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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란도란 독서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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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의 이야기 스크랩 <후기> 온라인 독서모임 `울림회` 제6회 - 소통의 장.. 함께 해요!
진재희 추천 0 조회 94 14.08.04 20:33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독서 좋아하세요?

넘들은 어떤 생각을 하는지 궁금하시지 않나요?

서평만으론 부족하지 않으신가요?

그런데 가까운 곳에 이런 소통과 나눔을 할 분들이 없으신가요?


그럼 온라인 독서모임 '울림회'로 오셔요~


어제 기사에 '카톡, 네이버 제치고 인터넷 브랜드가치 1위'라고 나오더군요.

바로 그 카톡 채팅방에서 매월 소통의 장을 열고 있습니다.

남녀노소,지역 제한 없고

스마트폰/패드 있으시면 전국/전세계 어디 계시든 참여 하실 수 있습니다.


단, 매월 3번째 혹은 4번째 토요일 밤 10시부터 2시간 투자하겠다는 결심은 하셔야 합니다.

당연, 선정도서 1권은 사전에 읽으셔야 되구요.


2/22일(토) 밤 10시, 그다지 추운 적 없던 겨울이 지나가고 있고 언뜻 봄 기운이 느껴지는 가운데 열띤 나눔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기존 멤버들에 더하여 신입 멤버 한 분(정안님)이 새롭게 참여하셨습니다.


* 참석하신 분

     1) 캐나다에 사시는 maum님 - 혜경님

     2) http://blog.daum.net/mun7418 (길을 지우며 길을 걷는다 Photo Story)의

         뒤란의 뜰님 - 경순님

     3) http://blog.daum.net/inja1309 (김치네)의 파랑새님 - 인자님

     4) http://blog.daum.net/inhapark2/2909 ('긍정' '행복'이 있는 상쾌한 '아침')의

         pladori님 - 헌건님

     5) http://blog.daum.net/comic0830 (두근대는 종이)의 무아님 - 정안님

     6) 저, 티코햄 - 민호님


* 나눈 도서

     - 필수 : 박수영(이숲)의 <스톡홀름, 오후 두시의 기억>

     - 선택 : 이주향의 <그림너머 그대에게>


스톡홀름 오후 두시의 기억

저자
박수영 지음
출판사
중앙북스 | 2009-11-30 출간
카테고리
시/에세이
책소개
순백의 겨울, 백야, 모든 일상이 담담하게 흐르는 그윽한 곳, ...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그림 너머 그대에게

저자
이주향 지음
출판사
예담 | 2012-05-10 출간
카테고리
시/에세이
책소개
세상살이가 조금 힘들더라도, 사랑이 조금 벅차더라도 괜찮습니다....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 7회 모임(예정)

    - 일시 : 3/22일(토) 밤 10시

    - 선정 도서(필수) : 고미숙의 <열하일기, 웃음과 역설의 유쾌한 시공간>

                  (선택) : 백지연의 <크리티컬 매스)


열하일기 웃음과 역설의 유쾌한 시공간

저자
고미숙 지음
출판사
북드라망 | 2013-07-30 출간
카테고리
인문
책소개
『열하일기, 웃음과 역설의 유쾌한 시공간』의 출간 10주년 기념...
가격비교


크리티컬 매스

저자
백지연 지음
출판사
알마 | 2011-05-09 출간
카테고리
자기계발
책소개
99퍼센트에서 멈춰 서버린 당신 성공의 비밀은 마지막 1퍼센트에...
가격비교


< 감상문 > - 블러그에 쓰신 분들은 블러그만 적었으니 click해서 그곳에서 보셔요~

1. 헌건님 : http://blog.daum.net/inhapark2/3390

2. 경순님 : http://blog.daum.net/mun7418/3098

3. 민호(저) : http://blog.daum.net/ticohamm/575

                  http://blog.daum.net/ticohamm/573

                  http://blog.daum.net/ticohamm/569

전 이 책에 대한 감상문을 요약하기 힘들꺼 같습니다.
2년만에 2번째 읽었지만 줄 그은 게 너무 많아서요...
어쨌든 또 읽어도 또 좋네요.
어떤 점이 좋을까 싶어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1) 제 무딘 사고를 깨워 주기 때문에
2) 좀 더 고독한 이방인이 되고 싶어 떠났던게 부러운 거 같습니다.
    그것도 늦은 나이,남들이 다 가지 않는 나라로.
    언제나 일상 탈출을 꿈꾸고 유학의 삶을 동경하며 살기고 했고
3) 평소 관심만 있었던 주제들(민족애,평등,차별,일본-독일 비교등)을 균형감 있게 풀어낸 의견에 깊이 공감. 한마디로 작가의 시선에 대한 공감도가 높습니다.
4) 지경을 넓힐 수 있는 것들을 소개해 주셔서 - 밀란 쿤데라,말러,에드워드 사이드,빅토르 휴고
5) 듣보잡이었던 스웨덴을 잘 알게 되어서, 사회민주주의에 대해서도.
6) 균형감을 위해 스웨덴에 대한 비판도 곁들여서(요아킴과의 대화)
7) 상투적인 멘트들이 아닌 작가의 솔직함이 느껴지는 생어의 느낌
8) 일상에 매여 살지만 한국 사회 발전을 위한 도전 주제들이 던짐으로인해 나를 꿈꾸게 하기 때문에
전 요즘 딸아이에게 나중에 공부를 더 하고 싶어 유학 간다면 스웨덴도 고려해 보라고 합니다.
남녀 평등을 경험하고 스웨덴의 사회 시스템을 배우고 작가처럼 그 곳에서 만나는 사람들(친구,교수등)과의 교제속에 균형 감각과 좋은 삶의 보편적 기준을 고민해 보라는 바램에...      

