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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옮긴 글]
산이 좋아서 멋진 중국트레킹을 하신분의 글을 옮겼습니다
혹시 저작권 의심 댓글 주시면 즉시 삭제하겠습니다.
옥룡설산/호도협 트레킹1 .. 인천에서 여강까지 해외산(여)행
2016. 1. 31.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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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룡설산과 호도협 트레킹”
옥룡설산(玉龍雪山, 5,596m)은 산에 쌓인 눈이 마치 한 마리 은빛 용이 누워있는 모습과 비슷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희말라야 남쪽 줄기이며 중국 남서부 남단에 위치한 만년 설산이다.
소설 서유기(西遊記)에 나오는 손오공이 옥황상제에게 벌을 받아 산에 갇힌 곳으로도 알려져 있으며,
주봉 선자두(扇子陡,5,596m)를 비롯하여 13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다.
중국의 소수민족 중 하나인 나시족에게는 성산으로 추앙되는 곳이기에 성산의 주봉인 선자두로의 등반은
금지되어 있다.
차마고도의 시작점인 호도협(虎跳峽)은 여강에서 약 2시간 거리에 위치하여 옥룡설산(玉龍雪山, 5,596m)과
합파설산(哈巴雪山, 5,396m)을 가르는 거대한 협곡으로, 금사강(金沙江)이 흐르는 16km의 장관이 펼쳐지는
곳입니다. 실크로드보다 200년 앞선 오래된 역사를 가진 마방(馬幇)이 보이차를 싣고 지나갔던 “차마고도”의
자취를 따라가는, 세계 3대 트레킹 코스 중 하나로 손꼽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위룽쉐산 Jade Dragon Snow Mountain, 玉龍雪山(옥룡설산)
중국 윈난성(雲南省) 나시(納西)·티베트족자치현의 리장(麗江) 서쪽에 있는 산으로 히말라야 산맥의 일부이다.
주봉 선자두(扇子陡, 5,596m)를 비롯하여 13개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으며 길이 35㎞, 너비 12㎞이며
위룽(玉龙, 옥룡)이라는 명칭이 유래되었다고 한다.
중앙부 튀어나온 바위가 망설봉(5,100m)
차마객잔 다가서며 보던 옥룡설산
빙천공원 주차장에서 보는 옥룡설산
호도협트레킹 제 철을 만난 금사강이 비취색으로 빛난다
호도협트레킹 첫날 중간기착점인 중도객잔에 다가서며
중호도협
중호도협
양쯔강의 상류인 진사장강(金沙江)을 사이에 두고 위룽쉐산과 하바쉐산(哈巴雪山,합파설산, 5,396m)이
솟아 있고, 두 산 사이로 강을 따라 ‘호랑이가 건너뛸 만큼 좁다’라는 뜻의 후탸오샤(虎跳峡, 호도협) 협곡이
길이 16㎞까지 이어진다.
☞ 우연한 연유로 중국 서남부에 위치한 운남성의 옥룡설산(玉龍雪山, 5,596m)과 차마고도(茶馬古道)의
옛 정취를 느낄 수 있는 호도협 트레킹을 다녀올 수 있는 계기가 되니 부푼 심정이다.
지난 해 1월 이맘때 중국 호남성 장가계(張家界)를 다녀온 지 만 1년이 되는셈...
호도협 트레킹은 뉴질랜드 밀포드, 페루 맞추피추와 함께 세계 3대 트레킹의 하나로 손꼽히는 곳이기도 하다.
이번 해외 트레킹에는 홀대모회원이신 신선님, 정토산님, 최상배님과 함께 할 수 있어 즐거웠던 추억을
나눌 수 있었고, 결코 짧지 않았던 지난 한주 동안의 추억을 되돌려 봅니다.
운남성 옥룡설산, 호도협 트레킹
일 시 : 2016년 1월 19일(화) ~ 1월 26일(화) (7박8일)
한국출발 : 2016년 01월 19일 (화) 08:30 - OZ0353
한국도착 : 2016년 01월 26일 (화) 07:30 - OZ0324
동 행 : 홀대모 회원 4명(신선님,정토산님,최상배님,에이원)
* 일정요약 :
▣ 1일차(2016.01.19.) : 인천공항~중경공항~여강관광호텔
인천공항(08:40출발)~중경공항(13:00~17:30)~여강공항(19:10~11:30)~여강식당(20:20~
21:30)~여강관광호텔 도착(21:40)
▣ 2일차(2016.01.20.) : 여강관광호텔~옥룡설산 망설봉~여강관광호텔
호텔출발(07:15)~옥호천(07:50)~마황패(09:45)~전죽림(10:55~11:30)~4280m(12:18)~
4600m(12:34)~녹설해(13:02)~4900m(18:00)~5000m (13:18)~옥룡설산 망설봉1차(13:45
~14:05)~전위봉(14:10~30)~망설봉2차(14:42~47)~녹설해(15:26)~전죽림(16:24~17:00)
~옥호천(18:30)~여강식당~여강관광호텔
▣ 3일차(2016.01.21.) : 여강관광호텔~호도협트레킹~중도객잔
호텔출발(07:30)~장강제일만(08:24~50)~호도협교두진(09:20)~나시객잔(09:50~10:40)~
28밴드(11:30~12:07)~차마객잔(13:20~50)~중도객잔(15:15)
▣ 4일차(2016.01.22.) : 중도객잔~호도협,천귀산단 트레킹~리수족마을~여명호텔
중도객잔 출발(08:00)~폭포(08:30)~라마교사원(08:40)~장선생객잔(09:40~10:00)~
중호도협(10:15~26)~장선생객잔(10:57~12:00)~호도협교두진(12:27)~천귀산입구(14:35)
~천귀산트레킹(15:12~16:10)~입구(16:30)~석식(18:10~19:15)~리수족 족장댁(19:18~40)
~리수족 민속춤 관람(19:50~20:30)~호텔
▣ 5일차(2016.01.23.) : 여명~옥룡설산 빙천공원~흑룡담.여강고성~여강호텔
여명호텔 출발(06:57)~빙천공원(09:54~12:20)~점심식사~흑룡담.여강고성(14:15~16:00)~
여강공항(17:25~20:35)~공항지연으로 여강호텔 다시 투숙
▣ 6일차(2016.01.24.) : 여강호텔~석식~여강관광호텔
여강호텔(~16:30)~제주관석식(17:18~18:30)~여강관광호텔 투숙
▣ 7일차(2016.01.25.~26.) : 여강관광호텔~대리공항~성도공항~두보초당.무후사.금리 거리,
천극쇼~성도공항~인천공항
여강관광호텔 출발(03:30)~대리공항(06:30~09;00)~성도공항(09:57~10:35)~두보초당
(11:20~50)~사천요리(12:00~13:10)~무후사(13:40~14:25)~금리 거리(14:28~17:30)~
촉구향(17:50~18:40)~천극관림(20:00~21:20)~성도공항 (12:00~03:00)~인천공항(07:30)
★ 여정 1일째.. 인천에서 중경을 거쳐 여강까지
여정 1일째(인천공항~중경공항~여강공항~여강관광호텔)
일시: 2016.01.19. 08:40~ 21:40
금년 들어 제일 춥다는 날.. 공항 행 첫 리무진(04:20)에 몸 싣고
중국 운남성 옥룡설산/호도협 트레킹에 대한 기대감 부풀어~
함께하는 홀대모 회원님들 세분과 인천공항 만남의 장소(06:00)에서 조우
인천공항(08:30)~중경공항(13:00~17:30)~여강공항(19:10)의 삑빡했던
멋진 추억 여정 담아 올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 진행일정 : 인천공항(08:40출발)~중경공항(13:00~17:30)~여강공항(19:10~11:30)~여강식당
(20:20~21:30)~여강관광호텔 도착(21:40)
■ 이동수단 : 여객기(아시아나OZ0353, 중국 국내선CZ8187), 전용차량
■ 함께하신분 : 신선님, 정토산님, 최상배님, 에이원(이상 홀대모회원)
2016년 01월 19일 새벽 4시
오늘은 한동안 기다려 왔던 중국 운남성(雲南省) 옥룡설산/호도협 트레킹을 위해 출국하는 날이라
인천공항에서 만남의 시간(06:00)에 맞추어 4시 경 집을 나섰다.
금년 들어 제일 찬 날씨라는데 스산한 느낌마저 들면서 망우역(04:20)에서 출발하는 공항 리무진은
몇 정류장을 지나지 않아 만석으로 입추의 여지가 없다.
버스는 외곽순환도로를 거쳐 인천공항에 내리니 5시 50분을 가리키는데 만남의 장소인 3층 출국장
부근에는 미리 와 계신 신선님, 정토산님, 최상배님을 반갑게 만나면서 여정에 대한 기대감을 서로
나누기도 한다. 출국 수속을 마치며 잠시 시간을 보낸 후, 인천공항을 이륙(08:40)하여 도착한 중간
기착지인 중경공항(현지시각 13:00)의 분위기는 짙은 연무현상으로 시계가 어두운 느낌이다.
수하물을 찾고 출국장에서 여행사 현지가이드(변만성)님을 만나 대기 중인 버스로 이동하여 중식당
(14:10)에 이른다. 짙은 향내의 요리는 더이상 먹지를 못해 준비해간 김치를 먹으며 식사를 마치고,
국내선 공항으로 이동을 하여 여강행 수속을 마치는데 변 가이드님과는 귀로에 다시금 만나기로
약속을 하고 헤어진다.
당초 출발 예정시각(17:05) 보다 다소 늦은 17시 30분에 중경공항을 이륙하여 여강공항에는 19시 10분
경에 도착하여 수하물을 찾고 출국장에서 앞으로 4일간 함께할 현지가이드(최광호)님을 만나 인사를
나누고, 대기하고 있는 전용차량으로 여강 시내의 한식점(제주관)에 들러 저녁식사를 마친다.
식사를 마치고 이틀간 묵을 여강관광호텔(YUNNAN AVIATION SIGHTSEEING HOTEL LIJIANG)에
도착(21:40)하면서 이른 새벽부터 달려 왔던 해외 나들이 첫날 여정은 이렇게 마무리된다.
