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사에 참여한 스코틀랜드 애버딘 대학의 심해 생물학자 앨런 제이미슨은 이들 꼼치는 "전에 관찰한 그 무엇과도, 우리가 알고 있는 그 무엇과도 닮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들 꼼치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흐물흐물하고 큰 날개 같은 형태의 지느러미를 갖고 있어 헤엄을 치는 모습을 보면 마치 젖은 화장지가 떠다니는 것과 같고 머리는 만화에 나오는 개의 주둥이처럼 기묘하게 생겼다고 설명했다.
제이미슨은 심해어가 수심 8천200m이하에서는 엄청난 수압을 이기기 위해 필요한 화학물질인 TMAO(트리메틸아민산화물)을 세포 내에 충분히 가질 수 없어 이번에 작성한 기록은 영원히 유지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js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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꼼치류(snailfish, sea snail)
뚝지(lumpsuckers)와 함께 흔히 도치과(―科 Cyclopteridae)를 구성하는 약 125종(種)의 해산 어류.
때로는 횟대목 꼼치과로 분류되기도 한다. 꼼치류는 작은 물고기로 최대 30㎝까지 자란다. 길고 표면이 매끄러우며 올챙이 모양을 한 물고기로, 피부는 흐물흐물하며 비늘이 없다. 그러나 경우에 따라서는 가시투성이인 것도 있다.
등쪽에 긴 등지느러미가 있으며, 머리의 아랫부분에는 보통 빨판(sucking disk)을 가지고 있다. 빨판은 배지느러미로부터 형성되며, 바닥에 부착할 때 사용된다.
꼼치류는 북부 대서양, 북부 태평양, 북극과 남극해처럼 찬바다에 분포하고 있다. 바다꼼치는 연안에서 살고, 분홍꼼치속의 담홍색 종 등은 심해에 서식한다.
----------------------------------------------------------------------------------------꼼치는 흔히 물메기라고도 하는데 탐사에 참여한 스코틀랜드 애버딘 대학의 심해 생물학자 앨런 제이미슨은 심해어가 수심 8천200m이하에서는 엄청난 수압을 이기기 위해 필요한 화학물질인 TMAO(트리메틸아민산화물)을 세포 내에 충분히 가질 수 없어 이번에 작성한 기록은 영원히 유지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는데 이것은 학자로서의 자세는 아니다.
반드시, 언제나, 영원히 이런 말은 금방 깨어지기 대문에 당분간 힌들다는 몰라도 영원히 유지될 수도 있다는 단연코 유지될 수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