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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타키나발루 여행기
일자;2007년08월1-5일
인원;낙동산악회 회원 16명
동남 아시아 적도상에서 제일 높은 산이라하는 "코타키나바루" 산 적어도 산꾼이라면 한번쯤 가고픈 곳이기도하다.
우스갯소리로 살면 얼마나 살겠노? 왜지간하면 가고픈 곳, 가보고 죽어야지!라는 생각으로 일축하며 길을 떠나본다.
길을 떠난다는 의미도 여러갈래라 싶다.
때론
가까운 곳이나 아주 먼곳
수월한 곳이나 몹시 힘들고 어려운 곳
가벼운 마음을 안고가나? 아니면 무거운 마음이냐?
무엇을 꼭 구하기 위해 나서는 길이냐? 아니면 무엇을 버리기 위한 길이냐?
살기 위해 가는냐? 죽기 위해 가는냐?
기타등등으로 다들 떠나는 개념이 틀리겠지만…….
내 경우는 솔직히 다음과 같다.
울 나라 "1대간 1정간 8정맥"을 밟듯이…….
세계 7대륙 산하들을 등정및 트레킹개념으로 거닐어보고 싶다.
대충 유럽의 알파인리즘 원조인 샤모니 몽불랑,
세계의 지붕이라고 불리는 히말리야 산맥
러시아의 엘브루즈
그리고 북미,남미 맥킨리및 아콩가구아
아프리카에 킬리만자로
호주의 블루 마운틴
동 말레시아 코타키나바루다.
다리 힘 빠지기 전, 아니 죽기전에 꼭 한번쯤 가고픈 곳들이다.
내 수준에 맞는 적당한 산은 등정하고 다소 위험곳은 트레킹개념으로 만족하며 노닐고 싶은 곳들이다.
그것이 나의 삶에 있어 "희망이고 목표다"해도 과연이 아닐것이다.
인간 다들 "누구나 어떤 희망과 목표가 있기에 도전하고 살아가는 것이 아닐까?"싶다.
이런 의미를 두고 요번 여름 휴가를 이용하여 낙동 김정호회장님과 아울러 낙동 산우들과 적도의 나라 키나바루를 찾아본다.
촌놈 출세 했다는 생각이 사뭇든다.
산이 좋아 이런 저런 산들을 찾아 갈 수 있는 것만이라도 나에겐 출세중 출세라 생각이든다.
"키나바루"란 일명 산지 말로 "영혼의 안식처"또는 "바람 아래 고요한 곳"이라고도 불려진다고한다.
그리 이래저래하며 인천 공항에서 대여섯시간만에 낯선 키나바루 공항에 도착한다.
보루네오 섬 "세계 3대 섬" 중 하나다라고 알고 있다.
그린랜드,뉴기니,보루네오섬를 세계 3대 섬이라 한다.
울나라 3대섬은 제주도,거제도,진도의 개념이다.
보루네오 북쪽에 해안에 자리잡고 있는 말레시아령의 키나바루 공항 발을 내리니 사뭇 서먹서먹 해진다.
찜통 같은 공항을 빠져 나와 곧장 버스로 키나바루 국립공원으로 이동을 한다.
한 두어시간 산 능성길 따라 달리니 이내 체감 온도 시원 해진다.
아마도 높고 깊은 산골이라 그런지? 이곳이 열대지역같은 감은 오지 않는다.
고개마루 잠시 휴식을 취해본다.
고개마루 길가에 토속품 파는 점방이 눈길을 끈다.
밉다고 파장시간이다.
울 가이드 오혁씨!
우리들을 위해 토종 바나나 한꾸러미씩 흥쾌이 사준다
젊은 친구덴 마음 씀슴이가 기특타 싶다.
어둠이 갈리운듯한 시간에 국립관리소 바로 밑 민간 산장에 도착한다.
"로즈산장"이라는 곳이다.
그런대로 아담하고 이쁜 산장이다싶다.
곧장 저녁 식사를 한다.
물론 소주가 빠질 수 없다.
중국 스타일 저녁 메뉴이지만 별 거부감없이 그런대로 묵을 만하다.
여행 첫날이라 소주 볼록하게 묵고 싶었지만 내일 산행땜에 절제하며 낯선 이국땅에서 일찍히 잠을 청해본다..
우하!~아이고!`
저녁을 묵고 일찍 잠자리 드니 밤새토록 윙~윙~쌩쌩거리는 비바람소리에 겁이 날 정도다.
