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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트랙 : 팔봉03_합수점_san ai_190502.gpx
산행일시 : 2019년 5월 2일 목요일 맑음, 영상 22도, 공기질 나쁨 -> 보통, 서풍 1m/s
산행코스 : 구암리고개 ~ 110.9봉 ~ 113.2봉 ~ 594번도로 ~ 은적산 ~ 유두고개 ~ 망덕산 ~ 학천산 ~ 504번도로
가마봉 ~ 수청과선교 ~ 출동산 ~ 96번도로 ~ 96.4봉 ~ 합수점
동 행 인 : 새마포산악회 40인
<미호천이 금강에 합류되는 합수점, 팔봉지맥, 전월지맥, 관암지맥의 종점>
옛 고향을 빙 돌아가는 지맥길이 끝나는 날이다. 초여름의 분위기에서 산행하기에 적당한 바람이 불어주어 고맙고 길도 아주 유순한 편이라서 속도가 5km 가까이 붙는다. 도로를 많이 지나고 밭과 마을, 공업단지, 공사현장을 지나다닌다.
구암리고개에서 성신학교 우측으로 산길이 이어진다. 은적산 입구까지 산다운 산이 없는 비산비야지대를 지난다. 밭을 지날 때에는 농작물이 다치지 않도록 조심한다. 중학교때 소풍으로 왔다가 모두가 힘들어서 정상 정복을 포기했던 은적산에 다시 오른다. 단군신당을 비롯한 대종교의 종교 건물이 들어차있다.
은적산에서 내려오는 길은 약간의 잡목으로 인하여 트랙이 이상하게도 좌측으로 우회하게 되어 우측으로 접근하고 유두고개를 지나 망덕산을 오른다. 그리고 바로 학천산이고 내려가면 다시 비산비야 지대를 경험한다. 고향과 가까운 동네라서 저산, 당곡, 높은정이, 노곡, 연못골, 노리뫼 등 귀에 익숙한 동네를 바라보며 걷는다.
중학교 뒷산인 92.4봉을 거쳐 초등학교 뒷산인 가마봉을 지나 수청굴로 내려선다. 이 수청굴은 경부선 철도가 서울에서 내려오면서 처음으로 만나는 터널이었으나 나중에 붕괴위험이 있어 터널을 없앴고 교통량이 늘어나자 수청과선교를 만들었다. 출동산으로 오르기까지 삼성전기 공장지대를 지난다.
출동산은 교목이 빽빽히 들어차있다. 출동산 바로 남쪽에 주거단지가 조성되므로 곧 공원으로 바뀔 것 같다. 출동산에서 합수점으로 이어지는 길목은 택지조성공사가 진행중이어서 각별한 주의를 요한다. 조심스레 공사장을 지나 길을 통과하고 미호천을 우측에 두고 호젓한 산길로 합수점으로 향한다.
합수점의 합강정은 예전에 하나의 섬 같았던 조금만 산을 공원으로 조성하여 세운 정자인데 그럴 듯하게 지어놓았다. 건너편의 전월지맥의 합수점을 바라보고 관암지맥이 부용봉으로 마감하는 것을 보며 팔봉지맥의 합수점으로 향하여 산행을 마친다. 친구가 마중나와서 또 다른 친구의 원두막으로 뒤풀이 장소를 제공해주고 과일까지 준배해주어 지극한 감사를 표한다.
<산행요약>
<산행일정>
08:36 구암리고개(현암교차로, 서부로, 약78m), 팔봉지맥의 합수점을 향하여 출발한다. 정면의 성신학교(사립정서장애특수학교) 우측으로 들머리를 잡고 성신학교를 좌측에 두고 등로가 이어진다.
08:40 약97봉(0.4km, 0:04)
08:43 서청주 노인요양원, 이 곳에서 좌측으로 내려갔다 알바한 선답자들도 있는 것 같다. 직진하여 산길을 이어간다.
08:44 농로(약96m, 0.7km, 0:08), 농로를 따라 계속 가고 싶지만 바로 정면의 인삼밭으로 지맥길이 지나가기에 우측으로 올랐다가 임삼밭을 우회하여 지나간다. 그 길은 간혹 잡목을 헤치며 길을 내며 지나가야 한다.
08:57 현암고개(약95m, 1.8km, 0:21), 농로를 여러번 지나는 비산비야지대이지만 산길은 그런대로 걷기에 좋은 편이다. 만약 농로나 도로를 따른다면 훨씬 빠르고 쉽게 이동할 수 있겠지만 현재 대원들이 걷는 속도는 4.9km/h 이상이나 된다.
