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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일욜은 어디로 출타하노 카미 가끔씩 가는 카페와 안내산악회 홈을 열어보는데
전신만신 백구소주다!~
3월달까지 예정된 산행지 거의가 한두번은 갔다 온곳이라 이번주는 쉬고 토요일에 바우아빠
수희씨와 가까운 근교산이나 갈까 하는데 마눌이 또 숙제를 내준다!~
이런 띠바!~ 무신 말을 못하나?~ 떵이 무서버 피하나?~ 카미 혼자 궁시렁궁시렁!~
할수없이 A4 용지에 일요일 산행지를 몇개 적어놓고 연필을 굴린다!~떼그르르~ 뚝!~
엄마야!~ 수루매산악회다!~ 또 그 먼 강원도 산엘!~ 눈도 온다 카던데~
요새는 그 전날 조금만 과음해도 회복이 잘안된다!~ 새벽 5시 알람소리를 듣고도 누버가
눈만 말뚱말뚱!~ 20분에 일어나 뜨신물 끓이고 화장실 갔다가 볼일보고 양치하고 나오니
흐미!~ 6시 20분전이다!~ 둇빠지게 신발을 꽤차고 티나오는데 이런 쏘부랄!~ 수면 양말을
그대로 신고 나왔다!~ 다시 후다닥 뛰어 들어가 등산 양말로 바꿔신고 뒤로 돌앗!~
버스 주차장으로 쌍방울도 요란하게 달려나가니 마침 649번이 정시에 도착!~
지성학원!~ 아니 하나은행범어지점 앞으로 굴러가듯해서 달구지 앞에서니 6시 7분전!~
헥!~ 헥!~ 출발부터 고달푸다!~
저녁밥 묵고 소화삼아 한시간 정도 산보하는 코스중에 동원초등학교 4거리를 지나게 되는데
한구석에 치매환자를 찾습니다!~카는 커다란 현수막이 걸려있고 왼쪽에는 뫼들처럼 잘생긴
아저씨 사진이 터~억 붙어있다!~
달구지가 1,089m 높이의 운두령 마루금을 향해 가쁜숨을 몰아쉬며 지그재그로 오르는
중에 오늘 하루 짝꿍인 산이좋아 허회장님이 자꾸 어지럽다 카는데 얼굴을 보니 헬쓱하다!~
운두령 매점에 도착해서 산행 채비를 하는데 먼저 내린 회원들이 다시 우루르 올라온다!~
와 빠꾸하능교?~ 산림청 직원이 입구에서가 못가그러 해써요!~ 화이?~ 입산금지구역이고
눈이 많이와가 안된다고~ 대구에서 4시간 넘게 걸리가 왔는데 운두령 흙도 못밟아보고
기약없는 후퇴를~ 나중에 알아보니 운두령에서 보래령까지는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1년 내내 입산이 통제된다고!~ 진짜?~
고개를 넘어 여기는 해발 900m 표지판이 서있는 산허리를 돌며 아쉬움에 차창 밖으로 능선
허리를 한번 쳐다보고 눈에 담아간다!~
수년전 날머리로 삼았던 덕거2교 옆에 읽다가 혓바다을 깨물뻔한 디기 어려분 00회령본산
이라는 표지석 안쪽으로 들어가면서 산행이 시작된다!~
넓은 공터에 올라가가 배기까스를 삼단으로 내뿜으며 시원하게 요강을 비우고 있는데 바로
뒤에서 여성동무들이 시끌벅적 거리며 올라오는 바람에 황망히 사태를 수습하는 과정에서
빤스에 노랑물 몇방울을 팅기는 우를 범하게 된다!~
양옆으로 정원석인지 모를 돌무더기 사이를 지나면~
눈에 익은 빨간 표지기가 달려있는 가파른 우측 능선으로 붙는다!~
산허리를 타고 오르는데 조금씩 눈발이 날리기 시작한다!~ 오늘같은 심설 산행에는 되도록이면
후미에 서가 제설차들을 최대한 올려 보낸다!~
적당한 시점에 " 야!~ 산 잘타네요!~ 나이는 생물학적 숫자에 불과할뿐!~" 카미 추임새를 넣어주면
입에 거품을 물고 제설작업에 열중하는 스타일도 있다!~ㅋㅋ