2016.01.19. 05:46 인천공항 도착
이번 여정을 함께 할 신선님, 정토산님, 최상배님
출국전 함께 포즈
커피 향내 맡으며 잠시 휴식을 취하던 중
탑승구 안에서
08:40 이륙전
이륙직후
기내식
12:55 안개 자욱한 중경공항에 내려서기 전의 모습
13:00 중경공항 도착
수하물을 찾으러~
13:45 중경공항 도착 기념으로
간단한 일정소개를 하는 변만성 가이드님
점심식사를 위해 잠시 이동하는 중
짙은 향내로 결국 토종 김치가 식단에 등장하고 말았다는~~
여강행(17:05) 중국 국내선 수속 중
우연히 만난 정읍에서 왔다는 학생.. 정토산님 동향이라고 반기며~
국내선 항공기 탑승을 위해 버스로 이동 중
17:30 중경공항 이륙
헉!! 잠시 눈 부치다 눈을 뜨는 순간.. 왠, 내일 오를 옥룡설산이 위용을 드러내니 설레입니다.
여강시내는 그래도 중경보다는 맑게 보이는군요.
19:09 여강공항 도착
여강 공항 전경.. 고도(2400m)도 높아선지 상큼한 날씨를 만나니 기분도 업되는 것 같았습니다.
마중 나오신 현지 가이드인 최광호님.. 표정에서 처럼 친절한 분이시더군요..
운남성 여강 땅을 밟습니다.
앞으로 함께 할 전용차량인데 괜찮았습니다.
최가이드님의 소개 말씀..
멀리 옥룡설산이 어서 오라는 듯 반겨줍니다.
여강시내 야경 ..
리장(Lijiang, 麗江, 여강)
리장은 중국 윈난성(雲南省)에 있는 해발 2400m의 고도로 여러 문화전통이 조화롭게 섞인 옛 시가지로
빼어난 마을 경관을 만들어내고 있다. 나시족의 왕도이며, 현재에도 나시족 사람들의 대부분이 이곳에
거주하고 있어 한족보다 소수민족의 인구가 많은 지역이다 ‘동양의 베니스’로 불리는 리장고성은 명청
(明淸) 때부터 서북지역 차 무역의 거점을 이루었으며, 나시족의 독특한 양식으로 지어진 고성 건물로
유명하다. 이 마을의 북쪽은 상업지역이며, ‘사방가(四方街)’라고 알려진 대로가 마을의 주요 도로인데,
전통적으로 윈난성(雲南省) 북서부의 상업과 교역의 중심지였다.
운남성
중국 서남부에 위치한 운남성은 연중 따뜻한 기온과 함께 소수 민족들, 그리고 운치있는 자연 풍광으로
여행자들에게 최고의 여행지 중의 하나로 손꼽히는 곳이기도하다. 운남성은 우리나라 4배 크기이며. 해발 2,600m의 고원지대는 붉게 타오르는 홍토지로 유명하다. 그중 차마고도의 옛 정취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호도협과 히말리아의 웅장한 아름다움을 지닌 옥룡설산은 운남성 리장 나시족자치현 북동쪽에
위치하고 있다. 중국에 거주하는 55개의 소수민족들이 여전히 그들만의 전통과 문화를 유지하고 살아가고
있는 이곳은 다채로운 문화체험은 물론 아름다운 자연 경관으로 인해 여행자들의 오감을 만족시키고 있다.
한식당 '제주관' 인데 여강에 머물동안 네번을 이용하게 됩니다.
여강에서의 첫 식사로 만족한 표정입니다.
21:40 이틀간 머물 여강관광호텔
☞ 쉼없이 달려왔던 오늘 하루 긴 여정을 뒤로하면서~
내일의 옥룡설산 등정 부터 시작될 멋진 추억의 여정을 위해 함께 화이팅을 외칩니다!
오늘도 수고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옥룡설산/호도협 트레킹2 .. 옥룡설산 실체를 보다! 해외산(여)행
2016. 1. 31. 19:57
복사 https://blog.naver.com/sohong0106/2206143522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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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운남성 옥룡설산 망설봉(5,100m), 2016.01.20. 13:45
옥룡설산 망설봉에서 홀대모 신선님(좌), 정토산님(우)과 함께
★ 여정 2일째.. 옥룡설산의 실체를 보다!
여정 2일째(여강관광호텔~옥룡설산 망설봉~여강관광호텔)
일시: 2016.01.20. 07:15~ 22:00
본격적인 여정 첫 날.. 마음가짐 추스르며 옥룡설산(玉龍雪山)을 향하다!
전죽림에서 2시간 15분 만에 옥룡설산 망설봉(5,100m) 등정
함께하신 신선님 최고령 망설봉 등정 기염에 박수를 보냅니다!
망설봉 세찬 강풍에 머물기 힘들고 정상(선자두)은 운무에 가린 아쉬움
하산 길 세찬 눈보라, 모래먼지 맞아 힘들었던 기억
옥룡설산의 면모를 체험하며 즐겼던 잊지 못할 추억
■ 진행일정 : 호텔출발(07:15)~옥호촌(07:50)~마황패(09:45)~전죽림(10:55~11:30)~4280m(12:18)
~4600m(12:34)~녹설해(13:02)~4900m(18:00)~5000m(13:18)~옥룡설산 망설봉1차
(13:45~14:05)~전위봉(14:10~30)~망설봉2차(14:42~47)~녹설해(15:26)~전죽림
(16:24~17:00)~옥호촌(18:30)~여강식당~여강관광호텔(22:00)
■ 이동수단 : 전용차량~옥호촌 말타고 전죽림에서 도보로 옥룡설산 망설봉 등정
■ 소요시간 : 옥호촌~3시간~전죽림~2시간15분~망설봉(2회)~2.5시간~전죽림~1.5시간~옥호촌
(휴식, 식사 등 포함)
■ 함께하신분 : 신선님, 정토산님, 최상배님, 에이원(이상 홀대모회원)
현지가이드1, 나시족 셀파1, 마방4 계 10명
2016년1월 20일 새벽 5시
이곳 중국의 운남성 여강에 이르는 어제의 여정이 다소 지루함일까?
과음 과식으로 인한 탈수 증세로 우려감을 지닌 채 이틀째 여정을 맞는다.
오늘 일정은 옥룡설산(玉龍雪山)을 만나는 날이기도 하여 긴장감은 어쩔 수 없는 듯..
고소적응에 대비한 준비가 덜한 상태이지만 차분히 진행해 보겠노라고 다짐을 하면서 호텔 방을 나선다.
호텔 출발시각(07:00)에 맞추어 서둘러 산행채비를 마치고 아직 열리지 않은 식당에서 잠시 기다리며
빵으로 간단한 요기를 한 후, 출발 전 기념촬영을 한다. 모두가 목표산행 무사 완주를 바라는 심정으로~
07시 18분경 호텔을 출발하여 차로 30여 분 걸려 마방(馬幇)이 기다리고 있는 옥호촌에 이르러 출발 전
채비를 마친다.
06:53 호텔 식당
오늘 여정을 위해 가볍게 빵으로~
잘 주무셨는지요?
07:13 출발전 기념 포즈
옥호촌 향하는 길에~
07:52 호텔에서 차로 40분 덜 걸려 도착한 옥호촌 마을.. 이곳에서 말을 배정 받고 타고 갑니다.
날씨가 산지여서 인지 제법 쌀쌀합니다.
07시 52분, 옥호촌(2,750m)
옥호촌에 도착하여 수속을 마치고 각자 배당된 말을 타고 옥룡설산으로 향하는데
처음 타보는 말이지만 안장에 대한 우려감도 사라지고, 마을을 벗어나 시계가 트이는 곳에 이르면
진행할 옥룡설산 정상부는 여전히 암운이 드리워져 있는 형국이다.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면서 진행하다가 08시 40분경 안부 한 곳에 이르러 잠시 걷는데 고도가 높아진
탓인지 걸음도 무디어 지고, 거친 숨을 내 쉬며 오르면 숲으로 둘러싸인 안부에 이르러 잠시 휴식을 취한다.
다시금 말에 올라 진행을 하면 09시 45분 거머리가 유난히 많다는 ‘마황패(3,500m)’를 지나 푸른색
가건물이 있는 곳에서 휴식을 취한 후, 다시금 도보로 이어가게 된다. 10시 04분 ‘在比上馬’(재비상마)
지점에 이르러 휴식을 마친 후, 말에 올라 다소 가파른 긴 오름이 이어지면 오늘 등정의 중간 기착점
이면서 본격 산행의 거점이기도 한 전죽림에 도착을 한다.
함께할 마방과 말을 배정받는 절차입니다. 이즈음 다소 긴장도 되더군요..
08:00 말을 타고 옥룡설산을 향합니다. 나시족 전통복 차림 마방의 뒷모습입니다.
뒤돌아 본 마을 정경입니다. 대부분 돌로 지어진 집들이 눈에 띕니다.
함께 할 마방과 말은 일심동체라는 표현이 어울릴듯 합니다. 이곳에서 마방이 먹을 식빵을 챙기는 사이에 앞선
일행은 저만치 앞서갔습니다.
진행할 옥룡설산의 노을진 광경이 운치를 더합니다.
넓은 평원이 드러나니 마음도 활짝 열립니다.
우리가 올라갈 곳은 어디일까요?
잠시 쉬어가는 곳입니다. 이곳에서 걸어서 올라가는데 벌써부터 숨이 찹니다.
저를 도와줄 마방과 순한 말입니다. 잘 어울리죠?..
올라가면서 뒤돌아 본 옥호천 입니다.
정토산님도 잘 오르고 계십니다.
고도가 높아진 탓인지 호흡도 거칠어지고 만만치 않습니다. 아휴. 갈 길은 먼데...
진행방향의 옥룡설산으로 자꾸 시선이 갑니다.
08:46 숲으로 에워싸인 안부에서 마방과 함께 포즈를 취해 봅니다. 이곳 부터 마황패 지난 지점까지 말을 타고
갑니다.
