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하루종일 우선 개인블로그에 여행기를 마무리 짓고 다시 카페로 복귀해서 오늘부터 차근차근 올릴 예정입니다.
블로그에 우선 글을 올리고 ( 블로그는 자유주제이니까요 ) , 약간 우리 카페에 맞게 내용을 걸러서 올리기 때문에 오늘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마츠모토성 이야기는 저번 사진게시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하고,
바로 다음날에 이어진 < 다테야마 구로베 알펜루트 > 에 대해서 소개합니다.
정식명칭은 [다테야마 구로베 알펜루트]이며, 일본의 북알프스를 관통하는 루트입니다.
전철도 있고, 전철의 친구격이라고 할 수 있는 트롤리 버스 ( 소개를 그렇게 하더군요 ) 등의 수단이 얽혀 있으므로, 우리 연구회와도 어느정도 상관관계가 볼 수 있다고 하겠습니다.
1. 처음과 끝 Terminal : 도야마현의 도야마지방철도 다테야마역 ( 도야마현 ) 그리고 간사이전력에서 운행하는 트롤리 버스의 오기자와역 ( 나가노현 )
2. 일본 내에서의 Access :
도야마현 : JR 서일본 도야마역 바로 옆에 있는 도야마지방철도 도야마역에서 철도로 이동 ( 각역정차 열차로 60분 / 1,170엔 )
나가노현 마츠모토 : JR 동일본 오오이토선 시나노오오마치역에서 하이랜드버스로 오기자와역까지 이동 ( 약 40분 소요 / 1,330엔 )
나가노현 나가노시 : 이쪽은 버스가 오기자와까지 운행합니다만, 시간이 시간이니만큼 그렇게 추천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마츠모토에서 호텔조식을 해결하고 이동시 오전 11~12시쯤 무로도우 도착 ( 중간 코스 관람하지 않고 계속 무작정 올라올 경우 )
도야마쪽은 아직 제가 다녀보질 않아서 잘 모르겠습니다만, 마츠모토쪽보다는 훨씬 빠릅니다.
3. 한국에서의 Access
알펜루트는 아래에서 말씀드리겠지만, 도야마에서의 접근이 훨씬 편하고 빠릅니다. 어차피 시나노오오마치쪽 근교에는 국제공항도 없지만요. 시나노오오마치역에서부터 다테야마까지는 너무도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마츠모토에서 숙박을 한 후 이동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냥 신쥬쿠에서부터 출발하게 되면, 무로도우나 그 외 코스에서 시간이 상당히 부족해집니다.
- 도야마공항 : 아시아나항공 운항 ( 가장 가까움 )
- 고마츠공항 : 대한항공 운항 ( 그다음 )
4. 알펜루트의 구성 About Alpen-Route