09:04 110.9봉(2.4km, 0:28), 고도 표시가 있어 140m를 왕복했더니 정상에 삼각점이 설치되어 있다.
09:08 동막로(약87m, 2.8km, 0:32), 도로를 우측에 두고 산길을 걷는다. 도로를 따르더라도 0.9km 지나면 지맥길과 만나게 되어있다. 지나간 이들마다 각자 취향에 맞게 도로와 산길을 오고가므로 지나간 흔적을 표시하는 트랙에 차이가 나은 구간이다.
09:30 113.2봉(4.4km, 0:53), 고개를 한번 더 지나고 수로를 지나서 삼각점이 매설되어 있는 봉우리에 올랐다가 내려간다.
09:39 연궁고개(서부로, 약70m, 5.2km, 1:02), 연궁교회 우측으로 산길이 이어진다.
09:50 연정리고개(약111m, 6.1km, 1:13), 마루금에 전원주택이 자리하고 좌측으로 우회하여 고개로 왔다가 다시 우측으로 우회하여 지나간다. 이 지하터널로 경부고속철도가 지나가므로 소음이 그치질 않는다.
09:50 연정궁현길 생태이동통로(약111m, 6.1km, 1:13), 산길은 은적산 일반등산로를 따르니 아주 넓고 걷기에 편하다. 도로를 생태이동통로를 통과하여 지나간다.
10:04 은적산(205.7m, 7.0km, 1:27), 대종교의 단군사당이 있다. 멀리 계룡산까지 보여야 함에도 미세먼지로 인하여 조망이 좋지 않다. 시멘트도로를 따라 되돌아가다가 단군제단 아래에 있는 묘지가 나오면 좌측(서쪽)으로 내려간다. 이 때부터 길이 애매하여 선답자마다 트랙이 상이하다. 그 이유는 마루금에 잡목이 많기 때문인데 좌우로 쏠리지 말고 마루금을 따르는 것이 최적이라고 생각한다. 선답자의 트랙을 따르다보니 좌측으로 갔다가 다시 우측으로 접근한다.
10:21 유두고개(저산궁현길, 약70m, 8.3km, 1:44), 지맥길을 고집하면 잡목을 헤치고 나와야 한다. 좌우로 우회한다면 농로를 따라 내려오게 된다. 2차선 포장도로를 지나서 바로 절개지를 올라 밭둑을 거쳐 산길로 들어선다. 정면에 망덕산과 학천산이 보인다. 이름은 거창하나 산세는 유순하다.
10:33 망덕산(175.7m, 9.1km, 1:57), 산행하기에는 약간 덥다고 느껴지지만 길이 좋아서 신이 나게 오른다. 거의 평지를 내려가듯이 이동하면 학천산이 나온다.
10:37 학천산(167.5m, 9.4km, 2:01), 삼각점이 매설되어 있고 정상 표지판이 게시되어 있다. 호남고속철도가 이 아래에 있는 터널로 통과한다. 주의할 것은 이 봉우리 직전에서 우측(서북쪽)으로 내려가야 한다. 그리고 기존 트랙은 좌우로 나뉘어져 있는데 내려와서 확인해보니 좌측(서쪽)으로 치우쳐 내려오는 것이 맞다.
10:48 저산태성로(약80m, 10.2km, 2:11), 우측으로 내려와서 고개마루까지 150m 올라간다. 고개에 저산1구 표지석이 자리잡고 있다. 이 도로는 세종시 부강면과 청주 강내면을 이어주는 주요 도로이다.
10:57 마봉산 갈림길(약141m, 10.8km, 2:21), 등나무 군락지를 지나며 좌측을 바라보니 강내면 저산리 신촌마을이 보인다. 이 봉우리에서 직진하면 마봉산으로 가게 되며 지맥길은 좌측(남쪽)으로 내려선다.
11:12 당곡저산로(약65m, 11.9km, 2:34), 인삼밭 우측으로 가다가 낮은 절개지를 내려서면 2차선 포장도로이며, 도로를 건너 좌측의 밭을 건너가면 94봉에 이르면서 세종시에 발을 담그게 된다. 어느 대원이 밭으로 가다가 주인으로부터 호된 질책을 받는 것을 듣게 된다.
