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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트랙 :
산행일시 : 2022년 7월 23일 토요일 흐림, 영상 32도, 남동풍 2m/s, 조망흐림
산행코스 : 한남정맥 검단지맥 칠사단맥(두리단맥)
광주터미널 ~ 수하리합수점 ~ 138.3봉 ~ 칠보사 ~ 칠사산 ~ 솔치 ~ 군월산 ~ 굴묶고개 ~ 군두레산 ~ 새오고개 ~ 두리봉 ~ 망덕산 (검단지맥) ~ 대원사 ~ 사기막골 ~ 상대원동
들머리 : 광주터미널
- 양재역엘타워정류장에서 광주고 3800번 40분 간격, 광주터미널 3201번 25분 간격
날머리 : 사기막골
- 버스종점에서 모란역, 양재역(9800번)으로 가는 버스 다수
칠사분맥은 한남정맥의 검단지맥 망덕산에서 두리봉, 군두레봉, 청룡봉, 군월산, 칠사산을 거쳐 목현천이 경안천에 합류하는 경기도 광주시 송정동 수하리에서 마감하는 약15km의 산줄기이다. 군부대로 인하여 청룡봉 구간은 진행할 수 없기에 군월산에서 군두레봉을 가기 위해 내려가는 길이 뚜렷하지 않은 것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등로가 양호하다.
광주터미널은 고객대기실에 여유공간이 많아서 산행준비하기에 좋다. 산행장비를 꾸리고 경안천길을 걸어 합수점으로 향한다. 이른 아침에도 많은 시민들이 휴식을 취하며 운동을 하고 있다. 목현천을 건너 수하리마을에서 산으로 올라갈 수 있는 틈을 엿보았으나 울타리가 광주고 앞에 까지 이어져 있다. 하는 수 없이 광주고 우측의 임도에서 138.8봉을 왕복하고 나무계단을 따라서 칠보사 방향으로 오른다. 주민들이 하나둘씩 산을 오르고 있어 따나간다.
칠보사에 가까워지며 산줄기에는 자동사격장 출입금지판과 철조망이 자리잡고 있다. 등로는 산줄기 바로 아래로 우회하여 지나간다. 328.7봉을 거쳐 칠사산에 이르니 많은 주민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정상 바로 아래에 숭의정이라는 팔각정이 있는데 주민들 몇분이 화투놀이를 즐기며 아침 막걸리를 주고 받는다. 광주시내가 한 눈에 보이겠으나 그 분들이 점령하고 있어 발을 붙일 수 없다. 무엇보다 연무가 짙어 제대로 조망이 되지 않을 것 같다.
칠사산 정상에서 대부분 송정동으로 내려가 344.4봉으로 올라갔지만 산줄기를 고집할 모양으로 10시 방향으로 솔치로 향한다. 내려가는 길은 희미하나마 선답자의 족적이 보이나 국도 가까이에서 길을 찾을 수 없어 묘지에서 묘지를 이어가던 중 농로를 발견하여 국도에 접한다. 43번 국도에는 차량이 가득하고 전방에 신호등이 있어 신호대기까지 한다. 무단횡단을 하지 못할 만큼 차량이 많아서 암거로 돌아간다.
솔치에서 선답자의 트랙을 보니 고개마루를 지나서 묘지를 거쳐 오른다. 이 역시 산길이 희미하지만 그런대로 걸을 만하다. 그리고 군월산 오름길은 칠사산을 오르는 것 만큼이나 에너지를 태운다. 오늘 뚜렷한 산들이 5개나 되어 쉽지 않은 것은 알았지만 쉬지 않고 30분 이상 오름을 계속하니 너무 힘든다. 가끔 영지버섯이 쉬어가라고 특유의 향기를 뿜으며 황갈색으로 유혹한다. 군월산 정상에서 잠시 쉬며 바람을 맞는다. 다행히 북진하는 역산행이라서 오를 때에 뒤에서 바람이협조해준다. 군월산에서 청룡봉으로 이어지는 산줄기는 출입금지 구간이라서 굴묶고개 아래로 내려가서 다시 올라가야 한다.
굴묶고개로 내려가는 길은 선답자마다 소견에 좋은 대로 가다보니 길이 뚜렷하지 않다. 299.4봉 안부에서 계곡으로 가다가 북쪽으로 이어지는 임도를 쫓다 임도가 계곡으로 내려가 따라가 본다. 농장이 나오고 선답자의 사진에서 보는 쓰러진 소나무가 있어 다시 오르기 시작한다. 그렇게해서 군두레봉 정상에 이른다. 그리고 청룡봉 정상석을 만나고 새오고개로 내려오게 된다. 이제 많은 산객들이 새오고개를 지나간다. 특히 반려견들이 많이 등장한다.
