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와인의 이름 : 샤토 마르삭-세지노(Château Marsac-Séguineau)
[2] 등급표시 : 크뤼 부르주아(Cru Bourgeois) 급 와인입니다.
그랑크뤼보다는 아랫급으로 민간단체간 자율 등급이었지만
2003년 정부의 공식 등급으로 승인되었습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잡음이 발생, 소송끝에 2007년 등급이 폐지되어 버렸습니다.
[3] 생산지역 : 보르도(Bordeaux) 지방 메독(Médoc)지구의 마고(Margaux)마을에서 생산된 와인
[4] AOC표기 : [3]번과 마찬가지로 아펠라씨옹(appellation)은 '명칭'이라는 뜻이고
콩트롤레(contrôlee)는 '통제' 혹은 법률에 의한 규제를 의미합니다.
법에서 정한 바에 따라 농산물의 원산지를 표기하는 것이 이것입니다.
A와 C사이에 생산지역명인 마고가 들어가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5] 빈티지표기 : 포도 수확연도의 표시입니다. 1993년에 수확한 포도로 만든 와인입니다.
[6] 생산자주소 : 프랑스 > 지롱드 > 수쌍(Soussans) 에 자리잡은
샤토 마르삭-세귀노라는 생산자가 만들었다는 표시입니다.
[7] 소유주 : 회사의 소유주 이름으로 추정됩니다.
[8] 병입주체 : 미 장 부테이유 오 샤토(Mis en bouteille au Chateau)라고 써져 있는데,
영어로 번역하면 bottled in chateau, 즉 샤토에서 병입했다는 뜻입니다.
와인에 따라서는 au 대신에 par로 써져있는데, 이 경우는 bottled by chateau가 됩니다.
(마찬가지 이야기가 되죠.)
먼 옛날에는 네고시앙(negociant)이라 불리는 중간 상인들이 포도, 혹은 나무통 단위로
와인을 매입하여 자기들이 이를 양조하거나 블렌딩한 뒤 병입해서 팔았습니다.
20세기 들어와서 포도 농장주가 직접 병입하여 파는 경우가 늘어나게 되는데,
포도 농사부터 양조, 병입, 출하까지 모든 공정을 일관되게 관리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샤토에서 병입했다는 표시가 반드시 품질과 직결되지는 않습니다.
[9] 알콜도수 : 12.5도짜리 와인입니다.
[10] 용량 : 75cl(센티리터) = 750ml(밀리리터) = 750cc = 750㎤(세제곱센티미터) 짜리 용량입니다.
이게 와인의 표준 용량입니다.
[11] 생산국 : 프랑스산이라고 표시되어 있네요
[12] 레콜테(Récolte) : 수확(harvest)이라는 뜻입니다. 방당쥐(vendange)라고도 하죠.
1993년에 수확했다는 것으로 빈티지와 마찬가지입니다.
[13] 병입번호 : 병입한 와인의 번호입니다.
27516번째로 병입했다는 이야기.
부르주아급 생산자는 규모에 따라 다르지만
연간 3만~15만 병 정도를 생산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레이블에 나와있진 않지만 자료에 따르면
샤토 마르삭 세지노는 연간 약 5만~7만병 정도를 생산합니다.
[14] 수상기록 : 각종 와인 컨테스트의 수상 기록입니다. 1995년 파리에서 열린 와인
콩쿠르(Concours)에서 동상(Médaille de Bronze)을 먹었다는 표시입니다.
그런데 이런 표시들은 보통 중급 와인 (가격대로는 3~4만원대)에 많고,
진짜 고급품은 이런 표시가 좀처럼 없습니다. 굳이 표시 안해도 잘 팔리거든요.
[15] 생산코드 : 생산 관리와 유통 경로 등의 추적을 위해 사용하는 코드입니다.
회사마다 코드를 표시하는 방법은 제각각이므로 회사 관계자가 아니면
정확한 의미를 알기는 어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