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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노마에선 각 역의 역명판은 노선도/역/차량사진투고 게시판에 쓴 글을 참조하시면 감사하겠습니다(링크).
유노마에선 승강장에 도착한 뒤 창구에서 1일승차권을 사려고 하는데 창구에 사람이 없더군요. 창구 옆에 자판기도 없어서 점심시간이라 사람이 없는거라 생각하고 기다리고 있는데 어느새 유노마에방면에서 열차가 들어옵니다.
교복을 입은 학생들이 많이 내리고 또 비슷한 수의 학생들이 들어온 열차에 탑니다.
들어온 열차에서 내린 여자 차장보조원 분이 저를 본 건지 자판기 위치를 알려줘서 1일승차권을 뽑은 뒤 열차에 타서 자리를 잡습니다.
사전 정보검색에서 주말에만 다닌다고 되어있던 KUMA-1 차량이 연결되어있길래 그쪽에 가서 자리를 잡아 앉습니다.
이용열차 07 : 히토요시온천->유노마에 / 보통(유노마에행) / 12:37 히토요시온천발(13:21 유노마에 종착)
열차는 어느새 출발시간이 되어 유노마에역을 향해 출발합니다.
우선 히토요시온천역 바로 뒷산(...)의 사진입니다. 국가지정사적 오오무라 횡혈고분군이라는 표지판이 있군요. 인터넷을 찾아보니 죠몬시대의 무덤으로 추정되는 인공굴이라고 합니다.
[사진 386] 히토요시온센역 바로 뒷산에 있는 국가지정사적 오오무라 횡혈고분군입니다. 바위산에 몇 군데의 인공적인 구멍이 있는 구조입니다.
열차는 차창 밖으로 한적한 시골 풍경을 보면서 지나갑니다.
히토요시온천역에서 탄 어떤 여고생들과 지역 TV방송사 제작팀이 인터뷰를 하더군요. 그리고 차장분이 오셔서 하는 말이 '캇파가 나올지도 모릅니다'였는데 잠시 뒤 어느 구간을 통과하는 중 차창 밖에 캇파(의 탈을 쓴 사람)가 나왔습니다(...).
[사진 387] '캇파주의보 발령중'이란 표지판이 있는 (래프팅스톤즈)카와무라역 승강장입니다. 이 역과 다음 역인 히고니시노무라역 사이의 철교를 지날때 이벤트가 발생했습니다.
[사진 388] 카와무라-히고니시노무라간 사이의 쿠마가와를 건너는 철교를 지날 때 강변 모래밭에 캇파(의 탈을 쓴 사람)가 출현했습니다! 두 캇파가 싸우고 있군요(...)
[사진 389] 위 사진을 찍고 잠시 후 철교 위에서 찍은 쿠마가와 사진입니다. 사진 위쪽을 보면 물줄기가 두 개 인데 왼쪽은 카와베가와, 오른쪽이 쿠마가와입니다.
지난번 SL히토요시 관련 글에서 깜박하고 안 올렸던 자료 중 캇파 관련된 자료가 있었는데(SL히토요시가 교량을 지날때 캇파가 출현한 곳도 있었습니다) 이것도 그거와 관련된 이벤트더군요. 차량내부 사진에 올린 캇파 탐색대 이벤트입니다.
[사진 390] 캇파 탐색대 이벤트 안내 전단입니다. 쿠마가와철도, 히토요시성 유적, 래프팅보트 등에 캇파가 출현한 것을 찾아 목격보고를 올리거나 각종 시설에 붙은 포스터의 QR코드를 통해 포인트를 얻을 수 있습니다.
포인트별 상품 내역이 10포인트(특상)-1명 대상 쿠마소 3만엔 어치와 오이 100개/(A상)-2명 대상 히토요시온천 숙박보조권(2만엔)과 오이 50개, 7포인트(B상)-15명 대상 특산품 5천엔 어치,
4포인트(C상)-20명 대상 오리지널상품, 2포인트(D상)-20명 대상 캇파에비센. 9월 7일 24시까지 신청 후 추첨해서 발표.
캇파 해프닝(?)을 뒤로 하고 열차는 계속 유노마에를 향합니다. 도중에 아사기리역에서는 교행을 합니다.
타라기역에 도착하기 전 열차 안을 돌아다니면서 사진을 찍는 제 모습을 봤는지 차장님이 통표를 손에 들고 오시더군요.
통표 사진을 찍게 해 주시고 통표 시스템 관련 이야기를 한 뒤 이번 여행에 관련된 이야기를 했습니다. 한국에서 왔다, SL 히토요시를 타고 들어왔다 등의... 그리고 타라기역에 침대객차가 유치되어 있단 이야기도 해주셨습니다.
다음날(5일) 일정(쿠마모토->아소->오오이타)를 이야기하니 '하드한(힘든) 일정이군요'란 말을 하시더군요. 이 때는 잘 몰랐는데 다음날이 되서 그 이야기를 어느 정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사진 391] 코우리츠뵤우인마에-타라기역간에서 찍은 선두전망입니다.
[사진 392] 타라기역 승강장에 있는 거리표입니다. 기점(히토요시온천역)에서 21.8km되는 지점입니다.