내 대가리 털나고 그런 괴음을 울리는 비바람 처음 느끼고 보는듯 싶을 정도다.
이대로 내일까지 끝없이 내린다면 산행이고 지랄이고 물건너 가는듯 싶다.
이런저런 불길한 생각으로 밤새 뒤척이며 자다가 깨고, 깨고 자다가를 반복하며 긴긴 밤을 새운다.
다행이도 아침 07시쯤되니 밤새 그렇게 몰아치는 비바람은 거짓말같이 멈춘다.
그리 아침을 하고 국립공원 관리소로 이동하여 산행 허가서를 받고 또 다시 5여분 버스로 이동한다.
의무적으로 현지 이곳 가이드 셋 포함하여 포터 셋명을 더 고용하여 다들 산행 준비를 한다.
포타들 각자짐 저울로 하나 하나 무게를 잰다.
우리나라 돈으로 KG당 약 3000원씩 하는것 같다.
산행 첫 들머리인 팀폰케이트다.
해발 1866미터쯤 되고 게시판에는 최단시간 등정기록자들이 적혀져 있는것이 눈길을 끈다.
남자는 2시간 50분이 세계 기록이다한다.
여자는 정확히 몰라도 3시간8분이라 적혀져 있다.
대단한 기록이다 싶다.
그리 철 관문 통과하여 열대우림지 내리서서 얼마 안 가니 작은 폭포지 하나 나온다.
그런대로 수량이 풍부하다.
다리 난간 위에서 회원님들 기념 촬영에 분주한 모습이다.
오늘 3300미터정도 되는 지점에 있는 라반산장까지 올라가면 끝이라는 생각에 시나브로 걸어 가 본다.
나는 훈련이다 생각하고 포터에게 짐을 맡기지 않안지라 무리 할 필요 할 없다는 생각으로 가파른 길 아장아장 걷듯이 하며
열대우림 숲 전경을 바라보고 즐기는 듯하며 한발 한발 올라 서 본다.
이곳 이름모르 야생화 항거석 군데군데 길가에 피워있다.
조롱박같이 생긴 식충식물 간간히 반겨준다.
500미터 마다 간이 쉼터도 있다.
팔각 지붕에 겨우 걸터 앉을 수 있을 정도의 쉼터다.
울 나라로 치면 마치 마닥없는 정자다 싶다.
고소적응하기 위해 곳곳이 쉬기를 반복하고 최대한 천천히 천천히 후미로 올라서본다.
2.0~3.0KM로 쯤 올라서서 두곳으로 형성된 등정 코스 합류지 바로 밑 쉼터에서 우리들은 점심을 한다.
아침에 식당에서 준비해 준 도시락이다.
뽁음밥에 닭다리,그리고 어묵, 삷은 계란등, 그런대로 묵을 만하다.
이내 체감이 떨어지며 쌩쌩거리며 불어대는 바람땜에 온몸이 오그라진다.
오리털 잠바 입을 정도는 아니였지만 제법 쌀쌀하다싶다.
불어대는 바람땜에 다들 오래 머물지 못하고 이내 또 다시 오름길 올라선다.
걱정된다.
다들 비싼 돈 주고 왔으니 언느정도 고소맛도 보고 가는것이 당연하다싶다.
절반쯤 왔나? 싶어 앞 능성을 바라보니 키나바루 정상암릉부는 간 곳 없이 보이지 않고 온통 먹구름뿐이다.
간간히 잠시 잠시 바람에 먹구름 흩어지듯 암반에 흐르는 물줄기가 보여다가 사라졌다하기를 반복한다.
발 아래 산골 마을이나 시가지의 모습도 마찬가지다.
이곳 장엄하게 흐르는 폭포를 두고 신의 눈물이라 불려진다고 한다.
눈물이 선명하게 보일 정도로 흘러 내리면 정상 등반이 어렵다한다.
여름 산이 다 그런것 아이가?하며 다소 위안하는 마음을 가지며 올라 서 본다.
와중에 천용석아우님! 사진작가인냥? 대기(억수록) 그런 이곳 전경들 박아된다.
야생화, 산마루전경,회원님들 표정,등등 디카 몸살 날 정도로 박아되며 부지런뜬다.
그런 모습이 대개 정겨웠으며 한편으론 미뜸찍하게 느껴지며 인상이 깊다.