새오고개에서는 또 한번의 긴 오름에 들어선다. 칠사단맥에서 가장 높은 두리봉을 오르는 일이다. 오늘 봉우리들을 오르려면 고도를 모두 발걸음으로 극복해야 하기에 흐르는 땀을 주체할 수 없다. 그래서 오른 봉우리에 이르면 시원하기 그지없다. 두리봉에는 표지석이 없고 이정목에 어느 누가 봉우리 이름을 적어놓았다. 여기서 좌측 산줄기를 타야하는데 조금 헤매다가 길을 잡는다. 항상 봉우리에 이르기 전에 방향을 감지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다. 서진하는 길이라서 좌측에서 남풍이 살살 불어주니 이보다 더 좋은 여름산행이 없다.
두리봉에 올랐다가 안부에 내려오니 많은 이들이 오고가는 고개이다. 그리고 열을 내어 다시 떨어뜨린 고도를 회복하니 다시 안부가 나오고 이제 망덕산을 바라보며 걸어오르게 된다. 정상을 우회하는 길을 만나서 직등하니 망덕산이다. 검단지맥의 이배재와 남한산성 사이에서 굳건히 산줄기를 지키는 산이다. 없던 정상석이 생겨났고 이제 사기막골로 하산길을 정해야 하는데 뚜렷하지가 않다. 이배재로 가는 방향에서 남동쪽으로 틀어서 급경사길을 따른다.
바위도 보이면서 길이 험해지다가 유순해진다. 그리고 계곡의 물소리는 점점 뚜렷해진다. 어느덧 대원사가 가까와지며 계곡물은 소에서 머묻거리다 작은 폭포를 만들어내기도 한다. 여기서 한참 동안 물놀이를 즐기고 내려가는데 계곡을 즐기는 이들이 많아진다. 어느 분들은 쏘세지와 고기를 구우며 요리를 하는 모습도 보인다. 대원사에 이르러 계곡의 합수점에서 시원함을 즐기고 도로를 따라 내려오니 연못에 폭포가 쏟아지고 물놀이장에 어린아이들의 환호성이 흥겹다. 40분간 사기막골의 정취를 흠뻑 느끼며 주차장을 거쳐 버스종점에 닿아 산행을 정리한다.
<산행지도 : 북진 후 서진>
<산행요약 ㅡ합수점부터 역산행>
<산행일정>
08:32 경기광주터미널(약38m), 멀리 칠사산을 바라보며 경안천변을 따라 합수점까지 400미터를 걸어간다.
08:38 합수점(약45m, 0.4km, 0:06), 합수점을 지나와서 합수점 건너편으로 정광분맥의 국수봉을 바라본다.
08:52 광주고(약83m, 1.3km, 0:20), 138.8봉으로 향하는 길은 울타리로 봉쇄되어 찾지 못하고 임도를 따라 오른다. 이 중간에 광주고가 있다.
08:56 안부(약108m, 1.4km, 0:23), 분맥의 마지막 봉우리인 138.8봉을 왕복하는데 0.2km/0:05분 소요되었다. 왕복하고나서 좌측의 나무계단을 하염없이 오르고 또 오르면 된다.
08:58 138.8봉(1.5km, 0:25), 돌탑이 있는 봉우리이다. 오를 때에는 길을 찾지 못했으나 아주 뚜렷한 길이 있어 내려간다.
09:13 칠보사(약218m, 2.2km, 0:40), 도로가 여기까지 이어지고 뚜렷한 등로도 연결된다.
09:23 328.7봉(2.6km, 0:50), 인공구조물이 철거된 흔적이 있는 봉우리를 올랐다가 내려간다.
09:28 숭의정(약354m, 2.8km, 0:56), 밀목에서 올라오는 등로가 있는 팔각정자에 이른다. 경기 광주시 송정동을 비롯한 시내와 검단지맥, 문형분맥, 칠사분맥, 향수분맥을 조망할 수 있는 곳인데 연무로 막을 가렸다.
09:36 칠사산 정상(363.7m, 3.1km, 1:03), 표지석, 칠사정이라고 적힌 사각정자, 삼각점이 있고 많은 시민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09:48 방향전환(약242m, 3.9km, 1:15), 산줄기가 이어질 것 같이 직진하면 바로 번천에 닿는다. 여기서 서쪽으로 방향전환하여 내려간다.
09:52 안부고개(약205m, 4.0km, 1:19), 뚜렷한 고개가 있는 안부고개에서 올라가는 산길이 뚜렷하다.
