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이 다가오면 가끔 옛생각이 납니다.
강원도 태백의 깊은 살골짜기에 살 때 입니다.
그 때는 성탄절이 다가오면 정말 마음이 설레고 기다려지고 그랬습니다.
교회에서 성탄전야 행사가 있을때 그 프로그램에서 행여 주인공이라도 맡고싶은 마음과
한껏 자신의 장기를 뽐내고 싶어하는 열정들이 어우러져 항상 풍성하고 즐거웠던것 같아요.
제가 어렸을 때에야 뭐 tv나 인터넷 이런것들이 없을 때이니 얼마나 마음이 순수했는지 모릅니다.
지금 아이들이야 알것 다알고 성탄절하면 코카콜라 광고에 나오는 산타가 세상을 내려다 보며
선물로 코키콜라를 주면서 인생을 좌지 우지 하는 상업적인 광고에 길들여져있어서
성탄의 참의미를 깨닫기는 하는지 참 의문이 듭니다.
그 행복했던 시간이 너무 그리워집니다.
지금의 풍요롭다고 하는 세상은 그 때 만도 못하다는 생각입니다.
가난했어도 열정이 있었고 순순함이 있었던 시절입니다.
지금의 우리 아이들에게 미안한 마음과 아타까운 마음이 교차합니다.
세상은 점점 똑똑해져가지만 순수와 낭만과 아름다운것을들 점점 잃어가는 타락을 보여줍니다.
그 생각을 하면 슬퍼집니다.
아, 하나님도 얼마나 마음이 아프실까 생각합니다.
오늘은 아이들과 추억을 만들고자 성탄나무를 장식해 봅니다.
저는 어렸을때 부모님이 시켜서 하는게 아니라 제가 만들고 싶어서 산에 올라가
알맞은 크기의 소나무나 주목나무를 베어다가 솜이나 담배 속종이로 만든 별과
힘들게 구한 반짝이들을 가위로 일일이 짤라가며 장식을 했었습니다.
지금은 마트에 가면 상품으로 가겨대별로 크기별로 종류도 다양하게 다 준비가 되어 있지만
편한것이 결코 행복을 가져다 주지 않는다는 생각에 확인 도장을 찍게 됩니다.
몇해전에 구입해 놓았던 장식용 인공나무가 있어서 창고에서 내어와서 장식을 합니다.
별이 부서져 있고 나무의 지지대 받침발이 하나 분실되었습니다.
그래서 받침발 대신에 집지을때 기둥으로 쓰고 절단해 놓았던 것을 드릴로 파내어
나무를 꽂고 망가진별은 하루핀을 이용해 붙여서 다시 살려봅니다.
아이들에게 장식하게 하고 완성을 하고 기념촬영을 합니다.
참 성탄나무는 사실 독일지역에서 나무숭배를 하던 샤머니즘을 어떤 지도자에 의해
그리스도 신앙으로 바꾸면서 그 전통을 그리스도를 기념하도록 하면서 유래되었다고합니다.
석연치는 않으나 달리 예수님의 탄생을 가정에서 기념하고 축하 장식할만한 더 나은 전통을
찾지 못하여 성탄나무로 축하하기로 하였습니다.
다리 하나를 잃어 버렸네요
건축하고 남은 나무를 이용하여 받침대로개조 (닦아야하는데 지저분하죠.. 대패질이나 샌더질)
예수님을 상징하는 별이 부러졌어요.(재질이 스치로폼)
하루핀을 이용하여 붙여봅니다.
완성..
아 사진이 뒤바뀌었네요. 장식 중...
폰카의 일러스트 샷으로..
둘째 호영이 인증샷. 엇저녁 감기에 고열에 조금 고생했어요. 지금은 쌩쌩..
(저희는 감기는 병원안갑니다. 안수기도하고 아이가 싸워 이기도록 합니다.)
준영이와 호영이의 인증샷..
모두들 예수님의 탄생을 축하하면서 성탄의 참의미를 세상에 알려야겠어요.. 샬롬..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하셨으니 이를
번역한즉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 함이라 (성경 마태가전한 복음서 1장23절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