타라기역을 지난 뒤 히가시타라기역을 지나 종점인 유노마에를 향해 쭉 달립니다.
[사진 393] 히가시타라기-신츠루바 사이의 차창 풍경입니다. 높은 산과 울창한 나무, 그리고 논이 잘 어울리는 풍경입니다.
[사진 394] 신츠루바역에 진입하는 모습입니다. 멀리 보이는 승강장이 신츠루바역.
신츠루바역의 다음 역이 종착역인 유노마에역입니다. 유노마에역에 도착한 후 열차는 약 20분간 대기한 뒤 '오리카에시' 운행을 통해 다시 히토요시온천역으로 출발합니다.
이 사이에 유노마에역사 및 차량내외부사진을 찍고 승강장에 있는 자판기에서 음료수를 마시며 쉬었습니다. 이 때 하늘이 흐려지며 잠깐 소나기가 한두방울 떨어져서 거의 차 안에서만 있던 기억이 나는군요.
[사진 395] 유노마에역에 진입하는 모습입니다. 평소에는 왼쪽 승강장만 사용하는듯 싶더군요.
[사진 396] 선로중단점입니다. 뒤의 버스는 선큐패스 사용 가능한 버스군요.
[사진 397] 유노마에역을 히토요시온천 방면으로 바라보고 찍은 사진입니다.
20분간의 휴식을 마치고 열차는 다시 히토요시온천역을 향해 출발합니다. 기관사와 차장분은 바뀌었지만 글 앞부분에서 얘기한 여자 차장보조원분은 계속 이 열차에서 근무하시더군요;;
이용열차 08 : 유노마에->히토요시온천 / 보통(히토요시온천행) / 13:43 유노마에발(14:29 히토요시온천 종착)
여기서부터는 히토요시온천역(JR 히토요시역)으로 다시 돌아오는 과정입니다. 차장보조원분의 역할은 유노마에선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무인역에서 정차 시 내려서 승하차확인을 하는 역할 같았습니다.
[사진 398] 타라기역 구내에 유치중인 침대객차(블루트레인)입니다.
[사진 399] 위 사진의 침대객차를 다시 한 번 찍었습니다. 둘 다 흔들려서 잘 나오진 못헀네요;;
글 마지막에 있는 KUMA 안내 팜플렛에 의하면 이 차는 2009년 은퇴 후 현재 숙박시설로 사용중이라고 합니다.
열차는 아사기리역에 도착해 교행할 열차가 오기를 기다립니다.
[사진 400] 아사기리역 구내의 모습입니다. 반대편 선로가 교행할 열차가 이용할 선로입니다.
[사진 401] 역시 아사기리역 구내입니다. 어떤 공사를 하고 있는 듯 하네요.
교행할 열차가 아사기리역에 도착해서 승객들이 내리고 탑니다. 이제 두 열차는 서로 반대 방향으로 떠납니다.
[사진 402] 교행한 열차입니다. 정원 98명의 KT-311 차량이군요.
[사진 403] 아사기리역을 출발할 무렵 히토요시온천역 방면으로 촬영한 사진입니다. 진행신호가 떨어졌고 선로들이 다시 하나로 합쳐지는 모습입니다.
[사진 404] 선로 합류점 부근의 전철기입니다.
열차는 다시 히토요시온천역을 향해 달립니다.
[사진 405] 아사기리-(패션하우스클로버)오카도메코후쿠 사이의 철교입니다.
[사진 406] 사진 405의 철교를 건넌 뒤 나오는 거리 및 구배 표시힙니다. 기점(히토요시온천역) 기준 14km, 하구배 6.7퍼밀이란 안내군요.
[사진 407] 키노에-이치부 사이에서 촬영한 차창입니다.
[사진 408] 역시 키노에-이치부 사이에서 촬영한 차창입니다. 두 사진 다 전형적인 시골 풍경이군요.
[사진 409] 넨린픽 후레아이(2011) 쿠마모토라는 행사의 안내입니다.
[사진 410] 히고니시노무라-(래프팅스톤즈)카와무라 사이의 철교입니다.
[사진 411] 히고니시노무라-(래프팅스톤즈카와무라) 사이의 철교에서 찍은 쿠마가와의 모습입니다. 사진 389와 동일한 철교입니다.
[사진 412] 히고니시노무라-(래프팅스톤즈)카와무라 사이에서 선두전망으로 촬영한 곡선 철교입니다. 옆에는 사람이 다닐 수 있는 시설도 있고 보조 레일도 있군요.
[사진 413] 히고니시노무라-(래프팅스톤즈)카와무라 사이에서 촬영한 선두전망입니다.
[사진 414] (래프팅스톤즈)카와무라-사가라한간죠지 사이에서 찍은 선두전망입니다.
[사진 415] (래프팅스톤즈)카와무라-사가라한간죠지 사이에서 찍은 선두전망입니다. 수풀 사이로 지나는 선로의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사진 416] (래프팅스톤즈)카와무라-사가라한간죠지 사이에서 찍은 선두전망입니다.
