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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4월 4일 부활 주일
성경 ; 행10:34-43, 고전15:19-26, 요20:1-18
제목 ; 인간 최후의 원수는 죽음입니다!
1.인간의 필요성과 문제점 - 부활신앙이 확고하지 못하여 올바른 믿음생활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①(원인)예수의 부활을 확실히 믿지 못하고 있습니다.
ㄱ.부활에 관한 성경 말씀을 잘 깨닫지 못하고 있습니다.
ㄴ.세상에 대한 미련과 염려를 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②(과정)부활을 믿지 못하는 까닭에 그 생활 중심이 세상 쪽으로 치우쳐
있습니다.
ㄱ.부활하신 예수를 믿지 못하여 용서와 사랑의 은혜를 누리지 못하고 있
습니다.
ㄴ.세상일을 염려하느라 시간을 헛되이 보내고 있습니다.
③(결과)죽음에 대한 두려움과 슬픔 속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ㄱ.부활의 기쁨을 누리지 못하고 슬픔에 젖어 있습니다.
ㄴ.부활의 기쁜소식을 전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2.하나님의 본성과 활동 (하나님의 치료) - 예수를 다시 살리셔서 인류에게
새로운 소망을 주셨습니다.
①(본질)하나님께는 참생명이 있습니다.
ㄱ.하나님을 공경하며 바르게 사는 자는 누구나 다 사랑하십니다.
ㄴ.하나님은 예수께 성령과 능력으로 기름을 부으시고 그와 늘 함께 하십
니다.
②(활동)사람들이 죽인 예수를 하나님께서 다시 살리셨습니다.
ㄱ.사람들이 죽인 예수를 살리셔서 부활의 첫 열매가 되게 하셨습니다.
ㄴ.주께서 다시 오실 때에 산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실 것입니다.
③(결과)부활의 예수를 믿을 때에, 용서와 사랑의 기쁨을 누리게 하십니다.
ㄱ.주께서 다시 오실 때, 그의 모든 영광을 함께 나누게 됩니다.
ㄴ.하나님과 화해를 하고 그 용서와 사랑의 은총을 누리게 됩니다.
3.인간의 응답 (건강한 삶) - 부활하신 예수를 믿고, 그 사실을 몸으로 증언
해야 합니다.
①(준비)부활에 대한 성경말씀을 바르게 깨닫고 잘 받아들여야 합니다.
ㄱ.누구든지 예수를 믿으면 그 이름으로 죄의 용서를 받을 수 있음을 믿
어야 합니다.
ㄴ.주님을 공경하며 선한 일을 행한 자는 하나님께서 다 받아주심을 믿어
야 합니다.
②(실천)부활하신 예수를 확실히 믿고 그 기쁜소식을 세상에 널리 전해야
합니다.
ㄱ.다시 사신 주님을 믿음으로써 하나님의 용서를 받고 평화를 이루어야
합니다.
ㄴ.부활의 기쁜소식을 전하면서 그 진리를 생활로써 보여주어야 합니다.
ㄷ.하나님을 공경하며 바르게 살아야 합니다.
③(결과)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사람이 다시 살게 될 것입니다.
ㄱ.누구든지 예수를 믿으면 그의 이름으로 용서 받을 수 있습니다.
ㄴ.부활의 기쁨과 영광을 누리면서 다시 오실 주님을 기다려야 합니다.
4.파견사
목사 : 예수를 다시 살리셔서 부활의 첫 열매가 되게 하신 하나님을 믿는
여러분! 예수님의 부활을 확실히 믿고 의지함으로써 세상에 대한 미련
과 염려를 깨끗이 버리십시오. 주께서는 모든 인류의 원수인 죽음을 이
기고 부활하셨습니다. 그러므로 부활에 대한 믿음과 소망을 굳건히 가지
고 주님을 본받아 사시되, 주님의 부활소식을 몸으로 증거하며 살아가십
시오.
회중 : 아멘. 주께서는 우리 죄를 대속하고자 죽으셨고, 하나님은 그를 다
시 살리심으로써, 우리 인생들로 하여금 부활의 기쁨과 영광을 바라보며
살게 해주셨으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제 우리는 부활의 예수를
믿는 자로서, 세상에 대한 미련과 염려를 버리고, 주께서 보여주신 부활
의 삶을 직접 실천함으로써, 다시 오실 주님을 기다리며 소망 중에 살겠
습니다.
5.예배에의 부름
여호와는 우리의 힘이요, 우리의 노래이십니다. 그분은 우리의 구원이 되
셨습니다. 기쁨과 승리의 외침들이 의로운 자들의 동네에 울려 퍼집니다. 여
호와의 오른손이 위대한 일들을 행하셨습니다. 우리는 죽지 않고 살 것입니
다. 그리고 여호와께서 하신 일을 선포할 것입니다.
할렐루야, 여호와 하나님께서 영원한 죽음에서 구원하여 주시고 참 생명
을 얻게 하여 주셨으니, 참으로 감사합니다. 오늘 이 시간, 부활의 주님을 찬
양하며 감사한 마음으로 예배하기를 원하오니, 우리의 예배를 기쁘게 받아주
십시오.
죽음을 이기시고 다시 살아나셔서 인류의 영원한 소망이 되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원합니다. 아멘.
6.공동의 기도
인류의 원수인 죄와 죽음을 이기시고 부활하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
광을 돌립니다. 주님의 부활이 없었으면, 우리의 믿음이 아무 소용이 없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주께서 부활하심으로써, 우리는 더 이상 죽음의 세력인 염
려와 불안, 좌절한테 끌려 다니지 않게 되었습니다. 이제부터 우리는 부활의
주님을 바라보고 기쁨과 소망, 사랑과 평안을 노래하면서 살게 되었습니다.
