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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상일자 : 2020년 1월 22일
/ 서울 상봉 CGV
■ 줄 거 리
과거 1979년 9월부터 10월 26일, 1026사태를
영화화한 것입니다. 이성민(박정희 역)에게
토사구팽을 당한 곽도원(김형욱 역)이 미국
망명 후 박정희 정권을 비난하면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이를 위해 이성민(박정희 역)은
이병헌(김재규 역)에게 곽도원(김형욱 역)의
처리를 지시하고, 중간에 권력위치를 더욱
공고히 하려는 이희준(차지철 역)의 농간에
일은 꼬이고, 결국 이병헌은 이성민에게 곽
도원과 같은 토사구팽 당하게 됨을 인지하고
이성민은 죽이기로 결심합니다.
■ 감상평
역사적 사실을 모티프로 한 역사 드라마입니다.
하지만 대부분 역사 영화가 그렇듯이 이 영화
또한 흥미 유발을 위한 과도한 픽션과 책임회피
용 인물의 실명 비껴가기로 약간의 짜증을 유발
하는 군요. 역사물은 사실 그대로 그려낼 때 더
흥미롭고, 교육적이라는 생각입니다.
어차피 박정희도 실명인데, 김재규는 김평류로,
차지철은 곽상천으로, 김형욱은 박용각으로,
전두환은 전두혁으로 이상하게 바꾼 이유를
솔직히 잘 모르겠네요.
그런다고 그 사람의 행적으로 실제 그 사람이
누군지 충분히 알 수 있는데, 그 유족의 항의를
피하기 위해서라기에는 눈가리고 아웅이군요.
하긴 후반부에 보안사령관이 청와대를 뒤져
좀도둑질을 하는 장면을 보고 관객들이 "저게
전두환이야!"하며 반전의 웃음을 선사하기는
했습니다.
하지만 "역사를 배워 뭐하지"의 국영수 위주
세대이다보니 역시나 역사지식이 밑바탕 되지
않은 십대들은 끝까지 앉아 있지 못하고 짐을
싸더군요. 여기저기 짐싸는 통에 영화가 끝난
줄 착각할 정도였답니다^^;
그렇지만 한국 현대사의 중요한 부분이다보니
박정희 정권을 탄생시킨 5*16군사정변(클릭),
이 영화 사건의 시발점이 되는 전 중앙정보
부장 김형욱 납치 암살사건 (클릭) 박정권의
삼대 실세, 중앙정보부장 김재규(클릭) -
청와대 경호실장 차지철(클릭) - 보안사령관
전두환(클릭), 부마민주항쟁(클릭), 그리고
박정희 장기집권의 종지부를 찍는 10*26사태
(클릭)에 대한 상식을 알고 본다면, 한국인이면
반드시 알아야만 하는 슬픈 역사, 공감 백배
역사 텍스트와 같은 영화가 될 것입니다.
따라서 영화를 보기전 사전 배경 지식 예습,
잊으면 안되겠죠?! 아무튼 공부를 시키는
영화라 그저 볼만한 영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