4. 인자님

p188
아직도  살아 꿈틀거리는 인종 이데올로기

일본인이 다른인종보다 우월하다는 논리는 일본이
19세기 메이지 시대에 서구의 근대화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것에  대한 자화자찬식 국가 이데올로기

일본은 1870년대부터 서구의 인종과 문명에 대한 이론서인 ,허버트 스펜서의  서적을 수입했고 이책이  베스트셀러가 될 정도였다

일본의 이 사회진화론에서  서구가 문명국가로서 성공한 요인을  발견한다

이른바 강한 민족이 약한 민족을 지배한다는 것
일본은 서구처럼 ,우월한 민족이 되기위해  ,인종,
과 ,민족,에 대한 담론을 활발하게  진행시키고
군사적 물자와 식민지 획득 전쟁과  군국주의를 추구하게 된다

독일인들은 어렸을 때부터  홀로코스트에 대해서는 지겨울 정도로 배운다. 똑같은 말을 듣고 듣고
또 듣고

현대 유럽역사 수업시 흥미로운 점
첫째  거의 하루도 빠짐없이 나치범죄가 화두에  올라
독일인들의 수치스런  과거가 들춰진다
둘째 강의실의 독일학생들은 그다지 거북하지 않는 표정으로수업을 듣는다는  것

독일인들은 새로운 정체성을 정직한 자기반성에서  출발해 마음과 감정으로 연결된  기존의 민족적 정서보다 미래지향적인 인류의 가치인 민주주의와 인권 문화적  다원성 등과 같은 보편적 가치에 뿌리를  둔 세계시민적  정체성을  추구하고

일본은 정체성을 형성하는 기조로 자국민이 우월하다는 인식으로 일본이 열등한 나라를 도와주었다는  생각으로 이웃나라에 저지른 범죄라는 인식도 없고  일본인들에게 쓸데없는 죄의식을 주지 않으려 역사를 왜곡하고 있다

똑 같은 전범국가인 일본과 독일
그러나 과거를 대하는 정반대의 모습

그동안 나는 독일의 방식은 옮고 일본의 방식은 틀리다는 이분법적인 사고만을 했다
신문을 통한 정보가 전부였기에

이해할 수 없는 일본의 과거사에 대한 태도의 뿌리의 근원이 무엇인지를 알게 되었다

인간의 신념을 사회적인 함의가 많은 기여를 하고 사회적 함의의 배경엔 지식인의 새로운 학설을 자신들의 입맛에 맞는 것으로  골라 신념화한다는 것을

인간의 신념에  오류가 있을 수 있음을
내가 옳다고 하는 것의 오류는 무엇일까?
오늘의 정답이 내일의 오답일수 있음을


정체성은 사회적 산물이다
정말 맞는 말이다
 
내가 나라고 규정짓는것이 
나에 대한 타인의 평가에
기초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부모의 역할이 중요한것이다
아이의 정체성 형성에
최초의 타인인 부모의 평가는 막대한 영향을 끼치므로
 
나의 정체성은?
돕는 역할이지만 내가 사업을
할거라고 생각해본적이 없지만
난 사업의 길을 가고 있다
 
내 머리속엔 어떡해야 회사를 본구도에 올려 놓을 수 있는지에서
벗어 나질 못하고 있다
 
그나마 책을 읽는 순간이 나로 돌아오는 시간이다
 
시간이 지나며 더욱 깊어지는 생각은 사업을 통한 성취욕이다
 
존재에 대한 정체성은
나름 정립했지만
그건 타인이 나를 어찌보든
내가 보는 나를 말한다면
 
내가 지금 성취하고자 하는 것은 타인에게 보여지는 나
스스로에게 인정받고 싶은 나이다
 
존재감이란것이 스스로에 대한 존재감을 가진 다음 단계가 사회적 성취를 통해
존재감이 있음을 드러낸다더니
 
나는 사업을 통한 성취물을 가지고 나의 존재감이 있음을 드러내야한다
 
딸 여자 아내 엄마를 넘어
사업가로서 변신한
나의 정체성을 보여야한다
 
무에서 유를 창조해야  하는 거라
어렵다
 
틈틈히 보는 시집에서 많은 위로를 받는다
 
소나가 맞은 만들레
 
입 오무리고 견디는구나
 
굳세어라 금순(인자)아
 
얼마나 위로가 되었던지
오늘도 난
나의 정체성의 완성을 위해 달려간다
홧~~팅

5. 혜경님

마음속에 풀리지 않는 모든 것들에 대해 인내심을 가지세요.

질문을 사랑하려 노력하고 주어질 수 없는 해답을 찾으려 하지 마세요.

그대로 살 수는 없을 테니까요.

 모든 것을 살아보세요.

 현재의 질문을 살아보세요.

그러면 언젠가 먼 훗날

점차 나신도 모르는 사이에

그 해답을 찾고 그대로 살게 될 테니까요.

 릴케 (Rilke)

 

덴마크의 어느 소설 속 마을 안테는 아무리 우수하고 뛰어난 사람이 있어도 그 사람의 재능을 인정하지 않는 곳이라고 합니다. 그곳에서는 이렇게 말 한다고 합니다.

네가 대단한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마라, 우리보다 똑똑하다고 생각하지 마라, 우리보다 잘났다고 생각하지 마라, 우리보다 많이 안다고 생각하지 마라, 우리를 가르칠 수 있다고 생각하지 마라.

 

제가 스톡홀름, 오후 두시의 기억을 통해서 본 스웨덴의 풍경은 이러한 알지 못함의 자세를 느끼게 해주는 겸손한 나라라는 것이었습니다. 드러남이 최선이 아닌 있는 그대로의 상대방을 수용하며 평준화 시키기보다 있는 그대로의 상대방을 드러나게 해주는 것을 미덕으로 여긴다고 할까요? 비교가 될 수 없는 각 개성체를 비교하면서 경쟁시키고 오히려 가지고 있는 개성을 몰개성하게 하는 우리의 현실과 비교해 볼 때 너무나도 느긋하고 아름다운 곳이었습니다. 너의 인생에 주어진 것들이 무엇인지 알아차리고 그것을 누려라 하는 느낌이라고 할까요.  사람과 사람. 자연과 자연등 각각의 생명들이 서로 비교가 될 수 있는 대상 일까요. 당신과 내가, 저 동물과 이 동물이, 저 꽃과 이 꽃이 단순비교로 누가 최고라고 이야기 할 수 있을까요 ? 힘의 논리를 제외하고 말이죠. 이세상 어느 것도 비교할 수는 없는 고귀한 생명체이기에 그 자체의 아름다움을 드러낼 수 있도록 하는 관심이 정말 그립습니다. 그런데 저는 위의 안테 마을이 스칸디나비아의 나라들과 비슷하다는 사실에 많이 안도하고 그곳이 그리워졌습니다. 요즘 우리사회는 상향평준화를 통해 모든 아이들을 몰개성 하게 만든다는 사실 ?문에 마음이 편치 않았거든요. 누구나 똑똑해져야 하고. 잘나고. 많이 알고. 누군가를 가르칠 수 있게 되는 것이 과연 상향평준화가 아니고 무엇일까요 ?  누가 제일 지식 습달의 한계치에 잘. 빨리 도전할 수 있을까 ? 라는 사회적인 기대와 압박은  진정하게 개인의 꿈과 희망을 위한 다독거림이라기보다는 모든 사람을 비슷하게 만드는, 오히려 평준화에 가깝게 하는 것이라고 생각했기에 많은 것을 시사해 주는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자전거 타고 다니면서도 작가의 표현대로 낙천성과 품위를 잃지 않는 스웨덴 사람들의 여유가 그리움의 대상이 되는 것이었습니다. 어딘가를 그리워한다는 것은 언제나 나 자신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여유를 품게 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스톡홀름은 어쩐지 제게 삶의 한 귀퉁이 지나다가 혼자서 떠나보아도 될 것 같은 그런 곳입니다. 작가처럼 홀로 설 수 있을 것 같은 그런 용기를 주는 곳이라고나 할까요 ?  단지 여행 보따리에 이런 것들만 가지고 떠나고 싶습니다. “나는 당신들에 대해 아무것도 몰라요. 오로지 당신들이 좋아하는 것, 어떻게 살아 왔는지, 무엇을 하고 싶어 하는지, 알고 싶을 뿐이죠. 뭐든 말해보세요. 들어 드릴께요. 나는 아무것도 모르니까요 !