11:23 94봉(12.7km, 2:46), 어쩔 수 없이 밭을 조심스럽게 지나고 보리밭을 지나서 뚜렷한 등로를 만나 낮은 봉우리를 지나서 우측으로 내려간다.
11:33 고속골고개(약71m, 13.4km, 2:57), 농로를 따라 오다가 보리밭을 지나 잡목을 잠깐 스치고 내려오면 음암리의 마을도로이다.
11:40 샘재(장옥진로, 약71m, 13.8km, 3:03), 교통량이 한산한 마을길이다.
11:47 92.4봉(14.3km, 3:10), 연동중학교 뒷산이다.
11:49 연동중학교 고개(약82m, 14.5km, 3:13), 응암리와 갈산리에서 학교를 갈 때 지나가는 통학로이다. 그 옛날에는 이 일대가 모두 공동묘지였는데 지금은 공장이 들어서고 울타리를 쳐 놓았다. 좌측(동쪽)을 바라보니 노곡마을 뒤로 저 멀리 망덕산과 은적산이 보인다. 팔봉산은 미세먼지의 시기로 인하여 희미하게 가라앉아있다.
11:58 가마봉 갈림길(약81m, 15.3km, 3:21), 노곡고개(연동중학교)에서 가마봉 갈림길까지는 국정교과서 울타리를 우측에 두고 잡목사이를 헤치며 간다. 그 옛날 번성했던 복숭아 밭은 그대로 있지만 복숭아 나무는 형편없이 쪼그라들어 삼림의 일부가 되어 버렸다. 농로를 따라 가다가 약50m 산길을 올라 가마봉을 왕복하는데 0.7km, 6분 소요되었다.
12:01 가마봉(91.6m, 15.6km, 3:24), 소나무 숲 속에 있는 봉우리이다. 연흥초교 뒷산인데 벌거벗은 민둥산이 이렇게 변해버렸다.
12:04 지맥길 복귀(약81m, 16.0km, 3:28), 가마봉을 왕복하고 나서 지맥길로 복귀하니 공업단지로 연결된다. 여기서부터 출동산 들머리까지 1km는 도로를 따라서 이동한다. 쪽과 서쪽은 거의 없어졌다. 공장 울타리를 좌측에 두고 산길로 오른다.
12:18 약118봉(17.4km, 3:42), 기존의 지도에 있는 90.9봉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고 수청과선교에서부터 빽빽한 낙엽송 숲은 온데간데도 없이 공장 대지로 변했다. 약간의 잡목을 헤치며 희미한 등로를 찾아 봉우리에 올랐다가 내려가며 출동산을 바라본다. 40여년전에는 땔감으로 나무를 모두 베어가는 바람에 억새만 간혹 눈에 띄었는데 이렇게 숲으로 꽉 차 버렸다.
12:21 윗덕고개(약76m, 17.7km, 3:45), 도로를 지나 출동산으로 오른다.
12:28 출동산 정상(148.9m, 18.1km, 3:52), 합수점이 있는 합강리에서 볼 때 동쪽에 있는 이 산에서 해가 뜨니 출동산이라고 했다. 초등학교때 소풍왔을 때에는 억새풀만 간혹 보인 민둥산이었고 2km의 짧은 거리임에도 갈증이 심하여 논에 고인 물을 마신 기억이 생생하다. 출동산을 내려와서 어떻게 가야할 지가 가장 큰 문제로 남는다. 선답자의 트랙에 있는 등로는 아파트와 단독주택을 중심으로 하는 택지조성공사지역으로 건설중이며 그 우측으로 가고자 한다. 절개지의 턱으로 걸어서 이동한다.
12:39 96번도로(약61m, 18.9km, 4:02), 세종청사에서 남청주IC로 이어지는 도로이며 출동산에서 택지조성공사를 지나 암거로 통과한다. 어떤 대원은 교통신호로 차량이 한산할 때 건너기도 한다. 택지조성공사가 끝나면 출동산은 마을 공원으로 조성될 것 같다. 앞으로 가야 할 길도 모두 파헤쳐져 어떻게 진행할 지 걱정되기도 한다. 우선 남은 산림의 우측으로 가니 임도가 나오고 96.4봉으로 연결된다.
12:47 96.4봉(19.5km, 4:10), 임도가 좁아지며 잡목을 헤치며 진행하니 이런 봉우리가 나오고 좁은 산길을 따라 가니 송전탑 공사로를 만나서 내려가다가 마루금으로 복귀한다.
