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매들의 성당 순례 열두 번째 코스- 강원도 원주 용소막성당(26506 강원도 원주시 신림면 구학산로 1857) ☎033-763-2343
1904.05.04. 설립된 용소막성당은 루르드의 성모님을 주보로 모시고 있다. 지형이 용의 형상을 닮고, 용소막 성당 자리가 용의 발부분에 해당하며, 성당의 뒷산이 용의 머리 형상을 하고 있어 용소막이라 불리운다.
풍수원 성당과 원주 성당에 이어 강원도 내에서 세 번째로 건립된 성당으로, 풍수원 성당의 전교회장으로 있던 최석완이 1898년(고종 35) 원주 본당 소속 공소(公所)로 모임을 시작했다가, 1904년(고종 41) 프와요(Poyaud, 表光東) 신부가 초대 본당신부로 부임하면서 독립된 성당이 되었다. 발족 당시 원주군 일부와 평창․영월․제천․단양 등 5개 군에 17개의 공소를 관할하고 있었다. 처음에는 초가였으나 시잘레(Chzallet, 池士元) 신부에 의해 현재의 벽돌 건물로 지어졌다. 시잘레 신부는 신자들의 헌신적인 도움으로 중국인 기술자들을 써서 1915년 가을에 건평 100평의 벽돌조 양옥 성당을 완공하였다.
건물 외관 자체가 풍수원성당이나 공세리성당과 비슷한 용소막성당은 고딕양식이 변형된 소규모 벽돌성당으로 지어졌는데, 후에 일본군에 의해 종(鐘)이 공출되고 한국전쟁 때는 북한군이 창고로 사용하는 등 수난을 겪었으나, 1986년 5월 23일 강원도 지방유형문화재 제 106호로 지정되었다.
성당에서 사방으로 보이는 전경이 매우 아늑하고 평화로워 마음 깊이 평화의 기도가 저절로 우러나오는 곳으로, 야외제대며 동산, 성당 내.외부가 아름다운 곳이다. 성당 문은 14처가 부조되어 있는 매우 독특한 형태를 간직하고 있으며, 성당 앞부분에 종탑이 나와 있는 것이 다른 성당들과 약간 다른 모습이다.
성당을 둘러싸고 있는 오래된 느티나무가 성당과 조화를 이루고, 오래된 벽돌 건물과 성당 앞으로 탁 트인 자연환경, 살랑거리는 바람이 하나로 어우러져 가슴이 뻥 뚫리는 청량감을 느끼게 하는 용소막성당은 영화의 배경으로 나옴직하게 아름다운 성당이다.
용소막성당은 제천 배론성지와도 가까우므로(차로 20분 정도 소요) 성지순례 때에 이 곳도 꼭 방문할 것을 권유하고픈 유서깊은 성당이다.
<사진>
1. 용소막성당 표식
2. 용소막성당 연혁
3. 4. 용소막성당 전면
5. 아름다운 성당 전경
6. 성당 옆면
7. 성당 입구
8. 성당 내부
9. 제대
10. 14처 부조가 새겨진 고풍스러운 성당 앞문
11. 감실
12. 성수대
13. 용소막성당 100주년 기념석
14. 야외 제대
15. 성모 동산
16. 선종완라우렌시오신부 동상
17. 선종완라우렌시오신부 유물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