부부관계 패러다임이라는 곳에서 본 “알지 못함의 자세”에 대한 단락과 제의견을 소개합니다.
“알지 못함의 자세”로 산다는 것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간단히 말해서 그것은 우리자신이나 우리의 파트너 또는 치료가 필요한 사람에게 무엇이 가장 좋은지에 대한 판단을 보류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아픈 사람이 스스로 말해 주기 전에 내가 그들의 딜레마에 대해 뭔가를 알고 있다고 가정하지 않는, 그러니까 열려있고 존중해주는 알지 못함의 입장에서 시작하는 것을 말한다. 의사의 오진도 지나친 자기과신으로부터 온다고 한다. 알지 못한다고 생각하는 “최선의 겸손” 꼭 닮고 싶은 가치입니다.


< Free Discussion >

혜경님 : 어떤이는 사색을 하고
어떤이는 혁명을 한다.
이주향씨의 그림너머
그대에게에서 본 표현을 빌려 보았습니다.
내가 할 수 없는
영역에서 최선을 다하시는 모습
언제나 늘 감동입니다.
뜻밖의 길을 가게 되는
삶에는 어떤 고단함과
도전이 있을까 ?
그리고 또 성과에 대한 기대와 기쁨은 ?
저도 가끔 그런 꿈을 꿔요. 인자님이 가는 길을 가는 꿈을요..
직접 못가지만 같이 느끼고는 싶습니다.
제겐 정말 신선하고
혁명적이거든요!!
인자님 화이팅 !!!헌건님.. 혹시 이 책이 fiction으로 밝혀졌다는 얘기 들으신 적 있나요?

혜경님 : 혁명이라는 표현이 실례가 되지 않을 지...

인자님 : 아니요
혁명 맞아요 ㅎㅎ

인자님 : 정보드립니다
 
지인이 씨티카드로 항공마일리지를 5년동안 쌓아 부부가 48일동안 5백만원으로 유럽여행을 간답니다
 
저도  국민카드로 항공마일리지만 적립하는걸로 바꾸었네요
연회비가 있지만
 
5년 열씨미 준비해 유럽여행 가렵니다
풍경뿐 아니라 그림 건축을 볼 수 있는 안목을 키워서
아옹다옹 살아온 울부부에게
큰선물을 주고 싶어서요 ㅎㅎ

혜경님 : 시작이 반이네요 !!
미리 축하드려요.
혁명가의 휴식 !!
ㅎㅎㅎ

혜경님 : 아름답다....
아름다움은
균형과 조화라는데
(어제 어느책에서 읽음)
헌건님의 글은
남자가 아름다운 것을
보여줍니다.
의아스러운 (한국남자에 대한 편견때문 ?)
분이십니다. ㅎㅎ

혜경님 :한국 남자들은 멋지기만
한줄 알았는디...???

인자님 : 헌건님이 글만큼
인상도 멋있더라구요
스토리서 봤음 ㅎㅎ

정안님 : 안녕하세요~

혜경님 : 민호님 바쁜 가운데에서 열심히 참여하시느라 애쓰십니다. ㅎㅎ 평소 카페에서 보여주는 책에 대한 관찰과 능력으로 감명받고 있습니다. 화이팅..

민호 : 신입께서 먼저 오셨네요.. 반가워요.

혜경님 : 안녕하십니까?

인자님 : 안녕하셔요. 민호님 덕분에 모두 스웨덴 동경파가 된것 같아요 ㅎㅎ

혜경님 : 스웨덴...그런데 저는 책을 읽고 났지만 아직도 스웨덴이 낯설어요. 왜 느낌이 이렇게 들뜬지 모르겠네요. ㅎㅎ 이방인의 나라...같아요. 제게는..

민호 : 캐나다는 이방인의 나라 아니구요?

혜경님 : 그러게요..캐나다에 와서 문화충격 느껴본적 거의 없어서...이방인의 나라에 왔지만 오래전부터 여기 살았던 것 같아요.

민호 : 전 러시아에 잠깐 있었지만 결코 적응이 안 되더라구요.

혜경님 : 스웨덴과 시스템 많이 비슷해요. 책 읽으면서 평등과 자유에 대한 사회적 인식등..그런데 저는 동양인이 절반이 넘게 사는 밴쿠버에 살아서 그런것 같습니다.

민호 : 음.. 그럴 수 있겠군요. 밴쿠버에 한국인이 얼마나 있죠?


인자님 : 오늘 스물살에 몰라던 내한민국 끝냈어요 ㅎㅎ
 
국가적 자존감 업
아들에게 강추예정 ㅎ

민호 : ㅎㅎ 인자님 대단하셔요! 그 책꺼정..

인자님 : 저랑 남편은 된장 김치땜에 어려봐서 ㅎㅎ

민호 : ㅎㅎ 된장,김치 드셔야 되서라는 것이죠? 근데 요즘 해외에도 다 먹어요.

인자님 : 다행 휴~~~
담은 ㅈ쩐~~~  ㅎ

혜경님 : 저 김치 종류별로 다 담궈 먹어요. 매일 한식 반찬입니다.ㅎㅎ

인자님 : 와~~~~ 혜경님 (최고)

혜경님 : 밴쿠버가 포함된 BC주의 유학생포함 이민자수는 아마도 6만명이지만 중국계, 인도계, 등등 이민자 비율이 절반이 넘게 느껴져요. 특별히 중국계와 한국계가 좋아하는 제가 사는 동네는 거의 70퍼센트가 동양계..