12:55 한누리대로(약47m, 20.0km, 4:18), 세종시의 외곽순환도로 역할을 하는 도로이지만 현재는 개발이 진행중이라서 교통량이 한산하다. 이 도로를 지나 전면의 미호천을 따라서 합수점으로 진행한다.
13:00 미호천 동쪽 산길(약55m, 20.5km, 4:24), 길이 점점 좋아지며 합수점에 가까울수록 시원한 강바람을 즐긴다.
13:08 50.7봉(21.2km, 4:32), 합강공원으로 내려간다.
13:10 합강공원(약30m, 21.4km, 4:33), 50.7봉에서 바로 내려와도 되는데 등로는 동쪽으로 내려온다. 산책로와 합강정이라는 정자가 있으며 합수점에는 전망대도 설치되어 있다.
13:14 합강정(약36m, 21.7km, 4:37), 합수점을 바라보고 합수점으로 향한다.
13:19 합수점(약20m, 22.1km, 4:43), 팔봉지맥 산행을 종료한다.
13:37 산행종료(약22m, 23.8km, 5:01), 합강오토캠핑장을 지나서 장소를 빌려줘 고마운 시골 친구 원두막에서 산행을 종료한다.
<산행앨범>
08:36 구암리고개(현암교차로, 서부로, 약78m), 팔봉지맥의 합수점을 향하여 출발한다. 정면의 성신학교(사립정서장애특수학교) 우측으로 들머리를 잡고 성신학교를 좌측에 두고 등로가 이어진다.
08:40 약97봉(0.4km, 0:04)
08:43 서청주 노인요양원, 이 곳에서 좌측으로 내려갔다 알바한 선답자들도 있는 것 같다. 직진하여 산길을 이어간다.
08:44 농로(약96m, 0.7km, 0:08), 농로를 따라 계속 가고 싶지만 바로 정면의 인삼밭으로 지맥길이 지나가기에 우측으로 올랐다가 임삼밭을 우회하여 지나간다. 그 길은 간혹 잡목을 헤치며 길을 내며 지나가야 한다.
인삼밭을 통과하고나서 지나온 길을 바라본다.
08:57 현암고개(약95m, 1.8km, 0:21), 농로를 여러번 지나는 비산비야지대이지만 산길은 그런대로 걷기에 좋은 편이다. 만약 농로나 도로를 따른다면 훨씬 빠르고 쉽게 이동할 수 있겠지만 현재 대원들이 걷는 속도는 4.9km/h 이상이나 된다.
09:04 110.9봉(2.4km, 0:28), 고도 표시가 있어 140m를 왕복했더니 정상에 삼각점이 설치되어 있다.
09:08 동막로(약87m, 2.8km, 0:32), 도로를 우측에 두고 산길을 걷는다. 도로를 따르더라도 0.9km 지나면 지맥길과 만나게 되어있다. 지나간 이들마다 각자 취향에 맞게 도로와 산길을 오고가므로 지나간 흔적을 표시하는 트랙에 차이가 나은 구간이다.
09:30 113.2봉(4.4km, 0:53), 고개를 한번 더 지나고 수로를 지나서 삼각점이 매설되어 있는 봉우리에 올랐다가 내려간다.
09:39 연궁고개(서부로, 약70m, 5.2km, 1:02), 연궁교회 우측으로 산길이 이어진다.
09:50 연정리고개(약111m, 6.1km, 1:13), 마루금에 전원주택이 자리하고 좌측으로 우회하여 고개로 왔다가 다시 우측으로 우회하여 지나간다. 이 지하터널로 경부고속철도가 지나가므로 소음이 그치질 않는다.
09:50 연정궁현길 생태이동통로(약111m, 6.1km, 1:13), 산길은 은적산 일반등산로를 따르니 아주 넓고 걷기에 편하다. 도로를 생태이동통로를 통과하여 지나간다.
10:04 은적산(205.7m, 7.0km, 1:27), 대종교의 단군사당이 있다. 멀리 계룡산까지 보여야 함에도 미세먼지로 인하여 조망이 좋지 않다. 시멘트도로를 따라 되돌아가다가 단군제단 아래에 있는 묘지가 나오면 좌측(서쪽)으로 내려간다. 이 때부터 길이 애매하여 선답자마다 트랙이 상이하다. 그 이유는 마루금에 잡목이 많기 때문인데 좌우로 쏠리지 말고 마루금을 따르는 것이 최적이라고 생각한다. 선답자의 트랙을 따르다보니 좌측으로 갔다가 다시 우측으로 접근한다.