원컨대, 아직도 악한세력에게 붙잡혀 불안과 공포 속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에
게 부활의 소식을 전하면서 그 부활을 몸으로 실천하기를 원합니다. 우리에게
새로운 기쁨과 평안을 주시고 인류의 참 소망과 기쁨이 되시는 예수님의 이
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7.시편교독
목사 : 하나님께서 그를 사망의 고통에서 풀어 살리셨으니, 이는 그가 사망에
매여 있을 수 없었음이라.
회중 :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에게 승리를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노니
목사 : 그러므로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견실하며 흔들리지 말고 항상 주님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라.
회중 : 어찌하여 두려워하며 어찌하여 마음에 의심이 일어나느냐?
목사 : 내 손과 발을 보고 나인 줄 알라 또 나를 만져 보라. 영은 살과 뼈가
없으되, 너희 보는 바와 같이 나는 있으니라.”
회중 : 이제 그리스도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서 잠자는 자들의 첫
열매가 되셨도다.
목사 :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니, 이것을 너희가 믿느냐?
회중 : 주여, 그러합니다. 주는 그리스도시요, 세상에 오시는 하나님의 아들이
신 줄 우리가 믿습니다.
8.예화
1)예수의 신임장
예수의 권세에 대한 신임장이 세 가지 있다.
①성서 - 예수가 주제인 영원한 베스트셀러
②부활 사건 - 사도행전의 3천~5천명씩 회개하고 믿은 사람들은 며칠 전
같은 도시 예루살렘에서 되어진 예수의 부활 사건과 부활의 도를 전하는 부
활 증인들의 말을 듣고 변화한 사람들이다. 이보다 더 진실한 증인들과 절대
적 증거는 없다.
③예수가 끼친 인격적 변화와 영향력이다.
‘리더스다이제스트’지는 미국의 100세 이상 장수자 9천명을 조사하여 설문을
하여 장수의 최대 요인이 ‘예수 믿는 일’이라는 통계를 발표하였다. 예수의 권
위는 통계적 진리로 증명된 셈이다.
2)톨스토이의 변화
‘부활’을 쓴 러시아의 위대한 작가 톨스토이는 자신의 변화에 대하여 이렇
게 말하고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은 제게 믿음을 주었습니다. 저는
그 말씀을 믿게 되었습니다. 그로부터 저의 모든 삶이 변화되어, 이전에 제가
바라던 것을 바라지 않게 되었으며, 반면에 제가 결코 전에 바라지 않았던 것
을 바라게 되었습니다. 이전에 저의 눈에 악으로 보였던 것이 선으로 보였으
며, 선으로 보였던 것이 악으로 보였습니다.’
3)부활절에 온 미국인 선교사들
1885년 4월5일 부활절. 비바람의 거센 풍랑을 뚫고 한 척의 배가 인천 제
물포항에 도착했다. 단순한 입항이 아니었다. 이 나라에 처음으로 복음이 들
어오는 감격스러운 입항이었다. 그렇게 부활절에 언더우드, 아펜젤러가 조선
땅을 밟았다. 황무지에 소망의 빛이 비치는 순간이었다.
아펜젤러는 이 날의 감격에 대해 본국에 보낸 첫 선교 보고서에서 이렇게
밝혔다. ‘우리는 부활절에 이곳에 왔다. 그날 사망의 철장을 쳐부수고 부활하
신 주님께서 조선의 결박을 끊어주시고 하나님의 자녀로, 빛과 자유의 세계로
인도해 주시기를 기도했다.’
4)브레즈네프의 장례식
미국 대통령을 지낸 부시가 부통령 시절에 소련 브레즈네프 수상의 장례
식에 미국 대표로 참석했다. 장례식은 공산당의 관례대로 진행되었다. 모든
것은 죽음을 상징하는 검정 색이나 붉은 색으로 덮여 있었다. 장례식의 말미
에는 고인을 위한 마지막 경의를 표하는 순서가 있었고
이때 고인의 부인이 앞으로 나왔다. 그녀는 품에 간직했던 백합 한 송이를
꺼내어 관 위에 놓았다. 백합은 전통적으로 러시아 정교회에서 예수님의 부활
을 상징하는 꽃이었다. 그리고 미망인은 남편의 시신 앞에 무릎을 꿇었다.
그 순간 식장은 정적에 휩싸였다. 여인은 기도를 하고 있었다. 잠시 후 일
어선 그녀는 성호를 그었다. 이 순간, 여기저기서 미망인을 따라 성호를 긋는
사람들이 있었다. 그것은 충격이었다.
이 광경을 지켜보았던 조지 부시는 이렇게 말했다. ‘나는 이 얼어붙은 소
련 땅에 기독교 신앙은 완전히 죽어 버린 줄 알았다. 그런데, 이 순간 부활
신앙이 부활하고 있는 것을 목격했다.’
5)재활치료에도 부활의 능력이
1967년 6월 30일 열일곱 살의 운동선수 ‘조니 에릭슨’은 체사피크 만에서
다이빙을 하다 사고를 당했다. 그로 인해 목 아래부터 전신이 마비된 그녀는
쓰라림, 좌절, 원망, 분노, 심지어 자살하고 싶은 침체까지 인간이 겪을 수 있
는 모든 감정에 휩싸였다.
하지만, 재활 훈련 및 치료 기간을 통해, 그리고 부모님, 자매들과 친구들
의 열렬한 후원을 통해 점차 깊은 블랙홀에서 빠져나왔다. 그녀는 입으로 그
림을 그리는 법을 배웠다. 그리고 장애를 가진 사람들을 후원하는 모임도 만
들었다. 그녀의 변화의 중심에는 성경을 재발견한 일이 있었다. 그녀는 자기
처럼 ‘움직이지 못하고 무력하며 마비된 채’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에 대한
환상을 보면서 도움을 받았다. 하지만, 그녀에게 가장 큰 도움을 준 것은 부
활이었다.