다행인가? 불행인가? 우리들은 라반산장까지 비 한방울 맞지않고 도착했다.
어느 철이나 이곳에서는 스콜 현상땜에 한두번씩 비를 맞는다하는데…….
어인일로 잔뜩 흐리고 궂은 날씨데도 불구하고 우리들은 뾰숑한 상태로 라반산장에 도착한다.
이곳부터 본격적으로 암릉 구간이 시작되는 곳이고 이곳에서 밤을 지새우고 새벽 2시쯤에 정상을 향해 공격한다한다.
사뭇 기대반 걱정반이 된다.
오늘 하산하는 외국인들에게 물어보니 다들 등반 못했다하신다.
비바람땜에 통제하여 아예 등정시도를 못했다하신다.
회원님들 다들 머리가 아프다하며 두통을 호소하는듯하다.
고소도 지랄이고 가네……….안중없이
별 다른 안주없이 안도감에 먼저 소주 일잔씩 한다.
홀짝 홀짝 한잔 한잔하니 갑자기 멍해지는 기분이 든다.
고소엔 특히, 술 담배가 쥐약인데……….
이리저리 이성이 통제가 안되는 기분이다.
그리 시간이 조금 지나니 나도 갑자기 골이 띵~해진다.
밤을 기달리는 시간이 지겹다는 생각과 홀짝 훌짝 마신 술 기운에 노곤함이 한꺼번에 밀려온다.
회장님과 둘이 5분 10여분 식탁에 머리 박고 졸고나니 두통이 더 심해지는듯 하다.
고소에는 부지런히 움직임이 상책이다싶어 위쪽 통과지까지 올라서서 차가운 샘물인지? 빗물인지?
암벽으로 흐르는 암반수로 세수하고나니 한결 나은듯하다.
그리 고소적응차 몇번이고 올라섰다 내리섰다하니 이내 저녁 시간이 된다.
산장에 예약이되지 않아 식사 후 몇몇이 이산 가족되어 취침한다.
내일을 위해 일찍 취침하려 했는데……….
산장 지붕 양철 쪼가리에 떨어지는 빗방울소리 시간이 갈수록 요란 해진다.
어제와 마찬가지로 밤새 비가 온다.
바람은 다소 어제보다 자는듯 했지만 장난이 아니듯싶다.…….
자꾸만 자꾸만 불길한 예감이 든다.
새벽 한시쯤 일었나서 컵 라면 하나 끓어 먹고 대기하고 있으니 "어렵다"고 가이드님 말씀 하신다.
지랄 같다.
이곳은 히말리야 날씨하곤 정반대다 싶다.
이곳은 밤만 되며 날궂이치고 네팔은 오전 10시만 넘으면 날궂이 치며 밤엔 그런대로 날씨가 좋았었는데…….
이상타 싶다.
아니라 다를까? 아침 08시 될때까지 통제가 안 풀린다한다.
한국 사람들 깡따구 불리는데 일관견 있어 오전11시까지 깡따구로 대기 해본다.
11시까지 기달려봐도 통제는 풀리지 않고 말짱 도루목이다싶다.
어쩔 수 없이 하산 한다.
다들 허탈한 마음이다.
그러나 6KM쯤 되는 길 1시간 조금 더 걸린 시간으로 다들 내려선다.
비싼 돈 들어 온 키나바루 산행 한마디로 뭐다 싶다.
나중에 알았지만 여름철엔 확률이 20%-30%도 안된다한다.
울 한국 휴가문화및 제도가 문제다 싶다.
연말 아니고 여름 휴가 아니면 언제나 움직이기 힘든 상황이고 관습에 묶어있다.
맛만 보고 가는 이맛……. 한구석으론 영~썹쓸하다.
다음에 필히 적기인 "5월에 다시 오마"라는 위안의 마음을 가지고 하산를 했다.
그리 바로 첫날 묵은 로즈산장에서 점심을 하고 짐을 챙켜 시내로 들어온다.
오늘 묵을 호텔은 "상그리라"호텔이다.
그런대로 괜찮은 호텔이다싶다.
호텔 KEY 불량품 빼고는 다 좋은듯 싶다.
그리 배방받고 호텔 건너편 한국인 운영하는 시푸드 음식점에 가서 저녁을 한다.
능성어 종류 일명 "다금발이" 매운탕으로 저녁을 한다.
니맛 내맛도 없다.
