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부산 영도경찰 9억원대 상조비 지급 못한 상조회장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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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영도경찰 9억원대 상조비 지급 못한 상조회장 구속

부산 영도경찰서는 2일 지급 여력이 없음에도 높은 상조비를 주겠다고 속여 회원을 모집한 뒤 회비만 거두고 수억원대 상조비를 주지 않은 혐의(특경가법 위반)로 모 상조회 이모(74) 회장을 구속하고 주모(60)씨 등 임직원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 등은 지난 2002년부터 2007년 9월초까지 1천181명의 회원을 모집해 월 2만원씩의 상조회비를 거둬왔지만 전체 회원수가 줄자 상조비 9억7천900여만원을 지급하지 못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 등은 1984년 상조회를 설립해 한때 2천여명이 넘는 회원들을 모집했으나 지난 2002년께를 기점으로 회원수가 급감해 최근엔 250여명의 회원만 남아 그동안 회원들에게 상조비를 거의 주지 못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이 상조회는 먼저 가입한 회원들의 상조비용을 뒤에 가입한 회원들의 회비로 충당해왔는데 회원수가 줄어 상조비용을 충당하지 못하는 구조였음에도 최고 570%의 상조비를 준다고 속여 회원을 계속 모집해왔다고 경찰 관계자는 전했다.

<기사출처:네트워크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