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 깊은 골짝 더위도 아~ 발시려
● 위치 : 봉화군 소천면 고선리
봉화군 최북단 외길 따라 이어진 청정계곡
잔대미마을부터 12㎞ ‘숨어 있는 피서지’
매호유원지 낙동강 휘도는 산봉우리 절경
▲ 범바위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매호유원지. 낙동강 물줄기가 산봉우리를 휘감아 흐르는 모습이 장관이다.
▲ 구마계곡 입구마을인 잔대미마을 당숲 앞 현동천 개울에서 피서객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산책로가 넓고 편안해 가족들이 트레킹을 즐기기에 안성맞 “계곡 주변에 단풍나무 숲과 활엽수들이 우거져서
가을에 붉은 단풍과 맑은 계곡수가 어울려 너무 아름답다”
봉화군 명호면 도천리에는 태백산에서 발원한 낙동강 본류와 운곡천이 만나 경북에서 최적의 래프팅 코스로
꼽히는 매호유원지(명호유원지)가 있다.
은어, 잉어 등이 많이 서식해 예로부터 낚시터로 이름났다. 500여년 전 안동 권씨 사온이라는 이가 낙동강과
운곡천이 만나고 태백산맥과 일월산맥 황우산의 교차점으로 산수가 수려하고 매화꽃이 떨어지는 형국이라
하여 매호라는 이름을 붙였다
35번 국도로 안동, 청량산을 거쳐 이곳 명호면과 삼동재를 지나 노루재, 늦재를 넘어 태백시로 이어지는 길은
드라이브 코스로 그만이다. 특히 명호우체국에서 삼동휴게소로 넘어가는 범바위 전망대에 서서 매호유원지
아래로 산봉우리를 태극문양으로 휘돌아 흐르는 강물을 바라보는 전망은 더할 나위 없다.
태백산에서 시작하는 고선계곡은 원시림 계곡이 50리에 이르며 계곡물이 마치 거울처럼 맑아 공해에 찌든 현대
인들에게 여름철 최고의 피서지로 각광받고 있다.
풍수지리설에 의하면 이 계곡에 아홉필의 말이 한 기둥에 매여있는 구마일주(九馬一柱)의 명당이 있다고 해서
구마계곡 혹은 구마동이라고도 한다.
강원도 태백산과 경계를 이루고 있는 봉화군은 청옥산과 선달산, 각화산, 문수산, 비룡산, 일월산 등 1천미터가
넘는 고봉들이 굽이굽이 맑고 깊은 계곡을 이룬다.
구마계곡을 비롯해 열목어 서식지인 백천계곡, 홍점계곡, 반야계곡, 사미정계곡, 참새골, 우구치계곡 등은 때묻
지 않은 청정함을 간직하고 잇다
● 가는 길
영동고속도로 만종분기점→55번 중앙고속도로→풍기나들목→영주·봉화 방면 28번 국도→ 영주→봉화→봉화군청
앞 울진방향 36번 국도(좌회전)→춘양→현동 방면 35번 국도→노루재 터널→ 소천면 현동리 삼거리→태백 방면
35번 국도(좌회전)→고선2리 마을 표지석에서 좌회전→잔대미 마을(백담마을)→구마계곡(고선계곡).
대중교통으로는 봉화 공용버스터미널(054-673-4400)에서 태백행 버스(하루 11회 운행)를 타고 현동에서 내려서
택시를 이용한다. 철도는 영동선 봉화역(054-672-7788)이나 현동역(054-672-7688)에서 내린다.
● 묵을 곳
구마계곡 끝마을인 간기마을에 안창수씨(054-672-7365)가 유일한 민박을 열고 있다.
● 먹거리
구마계곡 부근 소천면 고선1리 31·35번 국도변 대풍정식음소(054-673-2567)는 산채비빔밥과 시래기를
넣은 구수한 된장찌개, 산나물 반찬으로 이름난 식당이다.
한겨레신믄 정상영 기자 기사중..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