09:54 230.5봉(4.1km, 1:22), 주변은 잡목을 둘러쌓여있다.
10:08 43번 국도(약92m, 4.7km, 1:35), 도로에 차량이 너무 많아 횡단하는 것은 생각지도 못한다. 북쪽으로 돌아 암거를 통하여 안전하게 돌아온 다음에 구도로를 따라 솔치에 이른다.
10:21 솔치(약114m, 5.6km, 1:48), 고개마루에서 남서쪽 묘지에서 산길로 접근한다. 이 부근에는 공장과 음식점이 산재한다.
10:46 약338봉(6.6km, 2:13), 지역 주민으로 보이는 산객이 쉬고 있다.
10:49 정규 등로 접근(약338m, 6.7km, 2:16), 군월산이 코앞인데 지금까지 걸어온 길은 등산로 폐쇄라고 이정목이 말해주고 있다.
10:52 344.4봉(6.9km, 2:20), 잡목 속의 밋밋한 봉우리를 확인하고 진행한다.
11:01 군월산(약386m, 7.4km, 2:28), 정상에 팔각정자가 있으나 연무라 조망은 없다.
11:20 방향전환(약275m, 8.1km, 2:38), 299.4봉에 오르지 않고 안부에서 알 수 있는 산꾼들의 표지기를 보고 내려가기로 한다.
11:32 굴묶고개(약165m, 8.6km, 2:50), 농장이 있어 농로가 여기까지 이어지고 있다. 군두래봉 들머리를 찾기 위하여 좌측(북쪽)으로 이동한다.
11:56 군두레봉(380m, 9.5km, 3:14), 삼각점이 있고 이정목에 군두레봉이라고 적혀있다.
12:22 새오고개, 새오개(약281m, 10.6km, 3:34), 이정목, 한양삼십리누리길 안내판, 돌탑 2기, 새오고개와 새오개 유래판, 사각정자, 쉼터, 장승 등 인공물이 가득하다.
12:44 두리봉(457.3m, 11.7km, 3:55), 삼각점, 이정목이 있으며 이정목에만 한글로 두리봉이라고 적혀있다.
12:51 성황당고개(약378m, 12.1km, 4:03), 이 고개를 기점으로 해서 망덕산에 오르는 것이다.
13:04 오름길 시작(약419m, 12.9km 4:16), 본격적인 망덕산 오름이 이제부터이다.
13:20 망덕산(498.9m, 13.5km, 4:32), 검단지맥은 만나자마자 이별이다. 망덕산은 이배재에서 남한산성으로 이어지는 성남 누비길 검단산 구간이다.
13:33 약수터(약324m, 14.0km, 4:45), 비교적 고도가 높은 곳인데 약수가 콸콸 쏟아진다. 대원사가 가까워지며 물놀이를 하기 위해 20분간 쉬어간다.
14:01 대원사(약180m, 14.6km, 4:57), 대원사를 바라보며 또 20분간 쉬어간다.
14:35 산행종료(약128m, 15.6km, 5:12), 사기막골의 시원함을 즐기며 주차장을 지나 버스종점에서 산행을 마친다. 한가지 아쉬운 것은 주변에 산행 후 식사할 곳이 마땅치 않아서 버스를 타고 모란역으로 이동해야 했다.
<산행앨범>
08:32 경기광주터미널(약38m), 멀리 칠사산을 바라보며 경안천변을 따라 합수점까지 400미터를 걸어간다.
첫번째 봉우리는 잠시 후에 왕복할 봉우리로 단맥의 마지막 봉우리이다. 그 뒤에 정상부분이 평평한 칠사산이 보인다.
08:38 합수점(약45m, 0.4km, 0:06), 합수점을 지나와서 합수점 건너편으로 정광분맥의 국수봉을 바라본다. 국수봉과 백마산이 보이는데 어느 누군가의 작명인지 카카오맵에는 그 주변에 절뒤산, 뒤창개산, 서방산, 까마모산, 배고막산, 동산, 뒷동산, 짐터골산, 새남터산 등 산이름이 수두룩하다. 모두 내 멋대로 지은 산 이름이라면 정리할 필요가 있다. 정광분맥은 좀 더 북쪽의 곤지암천 합수점까지 이어진다.
08:52 광주고(약83m, 1.3km, 0:20), 138.8봉으로 향하는 길은 울타리로 봉쇄되어 찾지 못하고 임도를 따라 오른다. 이 중간에 광주고가 있다.