“나는 이제 미래에 대한 소망이 있다. 성경은 우리의 몸이 하늘에서 ‘영화
롭게’된다고 말한다. 그때는 내가 여기에서 죽은 후 내 발로 춤을 출 때다.
손가락은 오그라들어 구부러지고, 근육은 쇠약해지고, 무릎은 비틀리고, 어깨
아래로는 아무런 감각이 없는 내가, 언젠가는 가볍고 밝으며 강력하고 눈부신
의로 옷 입은 새로운 몸을 가지게 될 것이다. 이것이 나처럼 척추를 다친 사
람에게, 뇌 손상을 입은 환자 혹은 조울증 환자에게 어떤 소망을 주는지 상상
할 수 있는가? 다른 어떤 종교나 철학도 새로운 몸과 정신을 약속하지 않는
다. 오직 그리스도의 부활의 복음 안에서만, 상처 입은 사람이 이처럼 놀라운
소망을 발견할 수 있다.”
6)부활의 기쁨
“교회도 열심히 다녔고, 꿈을 위해 열심히도 살았는데, 그런데 저에게 왜
이러시는 거죠?”
10여 년 전 녹내장 판정으로 실명이란 아픔을 당한 OOO씨가 눈물을 흘리
며 하나님께 했던 질문입니다. 20대 중반의 나이에 영문과를 졸업한 그녀는
낮에는 일을 하고 밤에는 공부를 하며 변리사 시험을 준비 중이었습니다. 그
러나 녹내장으로 점차 시력을 잃어가게 되었고 그녀의 모든 것은 무너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녀는 암흑 속에 갇혀 외롭게 살아갔습니다.
육신의 빛을 잃은 그녀는 어느 날 ‘믿는 사람이라고 고난이 없는 것이 아
니다. 다만, 그 고난 중에도 기뻐하고 평안할 수 있는 것이 차이점이다’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김 씨는 육신의 빛은 잃었지만 영혼의 빛을 찾은 날
이라고 말했습니다. 새로운 인생과 함께 다시 삶으로 돌아온 김 씨는 즉시 점
자를 배우기 시작했고 새로운 삶을 살아가기 위한 준비를 했습니다.
그리고 임용고시에 합격해 인천의 한 중학교에서 아이들에게 영어를 가르
치고 있습니다. 앞이 보이지 않음에도 프로젝터를 이용해 영문법 강의를 하
고, 칠판에 적어가며 강의를 하는 선생님의 모습을 본 아이들도 ‘누구나 할
수 있다’는 선생님의 말이 정말 사실이라는 것을 선생님의 열정과 모습을 통
해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을 진정으로 만난 사람은 새로운 삶을 살게 됩니다. 김상화 씨가
끝이라고 생각했던 실명은 사실 새로운 시작을 위한 하나님의 섭리였습니다.
어떠한 일이라도 그분의 섭리를 벗어나지 않습니다. 항상 기뻐하십시오. 항상
평안하십시오.
7)부활 신앙의 부활
미국 대통령을 지낸 부시가 부통령 시절에 소련 부레즈네프 수상의 장례
식에 미국 대표로 참석했다. 장례식은 공산당의 관례대로 진행되었다. 모든
것은 죽음을 상징하는 검정 색이나 붉은 색으로 덮여 있었다. 장례식의
말미에는 고인을 위한 마지막 경의를 표하는 순서가 있었고 이때 고인의 부
인이 앞으로 나왔다. 그녀는 품에 간직했던 백합 한 송이를 꺼내어 관 위에
놓았다. 백합은 전통적으로 러시아 정교회에서 예수님의 부활을 상징하는 꽃
이었다. 그리고 미망인은 남편의 시신 앞에 무릎을 꿇었다. 그 순간 식장은
정적에 휩싸였다. 여인은 기도를 하고 있었다. 잠시 후 일어선 그녀는 성호를
그었다.
이 순간, 여기저기서 미망인을 따라 성호를 긋는 사람들이 있었다. 그것은
충격이었다. 이 광경을 지켜보았던 조지 부시는 이렇게 말했다. "나는 이 얼
어붙은 소련 땅에 기독교 신앙은 완전히 죽어 버린 줄 알았다. 그런데 이 순
간 부활 신앙이 부활하고 있는 것을 목격했다."
-쉽게 풀어 쓴 이동원의 마가복음 이야기(하)/ 이동원
9.설교예문
♣부활 주일
성경 ; 행10:34-43, 고전15:19-26, 요20:1-18
제목 ; 멸망 받을 최후의 원수인 죽음을 이기시고
할렐루야, 오늘 2010년도 부활의 아침을 맞이하여 하나님의 크신 은총과
부활의 기쁨이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에게 언제나 항상 함께 하시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또한, 우리 모두가 부활의 삶을 열심히 살아감으로써 부활하신
예수를 온전히 증거하는 저와 여러분이 다 될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
다.
교회마당 남쪽 언덕에는 이미 며칠 전부터 개나리가 피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교회 입구에 있는 개나리도 서서히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죽은 것처럼 보이던 그 개나리 줄기에서 꽃이 피어나고 있는 것입니다. 그것
은, 그 속에 원래 생명이 있기 때문입니다. 죽은 개나리라면 결코 꽃을 피울
수가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 속에 생명이 살아있기 때문에, 그 추운 엄동
설한과 삭풍도 거뜬히 이겨내고, 봄이 되면 어김없이 꽃을 피우게 되는 것입
니다.
예수님이 활동하시던 그 당시의 유대인 권력자들이 예수를 미워하고 시기
한 나머지, 아무 죄도 없으신 예수님을 십자가에 매달아 죽였습니다. 하지만,
그 못된 사람들이 예수님의 육신은 일시적으로 죽일 수 있었는지 몰라도 그
영혼까지 죽일 수는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사람의 생명은 전적으로 여호와
하나님의 권한에 속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인간의 생사화복을 주관하시는 하나님께서는, 사람들이 죽인 예수를
다시 살리심으로써, 예수님은 진정 아무 죄도 없으신 참으로 의로운 분이시라
는 것을 증명해보이셨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하나님은 예수를 다시 살리심으
로써 부활의 첫 열매가 되게 하셨습니다. 그래서 모든 인류에게 부활의 소망
과 기쁨을 누릴 수 있는 축복의 기회를 열어놓으셨던 것입니다.