인자님 : 음식이 문화임당

혜경님 : 제 막내 9살짜리 클래스에 구성원을 비교해 볼께요. 한국아이 5명 중국아이 8명 유럽계 이민자 4명 오리지널 캐네디언이라고 추정되는 아이 3명 인도계 5명...등등..

조금전에도 말씀드렸지만 스톡홀름, 오후 두시의 기억은 읽고 난후에도 낯선 느낌이 계속 유지되게 합니다. 너무 멀리있는 나라라고 느껴져서 그런것 같아요. 너무 달라서 ? 봄꿈처럼 들뜨게 하는 ?

인자님 : 캐나다하고 스웨덴하고 사회 시스템이 비슷하다 하시지 않았어요?

혜경님 : 네..사회의 시스템이 그래요. 예를 들어 처음 캐나다에 와서 아이들 교육시스템을 지켜보면서 그것을 느꼈죠. 특히 어릴때에 교실안에서의 교육은 안테의 마을을 연상하게 했습니다.

인자님 : 비슷한데  낯설다?

혜경님 : 누구 누구에게 집중되지 않는 그런 느낌 ? 예를 들어 공부도 프로젝트식으로 팀으로 해서 발표하게 합니다. 제법 어린 아이들도 그렇죠. 비슷하게 느껴지는 것은 외국에 산다고 해서 전혀 낯설지 않을 정도로 이민자가 많아서 마치 우리 나라에서 사는 것 같아서요. 영어를 쓸 이유가 별로 없거든요. 사회는 캐나다 정부가 이끌어 가는데 살아가는 우리는 자기나라 방식으로 살아갑니다. 미국은 각 나라의 이민자들이 오면 미국식으로 용광로에 넣어 섞어버리는데 캐나다는 모자이크 문화라고 하죠. 각 다른 나라의 문화가 나란히 공존하는...

인자님 : 아하!
멋진 표현이네요

민호 : 그럼 안테의 법칙이 캐나다에도 있나요?

혜경님 : 중국인들은 중국말 쓰면서 살고 인도인은 인도말을 하지요. 네...사회 전체가 그런 느낌입니다. 누가 잘난것 별로 인정 안해줘요. 제가 여기와서 가장 편하게 느끼는 것은 비교당하지 않는 것이었죠. 부자는 부자대로 가난한 사람은 가난한 대로 살아가지만 ....그것은 바로 너이기 때문이지...내가 잘못 사는게 뭐 어때 ? 이런 느낌이랄까요.

민호 : 캐나다와는 유사한 점이 있이 좀 덜 느끼시겠지만 한국과는 괴리감이 커서 그런 점이 부럽더라구요. 지난주인가요. 선행학습 금지법이 발효되기도 했잖아요.

혜경님 : 요즘 흥미로운 앙케이트 조사가 나왔는데요. 캐나다에 대한 애국심을 측정했는데 이곳 토착 캐나다인들의 애국도가 50-60이라면 이민자 출신의 캐나다에 대한 애국심은 70 이랍니다.

민호 : 상대적 만족감인거 같습니다.

혜경님 : 네...상대적인 비교감...상대적인 행복감...그것이 참 사람을 힘들게 하는것 같아요.

민호 : 혜경님 자녀들은 대학 졸업 후 거기서 일을 계속 할 계획이신가요?

정안님 : 혜경님 말씀 들으니 캐나다란 나라가 궁금해지네요~ 저희나라가 개개인의 자존감을 생각하게 하는 교육이 아니어서 더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

혜경님 : 저는 이민을 왔다기 보다는 지구촌 이 행성에서 살아보고 저 행성에서도 살아본다는 느낌으로 살고 있어요. 아이들은 졸업후 원하는 대로 할 수 있죠. 한국기업들이 세계적으로도 유명하니 자기들이 원하면 한국으로 갈수도 있겠죠.

인자님 : 아마  한국은 식민지 전쟁의 폐허에서 살아나야 하기에 마니 변질된게 아닐까요?
 
이숲님의 다른책을 읽고 전 희망을 보았는데요
우리가 국가의 자존감을 갖기가 어려웠자너요
국가적 자존감이 개인의  의식수준에 영향을 미치니 
본래의 우리의 역량을  회복해야죠.

민호 : 인자님.. <스무살~> 보구 말씀하시는 거지요?

인자님 : 네

민호 : 그 책은 원래 박수영 작가님의 웁살라 대학 석사 논문에서 시작한 건데요. 원래 논문도 제가 가지고 있어요. 쫌 다르더라구요.

혜경님 : 예를 들어 아이가 학교 졸업할 때 우등상 뭐 이런것도 안주더라구요. 특히 어린 초등학교 아이들에게 경쟁은 안시키는 것 같아요. 한아이가 예를 들어 튀려고 하면 오히려 조금 말리려드는...다른 아이들과 같이가도록 한다고 할까요 ? 고등학교정도 가면 아이들끼리 스스로의 경쟁으로 공부를 하지요. 아이들이 알아서 하는 그런 시스템이죠. 요즘 이민자들이 특히 중국계가 들어와서 많은 변화가 있기는 합니다만..

인자님 : 그게 좋은 것 같아요.

민호 : 우리나라도 쫌 그렇게 되면 안되나?? 상대비교땜시 경쟁이 치열해서 사교육비도 무시 못하고..

혜경님 : 저도 어려서부터 공부로 자존감을 회복해야 하는 줄 알고 커왔습니다.

인자님 : 여긴 한번 떨어짐 올라가기가 넘 어려봐서

그래도 본인이 자각함 해요
어느정도
스스로 하는것이 정답이고

혜경님 : 스웨덴에 대해 이야기 하여야 하는데 캐나다에 대해서 더 이야기해도 되나요 ? ㅎㅎ 책을 다 읽었지만 책 한권으로 그 사회를 말하긴 힘들어서...

민호 : 사회속에 살며 느끼는 거지만 그렇게 애쓰며 대학 나와도 취직이 힘들고 공부 아주 잘해봐야 기업체에서 일정기간 지나면 별로 차이도 안 나고... 왜 그렇게 까지 선행학습이다 뭐다 해야 되는지..쩝 작가는 스웨덴을 경험했고 주제를 던지는 거죠.