등정을 못한 탓인지? 애궂은 음식맛만 탓하고 배사장과 맥주와 소주 섞어 일명 "소맥"으로 연거푸 몇고푸 한다.
배사장!
어느정도 취기가 돌더니 뭐라 뭐라 한다.
이해가 가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이다싶다.
울 회장님!
먼저, 상대방 심정을 읽어주고 상대방 기분 이해 시키놓고 당신이나 내나 똑 같은 심정인데 우짜겠노?하시면 좋을텐데……….
그저 산이 허락하지 않아 그런것 우짜겠노?하신다.
다들 말을 안해서 그렇지…….
좀 그러한 마음일것다싶다.
회장님을 믿고 왔지?
솔직히 확율없는 게임 유도한 회장님에게도 책임도 있다싶다.
거두절미하고 울 회장님!
똑 같은 말이라도 먼저 상대방 입장에 서서 언급하고 자기 자신을 낯추어서면 더욱 더 좋을려만하는 아쉬움이 든다.
상대가 이해 하려는 생각,또는 이해 했야지?라는 생각보단 먼저 이해 해주려는 생각으로 말씀을 했으면한다.
크게 생각하면 그 말이 그 말이지만 "아" 다르고 "어" 다른다는 말도 있지 않는가?싶다.
열대야 밤에 잔득 취기 올라 이래저래 "이열치열"이라는 개념으로 야시장에 들러본다.
이곳 야시장 과일과 꼬치및 구이로 유명타한다.
조그만 바다 방파제같은 곳에 필리핀족들이 이루고 형성된 야시장이라고 가이드 말을 한다.
금방 저녁을 한지라 구수한 냄새 풍기는 닭구이에는 아무도 관심이 없는듯하다.
생선판,구이판,과일판,채소판으로 구성되어있다.
다들 이곳 과일에 관심이 있는듯하다.
특히 망코사촌격인(망코스틴) 과일이 우리들 입맛에 제일 맞는듯 싶다.
한꾸러미 현지돈으로 4RM 또는 7RM정도의 가격이다.
1RM 한국돈으로 약 300원정도라 1200원에서 2800원정도의 저렴한 가격이다싶다.
망코스틴은 일명 "과일의 여왕"이라고 불려지고
이에 상충되는 "두리안"이라는 과일은 "과일의 왕"이라 불려진다.
비리하게 변 냄새 비슷무리하게 나는듯한 두리안 과일은 껍질이 고슴도치 침같이 돋아져 있다.
두리안은 열을 많이 나게 하고 망코스틴은 열을 내리게 하는 과일이라 한다.
각자 체질에 맞게 묵으면 좋다한다.
울 회원님들 이것 저것 덤으로 맛보는 재미와 조금씩 사서 나누어 먹는 재미를 즐기는듯 하다.
그리 이국땅에서 이국 열대과일 맛을 보고 느끼며 또 하루를 즐겁게 보낸다.
오늘이 마지막 밤이다 생각하니 무척이나 아쉽다.
그러나 우짜겠노?싶다.
가는 시간 붙잡을 수도 없고 아쉬움 달래듯 또 그렇게 하루밤을 보내고 나서 아침을 맞이한다.
시차가 한시간 정도 늦은 곳이라 유달실이 시간적인 여유가 있어 좋다싶다.
아침에 눈을 뜨서 짐을 챙키고 이짓 저짓 다 해도 여유가 있는듯하다.
오늘은 오전에 산호섬으로 이동하여 해수욕및 스노쿨링 한다한다.
좋고 좋코다싶다.
유람선 선창장에 도착하니 호화 유람선 항거석 바다위에 떠 있다.
여름 휴양지로 대낄이다싶다.
일제 야마하 엔진 두대 딸린 보우트 타고 15분쯤 바다를 가로질려며 배전 앞대가리 바다를 때리며 달리니 이내 사피섬에 도착한다.
나무로 만들어 놓은 멋진 선착장에 도착하니 야자수와 어울린 해변가 풍경이 이색적이다 싶다.
이곳 백사장은 모래가 아니다고한다.
백사장 모래같은것은 온통 산호가루라 일러준다.
특히 찜찔에 효과가 있다한다.
짧은 시간에 찜찔은 전설이다싶다.
원색의 푸른바다색과 푸른숲,누르서름한 백사장이 이루는 색체에 저절로 감탄이 된다.
