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30차 왕자산(王子山)-444.4m
◈산행일: 2008년 03월23일 ◈날씨:오전-비/오후-비
◈참가인원:33명 ◈산행소요시간 : 6시간30분(10:15~16:45)
◈위치 : 전라북도 임실군 운암면 운암삼거리(초당골)
◈교통(우등고속관광김기준기사):마산(07:03)-산인요금소(07:20)-섬진강휴게소(08:11-34)-옥과요금소(09:23)-15번도로-13번도로-27번도로-운암삼거리(10:10)
◈산행구간 : 운암삼거리→모악산갈림길→묵방산갈림길→가는정→성옥산→소리개재(마루재)→왕자산→439봉→구절재
◈특기사항 : 전북 순창군․읍 소재 맥반석목욕탕(☏063-653-7765, hp011-675-0642)에서 목욕
◈산행메모 : 제주에는 호우주의보다. 전국적으로 내리는 비는 오후부터 개겠단다. 우산을 받쳐 들고 집을 나선다. 옥과요금소를 나오니 15번도로를 만나 좌로 진입한다. 이어서 13번도로도 통행하다가 갈림길에서 좌회전하여 진행하니 27번도로다. 09:35에 12번고속국도 아래를 통과하니 순창읍이다. 27번도로로 계속 진행하여 운암삼거리에서 하차한다.
이슬비가 내린다. 우중산행 준비를 하여 원조어부집을 오른쪽에 끼고 올라 솔숲으로 들어간다. 키 큰 소나무 아래로 잡목이 무성한 숲이다.
낙엽은 땅바닥에 납작 붙었고 여기저기서 나뭇가지에 맺혔던 물방울이 떨어지는 소리뿐 한적하다. 처음부터 시작된 오름이 350봉갈림길까지 이어진다(10:36).
뒤로 초당골1.0, 오른쪽으로 모악산15.8, 왼쪽으로 묵방산1.3km다. 왼쪽으로 내려간다. 올해 돋은 새싹이 제법자란 가슴높이의 잡목을 만난다. 계절이 갑자기 바뀐 느낌이다.
안부를 지나 돌밭을 잠시 만나며 之자를 그리며 가파르게 올라간다.
앞사람들의 발길에 진탕으로 변한 길이다. 뒤로 미끄러지는 발을 붙잡기 위해 위의 나무를 당기며 용을 쓰다보니 많은 체력이 필요하다. 사방으로 가스가 짙다. 봉에 올라서니 묵방산갈림길이다((11:10-20).
오른쪽 묵방산까지 가지만 표지만 확인하고 돌아선다.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쏟아진다. 16분간 쏟아지니 대밭을 만나는데 진탕길을 통과하느라 잠시 긴장. 통과하니 마을이다. 오른쪽으로 당산나무도 만난다. 왼쪽으로 운암초등학교마암분교가 보일 텐데 가스로 짐작만 한다.
시멘트도로를 따라 진행하니 오른쪽으로 은행나무도 만난다. 다가오는 봉을 향하여 올라가니 잘 단장된 광산김씨납골묘다. 묘역 위로 산길이 열린다. 여기서 지나온 묵방산을 조망할 장소로 좋은데 가스는 여전하다.
283.5봉을 넘어 삼거리고개에 내려선다. 버스승․하차장이 있는 가는정이다(11:58).
왼쪽으로 옥정호 끝자락이 가깝다. 정맥은 임실군운암면에서 정읍시산외면으로 들어선다. 삼거리에서 옥정호산장시멘트도로로 올라가서
산장을 오른쪽에 끼고 왼쪽으로 가다가 오른쪽으로 치솟으니 널찍한 묘지다. 여기서 점심식사(12:04-14).
약해졌던 빗줄기가 굵어진다. 젖은 낙엽이 깔린 참나무숲길이 위로 이어진다. 10분 남짓 올라 봉에서고 2분 후 파묘를 만나며 아래로 내려간다. 노송 숲에서 아래로 쏟아지니 전봇대가 버려진 안부다. 올라가서 오른쪽으로 휘어져 다가오는 봉을 넘는다. 내려가서 숨차게 치솟으니 앞서간 일행들이 식사중이다. 왼쪽으로 쏟아져 10분 가까이 치솟으니 오른쪽으로 벌목을 한 계단봉이다. 가스로 조망이 막히니 벌목의 목적이 무엇인지…. 왼쪽으로 3분간 오르니 해발388.5m인 성옥산이다(13:15).