가이드님과 함께 포즈를 취합니다.
다시 말 위에서~
거머리가 유난히 많다는 마황패에 다가섭니다.
09:45 마황패.. 말을 한 시간 타고 온 셈입니다.
09:50 옥룡설산이 꽤나 가까워졌습니다. 아마도 전면 우측 모래길로 올라 좌측 암봉 뒤가 목표지점(망설봉)일듯
싶습니다. 여기서 부터는 좀 더 걸어야 한답니다.
고도를 높히니 돌가루인지 서리인지 나무마다 맺혀있습니다.
정상부도 서서히 열리고 멋진 장면이 연출됩니다.
09:03 이곳에서 다시 말을 타고 전죽림까지 오릅니다.
잠시 포즈도 취해 봅니다.
신선님과 최상배님.. 아직은 괜찮죠?..
신선님과 정토산님
모처럼 함께
가져간 홀대모 리본도 걸어 봅니다.
다시금 말에 올라 중간 기착지인 전죽림으로 향합니다.
뒤돌아 본 마황패
말 위에서 고개 돌리기가 쉽질 않은데 모처럼 구도를 잡습니다.
정토산님
옥룡설산 정상부에는 암운이 가득~
신선님 멋지십니다!
10:43 순정곡을 지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두분..
10:55 중간 기착지인 전죽림(3,670m) .. 옥호촌을 출발한지 3시간 걸렸습니다.
10시 55분, 중간 기착점 전죽림(3,670m)
어두운 내부에는 주인인 듯 사과와 김밥을 내어 놓는데 신선님께서 가져오신 즉석불고기 전투식량을
데워 된장국을 먹으며 요기를 하면서 체력을 보충한다. 30여 분간의 휴식을 마치고 11시 30분에
옥룡설산을 향한 본격 행보에 나서는데 무사한 마무리를 위해 파이팅을 외친다.
곧 이어 자갈길을 만나 한 고비 치고 오르면 선답 산행기로 익숙한 넓은 모래사면이 드러나는데 뒤돌아
본 전죽림이며 마황패의 초지대도 시야에 들어온다. 앞서가던 회원님들을 지나 현지 나시족(納西族)
셀파와 함께 진행하는 형국인데 11시 40분 경 돌에는 ‘3780’ 이라고 새겨진 글귀도 보인다.
잠시 후 좌측의 바위사면을 벗어나면서 등로는 우측의 모래사면으로 가파른 오름이 이어지는데
앞서가는 셀파는 가끔 뒤돌아보면서 손짓을 한다.
호흡도 점점 거칠어지면서 때로는 크게 들이마셨다가 내쉬기를 반복하면서 잠시 숨고르기를 하고
신기하다는 듯이 쳐다보고 있는 셀파가 그저 고마울 따름이다.
잠시 후 로프가 있는 잡석 길을 지날 무렵 뒤돌아 본 옥호촌 마을 정경도 한적한 모습이고, 고도를
높히면 드러나는 광경이 마냥 신비하기만 하고, 12시 18분 경 바위에 ‘4280m’ 라고 적혀 있는 곳에
이르러 잠시 숨고르기를 한 후 진행을 한다.
셀파는 어느새 시야에서 사라졌다가 살짝 보이기도 하는데 12시 34분 ‘4600m'라고 적힌 곳에 이르니
드러나는 멋스러운 광경에 넋을 잃고 바라본다. 등로가 좌로 틀어지는 능선상에 이르니 신비로운
광경은 더해지고 어서 오라는 셀파를 향해 발을 내딛는다.
12시 45분 ’綠雪海(녹설해)4900m‘ 지점을 지나는 곳에는 좌측으로 정상부 연봉이 멋스러움을
드러내는데 멋진 광경을 보면서 돌무더기가 있는 곳에 이르니
이곳에도 ‘4900m'라는 글씨가 적혀 있어 다소 혼돈을 일으키게 한다.
자갈길 등로를 따라 고도를 높힐수록 멋진 장관이 펼쳐지고 13시 18분 ‘5000m, -0.35km' 글귀
있는 곳에 이를 무렵 지척의 망설봉(5,100m)이 반갑게 시야에 들어오는데 발걸음을 재촉한다.
사과와 김밥이 차려져 있지만 눈은 신선님께서 준비 해 오신 전투식량(불고기덮밥)에 가 있습니다.
막간을 이용해서 잠시 포즈
좌측은 주인장이고 우측은 현지 나시족 셀파입니다. 셀파의 도움으로 망설봉에 올랐습니다.
전 사과와 김밥은 입에도 안되었지만 된장국은 입맛에 맞고 해서 연신 마셨는데 등정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오늘 수고 해 주신 마방분들입니다.
30여분 휴식 겸 식사를 마치고 밖으로 나와 본격 망설봉 등정채비를 합니다.
11:30 자 이제 망설봉을 향해 발걸음을 내딛습니다.
뒤돌아 본 마황패 평원과 옥호촌이 저 멀리 보입니다.
10:45 해발 고도 3,780m지점인데 앞서가는 셀파가 연신 뒤돌아 보며 손짓하는군요. 그냥 따라 붙었습니다.
고마우신 셀파는 연신 뒤돌아 보며 헐떡이는 저를 안내 합니다.
좌측으로 보이는 설산의 풍광입니다.
시야는 점점 펼쳐지며 앞서가는 셀파를 열심히 따라 갑니다.
앞에 보이는 로프는 올라갈때는 힘 안들었는데 내려올때 강풍과 눈보라에 엄청 힘들게 내려서던 기억입니다.
경사도 만만치 않고 연신 거친 숨을 내 쉬며 가다서다를 반복하는 저를 셀파는 즐겁다는 듯이 바라봅니다.
이 부분 오름이 저를 지치게 하던 곳입니다. 하지만 이를 악 물고 발을 내 딛습니다.
멀리 보기 보다는 가까운 앞만 보고 걸었습니다.
정상부의 암봉이 서서히 보이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목표지점이 얼마나 남았는지 가늠할 겨를도 없습니다.
안부에 올라 설 무렵 포즈를 취해 봅니다.
고도 4,280m를 가리키고 있군요.
힘들어 쉬는사이에 셀파는 더 멀리 가 버렸습니다.
12:34 녹설해 4,600m라는데 녹설해는 좀 더 올라가야 하는가 봅니다.
도상의 '녹설해' 표기지점에 힘들게 올라왔습니다.
힘든 제 표정이 보이시는지요?
정말 몸을 가누기도 힘든 상황입니다.
옥룡설산의 연봉이 드디어 모습을 드러냅니다.
옥룡설산(위롱쉐산)
산에 쌓인 눈이 한 마리 은빛 용이 누워있는 모습과 비슷하다고 하여 이름 붙여진 옥룡설산은 희말라야
남쪽 줄기로 중국 남서부 남단에 위치한 해발 5,596m의 고산이다.
소설 서유기에 나오는 손오공이 옥황상제에게 벌을 받아 산에 갇힌 곳으로도 알려져 있으며
길이 35km, 너비 12km의 규모에 주봉 선자두(5,596m)를 비롯하여 13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다.
중국의 소수민족 중 하나인 나시족에게는 성산으로 추앙되는 곳이기에 성산의 주봉인 선자두로의
등반은 금지되어 있다.
11:45 녹설해(4,900m)
셀파가 재촉을 하는데 자리에 주저앉아 잠시 쉬다 갑니다.
정상부가 걷치진 않았지만 황홀한 장면입니다. 조물주가 만든 멋진 작품입니다.
다시 진행을 계속합니다. 행여나 고산증세라도 나타날까 염려도 되지만 오늘은 맘 단단히 벼르고 갑니다.
뒤돌아 보니 우리 회원님들 굳건히 올라오시는 모습이 너무도 반갑습니다. 힘내세요!
13:18 이제 5,000m에 올랐왔습니다. 중앙부에 목표점인 망설봉이 살짝 보입니다.
연봉들이 거의 실체를 드러내고 있군요..
우측의 옥룡설산 최고봉 선자두(5,560m)도 윤곽을 드러냅니다.
중앙부 오뚝 튀어난 바위가 망설봉(5,100m) 입니다.
망설봉 오르기 전 잠시 포즈
13시 45분, 옥룡설산 망설봉(5,100m)에 두번 오르다!
마침내 오늘의 목표지점인 옥룡설산 망설봉에 올라서는 감회를 맞는다.
전죽림에서 출발한지 2시간 15분 걸렸으며 주위를 둘러보니 정상부(扇子陡, 5,596m)에는 짙은 암운이
드리워 져 있고, 수천 길 대협곡 낭떠러지에서는 매서운 바람이 불어오니 몸을 가누기도 힘든 상황이다.
기념촬영을 마치면서 지나온 곳을 바라보면 아직 올라온 회원님이 보이질 않아 무작정 기다리기도 보다
재촉하는 셀파를 따라 내려선다. 전위봉에 내려서 휴식을 취하는데 현지 최가이드님에게 물어보니
일행 모두 올라오신다고 하니 반갑기 그지없다.
이윽고 최상배님과 신선님께서 올라오시고 뒤 이어 정토산님도 합세하시는데...
최상배님의 힘든 표정이 역력하면서 지척의 망설봉 등정을 포기하는 상황이 발생하니 난감한 느낌이다.
계속 권유도 무리라는 판단하에 앞서가신 신선님과 정토산님을 따라 다녀온 망설봉을 다시금 오르기로
맘먹는다. 기왕 정상에서 준비해온 현수막으로 기념사진을 함께 해야겠다는 일렴에서~
14시 42분 한 시간 전에 올랐던 망설봉에 다시금 올라 신선님, 정토산님과 함께 목표산행 완주의
기쁨을 더불어 즐긴다. 목청도 높이면서~
기쁨도 잠시 거센 바람에 잠시도 머물기 어려워 하산을 재촉하며 아쉬운 발걸음을 내딛으며 내려선다.
13:45 옥룡설산 망설봉(5,100m).. 전죽림 출발 2시간 15분 걸렸군요.