그런고로, 그 누구든지 부활하신 예수를 믿기만 하면, 이 세상에서 살다가
죽는 것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영원한 천국에 들어가서 영생을 누리게 되는
것입니다. 물론, 이 사실을 믿고 받아들이든지 아니 받아들이든지, 그것은 각
사람에게 주어진 자유입니다. 하지만, 겸손한 마음으로 부활의 진리를 믿고
받아들일 때에는 틀림없이 천국에 들어가게 되는 것입니다.
어느 소년이 숲속을 지나다가, 기쁨이 넘치는 얼굴로 나무 한 그루를 정성
스럽게 만지는 신사를 발견했습니다. 소년은 그 신사에게 “이 나무에는 무슨
특별한 점이라도 있는가요?”하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그 신사는 말하기를 “이
나무는 노래하는 나무란다.”라고 대답했습니다.
소년은 그날부터 그 나무를 자주 찾아가서 노래하기를 기다렸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기다려도 그 나무는 노래를 부르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얼마 후, 소년
이 그 나무를 찾아가 보니, 예전의 그 신사가 톱으로 나무를 베고 있었습니
다. 소년은 깜짝 놀라서 노래하는 나무를 죽이지 말라고 말렸습니다. 하지만,
신사는 “이렇게 해야만 나무가 노래할 수 있다.”고 답했습니다.
그리고 또 얼마 후, 그 나무를 베어갔던 그 신사가 소년을 직접 찾아왔습
니다. 그런데, 그 신사의 손에는 작은 바이올린이 하나 들려 있었습니다. 그
신사는 소년에게 “이 바이올린이 바로 그 노래하는 나무란다. 이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노래를 들려주마.”하고서는 그 바이올린을 켜기 시작했습니다.
그 신사가 처음 소년에게 말했던 것처럼, 과연 그 나무는 바이올린으로 변
해서 노래하게 되었습니다. 비록 그 모양은 바이올린으로 변했지만, 틀림없이
그 나무가 노래하고 있었습니다. 우리 기독교식으로 말하면, 그 나무는 바이
올린으로 새롭게 부활하여 새로운 삶을 살아가게 되었던 것입니다.
사도 바울이 말하기를 ‘만일 우리가 예수 안에서 바라는 것이 이 세상뿐이
라면, 우리는 그 누구보다도 불쌍한 사람들이다(고전15:19)’라고 했습니다.
인간은 원래 영적 존재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죽음과는 상관이 없었습니다. 하
지만, 첫째 아담이 하나님께 불순종함으로써, 모든 인류는 그 지은 죄로 인하
여 죽음에 이를 수밖에 없는 불쌍한 처지가 되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여호와 하나님은 참으로 사랑이 많으신 분이기 때문에, 우리 인간
이 그 지은 죄로 인하여 신음하면서 죽어가는 것을 그냥 두고만 볼 수가 없
으셨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이 세상에 예언자들을 보내셔서 사람들에게 ‘생
명의 길’과 ‘죽음의 길’을 제시하셨습니다. 물론, 하나님은 사람들이 생명의
길을 선택함으로써 축복을 누리며 살기를 원하셨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어리석은 인간들은 생명의 길이 아닌 죽음의 길을 선택
했습니다. 왜냐하면, 생명의 길은 그 길이 좁고 험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죽음의 길이라는 것을 너무나 잘 알면서도 쉽고 편한 길을 선택했
던 것입니다. 지금도 다수의 어리석은 사람들은 되도록이면 쉽고 편하게 살려
고 합니다. 심지어는, 예수를 믿는다는 사람들 중에서도 믿음생활을 편하게
그리고 적당히 하려는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그러니, 어떡합니까? 이번에도 하나님은, 어리석고 미련한 인생들이 부득
불 죽음의 길을 선택하는 것을 그냥 두고만 볼 수가 없으셨던지, 마지막 최후
의 방법으로 그 아들 예수를 이 세상에 보내시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하
나님의 아들 예수님은 이 세상에 오셔서, 우리 인간이 무엇을 위하여 살아야
하고, 어떻게 살아야 사람답게 사는 것인지, 인생의 목적과 그 사는 방법에
대해서 가르치셨습니다. 그리고 그 가르치신 말씀에 따라 사람들에게 직접 삶
의 모범을 보여주셨던 것입니다.
그런고로 믿음의 길이란, 주님께서 가르쳐주신 말씀이 참 진리가 된다는
사실을 믿음으로 받아들이고, 주님께서 가신 그 생명의 길을 따라가는 것을
말합니다. 그러면, 그 인생이 이 세상에서 죽는 것으로 모든 것이 끝나는 것
이 아니라, 예수를 믿고 따른 사람들은 영원한 천국에 들어가게 되는 것입니
다. 뿐만 아니라, 이 세상에서 사는 동안에 그 수고하고 애쓴 결과에 따라 상
급을 받게 됩니다. 말하자면, 이 세상에서 열심히 뿌리면, 그 뿌린 대로 천국
에서 그 열매를 거두게 되는 것입니다.
그 열매들 중에서 하나가 바로 부활입니다. 물론, 부활의 은총은 예수를
믿는 사람들이 천국에 들어가기 전에 미리 이 세상에서 누리게 되어 있습니
다. 그러니까, 우리 인간이 시기와 질투, 원망과 불평, 슬픔과 한숨과 같은 죄
와 어둠의 세력으로부터 벗어나서, 주님과 함께 새롭게 사는 것이 부활의 삶
인 것입니다. 여러분도 알다시피, 주님과 함께 살 경우, 원망과 불평 대신에
감사와 기쁜 마음을 가지고 살게 되는 것입니다.