내려가다가 오른쪽으로 파평윤씨묘를 만나고 5분 후 아래로 71번도로와 715번도로가 만나는 소리개재(일명 마루재)다. 산행대장이 건너편에서 우리를 보고 왼쪽으로 내려가서 오른쪽으로 올라오라고 고함소리와 함께 손짓을 한다. 밭을 가로질러 재에 내려선다(13:35).
표지판은 산내면 상두마을이다. 여기서도 왼쪽은 옥정호다. 오른쪽 71번도로를 가로질러 올라서니 밭이다. 밭 위로 가늠하며 정맥길을 만든다. 순식간에 신발과 바짓가랑이는 흙으로 범벅이 된다. 묘지에서 기다리던 산행대장과 합류한다.
C코스를 택한 일행들이 여기서 식사를 마치고 앞서 출발했단다. 또 밭을 가로질러 임도를 만나 따라간다. 모롱이를 돌아 산길로 올라선다. 봉에 올라 밋밋하게 진행하는데 왼쪽에서 외치는 장수!소리에 오른쪽으로 오세요!라고 대답하며 진행한다.
고목의 당산나무를 만나는데 그 아래는 몰래 버린 쓰레기로 지나는 사람들의 표정이 일그러진다.
이어서 썩어서 버린 고구마도 만난다. 길은 왼쪽으로 꺾인다.
또 밭으로 지나며 신발은 다시 흙 옷을 입는다. 조금 전 왼쪽에서 부른 이유가 있었구나! 임도 따라 진행하여 오른쪽으로 물탱크를 만난다. 물탱크 왼쪽 산길로 올라간다(14:04).
치솟아 능선에서 오른쪽으로 밋밋하게 진행한다. 치솟는 길이 시작되는데 뒤로 미끄러지는 길이다. 나무에 잠깐씩 기대서서 숨을 고르고 간식으로 체력을 보충한다. 숨차게 오르니 묘를 만나 오른쪽으로 내려간다14:26).
7분 후 안부에 내려서고 가파른 오름은 다시 이어진다. 강한 바람소리가 간헐적으로 들리는데 안개는 더 짙어졌다. 바람도 서늘하다. 치솟는 진탕길이라 잠시 멈추는 주기가 짧아진다. 앞서가던 일행이 휴식중이다. 혹시 하는 생각으로 위를 쳐다보니 나뭇가지에 왕자산표지다(14:47-50).
가스 속에 기념촬영을 하고 기분 좋게 내려간다. 13분 후 안부에 내려서고 올라가니 임도를 만난다. 임도 따라가서 당산나무를 만나고 산길로 올라간다. 갑자기 속살을 드러낸 산이다. 과수원(사과나무?)을 조성하는 듯.
임도는 왼쪽으로 내려간다. 밤나무인지 심은 묘목사이로 식재된 듯한 아기 편백나무도 있다. 또 당산나무를 지나고 작년의 고춧대가 그대로 서 있는 밭을 만나 밭의 오른쪽 가장자리를 따라 올라 산길로 들어선다(15:30).
20분 남짓 치고 올라서 오른쪽으로 10분 가까이 오르니 봉이다(16:00). 가스가 더 짙어져 어둑해지고 바람소리도 강하다. 젖은 손이라 시리고 으슬으슬 춥다. 내려가서 봉에 오르고 또 내려가서 숨차게 올라간다. 강한 바람이 지나가면 뚜두둑 물방울 떨어지는 소리도 따라서 지나간다. 힘들게 올라가니 가스가 낀 439봉이다(16:21).
오른쪽으로 내려간다. 차량소리가 아래에서 올라온다. 진탕 길을 조심스레 쏟아진다. 또 봉우리가 막아선다. 봉에 올라 왼쪽으로 5분간 내려가니 30번도로가 지나는 오늘의 산행종점 구절재다(16:40).
오른쪽은 정읍시칠보면, 왼쪽은 산내면이다. 도롱에 내려서서 산내면 방향으로 향하니 왼쪽 산기슭에 두 개의 장승이 섰다. 오른쪽에는 정읍시산내면표석이 있는데 다음구간 들머리다.
산내면능교리의 능교매운탕집에서 성실회(쌍용복집 신자인 외 1명)가 협찬한 안주와 술로 후렴잔치.
☆승차이동(17:50)-30번도로-27번도로(18:05)-갈재-목욕(18:27-19:39)-옥과요금소(20:01)-섬진강휴게소(20:42-21:04)-남강휴게소(21:42-48)-산인요금소(22:01)-마산도착(2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