수년전 봄에 이 코스를 내려오다가 산죽 가지에 발이 걸리가 사따닥지 한 장소에는 지금 눈이 적당히
쌓여 한결 걷기가 수월하다!~
산토깽이 귀처럼 길게 눈을 뒤집어 쓰고있는 산죽 능선을 우측으로 휘어 돌면 경사는
점점 더해가고!~
잠시 평탄부를 만나는데 3분간 휴식이다!~ 앞에서 계속 철퍼덕거리는 저 아줌씨를
뒤로 세우고 1호 제설차 김대장을 따라간다!~
이종서님과 정미씨 허회장님은 앞세우고~
좌측으로 휘어지는 능선에서 커다란 압벽이 막아서는데 눈이없는 계절에는 정면돌파도
가능하지만 오늘은 우회하기로~
토깽이 길처럼 좌측으로 흔적을 만들어가며 위태롭게 애돌아 나간다!~
싸락눈이 함박눈으로 바뀌며 이제는 물먹은 솜털처럼 두꺼운 눈의 무게에 축쳐진 산죽과
아침밥도 안묵었다는 정미씨의 뒷모습이 교체되며 지나간다!~
뫼들의 똥꼬를 바짝 따라오는 산녀, 시즈꾸, 00 이런 여성동무들의 수다는 1314봉까지 이어지는데
산녀의 바나나 시리즈!~ 운동하고 내가 하나 까묵고 있는데 같이 운동하는 사람 와가 한개 까주고
팀장이 와가 또 까주고 카미 계속 바나나 까는 소리를!~ 우~쒸!~ 기분이 이상해잉!~
눈발이 굵어지는 가운데 바람은 크게없어 등따리에는 땀이 베어 나오기 시작하는데 들머리에서
1시간 30여분의 오름질 끝에 벙어리 삼각점이 앉아있는 1314봉에 도착한다!~
이곳에서 10여분 더 진행해야 하는 봉우리에 지금의 회령봉 표지판이 없던 수년전에는
회령봉을 대신하던 봉우리로 예전에는 비닐 코팅지가 붙어 있었는데 지금은 사라지고 없다!~
주렁주렁 달려있는 수도권의 이름있는 산꾼들의 낡은 표지기만이 그 옛날을 대변할뿐!~
지나가는 사람을 붙들고 한장 박으라 카이 발목을 싹뚝 잘라 놓았다!~ 아! 띠바!~
확인해 보고 다시 박을낀데~ 야 임마!~ 그 꼬라지에 박아보이!~
다시 앞에 보이는 회령봉으로 능선을 이어 가는데 쓰러진 고목을 보고 마카 수그리!~
카는데 저 위 나무가지에서 눈 폭탄이 퍼~억!~ 그단새 혼이 빠져가 해띵을!~
기럭지가 긴 아저씨는 목에 걸리고 뫼들은 호박에 걸린다!~
잠시 평탄부를 이어가다가 잠시 올라서면~
해발 1324m 회령봉 정상 표지판을 만난다!~ 그런데 저 높이는 지형도상 바래봉 높이다!~
이 능선상 최고봉인 회령봉의 높이는 지형도에 1331m로 표시되어 있다!~
둇또 모르능기!~
그래도 이 판때기를 뽑아가 보래봉까지 지고 갈수는 없는일!~ 일단 박고 가기로!~
오후 1시가 다되어가는 시간도 그렇커니와 이곳이 그런데로 적설량도 적고 평편해서
민생고를 해결하고 가기로 하는데 보따리를 풀어놓고 이리저리 준비하는 동안 반찬위에
눈이 하얗게 덮여있다~ 이기 김친지 깻잎인지 오만상 디비봐야 알수있다!~
밥묵능기 아니라 완전 눈과의 전쟁이다!~ 최대한 빨리 철수하기로~
평소에는 느긋하게 1시간 가까운 식사시간으로 유명한 이웃동네 비오큐에도 벌써 파장 분위기!~
혼비백산에 가까운 점심 마무리!~
그 짧은 중식시간을 지나 보래봉 쪽으로 돌아나오니 온 산이 완전 설국이다!~
환상적인 눈꽃터널을 빠져 나오며 여기저기 찰칵거리니라꼬 정체 현상이!~
뫼들도 무식하게 입을 벌리고 오만상 돌아 댕기며 찰카닥 찰카닥 스냅을~
거의 평탄한 길인 능선을 이어나가면 삼거리를 만나는데 좌측으로 표지기가 많이 달린쪽은 자운치를
지나 흥정산으로 가는 한강기맥 갈림길이다!~