사실 우리 인생은 원래 ‘살았으나 죽은 자와 같은 삶’을 살아야 했습니다.
그야말로, 사는 게 사는 것 같지 않은 인생을 살아야만 했던 것입니다. 그 누
구를 막론하고 모든 사람은 참으로 행복한 인생을 살고자 간절히 원하지만,
극히 소수를 제외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기쁨과 만족을 누리며 살기보다는,
슬픔과 괴로움 속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행복한 인생을 살고 싶어서, 좀 더 넓은 평수의 아파트를
구입해서 집안을 호화가구로 꾸며보기도 하고, 또는 고급승용차를 마련해서
타보기도 합니다. 때로는 열심히 여행도 다니고, 소문난 음식점을 찾아가서
맛있는 음식도 사 먹어보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 마음은 여전히 허전하고 답
답합니다. 사람이 원하는 기쁨과 평안은 없고, 속상하고 괴로운 일들만이 계
속 그 마음을 괴롭히고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도 엊그제 뉴스를 보셔서 잘 아시겠지만, 광주광역시에 사는 30대
주부가 3살짜리 딸을 죽이려고 아파트 8층에서 밖으로 던져버린 사건이 일어
났습니다. 그리고 그 자신도 죽겠다고 칼을 들고 자살소동을 벌였다는 것입니
다.
마침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119구조대원들에 의해서 그 여인의 자살
소동을 끝낼 수가 있었다고 합니다. 그 딸도 다행히 화단으로 떨어져서 그 생
명을 건질 수가 있었다고 하는 소식입니다. 그리고 아홉 살짜리 큰딸은 학교
에 있었기 때문에 화를 면했다고 합니다.
설 씨 성을 가진 이 여인은 남편과 별거 상태에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우
울증 증세도 있다고 합니다. 아무튼, 사는 것이 얼마나 힘들고 괴로웠으면 우
울증을 앓게 되었을까요? 오죽이나 답답했으면 사랑하는 딸과 함께 죽으려고
했을까요?
그렇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힘든 인생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한 마디
로 말해서, 산다는 그 자체가 힘들고 괴로운 일입니다. 그런데, 그 근본적인
원인은 바로 하나님의 말씀을 떠나 살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세
상에서도 법을 잘 지켜 살면 고달픈 일이 별로 생기지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
의 문제는, 좀 더 빨리 자신의 욕심을 이루려다가 법을 어기게 되는 것이고,
그래서 그 결과로 인하여 괴로운 일도 겪게 되는 것입니다. 다행히 법망에 걸
리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그러나 그 양심만은 속일 수 없기 때문에, 내적인
고통을 겪게 되어 있습니다. 더군다나, 하나님은 절대로 속일 수 없는 것입니
다.
요컨대 부활이란, 그 모든 욕심과 죄악의 굴레에서 벗어나 생명의 법 안에
서 인생을 새롭게 사는 것을 말합니다. 세상 사람들이 시기심 때문에 불법으
로 예수를 죽였지만, 하나님께서 그를 다시 살리심으로써, 인간의 생사화복을
주관하시는 분은 바로 여호와 하나님이시라는 것을 분명히 보여주셨습니다.
그러니까, 사람이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애쓸 때에 행복한 인생을 살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일러주신 대로 정직하고 올바르게 살아야만,
주님의 은혜로 행복한 인생을 살 수 있는 것입니다. 지난 시간에도 말씀드렸
듯이, 이 세상의 그 무엇을 더 많이 소유하게 될 때에 행복을 누릴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바르게 살려고 할 때, 주님이 주시는 은혜와
복으로 말미암아 참 만족을 누릴 수 있습니다.
다시 한 번 거듭 말씀드리지만, 사람의 수고와 노력만으로는 결코 행복한
인생을 살 수 없습니다. 오히려, 그 결과는 괴로움과 슬픔이요, 허무와 죽음
뿐이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사람이 남다르게 애쓸 경우, 일시적으로는 기
쁨을 누릴 수 있지만, 그러나 그것은 지극히 짧은 순간에 불과합니다. 우리가
진정으로 만족한 인생을 살기를 원한다면, 하나님께서 일러주신 인생의 법칙
을 잘 지켜야 합니다. 이 법칙대로 사는 것이 부활입니다.
아무튼, 사람의 방법만으로는 결단코 행복한 인생을 살 수 없습니다. 그
결과는 헛되고 헛된 뿐입니다. 그야말로, 살았으나 죽은 인생을 살게 되는 것
입니다. 죽도록 애쓰지만 아무 소득도 없는, 그야말로 허무한 인생을 살 수밖
에 없습니다.
우리가 진정으로 사람답게 살기를 원한다면, 그리고 뭔가 값있고 보람이 있는
인생을 살고자 한다면,
1.부활의 진리를 기쁘게 받아들이고, 생명의 주관자이신 하나님을 바로 섬
기면서 그 뜻대로 살아야 합니다.
인간의 의지와 욕심대로 살면, 틀림없이 죽음에 이르게 된다는 것을 명심
해야 합니다. 그러나 그 반대로, 인간의 생각이 아닌 하나님의 뜻을 열심히
따를 때에 영원한 생명에 이르게 되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진리
를 따를 경우, 이 세상에서도 부활의 삶을 살게 되거니와, 죽어서도 다시 부
활하여 영생에 들어가는 축복을 누리게 되는 것입니다.
