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절기에 첫절기 입춘이 지나고 우수까지 지나쳤다. 동장군은 마지막 심술이라도 부리듯 영하 10도를 오르내리는
강추위로 어깨를 움추리게 했다.
개구리가 겨울잠에서 기지개를 펴고 동면을 깨고 나온다는 경칩이 일주일 앞으로 닥아왔다.
우리집 베란다의 화분에 벌써 새싺이 봄의 반란을 일으키고 있다. 봄의 여왕 같은 화려한 "수국" 이다.
하루가 다르게 새삮이 돋아나고 있다.
장미같은 우리집 동백꽃 올 겨울 내내 한송이 한송이 떨어지고 피며 어려운 코로나 정국을 무사히 넘어온
동백꽃 마지막 꽃을 피우고 있다. 한여름 잎이 돋아나고 꽃망울을 맺히며 겨울을 기약 할것 같다.
겨울 눈속에서 피는 복수초 처럼...
제주 봉개동 민오름에서 3년전에 찍은 "복수초" 노란꽃이 아름답다.
요플레 먹은후 바닥 4귀퉁이를 뚫은후 작년에 텃밭에서 수확한 땅콩 실한것 2알씩 넣고 매일 아침 저녁 분무기로
물뿌려주길 2주가 됐지만 새싺이 보이질 않는다.
오늘은 나오려나 그러나 때가 되면 나올것이다. 기다려보자. 서두를 필요가 없을것 같다.
토끼와 거북이, 빨리가는 토끼나 늦게 천천히 가는 거북이나 종착역은 같다고 하지 않는가 어차피 때가 되면 텃밭에 같다.
모종 할 것이니까.
마지막 동백 꽃망울이 화려한 변신을 위해 차근차근 준비하며 때를 기다리고 있다.
2022년2월25일. 택균이 흔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