이곳에서도 키나바로 정상이 아스라히 하게 보인다.
쳐다보니 신경질난다.
그래도 아쉬운듯 몇캇트 해본다.
올 들어 처음으로 수영복 입어본다.
회원님들과 수경끼고 스노콜 물고 한 수영 해본다.
바다속엔 열대어들이 자연스레 헤엄치며 노닐고 있다.
제법 큰놈들도 항거석이다.
경상도 말로 바다 속에 물고기 천지빼깔이다.
다들 신기하다는듯 물 밑을 쳐다보며 그런대로 물장구치며 즐긴다.
이곳까지 왔어 일명 "바다 새"라는 괘속보우트에 딸린 수중 낙화산 한번 타보고 싶은 욕구에 1인당 35불 주고 날아보니
처음엔 오줌보가 찌릿하더니 한두번 낙화하여 물속으로 곧두박질하며 잠기고 또,다시 뜨고 나는듯하니
온 바다가 한 눈에 내려다보이는 맛이 마치 높은 곳에 올라서서 느끼는 기분과 똑 같은 감정이 인다.
윤태규의 마이웨이 가락이 저절로 읊어지는듯 하다.
그리 해변의 경치에 도취되고 바다 조망 좋은 열대 휴양지인 샤피섬에서 해수욕 즐기니 다시 한번 촌놈 출세 했다싶다.
그것도 밉다고 해물과 더불어 양고기,닭,새우등으로 야외 뱌베큐 점심이다한다.
소주와 콜라로 칵테일하며 입맛 돋구며 이래저래 먹어더니 배야지 볼록이다.
아무 생각없이 그저 산호 백사장에서 야자수 그늘아래에서 이대로 낮잠이나 자고 싶은 마음 꿀떡같다.
또 다시 가야 할 길이 있기에 아쉬운듯 털래털래 발걸음 옮긴다.
호텔로 돌아와 샤워하고 최종 짐 챙켜 버스에 다시 오른다.
시내 관광 코스다.
이슬람사원 두곳과 중국 불교 사원에 들런다.
"보원사"인가? 그곳 앞 마당에 야릇한 미소 지우며 서 있는 큰 미륵불상 인상적이다싶다.
울 나라 미륵불처럼 온화한 맛은 없고 색체가 화려하고 잘 입은 옷맵새와 입술에 빨간 루즈가 칠해져 있어
약사불이라 보단 마치 이곳 "마담 뚜" 같은 이미지가 온다.
그리고 사바국립대학교내 전경과 원통 같이 얼른 로겟트 이미지인 사바청사 건물을 둘려본다.
이곳 고무 원산지이라 고무제품 매트와 베개 샆 들린다.
요즈음 허리가 안 좋아 한셋트 살려고하니 울 지인이 조용히 나더러 참아라한다.
그리 충동 구매 억제하고 샆을 나서니
시간은 훌쩍이다.
그기 그기다싶다.
한마디로 더 이상 이동하기 싫다.
빨리 저녁이나 묵고 토속품 샆에 가서 쇼핑 한번 하고 마치고 싶다.
석양이 어스름하게 질 무렵에 한국인 경영하는 식당에 들린다.
들어서자 말자 구수한 양고기 바비큐 냄새가 울 코를 유혹하는듯하다.
김치와 마늘, 막장과 상추,더불어 김치찌개 보기만 봐도 우리들 입맛을 당기게 한다.
우짠일로 울 회장님 양주 두병 스폰스 하신다.
우짠던 좋고 좋코다싶다.
울 테이블 김동규,김부열,천용석회원들 다들 양주에 눈독 들인다.
초뺑이들 모인 자리라 양주병 구멍 난듯 이내 바닥이 난다.
그리 볼록하고 묵고 나니 울 배석원사장 날더러 "당나귀" 아나?라고?물어본다.
"모른다"대답하니 나더러 촌놈이라한다.
촌놈이고 지랄이고 무슨뜻이고 하니
"당신과 나의 귀한 만남을 위하여"라는 뜻이다한다.
배웠어면 써 먹어야지!라는 뜻으로 다 함께 "당나귀"로 건배 제의 해본다.
건배 준비!에 이어 다함께 큰소리로 "야!"하고
"당신과 나의 귀한 만남을 위하여!! 당나귀! 당나귀! 당나귀!라고 큰소리로 삼청하며 요번 키나바루 산행를 접어 본다.
2007년 08월05일 이문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