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4월 24일부터 26일까지 2박 3일간의 간사이 여행을 정리한 기록의 마지막편이 될 것 같습니다.
내내 스룻토 간사이 3일권을 이용해서 돌아다녔으며, 지난회까지 패스 범위 밖의 교통수단을 이용한
사례는 단 한 건도 없었습니다만 이번 회에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딱 한번 등장합니다. 무엇일까요?
[사진239] 한큐 니시노미야기타구치역(西宮北口) 승강장
3일차인 이날은 우메다(梅田)역에서 한큐 다카라즈카(寶塚)선 다카라즈카(寶塚)행 급행을 타고
이케다(池田)역에서 하차, 닛신인스턴트 라면 발명 기념관(마스미초滿壽美町 방향 출구)에 들렀고요,
다카라즈카로 이동해 대충 구경하고 한큐 이마즈센(今津線)을 이용, 니시노미야기타구치까지 왔습니다.
니시노미야기타구치역에서 한큐 고베혼센(神戶本線) 우메다行 특급으로 환승합니다.
이 때부터는 디지털 카메라의 배터리가 가물가물해지면서 마음이 매우 불안하네요.
[사진240] 한큐 우메다역 전경. 오사카 시내의 터미널식 역중에 가장 깔끔하고 우아한 구조입니다.
[사진241] 전차, 행선판은 물론 각종 광고 형광등까지 끝선 정렬이 완벽하게 돼 있습니다.
사진214을 마지막으로 디지털카메라의 전원이 더 이상 들어오지 않게 됩니다.
전날 밤에 잠들면서 설마 싶어 충전을 안했는데, 다카라즈카에서 가게키단 홍보 화면을 디카로
동영상 촬영(막상 찍어와보니 TV를 찍어선지 화질이 꽝)했더니 배터리가 금새 나가버렸습니다.
우메다역에서 오사카시영지하철(大阪市營地下鐵) 미도스지센(御堂筋線)을 이용해 남바역에 하차,
라커에서 짐을 찾아서 난카이(南海) 남바역으로 갑니다. 14시 30분 출발하는 특급 라피토를
이용하기로 마음먹고 500엔의 부가운임을 지불하고 자판기에서 특급 지정석권을 뽑았네요.
(앞선 퀴즈에 답은 이제 아시겠죠?)
[사진242] 14시30분발 라피토 베타 53호입니다. 폰카로 대충 주섬주섬 찍어봅니다.
[사진243] 지정석 2호차에 탑승하기 전에 한 컷. 2호차는 제가 전세냈습니다.
비행기는 17시 출발(OZ113편)입니다만, 늘 그렇듯 마지막날 왠지 모르게 쫓기는 듯한 마음에 차라리
'공항에 가서 놀자'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물론 안 그러신 여행 고수분들도 많지만)
어차피 제겐 (외국이라면) 공항도 놀이터이긴 마찬가지이므로 그리 섭섭하진 않네요.
일찌감치 탑승 수속을 마친 뒤 간사이공항 2층에서 타코야키를 한 접시 해치우고, 면세구역으로
들어갑니다. 아직 출발 1시간 전이라서 이모저모 구경할 시간은 충분하군요.
[사진244] 간사이공항 메인터미널과 남북윙 사이를 오가는 윙셔틀.
윙셔틀을 탄 뒤 탑승동에 내리지 않고 왔다갔다 하면서 동영상을 찍어봤습니다.
[동영상10] 간사이공항 윙셔틀 출발모습
[동영상11] 간사이공항 윙셔틀 주행모습
오사카 간사이공항을 17시에 출발한 OZ113편은 1시간 50분만에 서울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합니다.
이로써 2009년의 간사이 여행이 마무리됐습니다만, 지난 1월 9일부터 2박3일간 오사카를 여행한
기록을 이 게시판에 4~6일차로 해서 이어가려고 합니다. 여하간 시즌 1이 종료된 셈이네요.
지속적으로 관심 가셔주시는 카페 회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첫댓글 앞으로 이어질 여행기 기대됩니다. 계속 관심을 갖고 지켜보겠습니다.
네 감사합니다.서성원님 여행기도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하나의 여행기를 완전히 끝내는 건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지요 ^^;;(저는 아직 멀었습니다)
ㅎㅎ 鶴見線103系님의 여행기와 제 미약한 여행기는 우선 볼륨에서부터 상대가 안되는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