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 연말 맞아 장학금 기탁행렬 이어져
‘거창86년벗우회’ 1백만원
‘일성철물’ 강우기 대표 2백만원
‘거창군120자원봉사대’ 3백만원
연말을 맞아 교육도시 거창의 위상에 걸맞게 장학금 기탁행렬이 줄을 잇고 있다.
지난 8일(목) ‘거창86벗우회’, ‘일성철물’ 강우기대표, ‘거창군120자원봉사대’ 등 세 단체는 거창군수실에서 이홍기 거창군장학회 이사장에게 장학금을 연이어 기탁하였다.
첫 번째 기탁자인, ‘거창86벗우회’(회장 유석운)는 거창의 86년생 봉사모임단체로 17명의 회원들이 봉사활동 시작의 의미로 장학금 1백만원을 기탁하게 되었다고 한다. 유석운 회장의 말에 따르면, 지난달 샛별초등학교 강호경 학생의 장학금 기탁 보도를 접하고 장학금 기탁을 결심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러면서 이를 계기로 장학금 기탁이 계속 이어지기를 바라기도 하였다.
두 번째 기탁자인, ‘일성철물’(대표 강우기)은 이날 2백만원을 장학금으로 기탁하였는데, 올해 뿐만 아니라 매년 장학금을 기탁해 지역주민들의 귀감이 되기도 하였다. 강우기 대표는 매년 ‘쉼터’에 쌀과 부식을 정기적으로 전달해 오고 있고, 고제 각 마을 노인정에 라면을 전달하기도 한다고 한다. 또한 지난달에는 거창의 환경미화원 40여명을 초대하여 점심을 대접하기도 하였다. 강우기 대표의 말에 따르면, 어릴 적 못 배운 것이 한이 되어,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을 위하여 지역 초등학교에 장학금을 기탁하고 지역고등학교 학생들에게 학비를 계속 지원해 왔다고 한다. 그러면서 그들에게 작은 도움이라도 되었으면 좋겠다고 겸손해 했다.
세 번째 기탁자인, ‘거창군120자원봉사대’(회장 전완식)는 1997년 발족하여 44명의 회원으로 구성된 자원봉사단체로서, 이·미용, 가전, 보일러, 농기계, 전기, 가스, 유리, 건설 등의 전문기술력을 활용하여 면단위 산간오지마을을 순회하며 다양한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2002년부터 2011년까지 사랑의 집짓기 20동을 완공하는 등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분위기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전완식(가조 신흥전업) 회장의 말에 따르면, “사랑의 집짓기나 순회봉사활동을 하다보면 정 말 어렵고 힘든 여건 속에서도 성실히 공부하는 학생들을 만나게 되는데 그 학생들이 우리지역의 미래라는 생각이 든다”고 한다. 120자원봉사대에서는 조금이나마 그런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해서 회원의 뜻을 모아 3백만원을 장학금으로 기탁하게 되었다고 그 배경을 설명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