알펜루트는 단순한 노선이 아니라, 여러 개의 노선이 합쳐져 있습니다.
아래는 운행시간만을 나타낸 것이며, 대기시간도 상당하므로 충분히 여유를 갖고 시간안배를 하셔야 합니다.
대기시간은 10분에서 최대 1시간까지도 이어집니다.
1. 도야마지방철도 다테야마역 -> 2. 비죠다이라 : 다테야마 케이블카 / 약 7분 소요
2. 비죠다이라 -> 3. 무로도 : 고원버스 이용 / 약 50분 소요
3. 무로도 -> 4. 다이칸보 : 트롤리버스 / 약 10분 소요 / 구간 내에서 다테야마 ( 가장 높은 지점 ) 바로 아래 지점을 지나게 됨.
4. 다이칸보 -> 5. 구로베다이라 : 다테야마 로프웨이 / 약 7분 소요 ( 가장 대기시간 심함 / 2008년 2011년 모두 그러했음 )
5. 구로베다이라 -> 6. 구로베코 : 지하 케이블카 / 약 5분 소요
6. 구로베코 -> 7. 구로베댐 : 도보로 댐을 건넘 / 약 10분 소요
7. 구로베댐 -> 8. 오기자와 : 간사이전력 트롤리버스 이용 / 약 15분 소요 / 나가노현과 도야마현의 경계가 이 구간 내에 있음.
* 우리나라에서 사용되는 케이블카는 일본에서는 로프웨이라 부릅니다. 일본에서의 케이블카는 레일을 따라 올라가는 미니열차를 말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무로도우에까지의 접근이 확실히 도야마쪽에서 빠릅니다. 무로도 고원만 보시려면 도야마에서 무로도까지의 왕복티켓으로 왔다갔다하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5. 운임 Fare
도야마역에서 무로도우까지 왕복 : 6,530엔
도야마역에서 시나노오오마치까지 편도 : 10,560엔
시나노오오마치역에서 무로도우까지 왕복 : 11,200엔
왕복표 구입시 어느정도 할인이 됩니다만, 이 때 적용받는 구간은 다테야마~오기자와 구간입니다. 왕복/편도 일체형 티켓은 다테야마역과 오기자와역에서 구매가 가능하며, 도야마역과 시나노오오마치역에서는 판매하지 않습니다. 즉, 도야마 ~ 다테야마, 시나노오오마치 ~ 오기자와 구간은 표를 별도 구매해야 합니다. 위에 적힌 금액은 이 금액들을 모두 합한 금액입니다.
6. 날씨 Weather
날씨가 상당히 중요합니다. 또한, 날씨가 맑다고 예보했다고 해서 그것이 일치한다고 100% 말할 수도 없습니다. 워낙 고산지대라 보니 그렇습니다. 다테야마나 오기자와가 맑은데 무로도우가 흐린 경우도 있고 그렇습니다. 날씨가 안좋으면 얼마나 안좋아지는 지는 아래 사진을 통해 설명 드리겠습니다.
그래도 기상청에서 맑다고 했으면, 맑을 확률이 높으므로, 사전에 기상정보를 꼭 체크하시는 것이 좋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7. 사진 + 이야기 Photo & Story

오오이토선의 좌측 풍경입니다. ( 마츠모토 -> 시나노오오마치 ) 북알프스의 하얀 실루엣과 나란히 이동하고 있습니다.
무로도우에 도착했습니다. 날씨가 최악입니다. 온통 구름에 그나마 아래 사진은 가시거리가 좀 나아졌을 때 찍은 것이고, 심하면 5m 앞도 안보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가시거리가 어느정도 됐을 때, 다테야마 자연센터에 있는 아주 짧은 설벽 코스로 이동합니다. 진짜 설벽은 무로도에서 고원버스가 내려가는 길에 있습니다만, 이는 오늘 날씨가 너무 안좋아서 안전을 위해 입장이 불가능했습니다.
무로도우에서는 아래처럼 하늘색 하늘이 나와야 날씨가 맑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우산을 그냥 꽂았는데도 상당히 푹푹 들어갑니다. 눈이 얼마나 쌓였는지를 몸소 체험할 수 있습니다.

노트북 가방과 우산입니다. 온통 하얀 세상이지요?

다시 구름이 엄습해오기 시작합니다.

다시 하늘색 하늘이 구름에 의해 사라지고 있습니다.


그래도 사진은 열심히 찍습니다.






슬슬 구름이 없어지기 시작하더니, 맑은 하늘이 나옵니다.
이 때가 2시경, 즉 7시 40분쯤에 마츠모토역을 출발했으므로 거의 6시간만에 그리고 무로도우에서 2시간가량을 기다린 끝에
얻어낸 (?) 맑은 하늘입니다.







아까 그 설벽입니다. 사람이 없길래 다시 한번 찍어봤습니다.

이제 다이칸보에서 로프웨이를 타고 구로베 다이라로 내려옵니다. 지주가 없는 로프웨이로서 일본에서 최장 길이를 자랑합니다.





이후 구로베 코역에서 구로베 댐까지 가는데, 구로베 댐에서도 날씨가 어느정도 도와주길래 구로베 댐도 찍어봤습니다.



고원버스 막차를 타고, 시나노오오마치역에 옵니다.
오기자와에서 시나노오오마치역까지 가는 막차가 상당히 빨리 끊기므로 이점을 조심하셔야 합니다.
알펜루트 시각표에 최종막차 시각대가 잘 나와있으니 여유를 갖고 2번째 막차 정도는 탑승하셔 오시는 것이 좋습니다.

보통 알펜루트를 횡단/왕복하면 거의 저녁이 되기 때문에, 전철안에서 도시락을 먹으면서 배를 채우게 됩니다.
하지만, 시나노오오마치역에는 에키벤이 없기 때문에, 편의점 직원에게 물어서 근처 슈퍼까지 도보로 이동합니다.
시나노오오마치역 앞에서 11시방향으로 난 길을 따라서 조금만 걷다 보면 우측에 이렇게 슈퍼가 있습니다.

