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88년 '인류의 지리지식 확장을 위하여'라는 기치아래 설립된 내셔널 지오그래픽 협회(National Geographic Society)의 학술지 형태로 창간된 이래, 뛰어난 사진작품과 사실적인 기사로 널리 알려진 세계적 명성의 다큐멘터리 잡지입니다. 이 잡지는 소수의 한정된 사람들만 지리지식을 독점해서는 안되며 이러한 지식을 많은 사람들이 공유해야 한다는 협회의 기본 방침에 따라 모든 사람을 위한 잡지로 발행되기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세계의 지리 뿐만 아니라 자연, 인류, 문화, 역사, 고고학, 생태, 환경, 우주에 이르는 다양한 분야를 심도있게 다루는 종합교양지로 창간 113년이 지난 오늘날까지 계속 발행되고 있습니다. 내셔널 지오그래픽은 113년간 지구의 수 십억년 역사를 진지하게 기록한 지구의 일기장입니다. 또한 미국 초/중/고등학교에서 학습 보조교재로 사용될 정도로 자연과 인류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담고있는 백과 사전식 잡지이며 품격 높은 교과서입니다. 살아 숨쉬는 대자연, 지구촌 곳곳의 숨겨진 모습을 사실감 넘치는 사진으로 재현해내는 내셔널 지오그래픽은 세계 다큐멘터리 사진 작가들의 이상이며 독자들에 게는 높은 소장가치로 잡지 이상의 의미를 갖습니다. 재구독률 80%, 잡지 보존율 92%, 연속 구독기간 평균 13년(내셔널 지오그래픽 영문판 통계)... 내셔널 지오그래픽의 진정한 가치는 이러한 객관적인 수치로도 잘 알 수 있습니다. 또한 프랑스어, 독일어, 이탈리아어, 히브리어, 그리스어, 폴란드어, 스페인어, 중국어 등 20개 언어로 전세계 17개국에서 동시 발행되어 세계인이 함께 읽는 글로벌 매거진입니다. 현재 한국어로 내셔널 지오그래픽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아래내용은 내셔널지오그래픽2010년7월호내용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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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호날두 히베이루____사진 : 조지 스타인메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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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북동부 해안에 바람과 물이 빚어놓은 매혹적인 모래언덕. 이는 분명 신기루가 아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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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본문에서 발췌한 내용을 살짝 공개합니다 |
하늘에서 내려다본 모래언덕은 마치 바람이 많이 부는 오후에 널어놓은 하얀 침대보 같다. 브라질 북동부 열대 해안에 위치한 마라냥 주에서는 반달 모양의 이러한 모래언덕들을 발견할 수 있는데, 사실 ‘렌소이스 마라넨지스’라는 이곳의 지명도 ‘마라냥의 침대보’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이름이야 어떻든 간에 이곳은 희미하게 반짝거리는 하얀 모래가 파도처럼 넘실대는 정말 마법 같은 사막이다. 우기에 생긴 눈부신 청록색 못에서는 은빛 물고기 떼가 헤엄친다. 양치기들은 우뚝 솟은 모래언덕 너머로 염소 떼를 몰고, 어부들은 오로지 별과 오래된 난파선의 망령들에게 길을 물어 항해에 나선다.
“전혀 다른 세상 같아요.” 이 국립공원의 관리자였던 카롤리나 알비치는 말한다. 총 면적이 1550km²에 달하는 이 지역은 30년 전 독특한 생태계 보존을 위해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마치 바하마 제도 인근 바다가 사하라 사막 한가운데에 나타난 신기루처럼 불현듯 등장한 것 같다. 하지만 이곳 사막에서는 신기루가 현실이 되고 있다
| 우기에 쏟아진 비로 땅이 아직 축축하게 젖어 있다. 인근 숲에서 타닌산에 얼룩진 강물이 흘러 들어와 모래에 대리석 무늬를 아로새겼다. |
수초들이 부유줄기에 의지해 떠 있다.
동틀 녘 한 어부가 자신이 잡은 물고기들을 일상용품과 맞바꾸기 위해 부지런히 자전거 페달을 밟으며 가고 있다. 그 길을 따라 간밤에 내린 비에 단단해진 모래파도가 넘실거린다. 하루이틀 사이에 모래언덕의 물이 마르면 바람이 불어와 또다시 새 언덕을 빚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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