 치료약을 개발하여 오던 의학계에서는 그 한계성을 절감하고 천연물질을 이용한 항암제 연구로 그 방향을 선회하고 있다. 천연물질만이 암과 싸워 좋은 결과를 이끌어 낼 것이라고 보는 시각이 보편화하기 시작한 일은 매우 다행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여기서 말하는 천연물질이 바로 파이토케미칼이라고 볼 수 있는 데 그것은 식물 속의 화학물질이란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즉 파이토(phyto)는 식물이란 뜻의 그리스어이며 케미칼(chemical)은 화학물질을 뜻하는 영어이다. 이 두 개의 합성어가 파이토케미칼이며 그 뜻은 식물속의 화학물질이 되는 것이다. 아스피린이 버드나무에서 키니네가 키나라는 나무에서 발견되었듯이 식물에는 우리가 발견하지 못한 수많은 약리성분이 들어있다. 이에 대한 연구가 점차 활발해져 가고 있으며 현재까지 수많은 파이토케미칼이 발견되었다. 그 중 대표적인 파이토케미칼에 대하여 알아보기로 하자.
카로티노이드(Carotinoid)
노랑, 오렌지, 분홍의 색을 내는 지용성 색소로서 파이토케미칼 중 가장 널리 알려진 물질이다. 카로티노이드 농도와 동물의 최대 수명을 연구한 자료(R.G Cutler, Carotenoids and retinol : their possible importance in determining longevity of primate species. Proc Natl Acad Sci 81 : 7627-31, 1984)에 의하면 카로티노이드 농도가 높을수록 잠재 최대수명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에 의하면 카로티노이드와 인간수명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인체 조직 내에 카로티노이드 농도를 높이는 방법은 카로틴이 많이 함유된 음식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다. 따라서 모든 영양소를 가장 흡수하기 쉽도록 제조된 녹즙이야 말로 체내 카로티노이드 농도를 높이는 최적의 방법이라고 볼 수 있다.
카로티노이드의 종류로는 α,β-카로틴(당근, 시금치, 브로콜리 등), 라이코펜(토마토, 수박), 아스타잔틴(새우, 게 등), 캡사이신(붉은 고추 등), 제아잔틴(망고, 파파야 등), 크립토잔틴(옥수수 등), 푸코잔틴(미역, 녹미채 등), 루테인(옥수수 등) 등이 있다. 이들 모두 항산화 작용에 의해서 항암효과가 나타난다.
플라보노이드(Flavonoid)
폴리페놀의 한 종류인 플라보노이드는 바이오플라보노이드(Bio-flavonoid)라고도 하며 식물의 색과 향(香)을 결정하는 수용성 식물화학성분을 말한다. 플라보노이드에는 수많은 하위 파이토케미칼이 포함되어 있다.
• 안토시아닌(anthocyanin) - 항산화 작용
급원 : 적포도주
• 레스베라트롤(resveratrol) - 강력한 항암물질
급원 : 포도즙
• 디오스민(diosmin)& 헤스페리(hesperidin) - 암세포에 혈액공급 차단(구강암 등)
급원 : 감귤류
• 퀘르세틴(quercetin) - 항알레르기 작용, 강력한 항산화 작용
급원 : 양파, 사과, 자몽즙
이 밖에 이소플라본(콩 등), 카테킨(녹차 등), 루틴(메밀국수 등), 시네올(생강 등), 쿠루쿠민(카레가루 등), 탄닌(녹차, 커피 등), 켈린, 에스큘레틴, 루테올린, 헤스페리딘, 아핀, 아스르라젤린 등이 있다.
이들 플라보노이드의 주요 기능을 보면 전형적인 페놀화합물로 강력한 항산화작용과 철(Fe), 구리(Cu)와 같은 위험한 산화유도 금속의 활성을 줄여주는 금속침착제로 작용하여 결국은 암세포에 공급되는 철(Fe- 암세포 활성 촉진)을 차단함으로써 항암작용을 하게 된다. 더불어 혈당저하, 항체형성, T세포 형성 등의 기능이 있다. 특히 암 치료에 주로 이용되는 것으로는 플라본아세틱산(flavone acetic acid)인데 이것은 자연 살해세포(Natural Killer cell)의 활성을 촉진시켜 암세포를 공격하게 하는 데 기여한다.
유황화합물
양파나 마늘에는 독특한 향이 있는데 이 냄새는 유황아릴에 기인한 것이다. 이 유황아릴은 유황화합물의 일종으로 강력한 항암작용을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암 환자들에게 마늘을 충분히 섭취하라고 하는 이유는 이 유황아릴에 의한 항암효과를 기대하기 위해서이다. 유황화합물이 풍부한 식품으로는 마늘(아호엔, 알리신, 아릴메틸트리설파이드, 아릴엘캡탄, 다이아릴설파이드, 유화아릴 등) 양파(알린, 다이아릴설파이드, 사이클로알린 등), 양배추, 무, 순무, 브로콜리(이상 아이소타이오사이안산염) 등이 있다.
암과 관련하여 파이토케미칼은 다음과 같은 기능을 한다.
• 강력한 항산화제이다.
• 암 성장의 모든 단계에서 암세포 증식을 억제한다.
• 혈관 손상을 막는다.
• 면역계를 강화하고 호르몬 대사를 조절한다.
녹즙은 이러한 무수한 생명물질(파이토케미칼)의 저장창고라고 말할 수 있다. 혹자는 “녹즙은 항암인자가 가득한 칵테일이다”라는 비유를 하기도 했다.
기타 항암성분
식이섬유 : 불용성 식이섬유와 수용성 식이섬유가 있는데 반수용성 섬유소가 대장암에 예방에 효과적이다.
첫댓글 ....있쟎아요. 항산화제가 무엇인지 좀 쉽게 설명 해 주실 순 없나요. ??...ㅠㅠㅜㅜㅜㅜ
쉽게 말하면 몸이 녹스는 것을 방지하는 물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산화를 억제하는 물질이지요. 식물에 포함된 많은 물질이 이 항산화작용(산화를 억제하는 작용)에 의한 항암작용, 즉 암을 억제하는 작용을 하는 것이지요. 이들 물질은 대부분 생리활성물질로 정상세포에게 힘을 몰아주는 특이성이 있습니다. 식물성 생리활성물질은 세포가 좋아해요.^^
... 감사합니다 숲향기님 . 글을 읽을때 마다 나오는 단어 인데... 얼버무리고 넘어 갔기에 찍어 두고 싶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