저녁이라 그런지 세일도 합니다.

리뉴얼 된 시나노오오마치역의 내부 모습입니다.

제가 탈 열차는 마츠모토로 가는 19:00 발 열차입니다.
알펜루트에서 막차가 빨리 끊기는 것일 뿐, 시나노오오마치까지만 오면 막차에 대한 염려는 안하셔도 됩니다.

제가 먹은 2개의 도시락입니다. 꽤 저렴하게 구매했습니다. 두개 합쳐서 700엔이 안나왔으니까요.
마지막으로 시나노오오마치역 플랫폼
첫댓글 우와... 장관입니다. 장고의 기다리심 끝에 결국 맑은 하늘을 얻으셨네요 ^^
몇몇 여행기에서 접해본 것과는 완전히 다른 광경이네요. (하긴, 그땐 여름이였으니... ^^:;;)
자세한 설명과 사진들 잘 보고 갑니다.
저도 봤는데, 주로 우리 연구회에서 다룬 알펜루트는 여름이 많습니다.
온통 하얀 세상이네요. 무로도?에 제가 원하는 눈이 엄청 많이 쌓여있네요. 7월엔 눈구경 할 수 없겠네요.
7월 정도면 대신 고산식물들이 활짝 핀 초록색 알펜루트를 보실 수 있으실 겁니다. 하지만 이 눈 덮인 곳도 꽤 아름답다고 생각됩니다.
허걱-이것이 과연 인간의 세상인가 아니면 천상의 세상인가. 일본에 도착하시자마자 나가노부터 폭발하신 것을 보면 이 지역을 그 동안 고대하셨던 것 같습니다. HITOMI님 여행기에 이은 알프스의 장관 그리고 또 하나의 자연-철도의 만남. 오잉-그런데 철도 관련 사진들은 매우 작아져 있습니다, 어떤 영문인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사실 알펜루트가 주목적이었고, 좀 더 체류를 할 계획을 세우다 보니 나가노 전반으로 눈을 돌리게 되었습니다.
// 보통 풍경사진 ( 풍경+열차 사진 포함 ) 은 최고화질(최대사이즈)로 사진을 촬영하고, 일반적으로 거쳐가는 사진 ( 나중에 행적을 추적하기 위한 사진 ) 들은 업로드 속도향상을 위해 최대한 작은 사이즈로 찍고 있습니다. 후지노미야님께서 보기 불편하시면 열차플랫폼 사진들도 크게 찍어보겠습니다.
올해 설벽 전선 개통 후 첫팀이 다음주에 나갑니다 ^^ ( 동일본 지진쓰나미-방사선탓에 ㅠㅠ) 홍보할때 Polymer님의 저번주 올리신(지금컷과 함께) 사진에 감동을 받아
자신있게 지를 수 있었죠 ^^ 이 자리를 빌어 감사드립니다. fujinomiya 님게 또한 제 여행기도 이야기 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개인적으론 3번 갔었지만 이곳 까페에는
설벽시즌 내용과 가을 단풍시즌 내용이 있고 공교롭게 여름시즌 내용은 담지 않았지만 주인장님께서 올려주신 여름 내용으로 보시면 대 만족 하실꺼 같습니다 ^^
설국입니다 완전 개통이 되었군요 6월달에도 눈을 본 기억이나네요
사진을 보니 그때가 생각나네요 사진 잘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
일본알프스라는 이름에 걸맞는 눈세계네요~ 사진 잘보고 갑니다
나가노 이야기라고해서 관심있게 보질않았는데 자세히 보니 다테야마(도야마) 이야기네요.....저 설벽은 선택받은 관광객만 보는 설벽인데....특히 개통전의 설벽은 대박이네요...
저 사진 때문에 JR-HITOMI 님 께서 직장에서 칭찬이 자자 할 것 같은데요.^^
사진 과 글 잘 보고 갑니다....
ㅋㅋ 만요선님 웃자고 그러신거지요? 폴리머님인데요ㅋㅋ
비교적 큰도시인 마츠모토에서 무로도우까지 6시간이면 결코 가깝지 않은 거리인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