여기서도 허벅지까지 빠지는 눈속으로 들어가 눕는사람!~ 엎드리가 사진찍는 사람, 생쇼가 5분여
동안 벌어지다가 직진한다!~ 애초에 운두령으로 왔시마 반죽음이다!~
뫼들도 남들이 장에가니 빈 봉다리들고 따라간다!~한장박고!~ 봉다리?~ 어디서 많이 들은거 같은데~
보래봉까지의 능선길은 유순하다!~ 나무가지를 쳐서 뒤따라 오는사람들에게 눈폭탄 세례를
퍼붓는 여유를 부리며 이왕 베린몸 카미 온몸에 눈을 덮어쓰고 간다!~
처음에는 모자에 배낭에 어깨에 쌓이는 눈을 터니라꼬 손이 바빳는데 나중에는 즐기기로~
내리는 눈에다 나뭇가지에서 저절로 투~둑 거리미 쏟아지는 눈으로
어께에 걸쳐맨 땀수건은 빌로 땀을 닦지도 않았는데 덕장에서 잘 말린 황태처럼 꾸덕꾸덕!~
이용가치를 잃은지 이미 오래다!~
잠시 내려섰다 한차례 오름질하면 보래봉 정상!~ 회령봉과 달리 여기는 정상 판때기에 아예
고도 표시가 없다!~ 내가 디따 욕을 해서 그런강?~ 이 넘의 눈은 언제 그칠지!~ 한장 박아도!~
애초에는 여기서 용수골로 바로 빠지기로 했지만 시간의 여유가 있어 보래령을 거쳐 연지기
쪽으로 하산하기로 한다!~이제부터는 보래령까지 가파른 하산길이다!~
잡목이 어지러운 직진 방향으로 하산!~
수리뫼 얼굴이 바뀌었다!~ 예전 노란 표지기 보다 새련된 표지기로!~
김대장의 까만봉다리로는 생각하기 난해한 디자인이다!~조언자는 누구일까?~ㅋㅋㅋ
가파른 내림길에 여기저기서 버지기 깨지는 소리가 요란하다!~
누구는 자빠지는데 고도가 5m는 낮아졌다고~ 이크!~ 짝쿵 허회장님도 철퍼덕!~
아이고 안다쳤능교?~ 소리는 요란하던데~ 몇발자국 안가니 이번에는 누더기같은 노랑 우의를
끈기있게 입고댕기는 아저씨가 똘똘 구불고~
이자뿔때쯤 되마 이런 장애물도 나타나니 조심에 조심을!~
계속되는 내림길에 피곤이 젖어들고~ 인제 눈도 언성시럽구마!~ 손가락이 내낀지
아닌지 감각이 없구마!~ 그러고 보니 손끝이 아리다!~
계속되는 등로는 좌측으로 휘어져 내려가고~
한바탕 쿠당탕 한 허회장님은 또다시 가파른 내리막을 만나자 잔뜩 긴장하기도!~ㅎ
35분여의 가파른 내리막이 끝나고 해발 1,055m의 보래령에 도착한다!~
결과적으로 여기서 눈을 러셀해가며 1247.9봉인 헬기장을 지나 가파른 1331봉까지
간다는건 무리일듯!~ 불행중 다행은 이럴때 사용하능강?~ 우측 보령터널로 통하는
계곡길 내리막도 제설차가 지나간 흔적이 없고!~ 1호 제설차 김대장은 후미를 챙겨오기 위해
차량을 정비중!~ 눈치를 보며 10여대의 제설차를 먼저 내려 보낸뒤 실실 따라간다!~
아침에 일당들에게 손수건을 돌린 아저씨도 제설조에!~
착한일 많이 하는 착한 아저씨에게 대박을!~
아저씨는 시베리아에서 왔시유?~ 불에탄 꼬부랑 지팡이를 집고 허부적 허부적 가는 아저씨 폼이
하도 우수버가 하산길 내내 웃었띠 배껍대기가 우리하다!~
계곡길이 끝날때쯤 마지막 이정표가 서있는데 연지기 3.0KM 표식지 지워져 있다!~
화이?~ 이유는 보래령터널을 발견하면서 저절로 알게된다!~
과거에는 연지기 마을 민박 쉼터까지 걸어서 내려갔지만 지금은 터널공사가 끝나고 포장이되어
터널 입구까지 대형차가 올라오기 때문!~ 마을 입구 도로 확장공사가 끝나면 이곳에서 보래봉
접근이 한결 수월할듯!~
잣나무단지를 지나고!~
아래쪽 도로가 힐끗 보이는 개활지를 가로 지르면!~
포장도로가 나타나고!~
우측으로 아침에 타고온 달구지가 서있는것이 보인다!~ 우측으로 바로 치고 내려가려고 하다가