아주 쉽게 간단히 말하자면, 부활의 삶이란 어떤 처지에 있든지 감사한 마
음으로 기쁘게 사는 것을 말합니다. 먹고 마시고 즐기는 것을 목적으로 삼는,
그런 무가치하고 허무한 인생을 사는 것이 아니라, 진정 가치가 있고 보람이
있는 일에 힘쓰면서 사는 것을 말합니다. 그런데, 이런 부활을 살고자 한다면,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바르게 사는 것이 하나
님을 바로 섬기는 일이고, 하나님을 바로 섬길 때에 부활과 영생의 축복을 누
리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슬픔과 고통, 갈등과 다툼, 허무와 같은 것들을 가리켜서 죽음
의 세력이라고 말합니다. 다시 말해서, 부활과 생명의 길을 가지 않기 때문에
겪게 되는 시련과 고난입니다. 그러나 부활과 진리의 길을 가게 될 경우, 기
쁨과 보람과 평화가 있습니다. 그리고 영생과 부활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
길을 가는 사람은, 공부하는 학생이 수고와 인내를 겪어야 하듯이, 그런 수고
와 인내를 겪어야 합니다.
그런데, 일부 어리석은 사람들은 이 수고와 인내를 감당하기 싫어서 가기
쉬운 길을 택하고 있는 것입니다. 마치 공부해야 하는 학생이 공부하기가 싫
으니까, 재미나게 할 수 있는 컴퓨터게임이나 하고, 아니면 청춘사업에 치중
하듯이 말입니다.
하지만, 저와 여러분은 천만 다행히도 생명과 부활의 길을 택하게 되었습
니다. 힘들지만, 이 길이 진정으로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길이라는 것을 깨닫
고, 부활과 생명의 길을 택하게 된 것입니다. 정말 잘하신 일입니다. 저와 여
러분의 일생 중에서 가장 잘한 일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예수를 믿은 것입니
다.
2.아무쪼록 우리 모두, 예수를 잘 믿어서 부활의 기쁨과 영광을 영원토록
누릴 수 있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러시아에서는 초중고 학생들에게 모스크바에 있는 ‘무신론 박물관’을 견학
시켜준다고 합니다.
어느 날, 그곳에 있는 안내인이 한 떼의 학생들에게 종교가 얼마나 해로운
지 증명하도록 고안된 여러 가지 전시품들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학생들은,
어떻게 해서 인간이 동물로 진화했는지 설명하는 그림들과, 종교재판의 끔찍
한 장면 등을 구경하게 되었습니다.
그런 다음, 그 안내인은 오래된 십자가 하나를 학생들에게 보여주면서 말
했습니다. “학생 여러분, 옛날에는 사람들이 참 무식했답니다. 그래서 그들은
‘예수’라는 사람이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믿었지요. 사람들은 그가 사람들을 죄
에서 구해주려고 하늘로부터 왔다고 생각했습니다. 사람들은 어리석게도 그가
모든 사람들의 죄를 담당하려고 십자가에 달려 죽었다고 믿었습니다. 그러니
까, 우리 조상들이 아주 무식했던 거죠. 누구든지 예수를 믿으면 죄의 용서함
을 받고, 예수가 부활했던 것처럼 자기들도 나중에 죽은 자들 중에서 부활하
여 영원히 아름다운 삶을 살게 된다고 가르쳤답니다.”
그때, 열두 살 된 소녀가 갑자기 울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말하기를 “선
생님 동무, 제가 잘못한 일들이 많아서 늘 마음이 괴로웠어요. 그래서 우리
어머니는 저 때문에 많이 우셨어요. 저는 아버지를 속이고, 학교에서는 부정
행위를 많이 했어요. 저는 ‘어떻게 하면 이 모든 죄를 다 벗어버릴 수 있을
까?’하고 걱정을 많이 하고 있었어요. 저는 죽는 게 정말 무서워요. 저는 장
례식을 볼 때마다 ‘언젠가는 나도 저렇게 관 속에 눕게 되고, 모든 게 다 끝
장나고 말거야!’하고 생각하곤 했어요. 그러나 전 정말 살고 싶어요.”
그 소녀는 말을 계속했습니다. “저는 우리 조상들이 그랬던 것처럼 어리석
은 믿음으로 돌아가고 싶어요. 똑똑해서 죄에 짓눌려 살거나 천국을 놓치는
것보다는, 차라리 어리석은 사람이 되더라도 죄를 용서받고 부활하는 게 더
좋아요. 저는 오늘 선생님 동무가 제게 아주 중요한 깨우침을 주신 것에 대해
서 언제나 감사한 마음으로 살겠어요.”
그렇습니다. 모든 인간은 다 죽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를 믿는 우
리는 다시 살 수 있습니다. 단, 생명의 길을 계속 가게 될 때에 부활의 은총
과 기쁨을 누릴 수가 있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하루하루 사는 길을 가고 있는
것이 아니라, 죽음이라는 종착역을 향하여 한걸음씩 다가서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지금 가고 있는 길은 부활과 생명의 길이기 때문에, 하루하루
천국문을 향하여 한걸음씩 다가서고 있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아무쪼록 저와 여러분은 부활의 예수를 믿는 하나
님의 백성이라는 사실을 언제나 잊지 말고, 주님 안에서 항상 감사하고 기뻐
하면서 살아가는, 부활의 삶을 계속 이어갈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
합니다.♡
♣부활 주일
성경 ; 행10:34-43, 고전15:19-26, 요20:1-18
제목 ; 예수 안에서 모든 사람이 다시 살리라
할렐루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다시 살아나신 부활의 아침을 맞이
하여, 부활의 기쁨과 영광이 성도 여러분 모두에게 가득하기를, 진심으로 축
원합니다. 그리고 이번 부활절을 맞이하여, 다시 한 번 부활의 의미를 깊이
깨닫고 은혜를 받음으로써, 우리의 신앙이 좀 더 새로운 변화와 발전이 있기
를, 진정 간절한 마음으로 기원하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죽으셨다가 다시 살아나신 일, 그러니까 예수님의 ‘죽
음과 부활’의 사건은 ‘겨울과 봄’이라는 계절에다가 비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추운 겨울이 되면, 대부분의 모든 사물들이 그 활동을 멈추고, 마치 죽은 듯
이 조용히 지내게 됩니다. 그러다가 새 봄이 되면, 추울 겨울 동안에 죽은 것
처럼 조용히 지내던 모든 만물들이 기지개를 켜고서 다시 활동을 시작합니다.