[사진 417] (래프팅스톤즈)카와무라-사가라한간죠지 사이에서 찍은 선두전망입니다.
[사진 418] (래프팅스톤즈)카와무라-사가라한간죠지 사이에서 찍은 선두전망입니다. 곧 사가라한간죠지역이 나온다는 표지판이 있군요.
[사진 419] 사가라한간죠지역에 진입하는 선두전망입니다. 곡선승강장이군요.
[사진 420] 사진 419보다 좀 더 역에 가까이 접근한 시점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이제 열차의 종착역인 히토요시온천역은 바로 다음 역입니다.
[사진 421] 왼쪽 선로는 JR 히사츠선입니다. 히사츠선은 사가라한간죠지역의 바로 옆으로 빠져서 요시마츠 방향으로 갑니다. 운전실 옆 창문으로 찍은 선두전망입니다.
[사진 422] JR 히사츠선과 유노마에선의 분기점입니다. 선두전망입니다.
[사진 423] 사가라한간죠지-히토요시온천 사이의 철교입니다.
[사진 424] 드디어 보이는 종착역 히토요시온천역입니다. 멀리 SL 히토요시의 후미가 보입니다.
[사진 425] 열차는 사진 424에서 우측으로 분기된 선로를 통해 유노마에선 5번 승강장으로 진입합니다.
SL 히토요시는 역사측의 1번 승강장에 출발대기중이며 가운데 승강장은 히사츠선, 오른쪽 승강장이 유노마에선입니다.
[사진 426] 구내에 대기중인 쿠마가와철도용 차량들입니다. 왼쪽에는 또 다른 차고 건물이 보이는군요.
열차는 히토요시온천역에 종착합니다. 기관사분께 부탁해서 아사기리-히토요시온천간 통표 사진을 찍고 열차에서 내려 또 다른 사진들을 찍은 뒤 연결통로로 향합니다.
그런데 SL 히토요시가 기적을 내뿜는 것을 보고 서두르다가 연결통로를 잘못 올라가서(연결통로가 두 가지인데 JR 승강장과 연결되는 통로와 바로 역 밖으로 빠지는 통로가 있습니다)
순간 헤매다가 다시 내려와서 뛰는 우여곡절 끝에 돌아가는 SL 히토요시에 탑승합니다(사실 뛸 필요는 없었는데 뛰게 되더군요;;).
[사진 427] 히사츠선 2/3번 승강장 및 SL 히토요시의 객차 모습입니다.
[사진 428] 연결통로에서 찍은 사진입니다(야츠시로 방향).
왼쪽의 석조차고는 구 히토요시기관구차고로 1911년 지어진 석조건물입니다. 선로 3개가 있으며 현재 사용되는 유일한 석조차고라고 합니다(일본 위키피디아 자료).
[사진 429] 연결통로에서 찍은 사진입니다(유노마에 방향). 제가 타고 온 열차는 다시 유노마에로 향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사진 430] 사진 429와 동일 방향입니다. 유노마에선 4번 승강장 적신호/통표구간 표시가 있군요.
유노마에선 1일승차권 및 차량 KUMA에 대한 자료입니다.
[사진 431] 유노마에선 1일승차권입니다. 가격은 1000엔.
[사진 432] KUMA 팜플렛의 표지입니다. 왼쪽에는 노선이 나온 지도, 히토요시역 안내, KUMA의 운행일과 시간표가 나와있고 오른쪽엔 KUMA-1의 선두부가 나와있습니다.
[사진 433] KUMA-1 및 KUMA-2의 내외부 소개입니다.
[사진 434] 선로변에 있는 관광지 및 유적등의 소개입니다(히토요시온천-아사기리 구간)
[사진 435] 선로변에 있는 관광지 및 유적등의 소개입니다(히가시멘다-유노마에 구간)
SL 히토요시에서 지정된 자리에 앉은 후 출발을 기다립니다.
쿠마모토로 돌아가는 여정은 다음 편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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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2009년에 은퇴한 침대특급 객차면... 후지-하야부사인가요??
사진 435를 다시보니 하야부사라고 써있군요;;
우와 엄청난 유노마에선 탐사기이십니다. 이 노선 탐사의 희귀성도 있고, 이렇게 주변 풍광과
함께 조화를 시킨 여행기라니 놀랍습니다. 과연 저라면 님처럼 할 수 있었을까라는 생각도 듭니다.
사전에 계획하신 노선도 아니면서 전문적으로 탐사를 하셨군요. 마치 님이 운전하시면서
완주한 착각이 듭니다. 큐슈내에 이 같은 전통 문화의 보고이자, 자연 풍광의 수려함이 있는
노선을 생생하게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유노마에선 계획을 출발전 계획에서 넣긴 했어도 유노마에선을 타느냐 아님 히토요시 시가지의 유적 등을 보느냐를 놓고 전날까지 두 가지 중 어느쪽으로 갈지 결정을 못했던 상태였습니다.
아마도 히토요시성 유적이 제대로 남아있었으면('히토요시성터'로 남아있습니다) 쿠마모토성이 계획에 있긴 했지만 히토요시성쪽도 봤을지 모르겠네요;;
상세한 서명과 더불어 잘 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