인자님 : 삶이 고해라는데  그래도 우린 바다에서 조각배를 잡았자너요 ㅎㅎ

민호 : 그것이 정답일 수야 없겠지만 현 한국교육시스템에 문제가 많으니 개선점을 찾기 위해 고민을 하게 되니까요.

혜경님 : 책에서 느껴지던 스웨덴 어땠어요 ?

민호 : 한마디로 말하긴 어려운데요.

민호 : 바다에서 조각배를 잡았다. 표현 좋습니다.

인자님 : 남편과 식사함서 고은님 시 외웁니다.

혜경님 : 와 멋진 일상이십니다. 혁명가의 따뜻한 일상..ㅎㅎ

인자님 : 두 사람이
마주 앉아 밥을 먹는다
 
흔하디 흔한것
동시에
최고의 것
 
가로되 사랑이더라
혜경님 : 아..내가 좋아하는 시...거기에 김치 깍두기있으면 최고...

민호 : 권위의식이 적은게 좋았어요.

인자님 : 그람서 웃습니다. ㅎ

            아침엔 도종환의 가구 란 시를 봤는데 서글펐어요.

           저녁 먹음서 고은님 시 외우고

            이게 더 낫다 했지요 ㅎㅎ

혜경님 : 권위의식은 가구같은 것?

민호 : 뭔 말씀이래요?

인자님 : 낭중에 가구 란 시 함 보셔요.

           본론으로 돌아옵니다.

혜경님 : 아무때나 버려도 되고 끼고 살 수도 있는....사람이 스스로의 자존감을 위해 잔뜩 비치해 놓고 갈 수록 더 크게 치장하기도 하지만

어느때에는 버릴수도 있는...자신이 채워넣을 것이 스스로일때에는 과감하게 치워버리는...

권위는 가구같은것....히야...표현 좋다. 그렇죠 ?

민호 : 권위는 가구 같은 것... 아직꺼정 이해 못하고 있어요..ㅎ

        순간의 꽃 내 시들이 다 좋은 거 같아요. 다 짧아서 외우기도 좋고

헌건님 : 전 아직 외운것이 없는데..... 한번 외워봐야 하겠네요...

민호 : 지금까지 스웨덴 / 캐나다 / 한국의 교육시스템에 대해 얘기 했습니다.

헌건님.. 더 하고 싶으신 얘기 있으세요? 유학도 하셨고 자녀가 있으시니.. 교육 시스템에 대해서..

헌건님 : 감상문에서 ?듯이.. 우리나라의 시스템은 우리나라 상황이 만든 시스템으로 다른 나라와 비교했던 과거보다는 이 책을 읽고 이해하게 되었어요.. 너무나 빠르게 발전되어온 우리나라의 상황에서 발생하지 않으면 안되는 그런 시스템.. 우리 나라가 좀 더 안정적으로 유지하게되는 약간의 미래에는 이런점들이 서서히 없어지기를 기대해 봅니다. 그렇게 되리라 생각합니다. 이상...이책을 읽고난 제 생각의 변화입니다. 이해의 폭이 좀 더 깊어지고 넓어진 느낌입니다. ㅋㅋㅋ

혜경님 : 네..그럴 수 밖에 없었겠다라는 느낌...?

누군가가 그러더라구요. 한국사회는 사는 것 같고 이곳은 쉬는 것 같다라느..

헌건님 : 오아~ 혜경님 적당한 표현. 우리는 너무 가쁘게 달려가고 있고.

혜경님 : 이곳은 일단 자연자원으로인해서 그런 경쟁이 아예 필요하지 않은 곳입니다. 그런 땅이죠..

헌건님 : 캐나다는 유지하면서 살아가고 있는 자원이 풍부한 곳에서는 경쟁이 그리 치열하지 않기 때문이죠..

혜경님 : 저는 이곳에 와서 시계가 없는 사회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민호 : 시계가 없는 사회?

헌건님 : 감이 잡힐것도 같고 아닐것도 같고

혜경님 : 실제로 공공기관 교통시설 사회시설 어디에 가봐도 시계를 걸어놓은 곳을 못찾겠어요. 한참 찾아야 저기 한구석에 조그만 시계가 걸려있죠 ! 시간은 잘 지키지만 시계가 눈에 보이게 비치되어 있지는 않습니다.

민호 :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혜경님 : 아마 오랜시간 관습으로 느낌으로 체득된 본능적 예의로 사회가 돌아가는 것 같아요. 꼭 이래라하는 그런 느낌이 없습니다.

헌건님 : 아하~~~

인자님 : 부럽네요. 확실히 상당한 의식수준이 있는것 같은

민호 : 그렇군요. 그기 원데이 투데이내 생긴 건 아니겠죠.

혜경님 : 예를 들어 사거리에 신호등이 전기가 나가는 바람에 나가잖아요 ? 그러면 알아서 차례로 사방향 차들이 흔들림없이 서로 기다려 주다가 한대씩 지나갑니다. 길거리에 차량 클락션소리 없이 운전을 합니다.

헌건님 : 와우~

혜경님 : 그러나 한대가 위반을 하면 가만이 안둡니다....

헌건님 : 사회적 공감이 형성되어 잇네요.

호 : 그 경험은 제가 미국에서 운전해 봤을때도 느꼈어요.

헌건님 : 서로 배려라기 보다는 똑같은 평등의 규칙.. 습관이 낫겠네요. 경제적 완성이 부르는 사회적 공감

민호 : 규칙이 있더라구요. 절대 앞차따라 쭈욱 가는 건 없어요.

혜경님 : 네 습관 같은 것...그렇게 살아왔기 때문에.. 그런 룰을 깨려는 사람을 보면 신고해버리고 사람으로 안여깁니다. ㅎㅎ  경제적 능력이 있고 없고 보다는 그 사람의 의식으로 그사람이 보여지는 들려지는 느껴지는 그런 사회인것 같습니다.

인자님 : 음!

헌건님 : 와우~ 우리가 가야 할 길이 그렇겠네요..


민호 : '명품'에 대한 캐나다인의 열정은 어떤가요? 혹은 캐나다 속 한국인들도 한국내 한국인들과 같은가요?

혜경님 : 캐나다에서 제가 가장 자주 가는 곳은 value village 입니다. 재활용 백화점이죠.