10:21 유두고개(저산궁현길, 약70m, 8.3km, 1:44), 지맥길을 고집하면 잡목을 헤치고 나와야 한다. 좌우로 우회한다면 농로를 따라 내려오게 된다. 2차선 포장도로를 지나서 바로 절개지를 올라 밭둑을 거쳐 산길로 들어선다. 정면에 망덕산과 학천산이 보인다. 이름은 거창하나 산세는 유순하다.
10:33 망덕산(175.7m, 9.1km, 1:57), 산행하기에는 약간 덥다고 느껴지지만 길이 좋아서 신이 나게 오른다. 거의 평지를 내려가듯이 이동하면 학천산이 나온다.
10:37 학천산(167.5m, 9.4km, 2:01), 삼각점이 매설되어 있고 정상 표지판이 게시되어 있다. 호남고속철도가 이 아래에 있는 터널로 통과한다. 주의할 것은 이 봉우리 직전에서 우측(서북쪽)으로 내려가야 한다. 그리고 기존 트랙은 좌우로 나뉘어져 있는데 내려와서 확인해보니 좌측(서쪽)으로 치우쳐 내려오는 것이 맞다.
10:48 저산태성로(약80m, 10.2km, 2:11), 우측으로 내려와서 고개마루까지 150m 올라간다. 고개에 저산1구 표지석이 자리잡고 있다. 이 도로는 세종시 부강면과 청주 강내면을 이어주는 주요 도로이다.
10:57 마봉산 갈림길(약141m, 10.8km, 2:21), 등나무 군락지를 지나며 좌측을 바라보니 강내면 저산리 신촌마을이 보인다. 이 봉우리에서 직진하면 마봉산으로 가게 되며 지맥길은 좌측(남쪽)으로 내려선다.
11:12 당곡저산로(약65m, 11.9km, 2:34), 인삼밭 우측으로 가다가 낮은 절개지를 내려서면 2차선 포장도로이며, 도로를 건너 좌측의 밭을 건너가면 94봉에 이르면서 세종시에 발을 담그게 된다. 어느 대원이 밭으로 가다가 주인으로부터 호된 질책을 받는 것을 듣게 된다.
11:23 94봉(12.7km, 2:46), 어쩔 수 없이 밭을 조심스럽게 지나고 보리밭을 지나서 뚜렷한 등로를 만나 낮은 봉우리를 지나서 우측으로 내려간다.
지나온 높은정이 마을이 보인다.
11:33 고속골고개(약71m, 13.4km, 2:57), 농로를 따라 오다가 보리밭을 지나 잡목을 잠깐 스치고 내려오면 음암리의 마을도로이다.
11:40 샘재(장옥진로, 약71m, 13.8km, 3:03), 교통량이 한산한 마을길이다.
11:47 92.4봉(14.3km, 3:10), 연동중학교 뒷산이다.
가야할 출동산을 바라본다.
11:49 연동중학교 고개(약82m, 14.5km, 3:13), 응암리와 갈산리에서 학교를 갈 때 지나가는 통학로이다. 그 옛날에는 이 일대가 모두 공동묘지였는데 지금은 공장이 들어서고 울타리를 쳐 놓았다.
좌측(동쪽)을 바라보니 노곡마을 뒤로 저 멀리 망덕산과 은적산이 보인다. 팔봉산은 미세먼지의 시기로 인하여 희미하게 가라앉아있다.
11:58 가마봉 갈림길(약81m, 15.3km, 3:21), 노곡고개(연동중학교)에서 가마봉 갈림길까지는 국정교과서 울타리를 우측에 두고 잡목사이를 헤치며 간다. 그 옛날 번성했던 복숭아 밭은 그대로 있지만 복숭아 나무는 형편없이 쪼그라들어 삼림의 일부가 되어 버렸다. 농로를 따라 가다가 약50m 산길을 올라 가마봉을 왕복하는데 0.7km, 6분 소요되었다.
12:01 가마봉(91.6m, 15.6km, 3:24), 소나무 숲 속에 있는 봉우리이다. 연흥초교 뒷산인데 벌거벗은 민둥산이 이렇게 변해버렸다.
가마봉의 바로 앞에 묘지가 있어 성재산, 복두산, 노고봉을 바라본다.