망설봉 대협곡 천길 낭떠러지
옥룡설산 망설봉에서
강풍에 몸을 가누기도 힘든 상황
함께 하며 잘 이끌어 준 고마우신 현지 셀파님
14:25 망설봉에서 내려와 직전봉에서 기다리던 중 올라오신 신선님과 최상배님
정토산님(우)
신선님과 정토산님께서 망설봉을 향해 오르시던 중..
하지만 최상배님은 몸상태로 더 이상 진행치 못하고 아쉽게 되돌아 가는 상황이 발생되었네요.
옥룡설산 망설봉 등정을 하신 신선님(최고령 등정)과 정토산님..
14:43 옥룡설산 망설봉 등정 기념(2016. 01.20).. 신선님, 에이원, 정토산님
날씨와 강풍으로 더이상 머물지 못하고 내려가는 중
15:26
16:24 전죽림 회귀.. 망설봉 다녀 오는데 5시간 소요됨
17:08 강풍에 심한 눈보라로 힘든 진행 상황 발생.. 이는 옥호촌에 이르도록 계속되었다.
18:30 옥호촌에 이르며 옥룡설산 산행을 마무리 합니다.
해발 2400m 여강호텔의 부풀은 커피믹스
☞ 옥룡설산/호도협 트레킹 첫날 힘들었던 옥룡설산 망설봉(5,100m) 등정은 이렇게 마무리되었습니다.
결코 오를 것 같지 않았던 옥룡설산을 무사히 다녀올 수 있어 다행스럽습니다.
최상배님의 예기치 못한 몸 상태로 망설봉에서 함께 하지 못해 아쉬웠습니다만~
더불어 함께 했던 추억은 오랫동안 기억에 남아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최고령의 몸으로 망설봉을 오르신 신선님께도 축하의 말씀 전합니다.
회원님 모두 수고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옥룡설산/호도협 트레킹3 .. 옛 차마고도의 흔적을 따라 해외산(여)행
2016. 1. 31.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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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시객잔에서 호도협 트레킹 출발에 앞서
비취빛 영롱한 금사강
★ 여정 3일째.. 차마고도의 흔적을 따라 호도협의 정취를 느끼며...
여정 3일째(나시객잔~차마객잔~중도객잔)
일시: 2016.01.21. 09:50~ 15:15(11km, 5시간 25분 소요)
옛 차마고도 따라 호도협 트레킹 첫날(나시객잔~중도객잔)
날씨가 흐렸다를 반복하면서 가끔 비도 내려 우려했지만 비는 오후에 그침
28밴드 오름길에 보는 금사강 비취색과 협곡미
중간 경유지 차마객잔에서 따끈한 녹차 한잔
중간 기착지인 중도객잔에서 첫날 여정을 마무리하며...
■ 진행일정 : 호텔출발(07:30)~장강제일만(08:24~50)~호도협교두진(09:20)~나시
객잔(09:50~10:40)~28밴드(11:30~12:07)~차마객잔(13:20~50)~중도 객잔(15:15)
■ 이동거리 : 약 11km
■ 이동수단 : 교두진에서 빵차 타고, 나시객잔에서 중도객잔까지 도보로
■ 소요시간 : 교두진~빵차로 30분~나시객잔~2시간~차마객잔~1.5시간~중도객잔
■ 함께하신분 : 신선님, 정토산님, 최상배님, 에이원(이상 홀대모회원)
2016년 01월 21일 6시
오늘은 차마고도(茶馬古道, Ancient Tea Route/Southern Silk Road)의 옛길 따라 호도협의 정취를
즐길 수 있는 날이기도 하다. 어제의 옥룡설산 일정과는 달리 비교적 여유로움 속에 호텔식당에서 식사를
마치고 07시 30분 대기하고 있던 전용차량 편으로 새로 생겼다는 고속도로를 달려 08시 24분 장강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에서 잠시 머문다. 날씨가 흐려 차창에 떨어지는 비가 그치기를 바라면서
차마고도(茶馬古道)를 따라 오를 수 있는 ‘빵차’ 타는 호도협 교두진에 도착을 한다.
07:28 호도협 트레킹이 시작되는 날.. 이틀간 묵었던 여강관광호텔을 나서며
옥룡설산은 오늘은 먹구름이 드리워졌군요.
금사강 줄기 옆 신설도로를 따라 가면서 펼쳐지는 풍광을 감상합니다.
가이드님께서 내일 일정이 빠듯하다면서 장강제일만 관람을 앞당겨 잠시 쉬었다 갑니다.
원 장강제일만은 이곳이 아니고 내일 만나게 됩니다. 어찌되었건 장강(금사강)과 옥룡설산은 항상 함께 하는군요..
귤을 사서 먹어보니 씨는 있지만 무척 답니다.
장강과 옥룡설산
09:15 장강과 호도협으로 접어드는 곳입니다. 실질적인 차마고도의 시작점이자 호도협상류입니다.
전면 좌측으로 한참 돌아 교두진을 거쳐오는 불편함을 덜기위해 이곳 합류점 좌측에 다리를 놓는다는군요.
09:20 호도협 교두진에서 빵차 타는 곳입니다.
09시 20분, 호도협 교두진
돈(1위안)을 받는 화장실을 다녀오고 빵차로 갈아타고 굽이굽이 가파른 산길을 빵차는 거침없이
오르는데 30여 분 걸려 만난 갈림길에서 내려 잠시 걸으면 호도협 트레킹의 첫 관문이기도 한
나시객잔에 이르는데 09시 50분을 가리킨다.
따끈한 차를 마시는 중에도 빗줄기가 멈출 기미가 없어 우비를 점검도 하기도 한다.
다소 이른 점심식사를 하는데 여전히 짙은 향내로 먹기에는 만만치 않고 우리 갓김치를 곁들이니
그나마 다행인 듯..
식사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한 후, 이틀간의 호도협 트레킹 첫날 일정을 진행한다.
호도협 트레킹 기점 까지 타고 갈 빵차입니다. 빵처럼 생겼다는데...
화장실 입구에서 돈(1위안)을 받습니다.
빵차는 구비구비 험하고 가파른 길을 질주하듯 거침없이 오릅니다.
20분 걸려 갈림길에서 내려 나시객잔으로 걸어갑니다.
어제의 힘들었던 여정에 힘든 기색이 전혀 보이질 않습니다.
09:53 호도협 트레킹이 시작되는 나시객잔
객잔에 도착 무렵 간간히 비가 내립니다.
나시족의 주식이기도한 옥수수
점심식사를 기다리는 동안
역시나 돼지기름에 볶는다는 요리의 향내는 여전하지만 좌측의 콩, 감자요리에 갓김치를 곁들이며 먹습니다.
트레킹 출발에 앞서 기념을 남깁니다.
10시 40분, 나시객잔 출발
그 옛날 ‘중국의 차(茶)와 티베트의 말(馬) 등을 교역하던 높고 험준한 옛길’ 이라는 의미의 차마고도를
따라 발걸음을 내딛는다. 얼마나 멋진 장관이 펼쳐질까 하는 기대감으로~
진행 방향의 구름에 가린 옥룡설산이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는 광경을 보면서 넓은 안부에 이르러 함께
기념촬영을 마치고 출발한다.
진행할 28밴드의 시작점이자 산중턱에 자리한 주유소를 가늠해 보던 중 우려했던 빗줄기가 잠시
소강상태를 나타내니 다행스럽고 멋진 여정이 그려진다.
길가의 선인장과 매화꽃이 활짝 등로를 밝히고 파란 하늘이 드러나니 멋진 장면이 연출된다.
협곡 사이로 금사강이 비취색으로 보여지니 트레킹의 멋을 한 껏 더해주는 느낌이다.
10:40 옛 차마고도 난 길따라 세계 3대 트레킹의 하나인 호도협 트레킹을 시작합니다.
차마고도는 실크로드보다 200여년 앞서 만들어진 인류 최고 교역로로 중국 윈난성,쓰촨성에서 티베트를
넘어 네팔, 인도까지 이어지는 육상 운송로이다. 중국 윈난성, 쓰촨성의 차와 티베트의 말을 서로 교환하
였다고 하여 차마고도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합니다.
우사면 중간부의 '주유소'에서 상단까지 28밴드가 지난다고 알려주는데... 멀리 드러나는 옥룡설산의 자태도
조화롭기만합니다.
이어지는 옛 차마고도 길
우측 28밴드 시작점인 주유소 건물이 보인다.
아래에는 비취색 금사강이 드러나고~
인도대륙과 유라시아대륙이 충돌로 인한 지각운동으로 하나의 산을 하바설산(5,396m)와 옥룡설산(5,596m)로
나누어 놓았는데 ~
그 갈라진 틈으로 금사강이 흘러 들면서 거대한 호도협 협곡을 만들어 냈으며, “호랑이가 뛰어 넘을 만큼 폭이
좁은 협곡”이라는 뜻인 호도협 아래로 흐르는 금사강은 호도협에 이르러 갑자기 폭이 좁아지는 병목현상을
일으키며 공포스러울 정도로 물의 소용돌이가 일어나 장관을 이룬다.
11:23 28밴드의 시작점인 주유소
전체구간 중 비교적 난코스로 알려져 있는 28밴드는 스물여덟 구비로 굽은 길이라는 뜻으로 꼬불꼬불 가파른 길
을 오르다가 정상에 서면 설산의 웅장한 모습이 드러난다.
11시 23분, 28밴드 시작점인 주유소
이리저리 몇 구비 돌아 힘들게 올라선 28밴드 시작점인 주유소에는 깃발이 걸려있고, 벽에는 낙서와
다녀간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다.
정토산님께서 직접 재배하셨다는 토종꽂감을 맛있게 나누어 먹는다.
휴식을 마친 후 스물여덟 구비 돌아간다는 밴드를 오르는데 우리네 산꾼 들에게는 그저 그렇다는
느낌이 들 뿐.. 금사강과 옥룡설산이 그림처럼 펼쳐지는 조망처를 거치며 10여 분 오르니 말 탄 여성이
올라오는데 한국 여대생이라며 홀로 트레킹을 즐기는 모습이 대견스럽게 느껴진다.
