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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를 마치고 온 날 |
엄마 나 너무 축하를 많이 받은것 같애
그래 그럼
너도 축하해 줄일 있거든 오늘 너가 받은 것처럼 해주면 되
그리고 잘 한것 같애
그렇게 생각해
응
그럼 된거야 너무 잘했어
6살 꼬마 아이가 움커리고 앉자 있는 모습이 스쳐갔다
아무리 잊어려고 해도 잊혀지지 않는 일
내가 선택한 결혼이란 삶을 남편 아이들과 잘 살아가기 위해서 잊은 듯 살아야 할것 같아서 가슴에 묻고 살아왔다
그렇지만 가슴에 묻어 두고 있었을뿐 버리지도 잊지도 못한채 지금까지 살아 온 것이다
6살 꼬마의 아픈 상처를 생각하면 지금도 가슴 한쪽이 찢어진다
어른이란 이유 하나만으로 힘으로 폭력을 휘둘렸던 어른됨이 되지 못한 사람을 두고도
그때는 엄마로써 난 아무것도 해줄 수 없었다
6살 꼬마가 겪어야 하기에는 너무도 힘들었을 것이다
그날 이후 움커리고 앉자 있는 상아를 볼때마다 원망 밖에 할 수 없었던 엄마였다
그 때 이후
그 두려움과 공포속에서 혼자 있기 싫어 무습다고 말할때마다
자신감 자존감이 없었던 상아였다
그래서일까 사춘기까지 힘들게 보낸것 같은 생각이 늘 엄마인 나를 힘들게도 내가슴 한쪽을 뼈저리게 아프게도 했다
사는게 뭐라고 너와 오빠를 보호해주지 못한 엄마가 되어 얼마나 울었는지 모른다
그래서 엄마는 그 누구보다 좋다
자신감과 자존감을 얻어 밝게 웃으면 들어오는 너를 보는 순간 이보다 더 좋을 수가 있을까
엄마 나 잘했어 잘 한것 같아 하는 이말을 듣는 순간 엄마는 가슴이 벅찼단다
회사일 하라 힘들어서 갈등한 날도 많았을 것인데
상아야
잘했어 넌 해낸거야
이제 천천히 가보자 늘 응원하는 엄마가 있다는것 기억하고 힘들때는 잠시 쉬어가자
엄마의 경험으로 봐서는 인생은 정답이 없는것 같다
이세상 모든 것들은 노력하면서 기다릴 줄 알아야 때가 기회가 오는것 같다
첫전시회 진심으로 축하한다
회사원에서 또 다른 이름
켈리그라피 작가의 이름표를 가슴에 달는 날까지 화이팅이다 딸
2015년9월14일 월요일 새벽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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