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를 옮기기에 앞서 화곡을 빛낸 자랑스런 선수들
김하정과 박정랑, 두 사람은 국화부 10위안에 들어 상을 받았다.
2011 KTFS 국민생활체육 전국테니스연합회 유공자 및 랭킹시상식이 1월15일 송파구의 가든파이브 아름다운 컨벤션 홀에서 열렸다. 오후 2시부터 전국 각지에서 올라온 전국연합회 임원과 시, 도 대의원들이 모여 정기이사회 및 대의원 총회가 열림과 동시에 랭킹대회장들과 랭킹위원들은 따로 모여 더 발전적인 2012년도 사업계획을 위한 회의가 진행되었다.
이날 랭킹위원회와 랭킹 대회 대표자 회의에서는 2012년 새로운 대회 규정에 대한 논의와 지난 1년간 동호인랭킹대회를 하면서 대회 참가자들에게 모은 꿈나무 후원기금의 사용에 대한 밀도 높은 의견들이 분분하게 오갔다.
2011년 꿈나무육성기금을 현장에서 직접 모금에 참여한 대회장들과 사전협의를 거치지 않고 사용한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2012년부터는 육성기금을 사용하기 전에 각 대회 대회장들의 의견수렴을 거쳐야 한다는 의견들이 팽팽하여 긴장된 분위기를 만들었다. 이에 김문일 회장은 2012년도부터는 대회장들의 건의를 받아들여 사전논의를 할 수 있도록 조정하겠다는 답변으로 마무리 지어졌다.
또 랭킹대회를 치르면서 가장 문제 제기가 많았던 국화부 1회 우승자끼리의 페어조건에 있어서는 두 사람 중 한 사람이 100위 밖이어야 한다는 것으로 완화되었으며 개나리부에서는 우승기피현상이 많이 두드러져 타 단체 포함 4회 입상자이거나 2번 준우승한 사람끼리는 페어를 할 수 없다는 새로운 조항이 만들어졌다.
남자부서에서는 중학교 선수출신이거나 지도자와 동급이었던 슈퍼급 선수가 한 단계 등급하향이 되도록 조정이 되었으며 만 55세 넘는 슈퍼급들이 오픈부를 뛸 때는 30대,40대 슈퍼급보다 한 단계 등급하향이 되었다.
여러 시간 동안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의견들이 오가며 진진한 회의를 거친 것은 결국 미래 지향적인 테니스 발전의 초석을 다지는 위한 일이었음은 물론이다.
최경선 사무처장의 사회로 진행된 2부 행사에서는 유공자와 우수대회상 공로상등의 시상이 이어졌다. 붉은색의 넥타이에 열정적인 모습으로 첫 인사의 포문을 연 김문일 회장은 "임진년 흑룡의 해에 여러분들을 위해 두 가지 소원을 빌고 싶다. 건강이 첫 번째요, 두 번째로는 경제적으로도 넉넉한 한 해가 되길 바란다. 건강유지를 위해서는 뭐니 뭐니 해도 테니스가 최고의 운동으로 테니스를 즐긴다는 것만으로도 감사를 하며 살아야 한다"며 장시간 자리에 참석해 주신 전국의 회장단및 임원과 선수 여러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유공자 시상에서 협력업체에는 신신상사와 아머스포츠코리아가 선정되었고 제1회 대통령기 유치를 한 강원도 테니스 연합회(회장 이행용)와 경상남도 테니스 연합회(회장 이정식)및 제주도 연합회 (회장 임문범)가 받았다. 2011년 최우수 대회상에는 순천시장배, 우수 대회상에는 대구쉬메릭과 예산능금배,창녕화왕산배, 최다참가 대회상에는 대구스마일링헤드배가 선정되어 많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유공자 시상이 끝나자 김진수 랭킹실장의 사회로 진행된 2011랭킹 시상식은 각 부 10위에 든 선수들을 시상하였고 대회가 많지 않았던 지도자 부는 3위까지만 시상하였다.
계속 베테랑부 1위를 놓치지 않고 있는 비트로 팀의 이종우는 " 운이 좋았고 늘 옆에서 내조를 해 주고 있는 가족과 함께 대회를 출전하다보니 마음이 편해서 좋은 성적이 나는 것 같다. 작년 무릎 수술 후 거의 한 발로만 지탱해서 좋은 성적을 냈다는 것은 그만큼 파트너들의 실력이 출중했기 때문이다"며 여러 해 동안 후원을 아끼지 않은 주식회사 학산 비트로에 고마움을 잊을 수가 없다는 소감을 전했다.
청년부 1위를 차지한 부산에이스클럽의 이범수는 매우 다양한 꿈을 가지고 있었다. 대학 때까지 선수생활을 했지만 요즘 아마추어 선수들의 기량이 출중해서 매일 레슨을 받고 스스로 몸 관리를 하지 않고서는 견뎌낼 수가 없다던 그는 "랭킹1위는 노력의 결과다. 노력하지 않고서는 그 어떤 것도 기대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대회출전을 해 보니 인간관계의 폭이 넓어져서 매우 즐겁다. 사람이 재산이다. 여행을 하는 기분으로 가볍게 전국을 돌다보니 성적이 좋았다"며 앞으로는 후배양성이나 테니스 저변확대를 위한 봉사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건설적인 소감을 표명했다. 또 자신이 소속해 있는 부산에이스 클럽이 주최하고 있는 비랭킹 대회를 랭킹대회로 해 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장년부 1위는 울산119클럽의 이연재,국화부 랭킹 1위는 송파화목의 김선영이 차지했고 개나리부 1위는 수원 어머니의 김영희, 지도자부 1위는 오수호가 차지했다. 날씨와 상관없이 1년 동안 그 어떤 선수들보다 탁월한 실력을 보여준 시상자들은 자신과의 싸움에서 승리한 사람들이다. 자기훈련 과정의 고통은 힘들었지만 결국은 좋은 성적으로 한 해를 마무한 수상자들의 미소는 꽃보다 더 화사했다.
허례의 옷을 벗고 검소하게 탈바꿈한 KTFS는 웨딩홀에서 모든 회의와 랭킹 사상식까지 마쳤다. 이는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시상식에 레테르 효과를 일으킬 좋은 선례가 될 것으로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