이후 함께 하며 중도객잔까지 동행의 추억을 함께 나눈다. 밴드 시작점(주유소)에서 30여분 오르면
밴드가 끝나는 지점인데 허름한 가설물 옆에는 조망처가 있어 잠시 휴식을 하면서 보낸다.
이후 고도는 서서히 낮아지면서 옥룡설산 정상부의 연봉들이 확연히 모습을 드러내기도 하고
금사강 비취색과도 조화로운 광경이 연출된다.
12시 41분 일명 ‘대나무숲길’도 지나고 군데군데 낙석으로 떨어진 바위 흔적도 보인다.
잠시 후 중간 경유지인 ‘차마객잔’에 이르면서 잠시 쉬어간다.
주유소 벽에 붙은 다녀간 흔적들.. 소원을 비는 것인지?
28밴드를 향해 걷습니다.
협곡의 전체 길이는 약 16km정도이고 5,596m의 옥룡설산과 5,396m의 하파설산이라는 거대한 두 개의
산맥사이에 위치한 좁은 협곡의 깊이는 세계에서 손꼽히는 곳이라고 한다.
어제와 판이한 옥룡설산의 위용.. 또 다른 느낌입니다.
세분의 모습.. 주변과 어우러져 너무도 멋집니다!
저도 한 컷
뒤에 올라오는 말탄 여성은 대구에서 온 학생이라는 군요. 중도객잔까지 동행하였는데 아무튼 홀로 트레킹을
즐기는 모습이 멋져 보입니다.
겹겹이 쌓인 협곡과 힘차게 흐르는 금사강, 그리고 이 모두를 내려다 보고 서 있는 거대한 설산의 조화로운 풍경
을 만들어 내는 곳이 바로 호도협 트레킹인 듯 합니다.
28밴드 중 10밴드 위치 인데 예상 보다는 훨씬 수월하게 지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방목중인 산양도 가끔 눈에 띕니다.
어느덧 28밴드 끝 부분에 이릅니다.
최상배님.. 어제의 피로함도 말끔히 가셨나 봅니다.
12:07 주유소 출발하여 35분 걸렸군요. 어제에 비견할 바는 아니지만 별로 힘들지 않게 올라올 수 있었습니다.
이곳 멋진 조망처에서 기념사진도 찍고 휴식을 취하며 갑니다.
차마객잔이 이곳에서 1시간 거리라는 건지요?
이곳이 상호도협 주차장이라는군요. 내일 돌아오는 길에 만날수 있겠군요.
대나무 숲길입니다. 우리 산행 중에도 흔히 만날 수 있는 곳이죠.
호랑이가 사냥꾼을 피해 건넜다는 호도협.. 그렇게 생각해 보니 좁은 협곡이라는 의미가 어울립니다.
차마객잔이 눈에 들어옵니다. 잠시 쉬었다 가야 겠죠.. 앞서가시는 최가이드님은 옥룡설산을 백번 넘게 다녀
왔다고 합니다. 그분의 말을 빌리면 망설봉을 하루에 두번 오른 저도 처음이고, 신선님은 최고령 망설봉 등정기록
이라고 칭찬하더군요. ㅎ
오늘 중간 경유지인 차마객잔에 다 왔습니다.
13: 20 차마객잔
13시 20분, 차마객잔
‘나시객잔’을 출발한 지 2시간 반이 지나 도착한 차마객잔 마을은 한적한 분위기이고 객잔의 차를
마시면서 휴식을 보낸 후, 다시금 행보를 이어간다. 간간히 드러나는 좌측 상부 하파설산 정상부의
모습을 보면서 14시 고인돌 형상물과 납골묘 있는 곳을 지나 옥룡설산의 연봉들을 내내 바라보면서 지난다.
염소 떼를 방목하는 광경도 눈에 띄고 깊히 패인 곳으로 잠시 들어갔다가 다시 협곡 쪽으로 나오기를
반복한다. 가끔 보이는 수로관의 실체를 확인하는데 하파설산 녹은 물이 폭포처럼 흘러내려 주민들의
식수용으로 사용하기 위해 만들어 졌다고 한다.
14시 55분 오늘 트레킹 종착점인 ‘중도객잔’이 드러나는 광경을 지켜보면서 마을길로 접어들며
중도객잔에 이르는데 함께하신 분들은 어제의 옥룡설산 오름이 피곤하지도 않으신 듯 꿋꿋한 모습들
이어서 한결 마음 가볍다.
아까 말 타고 올라오던 여학생입니다. 교환학생으로 시간을 내어 이곳에 오게 되었다는 군요.
홀대모에 가입하겠다고 약속 했습니다.
신선님 갈증 많이 나시죠?.. 가는 곳 마다 녹차 대접을 받다가 모처럼 맥주로 분위기를 돋굽니다^^
13:50 차마객잔에서 30분 간의 휴식을 마치고 오늘의 목적지인 중도객잔을 향해 트레킹을 이어갑니다.
맑은 하늘 아래 하바쉐산(哈巴雪山, 5,396m)을 잠시 조명해 보았습니다. 잘 어울리죠?
지나온 차마객잔을 아쉬움으로 뒤돌아 보고 갑니다. 언제 이 길을 다시 올 수 있을련지?
라마교 무덤이라는데... 우리의 고인돌 형상과 비슷해 보입니다.
호도협은 강의 상류와 하류 낙차가 170m에 이르는 세계에서 가장 깊은 협곡 중의 하나인데 이런 곳에 집을 짓고
사는 것도 대단합니다.
볼수록 협소하고 아찔한 협곡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로 꼽히며 이 협곡지역은 ‘윈난 삼강병류 보호지’ 라는
명칭으로 2003년 유네스코에 의해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되었다고 합니다.
방목중인 염소떼
옥룡설산 연봉들이 마침내 윤곽을 드러냅니다. 오던 비는 그치고 날씨마저 트레킹하기에는 적기라는 생각도 듭니다.
가끔 보이는 파이프라인은 현재 있는 합바쉐산(5,396m)의 눈 녹은 물을 공급하기 위한 수로관이랍니다.
14:55 어느덧 오늘 중간 기착점이며 묵고 갈 중도객잔이 보입니다.
15:15 중도객잔에 이르며 호도협 트레킹 첫날 구간을 마무리 짓습니다.
15시 15분, 중도객잔에서 오늘 일정 마무리
비교적 이른 시각에 오늘의 종착점인 중도객잔에서 트레킹을 마무리하면서 객잔에 이르러
기념촬영을마치고 숙박할 방을 배정받는데 샤워며 침대도 가지런히 놓여 있다.
잠시 휴식을 보낸 후, 이곳 객잔의 단골메뉴라는 닭백숙을 먹으며 하루를 마감합니다.
첫날 트레킹 완주기념 남기며...
객잔 전망대에 올라 멋진 옥룡설산의 실체를 확인합니다.
저녁 단골 메뉴인 닭백숙에 김치를 곁들이며 맛있게 먹었습니다.
☞ 옛 차마고도의 길따라 호도협의 정취를 맘껏 즐길 수 있었던 하루였습니다.
BBC선정 세계 3대 트레킹의 하나로 불리우는 호도협 트레킹..
차마고도는 실크로드보다 200여년 앞서 만들어진 인류 최고 교역로로 중국 윈난성, 쓰촨성의 차와
티베트의 말을 서로 교환하였다고 하여 차마고도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오늘 이 길을 걸으며 잊지 못할 추억을 또 담습니다. 감사합니다.
옥룡설산/호도협 트레킹4 .. 호도협과 천귀산의 정취, 여명마을 리수족(傈僳族) 해외산(여)행
2016. 1. 31. 21:04
복사 https://blog.naver.com/sohong0106/22061441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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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호도협
천귀산 와불(부처님이 누워있는 형상)
여명 리수족의 민속춤
★ 여정 4일째.. 차마고도의 흔적을 따라 호도협의 정취를 느끼며...
천귀산 트레킹, 여명마을 리수족(傈僳族)의 풍물에 젖어들던 날..
여정 4일째(중도객잔~장선생객잔~천귀산~리수족~여명호텔)
일시: 2016.01.22. 08:00~ 22:00
이틀째 이어진 호도협의 정취, 장선생객잔의 반찬이 입맛에 맞았다는...
호랑이가 넘었다는 중 호도협의 비경, 시원스런 물살
천 마리의 거북이 기어 다니는 형상이라는 천귀산(千龟山)의 풍치미
여명마을 리수족 족장집, 전통춤 공연 관람으로 소수민족의 일면을 느끼며
세계 3대 트레킹의 면모를 체험할 수 있었던 소중했던 경험
■ 진행일정 : 중도객잔 출발(08:00)~폭포(08:30)~라마교사원(08:40)~장선생객잔(09:40~10:00)
~중호도협(10:15~26)~장선생객잔(10:57~12:00)~호도협교 두진(12:27)~천귀산입구
(14:35)~천귀산트레킹(15:12~16:10)~입구(16:30) ~석식(18:10~19:15)~리수족 족장댁
(19:18~40)~리수족(傈僳族) 민속춤관람(19:50~20:30)~여명호텔
■ 이동거리 : 약 6km
■ 이동수단 : 장선생객잔까지 도보, 이후 빵차로 교두진에서 전용차량 편으로 여명 마을 이동
■ 소요시간 : 중도객잔~1.5시간~장선생객잔~15분~중호도협~30분~장선생객잔~30분~교두진~
2시간~천귀산입구~2시간~천귀산입구
■ 함께하신분 : 신선님, 정토산님, 최상배님, 에이원(이상 홀대모회원)
2016년 01월 21일 6시
어제에 이은 오늘도 호도협(虎跳峽) 트레킹 이틀째를 이어가는 날이다.
숙소가 나무로 지어진 탓에 윗 층에 들은 한국 산객들의 밤늦도록 오가는 대화로 잠을 설쳤는데..
아침 식사 중 그네들도 미안했음인지 정중히 사과하는 모습을 보면서 상쾌한 하루를 맞는다.