그야말로,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가는 것입니다.
주님이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셨다가 다시 살아나셨던, 그때의 예루살렘이
그러했습니다. 주께서 돌아가실 때, 예루살렘에는 혼돈과 흑암으로 뒤덮여 있
었습니다. 질투와 시기, 모함과 모욕, 조롱과 핍박 등, 어둠의 세력이 판을 치
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기쁨과 감사, 믿음과 소망, 진실과 충성과 같
은, 생명의 세력들은 숨을 죽인 채, 죽은 듯이 지내야만 했습니다.
주님께서 돌아가시자, 어둠의 세력들은 완전히 자기들 세상이 된 줄로 알
고, 기뻐서 어쩔 줄 몰라 하고 있었습니다. 그동안 예수님이 계속 자신들의
치부를 자꾸만 들춰내자, 그들은 무척 당황하면서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더군
다나, 많은 백성이 자신들을 불신하고 주님께로 몰려가는 바람에, 그들은 크
게 불안해하면서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그처럼 그들을 골치 아프게 만들었던 존재인 그 예수가 죽고 없
어졌으니, 악한 무리들은 이제 맘껏 죄를 지으면서 살 수 있게 된 것입니다.
그러니, 그들이 얼마나 속이 시원하고 기분이 좋았겠습니까? 예수가 죽어 없
어짐으로써, 앓던 이가 빠진 것처럼, 아주 개운하게 느껴졌을 것입니다.
아, 그러나 그들이 그처럼 즐거워하면서 기뻐했던 그 세상은, 그리 오래
가지 않고, ‘3일천하’로 끝나고 말았습니다. 그것은, 말할 것도 없이, 예수께서
다시 살아나셨기 때문입니다. 주께서 모든 죽음의 세력을 물리치시고 다시 살
아나심으로써, 어둡고 추웠던 겨울이 완전히 물러가고 부활의 새 봄이 됨으로
써, 온 천지는 밝고 따뜻한 세상으로 다시 바뀌게 된 것입니다.
미국의 대통령을 지낸 부시가 부통령으로 있던 시절, 소련 브레즈네프 수
상의 장례식에 미국 대표로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장례식은 공산당의 관례대
로 진행되었습니다. 장례식장에 있는 모든 것은, 죽음을 상징하는 검정 색이
나, 붉은 색으로 덮여 있었습니다.
장례식이 끝날 때쯤, 고인을 위한 마지막 경의를 표하는 순서가 있었습니
다. 이때, 고인의 부인이 앞으로 나왔습니다. 그녀는 품에 간직하고 있던 백
합 한 송이를 꺼내어 관 위에 올려놓았습니다. 러시아정교회에서도 백합꽃은
예수님의 부활을 상징하는 꽃이었습니다.
부인은, 꽃을 바친 다음, 남편의 시신 앞에 무릎을 꿇었습니다. 그 순간,
식장은 정적으로 휩싸였습니다. 왜냐하면, 그 여인이 기도를 하고 있었기 때
문입니다. 잠시 후에 일어선 그녀는 성호를 그었습니다. 그런데, 그때에 여기
저기서 미망인을 따라 성호를 긋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충격이었습
니다.
그 당시, 이 광경을 지켜보았던 조지 부시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는
이 얼어붙은 소련 땅에는 기독교 신앙이 완전히 죽어 버린 줄로만 알았다. 그
런데, 이 순간, 부활 신앙이 부활하고 있는 것을 내 눈으로 직접 목격할 수
있었다.”
사도 바울은 말하기를 ‘만일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바라는 것이 이 세
상뿐이라면, 우리는 그 누구보다도 불쌍하고 비참한 존재일 것이다(고전
15:19)’라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부활이 없고 영생이 없다면, 예수 믿는 사람
들이 가장 불쌍한 존재라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사도 바울은 ‘아담의 죄로
말미암아 모든 사람이 죽은 것처럼,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은 다시 살아날 수
있다(22)’고 강조했습니다. 요컨대, 부활의 소망이 있기 때문에,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을 가치가 있다는 것입니다.
주님이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실 때, ‘나는 예수를 모른다.’고 세 번씩
이나 부인했던, 그 베드로가 말하기를 ‘우리는 예수께서 베푼 그 모든 이적을
직접 눈으로 본 사람들(행10:39)’이라고 증언하면서, 그런데 ‘사람들은 그런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아 죽였다.’고 말했던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사흘 만에 그 예수를 다시 살리셨다.’고 하면서,
‘다시 살아나신 예수께서는 여러 사람들에게 나타내 보이셨을 뿐만 아니라,
우리 제자들에게 오셔서 우리와 함께 식사도 하셨다(41)’고 증언하고 있습니
다.
그러니, 무슨 말이 더 필요하겠습니까? 주님의 수제자였던 베드로가 부활
을 증언하고 있으니,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아시다시피, 베드로는 ‘나는 예
수를 모른다.’고 세 번씩이나 부인했던 사람입니다. 베드로는, 그 당시 예수를
저주하면서 맹세하기를 “내가 그 사람을 안다면 천벌을 받겠소. 나는 정말 그
사람을 알지 못하오!”하면서 부인했습니다. 그런 경력이 있던 베드로가 어떻
게 다시 거짓말을 할 수가 있겠습니까?
다시 사도 바울의 말을 인용합니다. 바울은 말하기를 ‘예수께서는 죽은
자들의 첫 열매가 되셨다(고전15:20)’고 하면서 ‘부활의 첫 열매가 되신 예수
를 믿는다면, 그 누구든지 예수님처럼 부활하여 천국에 들어가게 된다.’고 했
습니다.
