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리언 머피는 요즘 내가 입덕한 배우다.
'오펜하이머'로? 노노 아니다.
오펜하이머는 보지도 못했다. 어쩌면 두려워서 아직도 안 본 건지도 모른다.
그에겐 미안하지만, 한 동안 그를 나의 '빌 펄롱'으로 붙잡아 두기 위해서다.
킬리언 머피는
클레어 키건의 역작 '이처럼 사소한 것들'을 제작했고 주연을 맡았다
그는 영락없는 빌 펄롱이다.
그 누구도 그 만큼 빌 펄롱이 될 수는 없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그의 눈을 보라. 고뇌에 잠긴 깊고도 푸른 눈이 던지는 그 시선을 나는 외면 할 수가 없다.
심연의 깊이를 가늠할 수 없다. 다만 그가 살아온 삶을 살피며 그의 굳은 심지만 믿고 좋아라 할 뿐이다.
킬리언 머피는 아일랜드에서 나고 자랐으며
아직도 아일랜드에 거주지를 두고 있는 아일랜드를 찐으로 사랑하는 남자다.
촬영이 끝나면 아일랜드로 날아가서 가족과 함께 지낸다
아일랜드의 현대사는 우리나라의 역사와 많이 닮아있다
영국으로부터의 독립투쟁과 독립 후 자국민끼리의 분쟁과 분단에 이르기까지 상처가 많은 나라다.
그 시대상황을 다룬 영화가 있다.
'보리밭을 흔드는 바람'
킬리언 머피의 젊은 시절을 보고 싶다면
이 영화를 찾아보시라
영국군의 횡포와 압제에 분노한 젊은 의사 데미엔(킬리언 머피)은 형을 따라 독립운동에 뛰어든다.
일렁이는 보리밭과 청청한 젊은 투사의 눈빛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조명받기 심히 불편해하고 수줍음 많은 그에게
헐리우드는 2024년은 아카데미 주연상'(오펜하이머)을 안겨 줌으로 광라이트를 최고치로 쏟아 부었다.
그의 수상 소감을 들어보자.
"~~~(중략), 가족에게 감사를 전하고 싶어요
가족 중 2/3는 저기 앉아 있네요.
음~ 그냥 저를 견뎌줘서 고마워요.
제 반쪽짜리 모습도, 그림자 같은 제 모습도
부재중인 제 모습도, 그리고 저의 남겨진 조각들까지도
사랑해줘서 그게 정말 고마워요~'
저 남자 시를 쓰겠다는거야 뭐야 ? 뭐라는 거야 도대체?
자꾸 끌려간다.
그의 영화인으로서의 삶과 가족애사가 그려지는 인사말이다.
누군가 그에게 인터뷰를 청했다.
21살의 자신에게 돌아간다면, 가서 나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무엇인지요?
Believe your instinct / 본능을 믿으세요
Instinct ! , instinct !, instinct ! / 본능!, 본능!, 본능!
over intellect/ 지성보다 우선 이예요
Just because you can rationalize it. /
이성적으로 설명 할 수 있다고 해서
Doesn't mean it's right / 그게 꼭 옳은건 아니예요
If you feel it, then it's right./
느낌이 온다면, 그게 옳은 거예요
That's what I really storngly believe./
전 이걸 정말 강하게 믿어요!
- 스무한살의 제게 이 얘길 꼭 해주고 싶어요!
귓전에, 입안에 자꾸 맴돈다
인스팅트! 인스팅트! 인스팅트!
첫댓글 영화봤는데 뭔내용인지. 몇번을 끊어봤는데 감흥이 안와요. 소설로 읽을까? 감상문에서 넘 감동받아 실물에 실망하는 나.
책부터 보슈 스토리 위주의 책이 아니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