오늘은 8시에 출발하기로 하였기에 7시경에 식당에 들려 빵으로 식사를 마치고 준비해 온 트레킹
현수막을 잘 보이는 곳에~ 고정 핀으로 단단히 묶어두면서 누군가 다녀가실 때 기억해 주십사라는
심정을 담아본다. 그리고 다시금 올 수 없을지도 모를 이곳의 추억을 기리기 위해 기념촬영도 잊지 않는다.
밖으로 나와 어느덧 여명이 움트는 광경을 보면서 우리는 서둘러 이틀째 트레킹을 위해 발걸음을 옮긴다.
호도협의 장관을 놓치지 않으려고 카메라의 셔터를 연신 누르시는 신선님의 뒤를 따라 나서는데~
가이드님 왈, 오늘 구간이 다소 까다롭다고 하기에 시선을 흐트러지지 않게 진행하여야 할 것 같다.
어제의 흙길과는 다소 판이한 암릉길이 이어지고 길옆으로 수로관이 지나고 있어 진행에 다소 신경이
쓰이는 편이다. 마치 작년 이맘때 다녀온 장가계의 귀곡잔도(鬼谷棧道),유리잔도와 흡사하다는 생각을
하면서 지나기도 한다.
중도객잔을 지나온 지 30분이 지난 8시 30분 경 폭포수를 만나는데 시원스런 물줄기를 한동안 바라보며
잠시 시간을 보내며 간다. 10분 뒤 라마교사원인 곳에 올랐더니 스님인 듯 바라보므로 목례를 올리고
가던 길을 이어간다.
어느덧 호도협 트레킹의 종착점이기도 한 ‘장선생객잔’과 ‘중호도협’이 먼발치에 드러나니 반갑기 그지없다.
이후 고도는 점차 낮아지고 지나온 방향의 풍광을 연신 담으면서 추억을 남긴다.
잠시 후 차로에 내려 도로 따라 진행하면 ‘장선생객잔’이다.
07:00 객잔에서 밖을 보니 어둠은 아직도 머물고 있습니다.
식당에 들리니 온통 산악회 현수막이 걸려있습니다.
아침 식단은 빵으로 간단히 요기를 합니다.
우리 홀대모도 제일 잘 보이는 위치를 잡고 신고식을 올립니다.
그리고는 기념촬영 전 다녀간 흔적을 글로 남깁니다. 평생 잊지 못할 순간으로 남을 것입니다.
우리 윗층인지 묵었던 산님들인데 밤잠을 설치게 해서 죄송하다고 인사를 건네옵니다. 친구들과 함께 왔다는 군요..
서서히 아침은 밝아 오고 있습니다. 오늘은 또 어떤 모습으로 호도협을 만나게 될까요? 벌써 긴장됩니다.
07:55 호도협 트레킹 2일차를 출발에 앞서 기념을 남깁니다. 언젠가 다시금 이 길을 걷고 싶습니다.
중도객잔을 나서며...
가이드님은 오늘길이 어제 보다 난해하다고 하였는데 수로관이 이어지고 좁은 암릉길을 자주 만납니다.
시선 집중을 요하게 합니다.
뒤돌아 본 중도객잔 마을이 정겨운 풍경입니다.
협곡이 안으로 터~언하면서 작은 다리도 건너고
좁은 암릉길 옆으로 깎아지른 절벽은 아찔함을 드러냅니다. 조심스레 진행합니다.
잠시 가던 걸음 멈추고.. 신선님과 최상배님
마치 일년전 다녀왔던 장가계의 귀곡잔도(鬼谷棧道), 유리잔도를 걷는 느낌입니다.
관음폭포입니다.
포토존에 서신 가이드님과 정토산님
관음폭포를 배경으로 신선님
저도
신선님과 정토산님
라마교 사원인데 사원 내부에 오르려다 스님이 계서서 목례만 하고 내려왔습니다.
정토산님.. 저와 정맥상에서 만나 오랜 인연있으신 분입니다.
호도협의 종착점인 장선생객잔과 중호도협 방향입니다.
뒤돌아본 하파설산의 산군들도 멋지군요.
빵차로 점심식사 후 올라갈 상호도협 방향입니다.
09;40 장선생객잔.. 중도객잔을 출발하여 1시간 40분 걸린 셈입니다.
9시 40분, 장선생객잔
객잔 안에 들러 제공하는 따끈한 녹차를 한 잔 마시고 이곳에서 쉬시겠다는 신선님을 두고 남은 일행은
중호도협을 다녀오기 위해 배낭을 벗고 가벼운 차림으로 나섰다. 굽이굽이 돌아 협곡 아래로 내려설수록
드러나는 진풍경이며 깎아지른 절벽 옆 으로 난 길 따라 스릴도 느끼면서 25분 만에 중호도협에 이른다.
호랑이가 건너다닌 협곡이라는 뜻의 호도협을 상기하면서 이리저리 배회하며 사진도 남기고 추억을 남긴다.
오늘 일정이 빡빡하므로 다시금 오던 길로 장선생객잔에 올라서는데 40여분이 걸렸으니 왕복이 한 시간
더 걸린 셈... 이렇게 차마고도의 옛길 따라 호도협 트레킹은 마무리 된 셈이다.
점심식사를 맛있게 먹은 후, 일행은 다음 행선지인 여명(리밍)의 천귀산(千龟山) 트레킹을 위해 12시에
장선생객잔을 나서 어제 이용한 빵차 편으로 30여 분 달려 교두진 부근에서 전용차량에 올라 여명으로 향했다.
어느새 놓여진 녹차를 마시며 휴식을 합니다.
신선님께선 잠시 쉬시겠다며 남은 일행은 중호도협으로 내려갑니다.
09:53 중호도협으로 출발
내려가면서 보는 중호도협과 다리입니다.
아아치형 다리도 보이는군요.
이제 중호도협에 내려왔습니다.
10:16 중호도협.. 호랑이가 뛰어 넘을 만큼 폭이 좁은 협곡이라는 호도협(虎跳峽) 에 섭니다.
하호도협 방향으로 담아 봅니다.
상호도협 방향입니다.
중호도협의 정토산님
중호도협 기념으로~
정토산님과 최상배님
10:26 오늘 남은 일정이 빠듯한 관계로 오던 길로 다시금 돌아섭니다.
나시족 주민을 찍으려니 수줍어 하십니다.
운송수단이었나 봅니다.
10:57 중호도협 다녀오는데 한 시간 조금 더 걸렸습니다.
이번 호도협 트레킹에서 입맛에 다소 맞았던 장선생객잔의 메뉴.. 소주를 마시면서 분위기를 한껏 돋구웠습니다.
호도협 트레킹의 대미를 멋지게 장식하였다고 생각됩니다.
12:03 어제 이용했던 빵차를 타고 호도협 주차장으로 출발합니다.
상호도협 주차장을 지나고
12:26 우리 전용차량을 다시 만나
장강 너머 옥룡설산을 보면서 여명으로 향합니다.
이곳이 실제 '장강제일만' 이라고 합니다.
14:40 여명 천귀산 입구
14시 40분, 여명 천귀산 입구
호도협 교두진에서 2시간 넘게 걸려 도착한 여명 천귀산 입구에서 이동차량에 올라 케이블카에
편승하여 정상이 마치 천마리 거북이가 기어 다니는 모습이라는 천귀산을 오르는데 멋진 경관이
드러난다. 와불(부처님이 누워계신 모습), 불상의 머리 닮은 바위, 거북 등껍질을 닮은 신기한 풍경 등
거북이 문화에 대한 세심한 중국인 손길을 느껴 본다. 내려오는 길에 보이는 ‘情人柱’를 보면서 어느덧
입구에 이르고 호텔에 여장을 푼 후, 근처의 식당에서 중식으로 식사를 마친다.
천귀산 입구 매표소
천귀산 케이블카 타는곳
바위손
케이블카에 내려 천귀산을 향해 가던중 일행 모두 함께
케이블카에 내려 천귀산을 향해 가던중 일행 모두 함께
천귀산(千龟山 / QIAN GUI SHAN )
천귀산(千龟山)은 리장에서 110km 정도(3시간 소요) 떨어져 있으며, 마치 거북이 등딱지처럼 뽈록뽈록 생긴 것
이 천여 마리의 거북이가 모여 있는 것 같은 장관을 이룬다. 천귀산에 오르면 바위들이 기묘한 형태를 이루고
있는데 높이 솟아오른 기둥처럼 보인다. 천귀산은 해발 3,000m정도의 단하지모(丹霞地貌)로 거북 등딱지 바위,
부처님 바위, 연인바위 등 기묘한 바위들이 제각기 뽐내고 있으며 특히 3단계로 이루어진 전망대는 오를 때마다
장관을 연출한다.
와불(부처님이 누워계신 모습)
거북이의 등껍질 닮은 신기한 풍경
불상의 머리 닮은 바위
정토산님
최상배님
저도
신선님
정인주(情人柱)
바위를 떠받치는 양상.. 흔히보는 중국인들 풍습이라는데...
16:32 천귀산 입구 회귀
여명에 묵을 숙소를 나와
여명마을을 걸으면..
언제나 빠지지 않는 우리의 맛.. 고추장, 김치.. 이곳 요리도 향내로 가득~
친절한 가이드님의 안내로 이곳 여명의 소수민족이기도 한 리수족(傈僳族) 족장집에 들려 모처럼 토속
민족의 풍습을 접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며, 이번 여정의 보람을 상기시켜주는 계기였던 듯싶다.
이어지는 리수족(傈僳族) 토속 민속춤 공연을 관람하면서 함께 따라 하기도 하면서 즐거움을 추가 할 수
있었던 느낌이다. 이렇게 오늘 하루도 멋진 추억으로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이다.
19:18 식사 후 가이드님의 소개로 우연히 찾은 여명의 소수민족인 리수족 족장집에 들리는 행운이 겹친다.
귀한 손님에게 대접한다는 우리의 식혜와 비슷한 맛
리수족 족장(우) 손녀와 사위들 소개
리수족 족장의 토속 악기 연주로 흥을 돋굽니다.
리수족의 문화중 불(火)은 중요하며 꺼져서는 안된다고 합니다.
