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는 지금 봄 몸살을 앓고 있다
수없이 밀려드는 관광객들에게 한 껏 자랑하는 수선화 ..
월성 ,앞 청성대 옆에는 유채가 지기 시작 하면서 수선화 군락이 활짝 피어나
하얀 눈처럼 소복 소복 눈을 즐겁게 했다 ..
마지막 가는길이 아쉬워 향기를 도시 곳곳에 날리며
스러진 신라천년 처럼 그렇게 유채도 빛을 잃어가고 있었다 ..
여기는 황성공원에 행사중인 떡과 술의 축제 ..
사람에 떠밀리어 이리저리 싸늘한 봄 바람에 휘청거린 오후 ..
이 행사에 온 사람들 중에 술 좋아하는 사람들은 잔치날일 거다
하얀 부스 저 곳에 온갖 술들을 시음 하느라 .사람들로 붐볐다 .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아이들을 위한 마스코트 ..
아이들은 좋아라 사진 찍기에 열중 ㅎㅎ
신라시대 수문을 지키던 사람들 복장으로 돌아다니며 볼거리를 제공 .
전통 다예 시음장에서 지친 모습의 아사가 선생님을 상봉 ..
여윈 몸에 사람들에 지쳐 말도 제대로 못 하고 계셨다 ..
모두 선생님을 닮아 미인들만 모였네 ㅎㅎㅎ
제자들의 차 시연장 ..
역시 자태는 한국여인이어라
하얀 치마 저고리에 행주치마 ..다소곳이 따러주는 차 한잔이
춥고 지친 관람객 들에게 행복한 시간이 되었을 것이다
우리도 그곳서 차와 메밀차를 한잔씩 얻어 마시고 ,,총총이 그곳을 빠져 나왔다 ..
아 ~~ 역시 축제는 사람이 넘 많어 ..
이리저리 사람구경 실컷 한 하루 였습니다
첫댓글 이번에 꼭 갈려고 하다 못갔는데 체리님이 상세하게 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두다 넘 수고 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