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곽명동 기자, 2007-12-13]
■ interview 뮤지컬 ‘아이러브유 비코즈’ 김태한-백주희
뮤지컬계 파트너로 호흡
“저희는 눈물이 글썽거리는데, 관객들은 웃더라고요.”
로맨틱 뮤지컬 ‘아이러브유 비코즈’의 김태한, 백주희 커플은 함박웃음을 터뜨렸다. 지난 7일 미디어콜 무대에서 관객들의 반응이 뜨거웠기 때문. 땀을 뻘뻘 흘리며 탱고를 추고, 가슴 아픈 사랑에 감정을 몰입하느라 힘들었지만 그럴수록 관객의 열기가 달아올라 기분이 좋았다.
뮤지컬 ‘아이러브유 비코즈’는 네 남녀가 2대2 소개팅을 통해 자신의 이상형이 아닌 상대방을 만나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다. 김태한은 바람둥이 자전거택시 운전사 제프 역을, 백주희는 세상의 모든 현상을 수의 계산식으로 풀어내는 다이애나 역을 맡아 ‘환상의 커플’을 이룬다.
“제프는 바람둥이 성향이 있지만 누구보다 뜨겁고 깊은 내면을 가진 남자죠. 사랑은 운명이라고 믿는 편이에요. 실제 제 생각과도 같고요.”
백주희는 “사랑은 노력”이라고 정의했다. 전작 ‘화장을 고치고’에서는 운명적 사랑에 고개를 끄덕였는데, ‘아이러브유 비코즈’를 하면서 생각이 바뀌었다.
“무엇보다 이 작품은 음악이 예술이에요. 부르기는 상당히 어렵지만, 듣는 분들은 편안해 하실 겁니다. 태한씨와 함께 음악을 먼저 듣고 작품을 선택했을 정도니까요.”
둘은 뮤지컬계의 유명한 ‘파트너’다. ‘살인사건’ ‘그리스’ 등에서 호흡을 맞췄다. 두 명의 남녀 배우가 연달아 커플로 등장하는 경우는 이례적이다.
“주희씨랑 공연하면 마음이 편안해지죠. 싫은 소리도 하고, 비판할 점을 지적해주면서 서로 이끌어줘요. 막 헐뜯기도 하는데, 그러면서 더욱 친해졌어요(웃음).”
바다를 좋아하는 둘의 취향도 비슷하다. 김태한은 동해바다를 좋아한다. 10시에 공연이 끝나면 신나게 밟고 정동진을 찾는다. 술에 취해 비틀거리고, 바다를 향해 소리도 질러보고, 그렇게 바다와 정을 쌓고 일출을 맞는다. 몸은 피곤하지만 속이 후련해지면서 새로운 에너지를 얻는다. 백주희도 바다나 산을 찾아 콧바람을 쐬며 스트레스를 푼다.
“쌀쌀한 겨울철에 어울리는 따뜻한 로맨틱 뮤지컬이에요. 지금 사랑하고 계시거나 사랑을 떠나보낸 분들 모두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키도록 노력하겠습니다.”내년 3월2일까지 두산아트센터. 02-501-7888
첫댓글 사진 저 시선처리 되게 웨딩사진 느낌인데요ㅋㅋㅋㅋ 으하하 좀 웃을게요ㅋㅋㅋㅋㅋ
태한오빠랑 주희언니랑 정말 잘어울려요~~ㅋㅋㅋ 위에 정민언니말에 공감공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태한님 자료라서 자료실로 옮깁니다~ 언니 지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