그런데, 참으로 중요한 것은, 육체적인 부활을 이루기 전에 먼저 영적인
부활을 이루어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왜냐하면, 성경에서 말하는 ‘죽음’이란
꼭 육체적인 죽음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어쩌면, 육체의 죽
음보다 더 중요하게 여겨야 할 것이 바로 영적(靈的)인 죽음인 것입니다.
생각해보십시오. 신체적으로는 아주 건강하고 힘도 좋지만, 그 마음이 병
들어 있다면, 그래서 늘 우울하고 짜증이 나는 생활을 하고 있다면, 과연 그
런 사람이 행복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그처럼, 그 마음에 기쁨이나 평안이
없다면, 그런 사람은 영적으로 죽은 자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몸이 아
무리 건강하고 튼튼해도, 그 마음이 건강하지 못하거나 병들어 있다면, 그런
사람은 결코 행복한 인생을 살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런 사람은 다른 사람과도 원만한 관계를 가질 수 없습니다. 우선, 자신
의 마음이 편안하고 기쁨이 있어야 다른 사람을 기분 좋게 대할 수 있는 법
입니다. 그렇지 않고, 내 마음이 편안치 않은데 다른 사람을 좋게 대한다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그러니, 우선 내 마음에 기쁨이 있어야 하고 편안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 마음에 평화가 없는 이유는 무엇이겠습니까? 말할 것도
없이, 걱정과 불안 때문입니다. 쉽게 말해서, 미래에 대한 염려와 걱정 때문
이라 할 수 있습니다. 아들딸 결혼시키는 일도 걱정이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
야 할지에 대한 걱정도 있습니다. 아무튼, 걱정과 염려가 없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그런데, 이 모든 걱정과 염려가 죽음과 관련이 있습니다. 죽음의 그림자
가 바로, 근심과 걱정, 불안과 염려, 원망과 불평과 같은 부정적인 생각입니
다. 이런 죽음의 그림자를 없애려면, 우선 마음으로 부활에 대한 확신을 가져
야 합니다.
우리는 ‘네 모든 염려 주께 맡겨라. 슬플 때에 주님의 얼굴 보라. 사랑의
주님 안식주리라. 눈을 들어 주를 보라. 네 모든 염려 주께 맡겨라. 슬플 때
에 주님의 얼굴 보라. 사랑의 주님 안식주리라.’는 복음성가를 잘 알고 있습
니다.
우리가 믿는 주 예수 그리스도는 ‘죽음을 이기시고 승리하신 부활의 주
님’이십니다. 우리가 부활하신 주님을 확실히 믿고 의지한다면, 웬만한 불안
과 염려는 능히 극복할 수 있으리라고 믿습니다. 죽음까지도 이겨내신 주님이
우리와 함께 하신다면, 우리에게 닥친 어떤 어려움과 역경도 반드시 이겨낼
수 있으리라는 믿음을 가지고 살아갈 수가 있을 것입니다.
10여 년 전에, 녹내장으로 인하여 앞을 볼 수 없게 된 김** 씨가 눈물을
흘리면서 이렇게 기도했습니다. “저는 교회를 열심히 다녔습니다. 그리고 꿈
을 이루기 위해서 열심히 살았습니다. 그런데, 저에게 왜 이런 일이 일어났습
니까?”하고, 하나님께 따지듯이 울부짖어 기도했다고 합니다.
20대 중반에 영문과를 졸업한 그녀는,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공부를 하
면서, 변리사 시험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만, 녹내장으로 점차 시
력을 잃어가게 되었고, 그녀의 모든 것은 무너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녀는 암
흑 속에 갇혀서 외롭게 살아가야만 했습니다.
육신의 빛을 잃고서 고통스럽게 살아가던 그녀는, 어느 날 갑자기 ‘믿는
사람이라고 해서 고난이 없는 것이 아니다. 다만, 그 고난 중에도 기뻐하고
평안할 수 있는 것이 차이점이다’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김**
씨는 이 날이야말로 자신이 ‘영혼의 빛을 찾은 날’이라고 했습니다.
드디어, 김** 씨는 부활의 삶을 살게 되었습니다. 말하자면, 죽었다가 다
시 살아나게 된 것입니다. 새로운 인생을 얻게 된 김 씨는, 즉시 점자를 배우
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김**씨는 새로운 삶을 살아가기 위한 준비를 열심히
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임용고시에 합격해서, 인천의 한 중학교에서 아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치게 되었습니다. 앞이 보이지 않지만, 프로젝터를 이용해서 영문
법 강의를 하고, 칠판에 적어가면서 강의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 김 선
생의 모습을 보면서, 학생들은 ‘누구나 할 수 있다’는 선생님의 말이 정말 사
실이라는 것을, 직접 체험하고 있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아담의 죄로 인하여 모든 사람이 죽은 것처럼,
예수 안에서 모든 사람이 다시 살 수 있게 되었다.’고 한 사도 바울의 말을,
우리는 확실히 믿고 의지합시다.
이제는, 소망이 없는 사람처럼 슬프게 살 것이 아니라, 우리는 부활하여
영원히 살 수 있다는 소망을 가지고 열심히 살아가도록 합시다. 염려와 근심
걱정은 모두 다 주님께 맡기고, 기쁨과 감사가 넘치는 행복한 인생을 살도록
합시다.
그처럼 꾸준히 노력하면서 살아간다면, 몸의 질병도 사라질 것이고, 가정
의 평화도 이룰 수가 있을 것입니다. 우리가 먼저 부활의 삶을 살아야, 예수
를 안 믿는 우리의 자녀들도 모두 다 돌아와서 신실한 믿음의 사람이 될 것
입니다.
우리 모두, 더욱 열심히 부활의 삶을 살아감으로써, 우리를 위하여 십자
가에 달려 돌아가셨다가 다시 살아나신 주 예수님께 영광을 돌리는, 참으로
복된 인생들이 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