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부님과 기타사부님.
새 기타 하나를 사기로 마눌에게 허락을 받은지가 꽤 되었는데 아직 못샀습니다.
마틴이야 깁슨이냐를 아직 결정 못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제가 이론적으로 워낙 무식해놔서..
처음엔 당연히 마틴이지 하면서 Martin HD28(전문 연주가들이 마틴 기타 중에서 젤 소리가 좋다고 꼽았다는)로 마음을 정했었는데, 깁슨의 SJ200을 보고 난 후 마음이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게다가 정보를 좀 뒤져보니 여기선 '어쿠스틱은 마틴'이란 통념은 없고, 오히려 두 기타의 평가에서 깁슨 것을 더 높게 평가했더라구요. 물론 깁슨 SJ200이 천불정도 더 비싸긴 하지만.. (HD28 $3,299 SJ200 $4,450-list price)
비슷한 가격의 마틴과 깁슨의 소리 차이를 진짜 객관적으로 끄집어 낼 수 있습니까?
그거 혹시 평론가네 전문가네 하는 사람들이 괜히 하는 말장난 아닙니까? 이름값 티내느라..
생긴 모양으로는 단연 깁슨이 앞서는데(마틴은 생긴게 좀 뽄때가 없죠. Dreadnought 이라고 하나요?) 소리의 차이가 과연 있습니까? 아닌가? 생긴 모양때문에 차이가 나나?
가격이 비싼게 당연히 소리도 좋고 밸런스가 좋다는 건 상식이겠지만, 삼사천불대 이상의 기타에서도 그게 그렇습니까? 비쌀수록 더 좋다는 거.. 마틴 뭐더라.. 만불 가까이 하는거.. 평가를 보니까 오히려 삼사천불대 기타보다 많이 떨어지더라구요. (가격에 비해 만족을 못하는 것일수도 있겠지만..)
저는 핑거스타일로 주로 칩니다.
어떻게 선택기준을 잡아야 합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