헌건님 : 와우~ 가보고 싶다.. value village

혜경님 : 브래지어부터 신발까지...처음 그곳에 들어가면 한국분들....뭐 이래..하죠. 워낙 허접하게 보이는 물건들이 많으니까요. 예를 들면 아이들이 쓰던 크레용. 연필까지 다시 다 묶어서 팔기도 하구요. 저렴하게 팔고 없는 것 없고.....백화점에 가도 한국과는 너무 달라서...그게 충격이었어요.. 옷입는 것을 보면 알 수 있죠. 한겨울에 반 팔 차림..캐나다 구스 입은 캐네디언 아직 못봤는데...

정안님 : 스톡홀름을 처음 소개해주셨던. 분이 스웨덴이란 나라를 설명하면서 나라도 나이가 있다면 스웨덴은 안정된 장년층같다고 하더군요~사회적분위기는 캐나다도 성숙한 문화를 가졌을듯한데 궁금하네요~ 어떨지 ^^ 전 더 좋을듯한데요~

민호 : 안정된 장년층.. 그럼 한국은 질풍노도의 시기?? ㅎ

정안님 : 확실히 우리나라엔 없는 문화라.. 다소 충격적일듯 하긴 합니다~

혜경님 : 한국은 청년기 같아요. 팔팔 뛰는...

헌건님 : 예.. 적절한 표현

인자님 : 아직 그러죠.

정안님 : 조카도 그런이야길하더라구요
일본에 사는데..대학생이 되면 꼭 한국으로 유학오겠다고. 한국은 살아있는 느낌이 든데요.

헌건님 : 젊은이들은 더 그렇겠죠..

경순님 : 잘 보고 듣고 있습니다. 욜시미..

혜경님 : 어떤 한국 이민자들은 이곳을 너무 재미없어 합니다. 사회가 너무 톡톡 튀는 게 없어...이건..하면서 말이죠..ㅋㅋ 한국은 사는 것 같고...이곳은 쉬는 것 같고.... 매일 쉬면 어떤 느낌 ? 매일 또 너무 열심히 살면 어떤 느낌 ?

헌건님 : ㅋㅋㅋ 적절히 섞어야 하지요. 열심히 살다가 열심히 쉬는 나라.. 난 그런 나라가 좋터라~

민호 : 매일 쉬면.. 불안한 느낌. 매일 너무 열심히 살면.. 후회할 꺼 같은 느낌

인자님 : 나두 ㅎ 주제와 다를지 몰라도 김연아 봐요.

혜경님 : 아...한가지 간과한것이 있습니다. 이민자의 삶...특히 가장의 삶은 너무 애달프죠...저느 제 관점이니 제 남편이 보면 뭐라 할지...분명 아주 다를것입니다.

헌건님 : 가장의 삶은 어디서든 고달픈것 아닐까요? 여기서도 고달픕니다. ㅋㅋㅋ

민호 : 제 생각도 그렇습니다.

혜경님 : 제 남편은 미국 아리조나, 텍사스주까지 가는 장거리 트럭을 가지고 일하고 있지요. 얼마전 수요기획 길위의 삶..북아메리카 트럭커에서 나왔던 분과 같은 일을 하지요. 한번에 나가면 10일 동안 집에 오지 못합니다. 실제 그 프로 주인공과 같이 일을 했죠. 그분은 우리 남편 사돈의 사돈이십니다. ㅎㅎ

헌건님 : 와우~ 너무 힘드신 직업이시네요.. 전 운전하는게 너무너무 싫은데요..

민호 : 이민자면 더욱 더 직업에 제한이 있으니 심할꺼 같기는 해요. 보진 못했지만 보신 분들 얘기로는 모든 걸 트럭 위에서 해결 한다고 하고 아주 힘들어 보인다고 하더군요.

혜경님 : 삼성에서 일을 했었던 엔지니어예요. 그러나 지금 그일을...그런데 육체노동이 그렇게 심하지만 삼성때보다 맘은 편하다고...하네요. 한번 다녀오면 만  mille 정도 달리고 옵니다.

헌건님 : ㅎㅎㅎ 세상이 항상 공평한 것 같아요. 와우 전 일년에 약 1만마일 정도 운전하는데.. 천마일... 와우 너무 대단하시네요. 차가 오히려 크면 안전은 더 안전할 것 같습니다.

혜경님 : 하루에 7-800 km는 달리는 것 같아요. 평균...많을때는 1000 km 라고 해요. ㅋㅋ 천 킬로미터..하루에..

헌건님 : 잘 해주세요... 남편이 그리 힘들게 일하시는 것도 모두 가족과 부인을 위한 것..

민호 : 아마 그게 납기가 있지 않겠어요. 쉬엄쉬엄 가는 게 아닐꺼예요.

인자님 : 어디살건 만편한게 최고 (최고)

민호 : 책으로 다시 돌아와도 될까요?


민호 : 전 야모라는게 무지 인상적이었습니다. 어떠셨어요?

나영이의 부당한 대우에 대한 맞섬. 스스로 의지가 있어야 되지만 국가가 적극적 지원해 주는게 좋았습니다.

헌건님 : 예.... 그런 점들이 사회적인 공감을 수정하고 만들어 가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고..

혜경님 : 아...야모...신문고 같은 것?

민호 : 평등기회 옴부즈맨.

인자님 : 역시 선진국이란 생각이 들었죠.

민호 : 국가가 만든거죠.

헌건님 : 우리 나라도 어떤 분야에서는 조금씩 따라가고 있다고 봐요.. 단지 그 시간이 좀 더 필요할 뿐 사회적인 발전 시스템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그만한 숙성의 시간이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인자님 : 출발선이 다르니 좀 기다려야죠.

민호 : 조금 다르지만 요즘 나온 영화 <또 하나의 약속>이 생각나더군요.

혜경님 : 제가 요즘 알게 된 것인데 한국이 복지시스템이 아주 좋아지고 있다던데요. 노인, 장애인들에 대한 시스템도 그렇구요..

민호 : 한국 사회는 긍정적인 방향으로 진화해 가고 있다는 건 분명한 거 같습니다. 그런 과정이라고 볼 수 있지만 상처가 아프지 않을 수는 없긴 해요. 

혜경님 : 똑똑한 청년이 좀 정신차리고 무언가를 하게 될때...그때...멋지지 않겠습니까 ? 온갖 풍파 다 견디고...원래부터 있던 집 자식하고는 다르지 않을까요..죄송..ㅎㅎ 그런데 자라면서 있던 상처가 쉽게 아물지는 않을 것 같아요. 그 상처가 자꾸 다른 사람을 건드려서 흠집을 만들게 되는 그런...


