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um
  • |
  • 카페
  • |
  • 테이블
  • |
  • 메일
  • |
  • 카페앱 설치
 
카페정보
카페 프로필 이미지
실천하는 부자경매(in부산)
 
 
 
카페 게시글
남연님의 길따라가기 스크랩 산과바다-장안사 척판암 기장 죽성 기장시장
남연(이술헌) 추천 0 조회 128 11.05.04 20:38 댓글 6
게시글 본문내용

 

잠시 한가한 친구와 함께 이리 저리 산책을 궁리 하다가  ...

기장시장에서 마을버스 9번을 타고  

장안사 입구에 내렸습니다.
 

예전 처음으로 이 곳에 왔을 때 지형의 신기함에 감탄 했다고나 할까요? 

입구에서 바라보면 산들로 가로막혀 길이 없을 것 같지만 한구비 돌아서면 길이 나타나고

조금 가다 또 길이 없을 때 즈음 다시 길이 열리는, 신비의 세계로 들어가는 입구의 느낌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아스팔트로 포장이 되고, 차들도 많이 다녀 그런 느낌이 많이 퇴색되었지만

아직도 그런 느낌이 조금은 남아 있습니다.

 

 장안사 계곡은 며칠전 내린 비로 수량이 제법 많아져 작은 폭포도 보여 줍니다.

주변에 잡목이 많지 않을 때에는 경관이 제법 아름다왔는 데 잡목이 많아져 시야를 가립니다

어쩌면 자연을 그대로 둔다면 우리에게는 좋지 않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예전 경관이 좋다고 생각되는 곳을 찾아가 보면 어김없이 잡목들이 자라나 시야를 방해해서

예전의 기억들을 잡목에게 도둑 맞은 느낌이 들 때가 제법 되기 때문이지요!

 도로 옆 바위벽에 음각으로 된 한문 가운데 글자가 무슨자인지 모르겠습니다.

불국동이면 어울릴 것 같은 데 ...

 이 곳도 길이 끝나는 것처럼 보이지만 골짜기를 돌면 길이 다시 나타나는 그런 지형입니다  

계곡 구경하며 오르다  

 "불광산 장안사" 입구에 도착했습니다.

 절의 규모는 크지 않지만 일주문에서 대웅전과 진신 사리를 모신 사리탑이 바로 보이는 나름 멋진 배치입니다.

 

 초파일이 다가와 연등이 물결을 이룹니다.

 

 부처님의 진신 사리탑이라고 합니다.

멀리 인도에 있던 부처님의 진신 사리가 이 곳까지 와서 봉안 되었다고 합니다. 

 일주문과 뒷편 삼각산의 바위들의 모습입니다.

기억으로는 일주문 앞 노송 두그루가 있어 멋진 그림이었다는 기억은 있는 데

기억이 잘못되었는 지 암만 찾아봐도 노송은 보이지가 않습니다.

마침 점심시간이고, 대중공양 날이라 국수 한그릇을 맛나게 비웠습니다.

국수 다시물은 멸치 육수 맛이 나는 데 멸치 대체 재료를 사용했는 지

아니면 멸치는 사용해도 되는 지, 먹는 사람을 그렇게 느끼도록 만드는 것인지 ... 

하여튼 이 곳에는 신비한 무엇이 있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주차장 윗쪽으로 단풍이 들 때면 참 아름다운 풍광을 보여 주는 삼각산 바위전망대입니다.  

 산은 오르기가 뭣하고 해서 오랫동안 안갔던 척판암을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척판암 가는 오솔길은 오월의 싱그러운 초록으로 눈이 부실 지경입니다.

돌계단을 보니 오래전 기억이 피어 나는 것 같습니다. 

 

 암자 입구에는 화중왕이라 불리는 모란(목단꽃)이 피어 있는 데 향기가 제법 진합니다.

목단은 향기가 없다고 알고 있었는 데 향기가 제법 진한 것을 보니 다른 종류인지

이 곳이 척판암의 신기한 전설이 있는 곳이라 그런지 도통 알 수가 없습니다. 

 

 

 

 척판암 앞마당 담 아래 오래된 이 나무는 얼마나 되었는 지 궁금합니다.

 

옆으로 새롭게 만들어진 건물을 보니 전보다 운치는 덜하게 느껴집니다.

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돌아 내려 오다 꽃들을 구경하다 보니 백련암을 지나쳐 버렸습니다. 

...........

 다시 마을 버스를 타고 기장 체육관에서 내렸습니다.

죽성 마을로 들어가는 도로도 아스팔트가 아니었으면 더욱 좋겠지만 욕심이겠지요   

 폐가도 지나고...

 저 끝에는 오랫동안 만나지 못했던 친구가 있을 것 같은 길도 지나고

 돌담길 정겨운 죽성 두호마을에 도착했습니다.

 

죽성리 해송도 둘러 보고  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고산의 전설이 있는 황학대도 둘러보고

 

 

 

 

 교회 건물 예쁜 영화촬영 세트장을 지나

고종때 어사 이도재와 월매의 이야기가 담긴 어사암도 보고

일출사진 멋진 거북암도 보고

 별신굿 두모포도 보고

 골목길 돌아 사람들이 바다 장어 먹으러 많이들 오는 월전마을에 도착해서 건너편 경치도 구경해 봅니다

 

 

 다시 마을버스를 타고 기장시장에 도착해서 기차역사로 갔습니다.

역사에 있는 기억속의 예뻤던 홍매화도 그려보고  

기차로 오늘의 여정을 마칩니다. 

 

산과 바다

 

꼬리에 꼬리를 물고
선으로 시작한다.
모든 것 벗어 던지고
한 점에서 모인다.

산이 되어
하늘과 통하는 가슴이 된다.

품고 또 품어
점에서 시작된다.
모든 것 감싸 안고
속으로 스며든다.

바다가 되어
하늘과 맞닫는 마음이 된다.


 
다음검색
댓글
  • 11.05.05 06:41

    첫댓글 오호 부산 살면서도 한번도 안간 본 곳인데...ㅋ
    한번 가봐야겠내요 ㅋ

  • 11.05.05 09:29

    ㅎㅎ.. 척판암은 지지난달에 오랫만에 올라가 보았는데.. 예전엔 길이 험했는데. 최근에는 옆에 새로난 도로로 올라가면 쉽더라고요~ㅎ 영화촬영장 교회는 한번 가봐야겠습니다.. 좋네요

  • 11.05.05 10:36

    부산에도 이런 숨겨진 보물이 있네요 잘보았습니다..

  • 11.05.05 19:13

    감사합니다.
    편안한 음악과 함께 잘~~ 다녀 왔습니다.ㅎㅎㅎ

  • 11.05.09 01:19

    물결 작품 까지 첨가 하셔서 좋은 작품도 보고 /후기 잘 보고ㅎㅎㅎ /감사 인사 드림니다

  • 11.05.10 10:03

    예전엔 가끔 다녔던곳인데 오늘이렇게 보니 추엌이,>...............

최신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