12:04 지맥길 복귀(약81m, 16.0km, 3:28), 가마봉을 왕복하고 나서 지맥길로 복귀하니 공업단지로 연결된다. 여기서부터 출동산 들머리까지 1km는 도로를 따라서 이동한다.
12:12 출동산 들머리(약66m, 16.9km, 3:35), 삼성전기 공장으로 인하여 출동산의 남쪽과 서쪽은 거의 없어졌다. 공장 울타리를 좌측에 두고 산길로 오른다.
출동산으로 오르면서 가마봉을 바라본다.
12:18 약118봉(17.4km, 3:42), 기존의 지도에 있는 90.9봉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고 수청과선교에서부터 빽빽한 낙엽송 숲은 온데간데도 없이 공장 대지로 변했다. 약간의 잡목을 헤치며 희미한 등로를 찾아 봉우리에 올랐다가 내려가며 출동산을 바라본다. 40여년전에는 땔감으로 나무를 모두 베어가는 바람에 억새만 간혹 눈에 띄었는데 이렇게 숲으로 꽉 차 버렸다.
12:21 윗덕고개(약76m, 17.7km, 3:45), 도로를 지나 출동산으로 오른다.
12:28 출동산 정상(148.9m, 18.1km, 3:52), 합수점이 있는 합강리에서 볼 때 동쪽에 있는 이 산에서 해가 뜨니 출동산이라고 했다. 초등학교때 소풍왔을 때에는 억새풀만 간혹 보인 민둥산이었고 2km의 짧은 거리임에도 갈증이 심하여 논에 고인 물을 마신 기억이 생생하다.
출동산을 내려와서 어떻게 가야할 지가 가장 큰 문제로 남는다. 선답자의 트랙에 있는 등로는 아파트와 단독주택을 중심으로 하는 택지조성공사지역으로 건설중이며 그 우측으로 가고자 한다. 절개지의 턱으로 걸어서 이동한다. 세개의 지맥이 몰려드는 합수점 방향으로 산들이 빼곡한데, 이런 산들이 하나둘씩 없어져가는 아쉬움이 있다.
합수점을 향하여 팔봉지맥길이 가고 있는데, 우측은 전월산을 거쳐서 전월지맥이 합수점으로 향하고 좌측의 관암지맥은 꾀꼬리봉에서 부용봉쪽으로 방향을 틀어버린다.
12:39 96번도로(약61m, 18.9km, 4:02), 세종청사에서 남청주IC로 이어지는 도로이며 출동산에서 택지조성공사를 지나 암거로 통과한다. 어떤 대원은 교통신호로 차량이 한산할 때 건너기도 한다. 택지조성공사가 끝나면 출동산은 마을 공원으로 조성될 것 같다. 앞으로 가야 할 길도 모두 파헤쳐져 어떻게 진행할 지 걱정되기도 한다. 우선 남은 산림의 우측으로 가니 임도가 나오고 96.4봉으로 연결된다.
12:47 96.4봉(19.5km, 4:10), 임도가 좁아지며 잡목을 헤치며 진행하니 이런 봉우리가 나오고 좁은 산길을 따라 가니 송전탑 공사로를 만나서 내려가다가 마루금으로 복귀한다.
12:55 한누리대로(약47m, 20.0km, 4:18), 세종시의 외곽순환도로 역할을 하는 도로이지만 현재는 개발이 진행중이라서 교통량이 한산하다. 이 도로를 지나 전면의 미호천을 따라서 합수점으로 진행한다.
13:00 미호천 동쪽 산길(약55m, 20.5km, 4:24), 길이 점점 좋아지며 합수점에 가까울수록 시원한 강바람을 즐긴다.
13:08 50.7봉(21.2km, 4:32), 합강공원으로 내려간다.
13:10 합강공원(약30m, 21.4km, 4:33), 50.7봉에서 바로 내려와도 되는데 등로는 동쪽으로 내려온다. 산책로와 합강정이라는 정자가 있으며 합수점에는 전망대도 설치되어 있다.
13:14 합강정(약36m, 21.7km, 4:37), 합수점을 바라보고 합수점으로 향한다.
지나온 지맥길 동쪽으로 황우산(193.8m)이 보인다.
합강정에서 합수점 방향으로 향한다.
13:19 합수점(약20m, 22.1km, 4:43), 팔봉지맥 산행을 종료한다.
13:37 산행종료(약22m, 23.8km, 5:01), 합강오토캠핑장을 지나서 장소를 빌려줘 고마운 시골 친구 원두막에서 산행을 종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