불과 함께 필수적인 소장품입니다. 족장은 화살을 잡는 자세도 재현합니다.
좌측 손녀의 남편이라는데 함께 멋진 화음도 구사합니다.
리수족 족장집을 나와 호텔에서 내려다 보니 리수족 전통 춤마당이 이어진다고 하네요..
그냥 공연장으로 내려갑니다. 오늘은 눈이 정말 호강하는 것 같습니다.
나시족의 전통 풍습만 보다가 여명에 들리는 바람에 리수족의 풍습을 접하게 되니 너무나 행운입니다.
역시 불(火) 가에 모여서 이리저리 서성이더니~
사진 상의 좌측 활 모습 낯익지 않습니까? 조금전 만나고 왔던 리수족 족장이더군요.. ㅎ
불 가에서 우리가 자리를 잡고 있는 동안
조금전 모여있던 여성들이 전통 리수족 복장으로 나오는 모습입니다.
그리고 하나둘씩 스크럼을 짜더니
전통음악에 맞추어 춤사위가 벌어집니다. 그것도 자연스럽게 말입니다.
여인네의 뒷 모습입니다.
남자들도 합세합니다. 이 춤의 특징은 손 보다는 발 리듬에 주안점을 두고 박자를 맞추는 격입니다.
저도 리듬에 따라서 시도를 해보지만 결코 쉽지는 않더군요.
따라서 해 보지만 그게 쉽지 않습니다.
조금전에 보고 나온 리수족 족장의 모습을 다시 봅니다. 그 분 꽤 젊었을 때 사진 같습니다.
20:36
☞ 이틀에 걸친 차마고도의 옛길따라 호도협 트레킹을 마치고 이곳 여명마을 천귀산 트레킹 까지~
스케줄에도 없던 운남성 소수민족인 리수족(傈僳族)의 문화 체험을 끝으로 운남성의 4일째 여정을
마무리 짓습니다.
옥룡설산 등정과 호도협 트레킹을 무사히 마무리 할 수 있어 뿌듯한 심정입니다.
이제 남은 빙천공원과 흑룡담, 여강 고성의 풍물
그리고 항공기 지연사태로 스촨성 성도의 삼국성지 무후사 관람까지.... 감사합니다.
옥룡설산/호도협 트레킹6 .. 사천성 성도 두보초당, 삼국성지 무후사, 천극쇼 해외산(여)행
2016. 1. 31.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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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성 성도 삼국성지 무후사(武侯祠)
사천성 요리 샤브샤브 전문점
천극(변검)쇼의 장면 장비, 유비, 관우
★ 여정 6,7일째.. 출항 지연.. 기다림..우회 순항으로 사천성 성도 삼국성지 무후사(武侯祠)와 천극(변검)쇼 관람
여정 6,7일째(여강~대리~성도 두보초당, 무후사, 천극쇼~인천공항)
일시: 2016.01.24. 07:30~ 01.26. 07:10
중경공항 폭설로 인한 항공기 결항으로 24일 내내 호텔에서 대기 신세
뜻밖에도 大理공항 경유 成都공항에 이를 수 있어 다행스러웠음
촉한(蜀漢)의 중심지 성도 두보초당, 삼국성지 무후사, 금리거리, 천극쇼
7박 8일의 짧지 않았던 여정을 일단락 지으면서...
함께 하셨던 분들.. 도움 주셨던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 진행일정 :
01월24일 : 여강호텔(~16:30)~제주관석식(17:18~18:30)~여강관광호텔 투숙
01월25일 : 여강관광호텔 출발(03:30)~대리공항(06:30~08:40)~성도공항(09:57~10:35)
~두보초당(11:20~50)~사천요리(12:00~13:10)~무후사 (13:40~14:25)~금리거리
(14:28~17:30)~촉구향(17:50~18:40)~천극관 람(20:00~21:20)~성도공항(12:00)
01월26일 : 성도공항 출발(03:00)~인천공항 도착(07:30)
■ 이동수단 :
01월24일 : 하루 종일 호텔에서 대기
01월25일 : 여강~전용차량~대리공항~CA4416~성도공항~전용차량~성도관광
01월26일 : 성도~OZ324~인천공항 도착
■ 함께하신분 : 신선님, 정토산님, 최상배님, 에이원(이상 홀대모회원)
2016년 01월 24일 종일 호텔을 오가며 대기
당초 일정이라면 오늘이 인천 공항 도착(17:00) 예정인데 뜻하지 않은 중경공항에 내린 눈으로 인해
항공기 결항 사태가 발생하여 오늘도 호텔에서 지루한 기다림으로 하루를 보내야 하는지...
호텔의 조식시간에 맞추어 기상하여 식당에서 빵 등으로 요기를 하는데 입맛은 나질 않는다.
해발 2400미터에 이르는 리장(Lijiang, 麗江, 여강)의 고도 탓인지 준비해간 포기김치 포장상태를 보면
금방이라도 터질 듯 부풀어 있는 기이한 현상을 흔히 접하곤 한다.
식사를 마치고 로비에서 잠시 머무는데 중국 관광객 한 무리에서 고함과 소동이 끊이질 않는다.
이번 항공기 결항사태에서 연유되어 진 결과라고 한다.
국내 여행사와도 접촉해 보면서 귀국을 위한 만전을 기하지만 뾰족한 대안은 없으니 무작정 기다려야
하는 현실에서 여강 시내 관람을 하자는 의견도 나온다.
어찌 됐든 천재지변으로 인한 결과라지만 속수무책으로 기다림의 미학을 다시한번 새겨야 할 듯싶다.
일단 호텔 방을 빼야 하는 14시 까지 기다리는데 항공권은 완전히 취소되었다고 하며 16시 30분 경
호텔을 나와 며칠간 머물렀던 여강관광호텔에 숙소를 정한 후, 저녁식사를 위해 다시금 한식당(제주관)을 찾았다.
여강에서만 네 번째 식사를 한 곳에서만 하는 셈이다.
식당 주인도 조선족으로 관광 가이드 경험이 많다며 옥룡설산만 100회 이상 다녀왔다고 한다.
식사를 마치고 며칠 전 지나친 여강고성 야경을 할 참이었는데 식사 중에 뜻밖에도 가이드님은
내일 오전 9시 대리공항 출발 성도 행 비행기가 발권되었다는 소식을 전하니 일행들 모두 화사한
빛으로 변하며 박수를 보낸다.
성도 출발 인천 행(01.26. 00:20출발, OZ324) 승차권은 이미 예약이 된 상태이므로 성도 도착 이후
다음 날 출발까지는 12시간 가량의 시간이 있으니 이참에 촉한(蜀漢)의 중심지였고 삼국성지인 성도
관람의 기회를 갖자고 이견을 모은다. 여강 남쪽에 위치한 대리(大理)까지 3시간 넘게 소요되므로
내일 새벽 3시 반에 출발해야 한다는 최가이드님의 말에 감사하면서 여강고성 야경 일정은 취소하고
호텔로 돌아가 이른 잠을 청하면서 아쉬웠던 오늘 하루 일정을 마감한다.
2016.01.24. 07:30 여강관광호텔 부페식당
여강고도(해발 2400m) 탓인지 가져간 김치 포장물이 금방이라도 터질듯한 모양
로비에서는 중국인 관광객들의 이번 항공기 결항사태에 대한 항의로 소란스럽습니다.
14:07 호텔 방에서 짐을 빼고 이제 부터 대기모드에 들어갑니다. 중요한 일정은 모두 끝냈음인지 모두들 표정
은 여유롭습니다.
16:37 결국 두시간 반을 호텔에서 보내다가 다시금 지난번 묵었던 여강관광호텔로 옯깁니다.
다시 찾은 여강관광호텔.. 오늘 밤은 이곳에서 보냅니다.
부패 식당을 들렸더니 온통 마작판이 벌어졌군요..
저녁식사를 위해 제주관을 다시 찾고
삼겹살이 익는 동안 최가이드님은 반가운 소식을 전합니다. 내일 09시 대리발 성도행 티켓이 발권되었다고...
이렇게 되어 뜻밖에도 사천성 성도를 방문하게 되어 두보초당, 무후사, 천극쇼를 볼 수 있는 기회를 맞게 됩니다.
2016년 01월 25일 2시 반, 여강관광호텔
새날은 어김없이 이곳 여강에도 찾아든다.
오늘은 이곳 여강을 드디어 벗어나 쓰촨(四川)성 성도에 도착할 수 있을련지?..
이틀간의 기다림은 결국 운남성 2대 도시인 대리(大理)를 거쳐 성도(成都)에서의 여정을 새로 맞게 되니
설레이기는 심정이다.
2시 반경 자리에서 일어나 세면을 하고 옷을 갈아입고 어제 밤늦게 정리한 가방을 챙기고 방을 나서
대기 중인 차량으로 대리공항으로 향한다. 준비해 온 도시락을 차 안에서 먹으며 지난 5일 간의 정들었던
추억담을 소재로 잠시 이야기를 나눈 후, 눈을 부치니 어느새 3시간이라는 시간이 훌쩍 지나 목적지
대리공항에 도착한다.
02:30 기상하여
03:30 여강관광호텔을 나섭니다.
06:30 운남성 제2의 도시 대리공항
6시 30분, 대리(大理)공항
주변은 칠 흙같이 어두운데 날씨도 쌀쌀하고 공항에는 아직 인기척이 없는 듯 잠시 차 안에서 기다린 후,
공항 내부로 들어가 출국 수속을 마치고 5일 간 즐거웠던 여정을 함께 한 최광호 가이드님과 아쉬운 작별을 한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언젠가 메리설산의 도전 기회가 생긴다면 뵐 수 있을련지요?
08시 40분 대리공항을 이륙하여 성도공항에는 09시 57분에 도착하여 수하물을 찾고 출국장에 나가니
성도 현지가이드(성순옥)님이 반갑게 맞이한다.
오늘 하루의 멋진 일정을 안내해 주길 당부하면서 대기하는 차량 편으로 공항을 나와 당나라 시대 시인
두보가 머물던 두보초당(杜甫草堂)으로 향한다.
