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적으로 우수한 원시견에 속한 진도개 발전을 위한 소고
우리가 진도개의 정체성에 관하여 말할 때 언제부터인가 진도개는 자연에 부합 한 개 즉 자연견이라고 하고 또한 원시견(原始犬)에 속한 개라고 한다. 그렇다면 즉 진도개가 이와 같은 개라면, 오늘날에도 이에 합당한 기능이나 외모나 품성에서 종합적으로 일치된 우수한 면모들을 모두 갖추고 있어야한다.
그러나 작금의 진도개의 사정은 그렇지 못한 것 같다. 그 까닭인 즉 이는 진도개의 정체성에 관한 부재로 말미암아 일차적으로는 진도인과 또한 외부의 진도개 애견가들의 지나친 인위적인 간섭(유색견 도태, 취향에 따른 추구)이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이로 인하여 작금의 진도개는 보존내지는 발전되었기 보다는 도리어 열성 화 되었고 또한 혼혈 화 되어 점점 퇴보하고 있다는 생각이다.

그렇다면 이제라도 누군가 현존하는 자원이라도 끌어 모아 원시견으로서의 우수한 진도개를 보존 하거나 회복시키거나 하는 일이 이루어져야 할 것 같다. 그러나 이일은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다. 거기에는 진도개의 정체성에 관한 정의와 그에 따른 탁월한 견식과 막대한 자금이 필요하고 인내가 필요하며 함께하는 응원군이 필요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외롭게 그 일을 하고 계신 분들이 적지 않음을 보게 된다. 이를 지켜보며 응원을 보내면서도 적극적으로 돕지 못해 미안한 마음이다. 그러나 그 방향을 지향하고 있는 단체나 개인에게 거는 기대는 변함이 없다.
하여 이제는 모두가 잘 알고 있는 진도개의 정체성에 관한 것과 그에따른 발전의 방향에 대한 소견을 간단히 피력하고자 한다. 진도개! 원시견에 속한 개라고 정의함에 동의 한다면 그 개는 결코 야성과 무관하지 않다. 다시 말해서 하시라도 자연생태계로의 회기가 가능하다는 말이다 이는 기능, 품성, 외모가 야성 즉 종합적인 수렵능력을 발휘 할 수 있는 모습을 갖춘 개라는 뜻이다. 그럴진데 어느 한 기능에 집중하여 타 기능과 외양을 벗어난 울타리 안에서라면 호랑이라도 잡을 개이거나 (도사, 피플테리어 등과 같은)또한 원시견에 합당한 성품과 그 기능들이 종합적으로 퇴화되어 이미 그 정체성을 상실 한 애완견화 된 나약한 개 또한 아니라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눈, 코, 귀의 기능들이 각각 우수한 것이 좋은 진도개이다. 그러나 그 우수함이 조화 즉 균형을 해친 우수함이어서는 바람직하지 않다 즉 눈은 아주 강하나 귀가 서지 않았거나 코의 기능이 퇴화되었다면 또는 코는 좋은데 타 기능이 퇴화 되었거나 외모내지는 잘 뛸 수 없는 체형을 가졌다면 이는 우리가 잘 알지 못하는 사이에 특수 목적견화 되어 가고 있거나 또는 좋은 진도개를 회복키 위한 과정에 있을지는 모르나 이미 종합적 일치를 이룬 원시견으로서의 우수한 진도개는 아니며 동시에 어느 기능 하나 취할 것이 없는 종합적으로 퇴화되어 있는 개는 더더욱 바람직하지 않다는 말이다.
그러므로 원시견인 진도개는 종족적 순수함 안에서 그 이름에 합당한 기능 즉 눈, 코, 귀, 몸, 품성 등의 기능이 퇴화되지 않고 보존되어 우수하되 균형 있게 종합적으로 그 기능을 고루 우수하게 갖춘 진도개가 좋은 진도개이다. 그럴 때 진도개로서의 최고한 능력에는 물론 중형견으로서의 분명한 한계가 있을 것이다.(늑대, 딩고 등이 그러하듯)그리고 그 한계의 상위정점에 있는 개가 우리가 추구하는 우수한 진도개인 것이다.
따라서 그 상위 정점의 진도개의 야성과 그 능력의 정도는 옛 선진과 원로들께서 얘기하듯이 오늘날처럼 야생동물이 먹이사슬의 부조화로 인하여 "위해 조수" 내지는 "유해조수"의 자리에 있을 때 이를 미약하나마 자연스러운 방법으로 조금은 조절해 보는 정도의 자리를 차지 할 만큼은 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왜냐하면 원시견인 진도개에 있어서의 야성 중 엽성은 "거슬러 저들 본래의 아직도 꺼지지 않은 생존본능의 불씨이며 여운이기" 까닭이다.