민호 : 또 책에서 인상 깊었던 거는 2002 월드컵 응원 열기를 외국인에게 긍정적으로 설명했던 장면입니다. '떳떳한 자아'에 대한 환성. 해방된 감정으로 마음껏 그 기분을 즐기고 싶은 마음의 발로.

혜경님 : 이주향씨가 쓴 그림너머 그대에게서 받은 감명은 그분께서 찬찬히 들여다 보는 그런 분이더라구요. 느낌만 가지고 보지도 않고 그림뒤의 사상을 바라볼 줄 아는 시각...그런 시각이 아주 부럽고 아름다웠습니다.

인자님 : 저도 월드컵 그대목이 인상적이었어요. 예전엔 선수들이 잘못함 비난하고 그랬는데 이번 올림픽때 보니 반응이 달라요. 마니 발전했지요.

혜경님 : 네...저도 그 분의 설명이 맘에 들었어요. 멋진 설명이었죠. 요즘 생각나는 속담..."꿈보다 해몽"...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민호 : 요즘 댓글들을 보면 마구잡이 편향성을 가지는 건 아닌거 같습니다. 전 빅토르 안을 보면서 까레이스키에 대해 생각을 좀 해보게 되었습니다.

혜경님 : 까레이스키 ?

민호 : 통상 고려인이라고 하지요.

혜경님 : 아하.. 러시아에 대해서도 알고 싶어요....

헌건님 : 요즘 핫이슈죠.. 한국에서는

민호 : 일제때 징용갔던 사람들을 러시아가 우즈베키스탄으로 강제 이주시켰습니다. 그 사람들이 러시아등지에 퍼져서 사는데 한국말,러시아 말 둘 다를 합니다. 문화는 8-90%가 러시아인, 10% 정도가 한국인 양쪽에서 대접을 못 받습니다.

혜경님 : 러시아 한인들에게 빅토르 안이 영웅이라던데..

민호 : 대변해주길 바라는 마음일꺼 같아요. 설움 받는 자들인지라.

헌건님 : 클라스가 다르지 않을까요. 빅토르 안이 잘 해야 할텐데 말이죠.

혜경님 : 어떤 설움... 러시아인들로부터 박해를 받나요?

민호 : 통상 착각해요. 한국말 하는데 사고방식이 러시아인이라서 뒤통수 맞았다는 표현을 많이들 하죠. 러시아인들은 동양인을 혐오합니다. 스킨 헤드들의 공격 대상인데 러시아인데도 불구하고 고려인들은 공격 대상이예요.

인자님 : 백인 우월주의?

민호 : 네

혜경님 : 아주 불안하고 아슬아슬 한 곳에서 살고 있군요.

민호 : 저와 함께 일했던 고려인은 항상 총을 가지고 다녔어요.

혜경님 : 제가 사는 이곳도 저희 이민자가 숫적으로 많아지니 너무 편합니다. 상대방도 총을 가지고 있을테고...사건 사고가 실제로 많이 일어나겠네요..

민호 : 빅토르 안이 금메달을 딴 거지만 한국인이라서 축하 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또 그곳에서 고려인의 처우 개선에 도움이 되었으면 하기도 하구요. 러시아는 장난 아니죠. 폭탄 테러도 많고.

인자님 : 그랬음 좋겠네요.

헌건님 : 그렇게 되리라 봅니다.


민호 : 또 샛길로 나갔는데.. '아줌마'에 대한 작가의 의견 어떻게들 생각하세요? 사실 작가는 아줌마라고 하기엔.. 아직 미혼인지라 전통적인 현모양처와 그 내부에서 꿈틀대는 권력의자가 터져 나오면서 탄생한 쌍생아의 현대적인 이름이 아줌마다는 정의?

혜경님 : 아줌마 ?  너무나 모호한 한국 기혼 여성에 대한 정체성의 표현 ? 아..생각나요. 표현이 절절하게 재미있고 사실적이네요.

인자님 : 아줌마는 사실 자존감을 가지기가 어려봐요. 명품의 배경도 전 자존감 문제라 봐요.

민호 : '아줌마' 세력은 사회적으로 천시되는 분위기 속에서 오로지 아줌마들의 연ㄷ 의식으로 자족하는 헤게모니다라고도 했죠. 명품.

인자님 : 누구의 아내. 누구의 엄마. 내가 없자너요.

혜경님 : 제가 아줌마가 되고 나서....느낀 점은 아줌마는 여자로 대접 받지 못하는구나 였어요. 여자로,,,여성으로...

민호 : 음. 여자로의 대접?

혜경님 : 여성은 사랑받을 때 존재할 수 있는데 ....사회적으로 보살핌을 못받는 그런 느낌 ? 전 아직 포기 못해요. 그래서 힘들까요 ? 원시적인 여성성은 그 자체로는 나쁜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에너지입니다. 그 에너지가 창조적인 에너지가 되기 위해서는 원시성이 의식으로 발전해야 합니다. 원시성이 의식으로 발전한 것이 또 하나의 다른 거울, 그것이 누이의 거울입니다. 위의 표현은 그림너머 그대에게 있던 표현입니다. 의식으로 발전하지 못하는 원시성...우리가 혹시 여자로서의 거울을 잃어 버리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인자님 : 남자와 여자로 시작한 결혼이 친구가 되는거죠.

혜경님 : 저는 40대 중반이 된 지금의 여자로서의 삶이 너무나 행복합니다.

헌건님 : ㅎㅎㅎ

인자님 : 아직은 괘안을겁니다.

민호 : ㅎㅎ

혜경님 : 여자는 아줌마가 되어 봐야 여자가 된다.

민호 : 여자가 아니라서.. 잘 모르겠습니다.

혜경님 : ㅋㅋㅋ 사실 조금씩 두려워져요... 아줌마.... 여자예요. 왜이러셔요.

인자님 : 친구도 괘안어요.

민호 : 아.. 제가 여자가 아니라고요.

경순님 : 동지도 좋아요.

혜경님 : 여기 계신 남자분들은 다르시다고 생각합니다. 이방에서 머루르고 계신 것 만으로도...다른 분들 안오시잖아요.ㅋㅋ

민호 : 얘기할 주제는 참으로 많은데 시간이 한스럽군요.

헌건님 : 아저씨도 남자다. 예 그렇네요.

인자님 : 밥상머리서 시 외우자너요
노력해야죠
서로에게 감각이 무뎌디지 않토록

경순님 : 나도 여자다~

인자님 : ㅋㅋ

혜경님 : 헌건님...민호님...너무 감사해요..


