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 전염된지 한해가 지났다.아직도 잡히지 않은 코로나...
잠잠하다가 또다시 극성을 보이는 코로나 백신을 접종하는데도 혈전 반응으로
사망하는 사례가 나와 백신을 맞아야 할지 안맞는 것이 좋을지 갈팡질팡 하게 한다.
노래가사같이 "세상이 왜 이래"
나이 탓인지 몇일전에 길을 걸어가다 보도부럭 텃에 걸려 넘어지면서 옆구리에 충격을 줬다.
젊을때면 툭툭 털고 일어나면 됐을 것 같은데 늙기는 늙은것 같다.
몇날을 고생하다 동네병원에 가서 X-레이 촬영 했다. 뼈에는 아무이상이 없다고 했다.
의사의 진단을 믿고 주사한방 맞고 처방약 을 먹었더니 날아갈듯 아픈통증이 사라져 버린 것 같았다.
그 이튿날 아내와 제주도에 들어 갔다.
제주도에서 다시 옆구리에 통증이 심해 이러다가는 죽을수도 있겠구나
하는 무서운 생각이 공포스럽게 밀려 왔다.
의사인 조카딸 에게 연락을 했다.
아픈이야기를 하고 내일 집에 갈 것이니 모레 진료예약을 부탁 했다.
제주항공에 내일 뱅기표를 예약하고 일정을 취소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김포공항에 도착해 집에 오는길에 병원에 들러 주사한방 맞고 집에 도착 했다.
집에 돌아오자 동네 이웃친구 들이 걱정을 해주고 한약재를 갖다주며 아픈 것에
신경써 주는 이웃 친구가 있어 고마웠다.
요즘들어 나돌아 다니기도 어려운 코로나 시국이라 동네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다 보고 있다.
방안에서 시간 보내기는 독서만한 것이 없는 것 같다.
책을 읽어 보면 책속에 등장하는 딸들은 예쁘고 상냥하고 부모에게 잘하는 효녀로 등장을 한다.
물론 소설속에 인물이지만 나하고는 거리가 먼 남에나라 남의집 딸 이야기 같다.
갑자기 아파서 제주도에서 인천집으로 왔을때도 두 딸은 남에집 일 이었다.
여의도 사는 처제가 안부 전화를 했다. 정말 눈물이 핑돌았다. 고마웠고 내마음을 찡하게 한다.
아내가 한마디 거들었다.
" 딸년이 둘이면 뭘 해 ! 당신 처제 만도 못한데 "
그렇다 딸이 무슨 소용이 있겠나 이러다가 죽으면 오도가도 못하고 살아져 버릴 것인데....
자기 새끼 낳아 금이야 옥이야 잘키우며 살면 되지 ... ..
많은 세월이 흐르고 먼훗날 부모나이 돼서 알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매일 저녁 위첸으로 영상통화 하면서 부모와 안부인사 같은 것은 안중에도 없는 딸 ....
그렇다고 작은딸 언제나 철들고 나이값 하며 살지 깝깝하기만 하다. 애비 에미 걱정말고 너희 들이나 잘 살았으면 좋겠다.
자기자식 재롱만 보여주는 딸 내가 많이 가르치지 못한 죄 값을 받는다고 생각 한다.
자식들 에게 바라는 것도 물려 줄 것도 없으니 우리는 자식이 없는 것 과 다를바가 없다고 생각한다.
나는 내가 가지고 태어난 삶 만큼 살다 어머니 곁 하늘나라로 갈 것 이다. 인간은 주어진 순리대로 살다 가는 것이 인지상전 이다. 부모 자식이라는 연때문에 전전긍긍 할 필요는 없다.
제주도에 31살 새댁 아이 둘 키우는 한림읍 사는 효녀가수 양지은 말이다.
미스 트롯2 "진" 1등해서 상금타고 외제차 탄 것도 화제지만 효녀라고 하는데 감명 받았다.
양지은 아버지가 부러운 것은 예쁜딸 "효녀딸" 둔 것이 부러워 죽겠다.
그런 복도 타고 나는 것이지 엉감생시 바랄 것을 바래야지....
내 팔자에 무엇을 바래....
그런 생각 하는 것조차 내게는 사치 일뿐이다.
2021년4월18일 택균이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