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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본의 목표 스크랩 왜 새로운 한글국민운동이 필요한가?
야시도리 추천 0 조회 26 10.04.02 12:59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왜 새로운 한글국민운동이 필요한가


 한글학회가 어느 새 설립 100주년을 맞았다. 100년이란 긴 세월동안 수많은 애국지사와 나라를 사랑하는 분들이 피와 땀을 흘리고 눈물을 훔치면서 인내하고 또 인내하면서 좌절할 수 밖에 없는 수많은 고난속에서도 굳굳히 지켜나왔을 그 고귀한 희생이 얼마나 많았을까 옷깃을 여미게 된다.

요즘에도 ‘한글’하면 열정을 쏟으면서 아직도 가야할 길이 멀다는 생각에 가슴을 치는 분들이 적지 않는 모습을 보면서 새로운 희망을 꿈꾼다.

이렇게 앞서간 분들의 발자취를 돌이키다보면 한글이 더욱 힘차게 뻗어나가기를 간절히 소망하게 된다.

그러려면 100주년을 맞은 올해부터 한글운동은 새로운 방향으로 큰 전환을 맞아야 한다는 생각을 버릴 수 없다. 100년간 한글학회가 이룩한 공적위에 온 국민은 물론이고 세계를 향하여 발걸음을 내디뎌야 할 시점이 왔다. 

지금까지의 활동은 한글을 한국만의 문화유산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서 크게 뻗어나가지 못했다. 맞춤법이나 외국어 홍수에 대항해서 한글지키기, 한글전용 등에 치우쳤다. 한글운동이 한글을 사랑하는 일부 사람 중심으로 이뤄진 것도 새로운 한글 국민운동이 필요한 대목이다.


 새로운 한글운동의 방향은 크게 세가지 방향으로 진행돼야 한다. 아무래도 큰 힘을 받으려면 많은 사람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동참하도록  대중화가 필요하다. 또한 전세계에 한글을 보급하는 한글 세계화를 추진할 시점에 왔다. 필요하다. 이같은 대중화와 세계화를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한글의 산업화를 이뤄 실질적으로 뒷받침해야 한다.

세가지 운동방향은 동시에 이뤄지기도 하지만 별도로 또는 동시 다발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그런데 새로운 한글운동의 기초는 어디에서 찾아야 할까? 한글이 과연 어떤 가치를 가졌는지 하는 올바른 자리매김부터 찾아야 하지 않을까..

한글은 우리 민족만의 유산이 아니라 세계 모든 민족이 함께 기뻐하고 즐거워하는 세계적인 문화유산이라는 확고한 근거가 적지 않다. 세계의 많은 언어학자들이 한글을 어떻게 평가하는지를 보면 우리는 확신을 가질 수 있다.


한글의 우수성에 대한 외국인들의 평가를 잠깐 살펴보자.

‘세계에서 가장 합리적인 문자’(과학전문지 디스커버리 1994년 6월호 격찬), ‘모든 언어가 꿈꾸는 최고의 문자’(영국 다큐작가 존 맨 저서 ‘알파베타’) ‘한글로 중국인의 문맹을 깨우치게 하라’(조선에 파견된 청나라 장수 원세개), 인류문맹을 낮추는데 기여한 단체나 개인에게 세종대왕상 수상 (유네스코)....


한글을 너무나 쉽게 사용하기 때문에 우리나라 사람들은 실감이 안 나겠지만, 한글이 얼마나 우수한 글자인가 하는 내용을 단적으로 보여줄 사례를 소개해보자.


히말라야 산맥으로 유명한 네팔은 문맹률이 40%나 되고 글자가 없는 소수부족도 수 십개나 된다. 네팔도 엄연히 글자를 가지고 있고 학교도 있을 텐데 어째서 이같은 현상이 벌어졌을까?

가장 큰 이유는 네팔 글이 매우 어렵기 때문이다. 또 산골짜기 마다 사는 소수부족들이 학교를 잘 오지 않을 뿐 더러 너무 어려워 배우다가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한국에서 활동하는 네팔사람 판타씨는 네팔에서 교사로 활동한 적이 있다. 산골짜기에 사는 학생들이 와서 공부를 하다가도 너무나 어려운 네팔글자를 배우기를 포기하는 경우에 가슴아파했다.

그러던 판타씨는 “한국에 와서 한시간만에 한글을 배웠다”고 자신의 입으로 직접 말했다. 너무나 놀란 판타씨는 예전에 자신이 한글을 가르치던 경험을 떠올리면서 네팔의 소수부족에게 한글을 가르치러 간 적이 있다. 판타씨가 소수부족들을 놓고 땅바닥에 막대기로 한글의 기본 원리를 가르쳤더니 불과 3시간 만에 자기 이름을 쓰는 것을 발견하고는 한글의 위대성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그는 한글이 배우기 쉬운 이유로 “한글은 배우면 마음속에 새겨진다”고 감탄하고 있다. 이는 한글이 ㅡ, l, o 3개만 가지고 조합하면 되는 데 다가, 발음기관을 본 떠 만들어서 길게 설명할 필요도 없다. 세종대왕은 훈민정음을 “사람들이 배우기 쉬운 글자를 만들기 위해” 창제했다고 밝혔는데, 여기서 사람들은 온 세계 모든 민족을 뜻한다.


한글처럼 확실하게 누가 언제 만들었는지 확인된 글자는 없다. 로마 알파벳은 3천년동안 이 사람 저 사람이 만지고 주무르고 발전시켜왔지만, 한글은 세종대왕이라는 불세출의 천재적인 언어학자이면서 통치자가 1443년에 직접 만들었다. 언제 만들었는지 분명한 기록이 있으니까 한글날이라는 생일이 있는 것이다. 이 세상에 글자의 생일을 국가적으로 기념하는 나라도 아마 대한민국이 유일할 것이다.