08:56 안부(약108m, 1.4km, 0:23), 단맥의 마지막 봉우리인 138.8봉을 왕복하는데 0.2km/0:05분 소요되었다. 왕복하고나서는 좌측의 나무계단을 하염없이 오르고 또 오르면 된다.
08:58 138.8봉(1.5km, 0:25), 돌탑이 있는 봉우리이다. 오를 때에는 길을 찾지 못했으나 아주 뚜렷한 길이 있어 내려간다.
칠사산으로 오르는 길은 경화여중고와 광주고의 뒷산인데 소규모의 사격장이 있는 것 같다.
09:13 칠보사(약218m, 2.2km, 0:40), 도로가 여기까지 이어지고 뚜렷한 등로도 연결된다.
등로 서쪽은 통제구역이라서 울타리가 쳐져있고 뚜렷한 등로를 따라 계속 오른다.
09:23 328.7봉(2.6km, 0:50), 인공구조물이 철거된 흔적이 있는 봉우리를 올랐다가 내려간다.
09:28 숭의정(약354m, 2.8km, 0:56), 밀목에서 올라오는 등로가 있는 팔각정자에 이른다. 경기 광주시 송정동을 비롯한 시내와 검단지맥, 문형분맥, 칠사분맥, 향수분맥을 조망할 수 있는 곳인데 연무로 막을 가렸다. 대신에 정자 위에는 아침부터 막걸리를 마시며 화투놀이를 즐기는 이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정자 옆에는 통신시설이 있다.
09:36 칠사산 정상(363.7m, 3.1km, 1:03), 표지석, 칠사정이라고 적힌 사각정자, 삼각점이 있고 많은 시민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남동쪽으로 정광분맥 종점을 바라본다.
09:48 방향전환(약242m, 3.9km, 1:15), 산줄기가 이어질 것 같이 직진하면 바로 번천에서 끝나 여기서 서쪽으로 방향전환하여 내려간다.
잡목지대를 만나지만 산길은 이어진다. 서쪽을 230.6봉 뒤로 군월산이 보인다.
09:52 안부고개(약205m, 4.0km, 1:19), 뚜렷한 고개가 있는 안부고개에서 올라가는 산길이 뚜렷하다.
09:54 230.5봉(4.1km, 1:22), 주변은 잡목을 둘러쌓여있다.
고온다습하여 버섯이 자라기에 좋은 때에 영지가 태어났다. 내려가는 길이 점점 희미해진다. 묘지를 이어가며 농로에 잇댄다.
군월산을 오르려면 여름 산행 한번 찐하게 해야 할 것 같다.
10:08 43번 국도(약92m, 4.7km, 1:35), 도로에 차량이 너무 많아 횡단하는 것은 생각지도 못한다. 북쪽으로 돌아 암거를 통하여 안전하게 돌아온 다음에 구도로를 따라 솔치에 이른다. 솔치는 강남역에서 동원대로 가는 1113-1번, 강변역에서 에버랜드로 가는 1113번 버스가 정차한다고 정류장에 표시되어있다.
10:21 솔치(약114m, 5.6km, 1:48), 고개마루에서 남서쪽 묘지에서 산길로 접근한다. 이 부근에는 공장과 음식점이 산재한다.
솔치에서 오르며 344.4봉을 바라본다.
국도를 지나면서 북쪽으로 보이던 산이 아직도 그 자리에 있다. 지도에 장작산으로 표기되어 있으며 희망봉, 용마산, 두리봉을 거쳐 하남 검단산으로 이어진다. 이 봉우리들이 두리봉에서 번천 합수점까지 이어지는 약 10km의 단맥을 이룬다.
10:46 약338봉(6.6km, 2:13), 지역 주민으로 보이는 산객이 쉬고 있다.
10:49 정규 등로 접근(약338m, 6.7km, 2:16), 군월산이 코앞인데 지금까지 걸어온 길은 등산로 폐쇄라고 이정목이 말해주고 있다.
사각정자 쉼터를 지나간다.
10:52 344.4봉(6.9km, 2:20), 잡목 속에 있는 밋밋한 봉우리를 확인하고 진행한다.
11:01 군월산(약386m, 7.4km, 2:28), 정상에 팔각정자가 있으나 연무라 조망은 없다.
건너편에 군두레봉과 두리봉, 망덕산이 기다리고 있다.
한동안 동행했던 산객은 회덕동으로 내려가고 299.4봉으로 향한다. 가는 길에는 철조망과 지뢰지대경고판이 있어 긴장하게 만든다.
11:20 방향전환(약275m, 8.1km, 2:38), 299.4봉에 오르지 않고 안부에서 알만한 산꾼들의 표지기를 보고 내려가기로 한다.
비교적 뚜렷한 산길을 따르면서 진행한다.