최가이드님과 아쉬운 석별의 정을 나누며.. 수고 많으셨습니다!
08:40 대리공항 이륙 전
연이은 강행군에 힘드시지나 않으셨는지...
09:57 성도공항 도착
10:24 수하물을 찾고
성도 현지가이드(성순옥)님
11시 20분, 두보초당(杜甫草堂)
이태백과 더불어 중국을 대표하는 시인으로 추앙 받는 두보가 거쳐했던 초가집과 광대한 정원, 관련 건물
로 이루어져 있다. 입구의 두보동상을 지나면 공부사(工部祠)에 이르면 두보의 소상(塑像)과 석상(石像)
을 확인 할 수 있고, 남겨진 서체와 각종 전시된 유물을 확인한다. 늘상 자주 보는 대나무와 조각물도
눈에 띄고, 두보가 만년에 거주했다는 초당을 들리고 잘 다듬어진 호수정원을 지나 밖으로 나오는 곳의
사진 전시관에는 익숙한 남북한 지도자들의 다녀간 흔적을 전시해 두어 눈길을 끈다.
11시 50분 두보초당을 나와 점심식사를 위해 사천성 최고 요리의 하나인 샤브샤브 전문점으로 향했다.
고량주도 곁들이며 일행은 모처럼 푸짐했던 식단으로 즐거웠던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11:20 두보초당 앞에서
이태백과 함께 중국을 대표하는 시인 두보(杜甫) 상
두보의 소상(塑像)과 석상(石像)이 전시되어 있는 공부사(工部祠)
당나라 시인 두보가 머물었던 초가집
완화부인 임씨
두보 상
아이러니한 느낌?
11:58 사천성 요리 샤브샤브 전문점
13시 38분, 삼국성지 무후사(武侯祠)
점심식사를 마치고 삼국성지이며 촉나라의 승상 제갈량과 그 임금 유비를 함께 모신 사당이기도 한
무후사에 들린다. 일명 ‘한소열묘(汉昭烈庙)’라고도 하는데 1500년의 역사를 지니고 있다니 정말
대단한 느낌이다. 초입 부분에는 시비가 눈에 띄는데 삼국지의 제갈량 ‘전출사표’를 인용한 것인데 갈
수록 필체가 흔들리는 광경을 볼 수 있다고 전한다.
내부의 조각한 조자룡상 등도 보이고 삼국지를 대변하는 유비, 관우, 장비의 상들도 전시되어 있어
중국인의 지난 역사에 대한 자부심과 세심한 배려를 엿 볼수 있다. 일행은 제갈량 상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며 보낸다. 유비묘도 들리고 홍등 길을 지나오면 ‘삼의묘’가 있는데 도원결의와 유비,관우,장비의 상을
별도로 전시하고 있는 모양이다.
13:38 촉한(蜀汉) 삼국성지 무후사
무후사 입구
무후사의 무후란 충무후(忠武侯)라고 시호가 내려진 제갈량을 모시는 사당을 무후사라고 한다.
그러나 후세의 삼국지나 삼국지연의 등에서 제갈량 이외의 촉한의 무장이나 가신,또한 촉의 임금인 유비나
그의 후대를 이은 유선까지 모시게 되었다고 전한다.
제갈량의 전출사표인데 후대의 서예가가 옮겨 쓰면서 필체가 좌로 갈수록 흔들렸다고 함
원래는 무관이지만 후에 문관으로 유일하게 예우를 갖췄다는 조자룡상(우)
장비 상
장비 아들 상
장비 손주 상
관우 상
관우 청룡언월도(靑龍偃月刀)
유비 상
유비 아들 상
제갈량 상
제갈량 상 앞에서
함께
서기 223년에 조성되었다는 유비의 능묘
홍등거리를 지나
삼의묘
유비 상
관우 상
장비 상
제갈량 상
원래는 무관이지만 후에 문관으로 유일하게 예우를 갖췄다는 조자룡상(우)
14시 28분, 금리(锦里)거리
이어지는 금리(锦里)거리는 옛날 촉나라 시대의 거리를 재현해서 만든 거리로 삼국시대 역사에 대한
자부심을 느끼고 있음을 곳곳에서 느낄 수 있다. 일자로 난 길을 걷다 보면 쉬어가고 싶은 노천카페가
곳곳에 보인다. 간단히 먹을 수 있는 꼬치구이나 국수, 전통 간식을 파는 음식 거리도 시간을 보내기 좋다.
기념품점도 많고 다양한 냄새로 여행자를 유혹하는데 가격 또한 저렴한 편이라고 한다.
아직 시간이 많이 남은 관계로 차 집 한 군데를 찾아 들어간다.
사천성 최고 녹차인 죽엽청을 마시는데 이번 여정에서는 원 없이 많은 녹차를 마셨던 듯싶다.
금리거리를 나와 20여 분 걸어서 저녁식사 겸 유명하다는 만두집인 ‘촉구향’을 찾는다.
점심식사가 과했는지 만두 몇 개를 먹고 휴식을 취하면서 보낸 후, 일행은 이번 여정의 마지막 하이라이트
이기도 한 천극(변검)쇼 관람을 위해 향한다.
성도 금리 거리는 옛날 삼국시대의 거리를 재현해서 만든 거리이다. 건축양식들은 모두 철저한 고증을 통해
만들어졌다. 성도 사람들이 삼국시대 역사에 대해 자부심을 느끼고 있음을 거리 곳곳에서 느낄 수 있다.
잠시 후 관람할 천극쇼의 변검마술 의상이 눈에 띈다.
옛 삼국시대를 재현해 놓았다는 상점가.. 장비우육에는..
장비 모습 차림이군요. 역사에 대한 자부심이랄까?..
사천성 최고의 녹차라는 죽엽청
단아한 모습으로 연주를 하고 있는 여인
쇼 공연 입장권 예매 중이라며...
17:39 금리거리를 나와 성도 시내를 걷습니다.
17:50 성도에서 만두로 유명하다는 '촉구향'
19:00 시간이 남아 천극쇼 관람장에는 미리 도착합니다.
20시, 천극쇼 관람
19시 경 쇼 관람장 옆 대기실에서 차를 마시며 기다리다가 공연 시작 전에 입장하여 자리를 잡는데
쇼는 정시에 막을 열고 입추 여지없다. 서막부터 역시나 삼국성지 다운 유비,관우,장비 차림의 칼춤쇼를
시작으로 관심을 끄는데... 마치 몇 시간 전 무후사 관람이 연장되어진다는 느낌이랄까?..
화려한 무희들의 복장과 동작 하나하나에 힘이 실려 있고 제 4막에서는 만남의 주제로 서커스 공연도
가미되기도 한다. 뭐니해도 공연의 하이라이트인 변검마술쇼는 볼수록 신기하다는 느낌을 자아내게 한다.
‘인상여강쇼’를 보지 못한 아쉬움을 ‘천극쇼’로 충분히 만회했다는 흐뭇한 느낌이 드는 것은 당연한 것인지도
모른다. 오늘 관람은 비행 지연으로 인한 덤으로 얻은 기회이기에 더욱 소중한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공연을 마치고 우리 일행은 귀국을 위해 성도공항으로 향하는데 00시20분 출발 예정인 인천 행 비행기가
03시로 연기되었다는 소식에 또 한번 긴장하기도 하였지만 더 이상의 기우는 발생하지 않아 퍽 다행스러웠다.
시간도 남았고 해서 차를 마시며 대기하는 사람들
20:00 사회자를 안내를 시작으로 공연이 시작됩니다.
성도의 천극쇼 역시 삼국성지와 연관되어 있습니다. 장비, 유비, 관우
뭐니 해도 장비 의상이 눈에 띕니다.
입에서 불을 내 뿜는 순간인데...
낮은 의자 밑으로 통과하는 묘기입니다.
변검 마술의 한 부분인 나무 인형쇼 장면입니다.
공연의 하이라이트인 변검불쇼 입니다. 변화무쌍하게 탈바꿈하는 모습이 놀랍습니다. 많은 박수도 나오고~
이 얼굴 가면도 팔을 힘껏 휘감으면~
이렇게 바뀝니다.
이것도
한번에 이렇게 바뀌었습니다.
장비. 유비. 관우
24시, 성도공항
우여곡절 끝에 성도공항에 이르면서 이틀이나 연기되었던 여정은 마무리되는 셈이다.
오늘 오전에 만나 멋진 안내를 해 주신 성가이드님과 아쉬운 작별을 고한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3시간 가까운 지루했던 기다림을 공항에서 보내면서 01월 26일 새벽 03시경 성도공항을 이륙하여
인천공항에는 07시 10분에 도착하면서 안도감에 젖습니다.
23:56 다시 성도공항에 도착.. 오전 09시 57분에 도착하여 종일 성도 관광을 잘 마치고 14시간 만에 다시
돌아 왔습니다. 당초 출발 예정(00시 20분) 보다 3시간 지연된 03시 발 인천행 비행기에 오를 수 있어 다행이었습니다.
가이드님 수고많으셨습니다!
07:09 인천공항
07:20 인천공항에 도착하여
7박 8일간의 여정을 함께 하셨던 신선님, 최상배님, 정토산님과 새로운 다음 만남을 기약합니다. 감사합니다.
☞ 이로써 결코 짧지 않았던 옥룡설산/호도협 트레킹(성도 일정 포함) 7박 8일간의 일정은 마무리 되었습니다.
당초 예상했던 일정은 모두 소화하면서 예기치 못한 폭설로 인한 중경공항의 결항사태 발생으로 대리석의
고장 대리(大理)를 거쳐 삼국성지인 쓰촨성(四川) 성도(成都)에서 뜻밖에도 두보초당(杜甫草堂), 무후사
(武侯祠), 금리거리, 천극쇼를 관람할 수 있었음은 큰 행운이기도 하였고, 또 다른 추억을 추가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여정의 발단 제공부터 여러모로 도움 주셨던 신선님께 감사드리며~
정토산님, 최상배님과 함께 할 수 있었던 순간은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듯싶습니다.
너무 즐거웠고 행복했던 순간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