민호 : 전 제 기준으로 마지막으로 '텍스트'의 부정적 위력에 대해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에드워드 사이드 <오리엔탈리즘>에서 표현되었지만 19세기 후반 일본이 우리나라를 잡아 먹을려고 외국에 퍼뜨린 부정적 텍스트가 많았습니다. 박수영 작가의 <스무살엔 몰랐던 내한민국>에 보면 집중적으로 나옵니다. 인자님은 아시겠네요. 요즘 찌라시란 영화 나오잖아요. 이것도 마찬가지 아닐까 싶어요. 증권가에서 나온 루머같은 이야기가 반복되면 사람들은 진짜처럼 믿고 몰고 가잖아요. 한국인에 대한 부정적 텍스트가 한 번 나오면 그 이후 누군가가 방문하더라도 그 시각을 벗어나기 힘들거든요.

경순님 : 군중의 위력이죠.

민호 : 네. 군중의 위력.

헌건님 : 교육의 힘이기도 하구요. 나쁜 교육이지만요.

경순님 : 세뇌의 힘

혜경님 : 네..일본이 자국에 대해 세계에 알린 이미지 메이킹...세계인들이 그 시각을 너무 오래 좋게 가지고 있는 것처럼....

헌건님 : 중국이나 러시아도 아직도 그렇게 하지 않을까요.

혜경님 : 어떻게 하다가 우리나라가 부정적 텍스트의 주인공이 되었을까요 ? 스웨덴에서 말하는 한국에 대해 좀 놀랐습니다.

헌건님 : 연합국 형태로 되어있는 나라가 쓰는 일반적 방식이 아닐까...

경순님 : 일본은 대다수의 국민들의 자긍심이 강한반면 우린 부족한 부분이기도 하고요.

민호 : 그러한 것들을 타개해 나가기 위해서라도 이러한 책을 보는 저희가 깨어있을 필요가 있을꺼 같습니다.

혜경님 : 네...그런 것 같아요. 깨어야죠...

인자님 : 맞습니다.

헌건님 : 예...아는만큼 깨일 수 있겠습니다.

민호 : 저희가 할 수 있는 범위내에서라도 주변의 무지를 깰 필요가 있습니다. Opinion Leader가 사회 변화의 시초가 되지 않을까 싶어요.

헌건님 : 책을 읽으면 읽을 수록 느끼는 부분이죠.

민호 : 내가 변해야 넘도 변하고 사회가 변하고 국가가 변하고 세계가 변한다.

헌건님 : 우리도 작지만 작은 불씨를 더할 수 있을겁니다.

인자님 : 지당하신 말씀.

경순님 : 그 몫을 조금 해내는 작업이 지금 우리가 하고있는 일 민호님이 시발점

혜경님 : 그런데 책을 권해도 읽지 않는 ...문화...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일단 우리가 책읽기를 너무 안하잖아요..그래서 우리가 참 좋은 일을 하는 것 같습니다.

헌건님 : 예...

혜경님 : 저도 이 책읽기 모임을 하면서 많이 깨었습니다. 무지에서....깨어있음으로... 책읽으면서 느끼는 변화와 만족감도 좋지만 책읽는 제가 너무 좋은 거 있죠...

인자님 : 저도 앞으론 블러그에 글을 써야겠어요. 한사람이라도 보게 ㅎ

경순님 : 굿

혜경님 : 그 과정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졌으면 좋겠어요

민호 : 구한말 일본에 의해 왜곡된 한국인에 대한 이미지를 직접 방문해서 접했던 외국인들의 시각을 담은 게 박수영의 <스무살엔 몰랐던 내한민국>에 있습니다. 가능한한 읽어 보셨으면 합니다. 너무 나쁘게 얘기하는 거도 그렇치만 너무 좋게 얘기하는 것도 진실은 아니고 있는 그대로를 보고 말했던 이야기들입니다.

헌건님 : 예.. 책을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경순님 : 굿

헌건님 : 인자씨도 기록으로 남기세요.

혜경님 : 이 좋은 것을 우리만 하면 되겠씹니껴 ? 아유.... 원래 잘하는 분들이 더 잘하고 싶어하지요... 아름답다...

인자님 : 어째 참관인들이 안 들어오시네요?

민호 : 정안님은 보시면서 몇차례 들어오셨구요. 다른 분들은 아직 시간 내시기가 어려우신가 봐요. 자꾸 보다 보면 동하시겠죠. 뭐. 제 꿈은 이러한 소모임이 더 활성화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요즘은 인터넷 사회라 오프라인 모임을 싫어하는 젊은 세대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을꺼 같아서요.

경순님 : 굿

혜경님 : 제 주변에 제가 읽는 책 부지런히 읽어보면서 깨는 사람 있습니다. 준비되면 들어오라 할께요.. 한명씩 한명씩...

민호 : 그러셔요. 혜경님.

경순님 : 13년도 젤 잘한일로 꼽고 있슴. 책모임.

민호 : ㅎㅎ 경순님.. 영광입니다~

인자님 : 미투 (최고)

혜경님 : 옳소 !!!!!! 여러분을 만나 영광입니다.

인자님 : 지두유 ㅎㅎ

헌건님 : 저도요~

민호 : 이렇듯 열심히 하실 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이후 다음달 책 선정했는데 아깝게 선정되지 않았으나 각자 추천하신 책들도 소개드립니다.


다윗과 골리앗

저자
말콤 글래드웰 지음
출판사
21세기북스 | 2014-01-27 출간
카테고리
자기계발
책소개
약점을 이용해 당당하게 승리한, 이 시대 다윗들의 이야기약자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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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만리. 1

저자
조정래 지음
출판사
해냄출판사 | 2013-07-01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지금, 당신은 미래와 마주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까?세계 경제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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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덟 단어

저자
박웅현 지음
출판사
북하우스 | 2013-05-20 출간
카테고리
인문
책소개
[책은 도끼다]의 저자 박웅현, 삶을 위한 8가지 질문을 던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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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지의 철학

저자
박이문 지음
출판사
소나무 | 2013-04-26 출간
카테고리
인문
책소개
『둥지의 철학』은 한국 자생철학을 대표하는 우리 시대의 세계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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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이 필요한 시간

저자
강신주 지음
출판사
사계절 | 2011-02-15 출간
카테고리
인문
책소개
현실감 있고 이해하기 쉬운 언어로 풀어주는 '새로운' 인문학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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