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에니어 그램 수강 소감

[신명숙(마리아)]

이 강좌에 대해 아는바가 없었다.

간혹 MBTI니 뭐라 꼬부랑 말을 하니 알턱이 없었고 학생들 성격 유형 검사려니하고 가격도 비쌌던것 같았다.

그래서 별 관심이 없었다.

그런데 동반자회 정기 교육 시간에 지도 신부님이신 오 베드로 신부님이 모두 강좌를 신청하길 바란다 셨다.가격을 저렴하게 조정하셨다 한다.그래도 쉽게 신청이 되어 지지 않았다.

수강 날은 하루를 남기고 면담 날과 겹쳐 사정을 아뢰었더니 수강 신청을 하라신다.

직장에 못나올수 있다고 말했기에 추진 할수있었다.

장남에게 돈은 빌렸다.(쑥스럽지만 사실이다.)

웬지 직장으로 가는 발걸음보다 상쾌했다.

버스에서 내리니 웬 젊은 처자가 명상의 집을 한번 가봤는데 모르겠다며 묻는다.

제 집 드나들 듯 다니는 나로서는 너무 쉬운걸(?) 물으니 의기 양양 나를 따라 오시오 였다.나도 가오 하고.

아리따운 젊은 이를 보니 더 신이 났다.

그녀가 정원이 다 찼을 까요?한다 내 계산으론 우리 회합 때 20명이면 얼추 나처럼 늦장꾼들이 많을 터이니 메워질것 같았다.

신청을 미리 못해 빨리 가려 했는데 정시에 도착하게 되었다.

아니나 다를까 동반자 방은 만원이었다.

시간이되니 시작하려 했다.신청 못했다 했드니 괜찮다고 특혜가 주어진다.가족이라고.

방 사비오님이 강사이신 이 윤아 소피아 수녀님을 소개 하셨다.

약력이 법대 출신에 석사에 청소년 심리 상담사인가 하는 종류의 자격증이 수두룩 했다.

없는 기가 더 죽었다.자리도 늦게 가니 제일 앞 가운데 였다.

수피들이 구전으로 전해 내려오는 사람들의 9가지 성격 유형을 우리 각자가 찾아 가는 길을 안내 하신단다.문서화 하는것은 금하는 일인데 지금은 설문지나 그림을 이용 한다셨다.

딱딱한 강의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나로서는 '구전'이란 말이 반가웠다.

그래서 이 강의에 대한 나의 글을 쓰면서도 내키지 않는다.

완전한 원칙론자로 파악이된 나의 성격상 아닌것을 하려면 힘이든다.

능력도 없을 뿐더러 마음이 편치 않다.그리고 오류가 있을까 염려되어 나의 습득한 것을 물론 소화를 못 시켰지만 내뱃기가 어렵다.

하지만 이 강좌를 이틀에 걸쳐 수행하면서, 수녀님께 아무데나 가서 앉으라는 퇴박 까지 맞아 가며 끝마친 소감은 나를 묵고 있던 사슬에서 풀려난 느낌이었다.다시 태어난 진정한 나를 찾아 내가 나를 위로할수있는 갑진 시간이었다.

두개의 번호가 같은 점수로 나왔으니 건강하지 못한 방향으로 내가 순응 하고 살았던 것이다.

그러니 삶은 갈등의 연속 일 뿐이었다.

수녀님의 강의가 재미 없다는 말들을 했고 많이 들으신다 했다.

강의는 재미로 하는게 아니라셨다.

나도 마찬가지다.

정확하게 짚어 가야한다.

소피아 수녀님이 가냘픈 몸으로 새벽 몇시까지 연구하여 작업을 했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셨다.

그 분은 물론 함께하시고 도와 주셨다.

나의 이 아무짝에도 쓰잘대기 없는 삶에도 넌즈시 그분을 손을 내미신다.

이 에니어 그램은 진정한 나를 찾고 만드신 분을 잘 만날수있게 길을 열어 주는것 같지만 아직도 오리 무중이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새 삶을 시작하는 젊은이 처럼 신이 난다는것이다.

반백에 새로운 도전은 은총이다.

에니어그램은 9가지 힘이던가요?

강좌를 참여할 기회를 만들어 보시라고 권해 드립니다.

더 긴말은 쓸말도 시간도 없네요.

재수생 막둥이가 빨리와서 간식 해줘야 겠어요.

각 유형의 분들이 소감을 나눠 주시면 좋을것 같아요.

뭐든지 우리 잘 나누게요.^^

[방지거사베리오]

신명숙(마리아) 자매님! 고맙습니다. 앞으로도 저희 다네이 영성학교에 많은 관심과 격려 바랍니다. 자신의 유형을 인정하고 양쪽 유형 중 하나의 날개로 역방향을 향해 날으시어 주님의 평화 안에서 항상 행복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