11:32 굴묶고개(약165m, 8.6km, 2:50), 농장이 있어 농로가 여기까지 이어지고 있다. 군두레봉 들머리를 찾기 위하여 좌측(북쪽)으로 이동하는데 임도 100m에 잡초가 무성하다.
11:37 군두레봉 들머리( 약174m, 8.7km, 2:52), 산행기에 나오는 특이한 들머리로 서쪽으로 오르면 군두레봉이 나온다. 여기부터 뚜렷한 산길이 다시 시작된다.
이 봉우리까지 고도를 200미터나 올렸다. 바로 앞에 군두레봉이다.
11:56 군두레봉(380m, 9.5km, 3:14), 삼각점이 있고 이정목에 군두레봉이 적혀있다.
군두레봉 정상부에 또 하나의 표지석이 있다. 인근 산악회에서 세운 청룡봉 표지석이다. 군부대로 인하여 가지 못하는 아쉬움을 이 표지석에 담은 듯하다. 군두레봉과 이 표지석의 거리는 200m에 못미친다.
회덕1동 갈림길, 청룡봉 표지석을 지나서 바로 이어지는 이 길부터 망덕산까지 눈 감고도 갈 수 있을 만큼 산길이 정비되어 있고 많은 산객들이 왕래한다.
이제 개들도 산행에 나서고 있다. 어떤 개들은 수없이 짖어대고 위협적이다.
송전탑을 두번 지나고 산책길 같은 산길을 걷는다. 매미소리와 바람도 동행한다.
12:22 새오고개, 새오개(약281m, 10.6km, 3:34), 이정목, 한양삼십리누리길 안내판, 돌탑 2기, 새오고개와 새오개 유래판, 사각정자, 쉼터, 장승 등 인공물이 가득하다. 고려시대와 조선시대에 출장가는 관원들을 위한 역이었던 '원'이 있었고 초현이라고 불렸다.
과거 보러 가는 길은 아니지만 좀 쉬어간다. 이정목에 같은 봉우리에 있는 청룡봉과 군두레봉을 따로 적어놓았다.
이제 힘을 모아 두리봉으로 올라갈 일이다.
정상 바로 아래의 목현동 갈림길에서 마지막 힘을 쏟아낸다.
12:44 두리봉(457.3m, 11.7km, 3:55), 삼각점, 이정목이 있으며 이정목에만 한글로 두리봉이라고 적혀있다.
12:51 성황당고개(약378m, 12.1km, 4:03), 이 고개를 기점으로 해서 망덕산에 오르는 것이다.
길 한복판에 참나무가 고고한 생을 이어가고 있다.
13:04 오름길 시작(약419m, 12.9km 4:16), 본격적인 망덕산 오름이 이제부터이다.
13:20 망덕산(498.9m, 13.5km, 4:32), 검단지맥은 만나자마자 이별이다. 망덕산은 이배재에서 남한산성으로 이어지는 성남 누비길 검단산 구간이다.
망덕산에서 일반적으로 이배재로 내려가지만 오늘은 여름산행이라서 골짜기를 찾아 사기막골로 향한다. 정상 바로 아래에 갈림길이 있어 뚜렷한 남쪽길은 이배재로 가는 길이고 서쪽으로 향하는 길은 사기막골로 내려가는 길이다.
경사가 심한 등로가 이어지며, 10미터가 되는 웅장한 바위에 소나무가 자라고 있다.
13:33 약수터(약324m, 14.0km, 4:45), 비교적 고도가 높은 곳인데 약수가 콸콸 쏟아진다.
대원사가 가까와지고 물놀이를 즐기는 계곡 인파가 두려워 여기서 잠시 더위를 식히며 20분간 물놀이를 한다.
14:01 대원사(약180m, 14.6km, 4:57), 대원사를 바라보면서 내려간다.
대원사 좌측으로 광주 검단산 등로가 열려있다.
대원사에서 검단산과 망덕산의 물이 합쳐져 더욱 생기를 발한다.
3년만에 문을 연 물놀이장에 기쁨의 환호성이 들린다. 사기막골에는 그 옛날 별장 역할을 했던 별서정원이 새 단장하여 시민들이 이용하고 있다.
주황색 연꽃이 피어 있는 연못으로 폭포수가 떨어지며 시원하게 한다.
14:35 산행종료(약128m, 15.6km, 5:12), 사기막골의 시원함을 즐기며 주차장을 지나 버스종점에서 산행을 마친다. 한가지 아쉬운 것은 주변에 산행 후 식사할 곳이 마땅치 않아서 버스를 타고 모란역으로 이동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