여유도 있어 포장도로 끝까지 내려간다!~
우측으로 가파른 사면을 내려오던 사람들중에는 마지막 긴장의 끈을 풀어놓았는지 몇발자국
안남기고 하늘향해 두팔벌린~ 폼으로 누워있는 사람들이 있다!~
덕거 2교에서 시작해서 덕거 6교를 끝으로 백색 설국에서의 하루꿈을 접는다!~
선두 기준 4시간 20여분(후미 5시간)의 산행을 끝내고 운두령에서의 종주산행을 못한 아쉬움을
멀리하고 수년전 메밀꽃 필무렵 밟아본 그 얼굴과는 딴판의 모습을 보여주던 보래봉 짱배기를
뒤로한채 매년 평창쪽으로 오면 뒤풀이로 먹었던 막국수 대신 황태전골을 묵으러 간다!~
오늘은 작년 연말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손바닥에 자중이라고 볼펜으로 적어왔는데
어!~ 이기 어디가뿐노?~ 언지예 어데예 카미 술잔을 반만 채운통에 집으로 향하는 발걸음이 제법
또렷하다!~제설차 1호 노릇하느라 하루 고생한 김대장과 뒤치다꺼리 일조한 총무님,시즈꾸님,정미님
호박이 안돌아가가 이름이 누락된 그외 여러분들에게도 고마움 전합니다!~
첫댓글 굴린, 그 연필에 감사를,,그죠 덕분에 뫼들님과 눈 산행 같이 할수 있었네요.. 포토존 딱 설치해서, 마지막 관문을 내려오는 철퍼덕조 환영식 준비.. 회심의 미소를 쌱 날리시고.. 이라 생각됩니다.. 반가웠습니다. GOOD 입니다..
선두로 일찌감치 하산 후
기대에 부응한 시즈꾸, 총무님의 철퍼덕 장면 찰칵 후
-개구장이 뫼들님.. 조만간 할배 반열에 등극 하실텐데...
연필의 탁월한 선택으로 같이 한 산행,
베스트 후기도 역시
수년전 터널 공사중일때 답사한 곳이라 운두령쪽으로나 가볼까 했는데이 오후에 그칠것이라던 일기예보와는 리 산행내내 펑펑 오만상 이야기를 가득 안고온 심설 산행아 시즈꾸 일당들이 펼친 훌륭한 백댄싱이거웠슈 ^&^
생각도 안한 눈
점심 밥상은 차리다가 철수
백설의 야외 무대에서 황홀한 산릉을 배경
산행중 백미였다는거
늘 분위기 메이커 역활을 자처하는 시즈꾸님 만나서 만땅
정말로 대구에선 눈구경하기가 쉽지않죠. 눈이 많이 오기로 유명한 평창지방의 산을 찾았으니 당연히
눈을 만날 수 밖에요. 그래도 산행하면서 함박눈을 맞아 보기는 실로 오랜만이었습니다.
이 모두가 자연이 우리들에게 베풀어 준 은혜라고 생각이 됩니다.
앞으로도 언제나 자연에 감사하며 아끼는 마음으로 산을 오르겠습니다...
뫼들님 수고하셨습니다
강원도니 으례히 눈이 있을거라는 생각은 하고갔지만 그날처럼 산행내내 눈을 거기에 일조한 김대장의 공은 덤으로 담아갑니다^^*^^
머리에 이고 갈줄은 꿈에도 생각 못했시유
앞으로 내한테 설경 어쩌구저쩌구 하미 꼬시지마이
운두령에서 출발했더라면 체력소모가 많았을터인데 불행중 다행으로
쉴새없이 쏟아지는 함박눈과 적당한 산행시간이 오묘한 조화를 이루는
기분좋은 산행이었다는데 방점을
우째 우리 뫼들님은 이봐구도 재미있게 역어 놓았는지 읽어봐도 내 대가리에 다 기억이 안될것 같네요 같이한 산행 즐거웠고 후기 재미있게 읽어보고 줄행랑 칩니다
실물본지 디기 오래된것 같아가 사진을 보니 엄마야 그날도 함께 였네요^^* ^*^
우예된기 매번 같이가도 한방에 찍은 징표가 없능교
산에서 못보마 탁빼기 집에서라도 봐야지요
관심 감쏴요
어디있어도 마음이 중요한것 안이겠읍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