  

로마 알파벳(영어, 프랑스어, 이탈리어 등)의 가장 큰 약점은 모음이다. a, e, i, o, u 다섯 글자 밖에 없고, 이를 보완하는 게 반자음인 w, y이다. 그러니 한글로는 간단히 표시되는 `ㅓ, ㅕ, ㅡ, ㅢ` 등은 원천적으로 표기 불가능하고, ㅐ, ㅒ, ㅚ 등도 쓰기 어렵다.

한글의 기본 모음은 천 지 인 3개에서 출발하지만, 이것을 조합하고 응용하면 얼마든지 이중모음을 만들어낼 수 있다.


로마자는 멀리 이집트로 그 기원이 올라가는데 이집트 문자가 너무 복잡해서 번거롭다. 이를 아주 간단히 바꾼 인종이 바로 오늘날 중동 지역에서 나와 지중해를 휘어잡아 곳곳에 식민 도시를 건설한 페니키아인이다.

그런데, 이 두 문자는 바로 모음이 없다는 결정적인 약점을 가졌다.

모음을 발명하고 또 글자 모양도 더욱 간단하고 아름답게 만든 인종이 바로 그리스인이다. 이들 때문에 비로소 소리 나는 대로 기록할 수 있었고 보통 사람도 누구나 약간의 교육을 받으면 바로 읽을 수 있게 됐다.

인류 역사상 대단히 획기적인 일이다. 글자를 배우고 익히는 데 허비하는 시간 대신 생각하는 시간에 투자함으로써 지식과 지혜가 폭발적으로 늘어 났다. 남한 정도 되는 그리스가 찬란한 문화를 꽃 피운 원동력은 바로 이같은 모음발견에 있었다.


 사람의 소리를 자음과 모음으로 구별하여 적는 데 인류는 무려 3천년이나 걸린 셈이다. 그런데 세종대왕은 세종 즉위 후 바로 시작했다고 해도 불과 25년만에 그리스 문자를 압도하는 완벽한 문자를 만들어냈으니 얼마나 놀라운 일인가.

한글은 하늘이 우리나라를 돕기 위해 낸 것으로 노벨상을 준다면 아마 100개를 줘도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


바로 이같은 학자들의 평가와 실제 경험을 한 사람들의 체험담이란 확실한 증거가 있기 때문에 우리는 한글이 세계 최고의 글자요, 인류 공영을 이룩할 하늘이 준 선물이라는 확신을 가질 수 있다.


이러한 객관적인 평가를 바탕으로 우리는 많은 국민들이 공감대를 갖도록 끌어들이는 대중화운동을 펼쳐야 한다. 한글사랑 나라사랑 국민운동본부가 한글티셔츠를 개발해서 보급하는 운동을 펴는 것도 국민운동을 효율적으로 하기위한 방안이다.

사람들이 입고 다니는 티셔츠 중 영어 글자가 써 있는 티셔츠의 비율은 99.9%에 이른다. 한글 종주국에서 한글티셔츠가 1%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은 문화적인 수치가 아닐 수 없다. 무언가 잘못돼도 크게 잘못된 것이며 온 국민이 함께 고민하면서 풀어가야 할 내용이다.


 필자는 2001년부터 인터내셔널친선협회를 결성하고 외국인유학생들을 대상으로 친선활동을 해왔다.

해외유학생들을 섬기고 접촉하면서 한글의 우수성에 뒤늦게 눈을 뜨면서 한글문화 강대국의 꿈을 꾸기 시작했다.

 우리나라의 문화적인 비전은 한글에 있다. 한글을 해외에서 세계화하기 이전에, 이곳에 와 있는 유학생들을 한글전도사로 만드는 것이 한글세계화의 한가지 지름길이다.


 더구나 전세계에는 6000여 종족이 말만 있고 글자가 없는 무문자종족이 있다. 이들에게 한글로 글자를 만들어주는 일은 인류문명에 새로운 빛을 던지는 매우 귀중한 일이다. 표면적으로는 글자가 있다고 해도 네팔에서 보듯이 지리적인 여건이나 나라의 발전수준으로 볼 때 글자없이 사는 사람은 대략 전세계 인구의 11%정도인 7억명으로 추산된다. 이들에게 한글로 글자를 만들어줘서 문명사회로 나오게 하는 일은 너무나도 고귀한 일이요, 대한민국이 세계 역사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가장 적당한 과제이다.


이런 몇 가지를 볼 때 한글학회 100년을 맞은 올해야 말로 한글운동은 세계화, 산업화, 대중화가 폭발적으로 일어나는 좋은 기회를 맞았다.

한글로 된 티셔츠와 가방 모자 넥타이 각종 의상 등을 대대적으로 홍보하여 대한민국 국민이면 적어도 한 두 개씩 한글로 디자인한 패션제품을 갖도록 해줘야 한다. 이는 한글의 대중화와 산업화를 동시에 일으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우리나라 안에서 이 같은 뿌리를 내린 뒤에 우리는 한글을 들고 문자가 없거나, 빈곤으로 교육을 받지 못했거나, 글자가 있어도 너무 어려워 배우기를 아예 포기한 전세계 7억명의 인류를 항햐여 거룩하고 야심찬 세계화의 대 장정을 시작해야 한다.


심재율/한글사랑 나라사랑 국민운동본부(한나본) 공동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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