어찌 진도개를 수렵견, 전람회견,또는 토종견 등으로 따로 분류하겠는가? 이 모두를 만족시키는 진도개를 우수한 진도개라고 해야 할 것이다. 그래서 더구나 오늘날은 이 모두를 한 눈에 볼 줄 아는 지식이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다.
그렇다면 이 같은 우수한 진도개를 어떻게 발굴하며 육성, 보존, 보전 할 수 있는가? 그러기 위하여 이를 볼줄 아는 실력을 어떻게 갖추는가? 하는 것이 우리의 숙제이다. 외양만을 보고 즉 관상을 보는 것만으로 품성과 기능성을 모두 알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그러나 그 일이 그렇게 용이하지 않다면 우리 모두가 아는 대로의 종족적인 외양이 우수하다 여기는 진도개들을 들로 산으로 끌어내어 그 종합적 기능들(수색-추적-결정)을 시험하고 그래서 원시견인 진도개다운 영민함과 능력 등이 확인 된 개체를 가지고 연구하고 공부하여 결국 보는 것 만으로도 우수한 진도개인지 아니면 퇴화되어 부족한 개인지 알아 볼 줄 아는 실력을 갖추는 일이 선행되어야 한다.
알지 못하는데 어찌 발굴하며 안다 한들 정확히 알지 못하고서야 어찌 함부로 구별하랴. 하여 그 지식하는 방법을... "생긴대로 논다" 함을 따라서 거꾸로 짚어서도 연구해 보자는 말이다. 그 같은 연구로 얻은 결론이 그나마 <원로들의 바람직한 진도개 증언>아니겠는가?
결론적으로 작금의 현실은 주변의 외래견종들의 혼혈까지 더함으로 진도견계는 마치 춘추전국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게 되었다. 이에 진도개 연구는 자연견종이요, 원시견종으로서의 진도의 역사와 자연환경과 그 기후에 적합한 종합적 기능을 가진 우수한 토착 진도개를 가리는 일과 종합적으로 퇴화되어 이미 원시견인 진도개로서는 아무 쓸모가 없게 된 열성의 개를 가리는 일에 더하여 이제 혼혈된 개를 가리는 일을 동시에 해야 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섣불리 진도개를 아는 양 하는 일은 더욱 위험천만하게 되었다.

그러므로 진도개를 연구하고 공부하되 실전과 병행하여 함으로 기능성을 확인하여 연구하고 아울러 진도개 주변의 타 견종을 아는 일은 물론 "원시견으로서의 진도개"에 촛점을 두어 공부하지 않으면 종합적으로 우수한 진도개는 우리시대에 사멸될 위기를 만났다고 하여 지나침이 아닐 것이다. 허나 오늘날의 현실은 야생동물 보호와 관련하여 이 또한 용이치 않게되었다.
그렇다면 이미 이를 통해 연구된 분들이라도 찾아 만나서 도움을 청해야 한다. 그리고 더불어 힘을 모아야 한다. 물론 완전한 지식인과 완성된 개가 또한 완전한 단체가 있겠는가? 라는 전제 하에서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하는 것이(더불어 연구하고 발굴하며 우수견 번식에 참여하는 일) 시행착오를 줄이는 일이며 시간을 단축하는 길이요, 하향평준화 되어진 진도개를 다시금 상향평준화의 길로 이끄는 원시견으로서의 우수한 진도개를 위한 일을 시작했다 할 것이며 이를 또한 길이 이어감이 될 것이라 여긴다.
첫댓글 진도의 원로들께서 그러했듯이 오늘날도 야성 즉 엽성과 함께 진돗개를 연구하고 공부하지 않으면
바람직한 원시견으로서의 진도개를 아는 일과 보존 보전하는 일은 더욱 더디고 어려움에 처하게 될 것입니다.
허나 오늘날의 현실은 자연생태계 보호와 관계하여 이 일도 이제 어렵게 된 듯합니다.
그러니 이미 그런 과정을 거쳐 연구된 분들의 도움을 받는 일이 더욱 필요하게 되었고 ...
만일 그런분들을 만났다면 이는 참으로 기쁜 일 아니겠습니까? ^^.
우리가 추구하는 진도개는 모든 동물의 가장 우위를 점할 것같은 무지막지한 사냥개를 추구함이 아니라
퇴화되고 열성 화 되어 하향 되어진 나약한 조화가 아닌 각 기능이 우수한 조화를 이룬 상위 정점의 야성이 갈무리 된 원시견에 합당한 개를 추구하는 것이며 무엇보다 진도개로서의 종족적 표현을 중시함 안에서 종합적균형을 갖춘 우수한 진도개를 추구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