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茶.蓮花.好人..차와 연꽃을 좋아 하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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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차(茶) 상품소개 스크랩 스크랩 보이차 3, 5, 7, 10년 청병의 사진과 가격
동초 추천 0 조회 46 09.12.07 20:28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어제 약간의 볼 일이 있어서 차시장에 갔었습니다. 항주 절강대 차학과 박사학위를 취득한 박사님이 북경도사에게 보이차 두 편을 부탁했기 때문에 그것을 사러 간 것입니다. 이 분은 한국인 최초로 차박사 학위를 취득했다고 합니다. 차박사님의 부인께서도 차학과 박사과정에 계신데 곧 졸업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항주에서는 차박사 부부로 알려진 분들이랍니다.
인터넷이 참 좋은 겁니다. 중국의 북경과 항주에 사는 서로 모르던 사람들도 이렇게 쉽게 연결시켜 주니까요. 다음 차맛어때 까페에서 활동하다가 우연히 채팅을 하게 되었는데 원래는 부인 쪽과 먼저 알게 되었고 만나기는 남편 쪽과 먼저 만났습니다. 
북경에서 제일 맛있는 양꼬치라는 오도구의 해평에서 맛난 꼬치구이를 먹고 이차로 소주도 한 잔 하고 3차에서는 찻집을 찾아서 보이차를 우려 마셨습니다. 차박사께서 원한 제품은 9월 30일에 올린 '보이차 사진과 가격'의 25번과 29번 차입니다. 25번 차는 이미 시음기를 올린 적이 있습니다. 주변의 아는 사람들도 불러서 여섯 명이 같이 시음을 했습니다. 차박사께서도 아주 만족하시더군요. 북경도사가 보기에도 25번 차는 이상할 정도로 싸고 맛있는 차입니다. 어쩌면 차상점 주인이 뭔가 착오를 일으켜서 싸게 파는 것이 아닐까 의심될 정도입니다. 29번 차도 마셔보고 싶었는데 시간이 너무 늦어서 못했습니다. 
항주는 11년 전에 한 번 가본 적이 있습니다. 무척 아름다운 도시이지요. 나중에 항주에 갈 기회가 틀림없이 있을 텐데 그때 다시 뵙고 회포를 풀기로 했습니다.
 
 
어제 차시장 갔을 때 살펴 본 차 네 종류를 소개할까 합니다.  
 






이 차는 역무차창에서 만든 역무천년야생차입니다. 역무정산의 교목 대엽종 차잎으로 2003년에 만들었고 가격은 180위안입니다. 1건件(84편)을 사면 조금 깎아준다는데 편당 150위안입니다.
마셔봤는데 맛도 좋고 차기도 강한 것이 괜찮은 차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향기는 장향입니다.
 
 
 






이 차는 맹해차창에서 만든 5년 청병입니다. 교목 춘차입니다. 가격은 400위안입니다. 맹해차창에서 만든 물건은 다른 군소차창에서 만든 것보다 비쌉니다. 맛이나 향이나 다 좋습니다. 북경도사가 이 차상점 주인에게 같은 연수 중에 가장 좋은 것을 내오라고 했기 때문에 가격도 조금 비싼 편입니다.
 
 
 
 





이차는 맹해차창에서 생산한 7년 된 7542입니다. 가격은 380위안입니다.
 
 
 
 






이 차는 10년 된 7532입니다. 가격은 480위안입니다.
 
3년짜리와 5년짜리는 맛을 봤고 7년짜리와 10년짜리는 맛을 보지 않았습니다. 샘플은 네 종류 다 얻어왔습니다. 이 차들을 파는 곳은 마련도차성 맞은 편의 보이차 상점인데 꽤 오래전부터 보이차 장사를 해온 집입니다. 주인 말로는 자기가 마련도 차시장에서 보이차업계로는 라오따老大라고 합니다. 라오따라는 말은 형제 중의 첫째라는 뜻인데 여기서는 첫 번째 가는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북경도사의 대학 동기동창이 오랫동안 다녔던 집이라 물건을 속여 팔거나 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이 네 종류의 차를 보면 북경도사가 예전에 올린 보이차의 가격과 사뭇 다르지요? 너무 비싸게 책정되어 있다는 느낌이 들 겁니다. 원래 중국의 상인들은 물건을 팔 때 입점 가격의 3배 이상을 부릅니다. 그 이하로 팔면 손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입점의 시점에 따라 같은 물건이라도 가격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위의 가격은 아주 정상적인 가격입니다. 별로 비싸지도 않고 싸지도 않다고 봅니다. 물건도 별로 흠잡을 만한 곳이 없습니다.
북경도사가 3년 전에 마련도시장의 보이차 전문점에서 28년 된 차 한 편을 800위안에 팔았다는 것을 기억합니다. 물론 그때는 보이차가 뭔지 잘 몰랐을 때라 무지하게 비싸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지금은 그 가격에 어림도 없지요. 보이차 가격이 3년 사이에 정말 많이 올랐습니다.
 
북경도사가 주로 거래하는 곳은 비정상적으로 싸게 파는 곳입니다. 그런 싼 가격을 만인이 보는 게시판에 공개했으니 정상적으로 보이차를 판매하는 분들이 보기에 기분이 좋지 않을 것입니다. 소비자의 입장에서도 그 동안 바가지 쓴 게 아닌가 하는 느낌이 들 수도 있습니다. 양측 모두에게 좋지 못한 영향을 준 것 같아 미안한 마음이 있습니다. 그러나 북경도사같은 사람도 한 명쯤 있어야 한국의 보이차 시장에 끼어 있는 거품도 조금 덜어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차 뿐만 아니라 어떤 물건이든지 국내로 수입해 들여오면 원가의 10배를 받는 것은 정상적인 가격입니다. 수입하는 과정의 비용과 손실 위험, 수입해서 못 팔 수도 있다는 위험부담 등등을 고려하면 적어도 5배는 받아야 겨우 본전 정도일 것이고, 10배는 받아야 이익이 날 것입니다. 수입품만 그런가요? 국내에서 생산하는 공산품도 마찬가지입니다. 판매가의 10퍼센트 정도가 생산원가입니다. 노동자 임금, 유통마진, 마케팅비, 금융비 등을 고려하면, 판매가가 생산원가의 열 배인 것은 아주 당연한 겁니다. 차라고 해서 예외가 될 수는 없는 거지요.
그런 점을 감안하시면서 제가 올린 자료를 보시는 게 좋을 겁니다. 그리고 북경도사가 올린 가격이 판매가도 아니라는 것을 알아주시기 바랍니다. 그 가격에 50퍼센트를 더한 가격이 북경도사가 파는 가격입니다. 그야말로 구입가능한 최저가입니다. 그보다 더 싼 가격으로는 도저히 살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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